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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개봉 순서와 상관없이
재밌게 본 영화들을 무작위로 9편 뽑아봤긔 ㅎㅎ
(설명충 덕후시점 말많음주의)
<준벅, Junebug>
평론가 이동진피셜 보는내내
에이미아담스만 보이는 영화 준벅이긔
저예산 독립영화로 소멸과 탄생이라는 주제를 다룬 영화인데
카메라가 배우에게 사랑에 빠진것처럼
유독 열심히 클로즈업을 하는게 재밌긔
영화를 보고나면 시종 반짝거리는
저 썬샤인같은 배우는 대체 누구인가 싶어질 정도로요 ㅋㅋ
이 영화로 에이미아담스는 오랜 무명생활을 딛고
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긔
<파이터, The Fighter>
에이미 아담스 커리어 변신의 전환점?이라 할 수 있는
데이비드 오 러셀(도라이)감독의 파이터긔
비중이 큰 인물도 아닌데
바에서 일하는 사납고 거친 여자라 등장부터 모든씬이 씬스틸러급..
남친의 누이+엄마와 1:4로 맞짱뜨는 씬에선
이 배우의 저력과 기개가 느껴질 정도긔
눈에 띄는 외모로 인해
필모그래피 자체에 로맨틱코미디가 많은데
그런 이미지를 단박에 깨버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긔
(기존 필모가 그렇게 쌓일 수 밖에 없던 사진예시..)
<마법에 걸린 사랑, Enchanted>
많은 분들이 잘 아시는
마법의 걸린 사랑 속 지젤
에이미의 공주들린 연기로 유명한 작품으로
노래도 잘하고 목소리도 이쁜것도 그렇지만
동화의 현실화라는 비현실적인 상황을
배우가 연기력으로 설득시켰다고 해도 과언이아니라
더 극찬받는 영화같긔 ㅋㅋ
위 씬은 디즈니 공듀님이 생전 처음으로
앵그리라는 감정을 느끼게 되는 장면인데
여전히 해외유저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씬이긔
<다우트, Doubt>
에이미 아담스 팬이 아니어도 연기파티로 유명한영화
제목이 파이트일것만 같은 다우트라긔..
필립세이모어호프만이라는 사자와
메릴스트립이라는 호랑이 사이에서
새우등 터지는 불쌍한 토끼같은 에이미 아담스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의심이라는 영화 속 주제와 맞물려
유약하고 낭창하게만 보일 수 있는 역할이었는데
관객들이 화자로 믿고 시선을 따라갈 수 있게끔
영화 내내 성실하고 믿음을 주는 연기를 해서
역시나 평단의 많은 호평을 끌어냈긔
<줄리 앤 줄리아, Julie and Julia>
에이미 아담스 필모 중 제 으뜸이 영화긔!
메릴스트립과 두번째로 만나게 된 작품인데
이쯤되면 술술 풀리는 필모그래피의 아스팔트길이 느껴지지 않으시긔..?
는 농담이고 ㅋㅋㅋ
이 영화에선 줄리아차일드의 요리를 좋아하는
평범한 텔레마케터 역할로 나온다긔
기존에 한껏 풀셋팅한 공주였던 사람이
노멀하게 보이는게 제겐 너무 신선한 충격이었긔 ㅋㅋ
사진만 봐도 어딘가 발붙이고 살고 있을 것 같은 사람이지 않나요?
요리가 뜻대로 안되니깐
속상해서 바닥에 드러누워
엉엉 우는씬이 제일 좋았긔...
떼쟁이 애기같이 울자냐ㅠㅠㅠㅠㅠ
<아메리칸 허슬, American Hustle>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
연기파티라는 영화에는 다 들어가있는것같긔 ㅋㅋ
데이비드 오러셀(개도라이)감독과 두번째로 만나게 된 작품인뎁쇼...
대체... 이 감독은 에이미에게서 뭘... 본 건지 모르겠지만
러셀 감독 영화에 나올 때 마다 배우가 괴랄 맞아져있긔...
여기서 자아를 갈아끼운 사기꾼+플라스틱걸 연기를 하게되는데
쌓아온 필모안에서도 파격적인 연기 변신이었기에
리즈 위더스푼이 이 영화를 보고는
에이미아담스한테 개인적인 친분이 없는데도 러브레터까지 썼다고 하더긔
리즈가 언급하길 이 영화 속 에이미의 연기는 배우로서 도전 그자체였고
(퍼킹)핫 했기에 이런 편지를 안 쓸 수 없었다고... ㅋㅋㅋㅋ
리즈도 참 한결같이 스윗하고 든든한 사람이긔
<마스터, The Master>
PTA감독의 역작 마스터
역시 배우들이 연기로 한판 뜨는 느낌의 영화....
사이비교주의 부인으로 나오긔
남편역인 필세호를 다루는 맥베스 부인st의 롤이고
실질적으로 사이비 교주를 조종하는 무서운 여자라긔
적은 분량임에도 시종일관 존재감을 과시하는데
왓킨과 필립의 전쟁 사이에서도 밀리지 않고
아우르는 카리스마 연기가 너무 대단하게 느껴졌긔
이후 에이미 아담스가 영화제에서 수상할때
축사를 PTA감독이 하는데
성녀가 됐다가 후터스걸도 될 수 있는 연기자를 원한다면
누가 됐건 에이미아담스를 시키라는 극찬을 하긔 ㅋㅋ
쓸데없이 잘생긴 감독님과의 투샷...
얼굴합이 아주 맘에 들었읍니다...(?)
<녹터널 애니멀스, Nocturnal Animals>
오직 아름다운것만 사랑하는...
톰포드 감독의 두번째 장편영화 녹터널 애니멀스긔
싱글맨에선 줄리안무어가 여자주인공으로 나왔는데
두번째 작품에서 에이미 아담스를 캐스팅했네요.
톰포드형.. 진저배우가 취향인편...?
ㅋㅋ 아무튼,,, 개인적으로 소재나 스토리가 제 취향은 아니었지만
연필, 단추 하나도 직접 만들어 장면에 넣는 감독의 영화라면
배우로 태어난 이상 누구나 출연해보고 싶지 않을까싶긔
장면장면 혼을 갈아 넣은 미장센 속에
신경과민한 역의 에이미를 구경하는 재미가 있던 영화였긔
잊을 수 없이 인상적이었던 엔딩도요...
<컨택트, Arrival>
제가 꼽은 에이미 아담스 필모그래피
드디어 마지막 영화긔!!!
산드라블록에게 그래비티가 있다면
에이미 아담스에게는 컨택트가 있다고 보긔 ㅋㅋ
믿을 수 없는 외계인 스토리 속에서
에이미가 덤덤한 마임같은 연기를 하니깐
건조한 스타일의 드니 감독과 합이 참 잘 맞았던것같긔
제가 꼽는 에이미 아담스라는 배우의 큰 파워는
이 배우가 주는 리얼리티라고 생각하는 편이라
컨택트에서 좋았던 연기도,
모든 상황을 이해할 수 밖에 없게끔 만드는
에이미의 생활감 있는 엄마 연기들이었긔
저 장면들과 함께나오는 도입부 나레이션부터
벌써 울컥하며 눈물나는건 뭐죠...
이상! 9편의 영화를 소개하며...
설명드린 작품 모두 작품성으로나 연기적인 면으로나
좋은 퀄리티라고 불리는 작품들이니 꼭 한번씩 봐주셨으면 좋겠긔...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하긔
오스카 틀딱들아 에이미 여주상 낸하...
갠적으로 프로포즈데이 좋아하긔 귀엽긔ㅠㅠ 마법에걸린사랑도 넘 사랑스럽긔ㅠㅠ
전 항상 에이미아담스랑 미드 오피스 여주랑 얼굴이 헷갈리더라긔 추천영화 찾아봐야겠긔
넘 좋긔!!! 연기 최고고요~
너무너무좋긔 정성스런게시물도 감사하긔🧡
게시글 너무 감사합니당 잘봤어용!! 오스카 꼰대들 부드부들 woman in the window만 기다리고 있는데 보러갈수나 있을지 엉엉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