안동의 봉정사와 병산서원에서 하회마을로 가는 길을 무르익은 봄날에 걷다(일정 변경).
5월 11일 왕릉답사를 다음으로 연기하고 봉정사와 병산서원을 답사합니다.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가 우리나라를 찾아왔을 때 답사했던 곳이 안동의 하회마을과 봉정사입니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명승지인 하회마을과 나라 안의 절집 중 가장 빼어난 절 중 한 곳인 봉정사를 찾아갑니다.
개목사에서 봉정사에 이르는 아름다운 길, 낙동강 변에 자리 잡은 아름답기로 소문난 병산서원에서 하회마을로 이어지는 길을 걷고 부용대에 올라 낙동강이 휘돌아가는 하회河回를 보실 분들의 참여바랍니다.
가을이 무르익어 가는 계절에 떠나는 여정에 많은 참여바랍니다.
영화,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의 무대,
“17세기 초에 안동의 지리지 「영가지」를 편찬한 권기는 안동의 지세를 “산은 태백으로부터 내려왔고, 물은 황지로부터 흘러온 것을 알 수 있으며... 산천의 빼어남과 인물의 걸 특 함과 토산의 풍부함과 풍속의 아름다움과 기이한 발자취”가 이곳에 있다 하였다. 멀리로 태백, 소백의 백두대간이 지리산으로 흐르고 낙동강의 물줄기가 아슴프레하게 보이는 천등산은 안동의 서쪽에 있고 그 산에는 봉정사, 개목사 같은 고색창연한 옛 절이 있다.
천등산(575m)은 그렇게 높지 않지만 소나무와 잡목들이 울창하고 산세가 온화하며, 수려하다. 주차장을 지나 산 길을 접어들면 숲길은 아늑하고 계곡 물소리가 제법 요란한 좌측에 정자가 한 채 있다. 퇴계 이황이 이 봉정사에 묵으면서 공부하다가 자주 나가 쉬었다는 정자의 옛 이름은 낙수대였다. 밋밋한 그 이름을 퇴계는 정자에서 듣는 물소리가 옥을 굴리는 듯 아름답다고 하여 명옥대로 바꾸었다. 바위 사이를 흐르는 시내물소리가 멎기도 전에 「천등산 봉정사」라고 쓰여 진 일주문에 들어서고 나무숲이 우거진 길을 계속 올라가면 봉정사가 나타난다.
빼어난 문화재들이 보석처럼 숨어있는 천등산 기슭에 있는 봉정사(鳳停寺)는 의상이 세운 절로서 창건설화는 이렇다. 부석사를 창건한 의상스님이 부석사에서 종이로 봉황을 만들어 도력으로 날려 보냈는데 종이로 만든 봉황새가 앉은 이곳에 절을 짓고 봉정사라고 이름 지었다. 또 다른 일설에는 의상이 화엄기도를 드리기 위해서 이산에 오르니 선녀가 나타나 횃불을 밝혀 걸었고, 청마가 앞길을 인도하여 지금의 대웅전 자리에 앉았기 때문에 산 이름을 천등산이라 하고 청마가 앉은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 절 이름을 봉정사라고 지었다 한다.
창건이후의 확실한 역사는 전하지 않으나 참선도량으로 이름을 떨쳤을 때에는 부속암자가 9개나 있었다고 전해지는데 한국전쟁 때 사찰에 있던 경전과 사리 등을 모두 불태워 역사를 제대로 알 수가 없다.
이절이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것은 그리 오래전 일이 아니다.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하화마을과 이곳 봉정사를 찾았고 그때부터 이절은 입장료를 받게 되고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나라 안에 가장 오래된 건물
이 절에는 고려 때 지은 극락전(국보15호)과 더불어 조선 초기 건물인 대웅전과 조선후기 건축물인 고금당과 화엄강당이 있어서 우리나라 목조건축의 계보를 고스란히 간직해왔기 때문에 건축박물관 같은 특성을 지니고 있다.
영화「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89년에 네 개의 해외영화제 그랑프리를 비롯 특별상을 받아 한국영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 작품으로서 늙고 어린 승려 3명의 구도적 삶을 담고 있다. 투철한 수행으로 득도의 경지에 오른 노선사 해곡이 “사방이 몹시도 어두우니 마음의 심지에 불을 밝히고 갈 길을 비추어라”고 어둠 속에서 석등의 심지를 돋우던 장면은 오래도록 잊히지 않을 장면이다.
<신정일의 암자기행> 중
연화부수형인 하회마을
안동 하회마을은 경상북도 안동군 풍천면 하회리에 있는 지정 민속마을로 중요민속자료 122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하회마을은 풍산 유씨(豐山柳氏) 동족마을로, 터전은 낙동강의 넓은 강류가 마을 전체를 동․남․서 방향으로 감싸는 명당이며 지형은 태극형 또는 연화부수형(蓮花浮水形)이라고 한다. 풍산 유씨가 집단마을을 형성하기 전에는 대체로 허씨(許氏)․안씨(安氏) 등이 유력한 씨족으로 살아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인조 13년(1635)의 동원록(洞員錄)에도 삼성(三姓)이 들어 있기는 하나 이미 유씨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았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그 이전에 유씨들의 기반이 성립되어 있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이 마을을 감싸 도는 화천(花川)은 낙동강 상류이며 그 둘레에는 퇴적된 넓은 모래밭이 펼쳐져 있고 그 서북쪽에 울창한 소나무 숲이 들어서 있어 경관이 아름답다. 백사장이 펼쳐진 강 건너에는 층암절벽이 펼쳐지고 그 위에 여러 누정이 자리 잡고 있어 승경(勝景)으로서의 면모도 잘 갖추고 있다. 아름답기로 소문난 부용대(芙蓉臺)의 절벽과 옥연정(玉淵亭)․화천서당이 있으며, 서북쪽에서 강물이 돌아 나가는 부근에는 겸암정(謙菴亭)과 상봉정(翔鳳亭)이 자리 잡고 있다. “하회별신굿을 보지 못하면 죽어서도 좋은 곳에 가지 못한다”는 말이 있기 때문에 별신굿이 열릴 때면 나라 곳곳에서 사람들이 찾아왔다고 한다. 하회별신굿에 쓰이던 가면들은 현재 국보로 지정되어 있는데, 제작연대가 고려시대로 추정되어 하회마을의 역사적 배경이 뿌리 깊음을 말해준다.
부용대가 위치한 광덕리(廣德里)는 본래 풍산현 지역으로서, 넓은 둔덕이 있다 하여 광덕․광덕이․광덕리라 하였다. 부용대는 낙동강가에 높이 80미터가 넘는 높이로 깍아지른 듯 서 있는 암벽으로, 그 밑에 달관대(達觀臺)․운송대(雲松臺)․형제암이란 이름의 기이한 바위가 있으며, 그 사이 사이에 여러 종류의 나무들이 울창하게 우거져 있다. 또한 서쪽 기슭에 겸암정(謙岩亭)․봉상정(鳳翔亭), 동쪽 기슭에 옥연정(玉淵亭)의 고적이 있다. 바로 밑에는 서남쪽으로만 흐르는 낙동강이 이곳에 이른 뒤 동쪽으로 흘러서 추월담(秋月潭)․옥연(玉淵)을 만들어낸다. 부용대에서 내려다보는 하회마을은 차마 혼자서 바라볼 수가 없을 만큼 아름답다.
그 중에서도 옥연정은 부용대 동쪽 기슭에 있는 정자로 선조 19년(1586년)에 서애(西厓) 유성룡(柳成龍)이 창건하였다. 낙동강이 이곳에 이르러 옥같이 맑은 못을 이루었다는 뜻에서 옥연서당(玉淵書堂)이라 불렀다. 옥연정 남서쪽 뜰에는 삼인석(三印石)이라는 바위가 있는데, 이곳에서 유성룡과 노수신(盧守愼)․정전(鄭瑑)의 3정승이 놀았다고 한다. 삼인석 밑에는 청파대가 있는데 낙동강 물이 범람하여 높이 파도를 쳐도 이 바위에는 미치지 못하므로, ‘청파대(淸波臺)’라는 석 자를 새겼다고 한다.
실학의 대가이자 명재상으로 이름난 유성룡의 고향이 바로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이다.
신정일의 <새로 쓰는 택리지> 중에서
선몽대仙夢臺는 경상북도 예천군 호명면 백송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정자로 낙동강의 지류인 내성천(乃城川) 남쪽 암산에 있는 정자이다. 1563년(명종 18)에 이열도(李閱道)가 창건한 것으로, 대에 오르면 선경에 비길 만큼 경치가 아름답다.
동에서 서로 흐르는 내성천의 모래밭이 한눈에 들어오고, 대 아래에는 가늘고 긴 냇물이 굽이쳐 흐르고 뒷산에는 바위가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으며 산중턱에 약수터가 있다. 정자 주변에는 노송이 울창하다.
내성천의 물이 휘돌아가는 곳에 소나무 숲이 울창한 선몽대를 답사하고 귀로에 오를 이번 여정에 참여 바랍니다.
일시: 2024년 5월 11일(토요일)
2. 출발 시간 및 장소: 서울 아침 7시, 양재역 12번 출구 서초구청 앞
전주 아침 4시, 30분 전주 종합경기장, 4시 40분 월드컵경기장 싸우나 입구,
3. 참가비: 6만원
4. 어디로 가나요: 안동 봉정사, 개목사, 병산서원과 하회마을, 선몽대
5 안내 도반. 신정일(문화사학자, 우리 땅 걷기 대표, (신정일의 경상도 택리지 저자)
6. 신청방법: 댓글로 신청하고 참가비 입금해야 완료
7. 참가비 입금계좌: 국민은행 898301-00-096924 , 우리 땅 걷기
8. 참가비 입금 후 취소 시 환불 규정
(1) 행사일 5일전 인지: 은행 수수료를 공제 후 전액 환불
(2) 행사일 4일전부터 3일전까지: 참가비 50%를 공제후 환불
(3) 행사일 1일전부터 당일까지(미참가 포함): 환불액 없음
위와 같이 행사 참여 취소 시 행사비 환불을 명심하시어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회비를 입금하시고 대기자로 기다리셨다가 참여를 못하시는 회원님들의 불편함을 없게 하고자 함이오니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9. 문의전화: 010-9144-2564
10. 주의사항: 모든 걷기의 안전에 대해서는 참석자 본인이 책임을 지셔야 합니다. 카페나 진행자는 안전사고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첫댓글 나영선 포함 5명 양재
신청합니다 / 최장선, 김애경, 김이숙 3명 / 전주출발
신청합니다/양재
만약에님~ 안녕하세요!
본 기행이 참가자가 적은 관계로 부득이하게 취소 되었습니다. 환불 계좌를 남겨주시기 바랍니다.(총무폰 010-9144-2564)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5.01 20:23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4.25 20:44
양재역 김민수 신청합니다. 송금했습니다
학이님~ 안녕하세요!
본 기행이 참가자가 적은 관계로 부득이하게 취소 되었습니다. 환불 계좌를 남겨주시기 바랍니다.(총무폰 010-9144-2564)
박지영/양재/입금완료
케렌시아님~ 안녕하세요!
본 기행이 참가자가 적은 관계로 부득이하게 취소 되었습니다. 환불 계좌를 남겨주시기 바랍니다.(총무폰 010-9144-2564)
2명 추가 / 전주출발 / 입금완료
정인상 외 1명/전주 출발/입금 완료
신청합니다/정유나/양재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5.01 20:29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5.02 13:04
2명가요/한석희,김교영/양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