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4월20일 (목요일) 간추린 아침세상소식
# 헤드라인 뉴스
1. 野 돈봉투 의혹'에 與 "몸통 송영길, 강제귀국·출당시켜라"
2? 홍준표, 이번엔 윤희숙과 설전…“정치권 기웃대지마” vs “꼰대”
3. 尹, 李 면전서 "사기꾼에 농락" 비판…4·19 정신 앞세워 비방전
4. 돈봉투 살포 의혹' 송영길 "22일에 말씀드리겠다"
5. 김종인 “금태섭 신당, 수도권 30석 가능”…이준석 “신당 고민해본 적 없다”
6. 조기 귀국 묻자 "수업 있어서"…송영길 늪에 빠진 민주당
7. 우크라 무기지원’ 운 떼자…‘한반도 긴장’ 청구서 날아왔다
8. 홍익표의 원내대표 출사표…“3선 지역구 내려놨는데 눈치 보겠나”
9. 김재원·태영호 ‘설화’에 군기잡기 나선 與
10. 軍, 北 핵·미사일 대응 인공지능 무기체계 등...30개 국방전략기술 선정
11. 탄두중량 9t ‘괴물미사일’ 현무-5·EMP·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박차
12. 전여옥, 文 작심 비판.. “나라 빛 1000조 만든 게 ‘5년 성취’인가?
13. 北 ‘정찰위성 1호기’ 육각 기둥 모양 200~300㎏ 추정… 화성-15형 로켓 쓸 듯
14. 법사위 소위서 ‘방송3법’ 결론 못 낸 與野… “추가 심사” vs “일방적 개의 중단”
15. 꼼수탈당` 민형배 복당 임박…민주당, 공식논의 착수
16. 전세사기 사망자 속출해도…정치권은 대책 마련 대신 정쟁
17. 野 기동민, 법사위 간사직 내려놓고 국방위 이동
18. 尹 언급한 초고성능 무기는…‘괴물미사일’ 현무-5·극초음속미사일 등 거론
19. 돈봉투=식대수준’ 발언 정성호 “국민께 상처주는 실언 사과드린다”
20. 생계비 받는 노조 간부가 영농법인 임원?…"전공노, 회계공개 거부 내로남불"
21. 송영길 돈봉투 의혹 녹취 공개..."영길이 형이 많이 처리"
22. 검찰 ‘민주당 돈봉투 조달 의혹’ 강래구 재소환
23. 김기현, SNS에 ‘음주운전 방지 장치 부착 입법 추진’ 글 게재
24. 동탄서도 '전세사기 폭탄' 터졌다…삼성전자, 직원 피해 현황 조사
25. 극단선택 SNS 생중계한 10대…성착취 의혹 '신대방팸' 내사
26. "멸종위기 실뱀장어 씨마른다" 천태만상 불법 어획
27. 엠폭스 확진자 96.4%가 남성 "성적지향男 3만명 중 84.1%가 동성 性관계
28. 10조 자산가’ 권혁빈 이혼소송 시작…배우자 측 ‘지분 절반’ 요구
29. 어떻게 이런 일이' 오피스텔 253채 보유 '역전세 갭투자가 피해 키웠다'
30. 수출 담배 밀반입해 2배 장사…‘면세’ 악용, 4억 원 챙겨
31. 민주노총, 서울 도심서 1만 명 집회…교통정체 극심
32. 박수홍 아내에 법인 돈 6769만원이…"친형이 보냈다", 왜
33. 송영길 수사 길목에 최측근 보좌관…소환 임박
34. 검찰총장, '돈봉투 수사'에 "증거와 법리 따라서만 간다"
35. "층간소음 열 받아" 부탄가스 570개 쌓아둔 집에 불 질러
36. 뇌전증 병역비리' 배구선수 조재성 징역 1년 구형…조씨 “평생 반성”
37. 터질게 터졌다… 2030 죽음 내몬 ‘전세사기’ 전국 확산
38. 전두환 손자' 전우원, 마약 투약 혐의로 20일 재소환
39. 2분 일찍 울린 수능 종…法 "국가 배상액 200만→700만원"
40. 출근길 여교사 치어 중태 빠뜨린 음주뺑소니 20대 구속
41. 尹, 최대규모 경제사절단 이끌고 방미…경제계 '총출동'
42. 인천 '전세사기' 피해 2479가구…20일부터 경매 6개월 이상 유예
43. "스마트폰 맞아?"…200만원대 샤오미 '왕눈이폰' 충격 실물
44. 美 “값싼 韓 산업용 전기요금 보조금 수혜” 주장에… 산업용 전기요금 진짜 싼가 보니
45. '과속·곡예' 오토바이 꼼짝마‥"무선 기술로 잡는다
46. 동탄서도 290채 전세사기 의심…“9000만원 보증금 떼일까 잠도 못자
47. "공매도 역대 최대"...긴장감 높아진 증시
48. 지하철 역에 옷을 보관한다?…지하철에 개인창고가 생긴 이유
49. 전자담배 세금 인상 시동 걸리나…흡연자·업계 '긴장'
50. 기껏 돈 아껴 가입했는데…月 167만원 넘는다고 건보료 내라니
51. 구글도 접는다…삼성갤Z에 '선전포고'
52. 단 1%p差… 스마트폰 1위 되찾은 삼성전자
53. 연봉 3억+성과보수' 파격 조건에도 지원자조차 없다
54. 60대 중반 노화 수준이 10년 뒤 건강 결정한다
55. 통신 3사까지 여파 전망…中 장비 퇴출 '트리거' 되나
56. 65세 이상에 남성이라면…다발성 위암 조심해야
57. 하루 만에 갑자기 찾아온 '초여름'…변덕스러운 날씨, 왜
58. 뇌졸중 환자 '응급실 뺑뺑이' 여전… "119-전문의 핫라인 필요"
59. 코로나 걸렸던 男 어쩌나…'이 병' 걸릴 확률 커졌다
60. 4년만에 中에 뜬 韓단체관광…해외 보복여행 봇물
61. 尹, 우크라에 무기지원 가능성 시사 논란에 대통령실 “코멘트 않겠다”
62. 美국방부 “北이 핵공격하면 핵으로 보복, 이건 진짜다”
# 간추린 아침세상소식
■ 더불어민주당이 송영길 전 대표의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관련 처신에 부글부글 끓고 있다. 송 전 대표 측에서 벌어진 일로 당이 위기를 맞았는데도 정작 본인은 당의 조기 귀국 요청도 사실상 거부하고, 의혹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면서다. 이러한 송 전 대표를 엄중 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당내에서 커지고 있다.송 전 대표는 의혹이 최초로 제기된 이후 지금까지 "잘 모르는 일", "나와는 상관 없는 일"이라며 선을 그어왔다. 이재명 대표가 진상 규명을 위해 조기 귀국을 요청한 것에 대해서도 "(한국에) 들어가서 무슨 이야기를 하겠느냐"며 사실상 거부했다.송 전 대표는 이날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22일에 말씀 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오는 22일 오후 4시(현지시간) 파리에서 의혹에 대한 기자회견을 예고한 상태다.
■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강래구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번 사건 관련 첫 구속영장 청구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19일 정당법 위반 및 뇌물 수수 혐의로 강 위원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이날 오후 강 위원을 불러 조사했다. 지난 16일 조사한 뒤 사흘 만의 일이다.강 위원은 2021년 3월~5월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서 송영길 당시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9400만원을 살포할 것을 지시·권유한 것을 비롯해 금품을 제공한 혐의(정당법 위반)를 받는다. 2020년 9월 한국수자원공사 임원으로 재직하면서 사업가 박아무개씨로부터 한국수자원공사 산하 발전소 설비에 대한 납품 청탁 명목으로 300만원을 수수한 혐의(뇌물수수)도 받고 있다.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띄운 제3당 합류 가능성에 대해 "신당이나 이런 행보들에 대해 아직까지 고민해본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이 전 대표는 "저는 살면서 금 전 의원과 교류해본 적 없기 때문에 앞서 나가는 이야기들인 것 같다"며 "다만 저는 김 전 위원장과 굉장히 깊은 유대관계가 있고, 김 전 위원장과 금 전 의원이 가깝기 때문에 '삼각'으로 엮어 생각하는 분들이 좀 있는 것 같다"고 했다.단독 신당 창당은 고민해본 적 없냐'는 질문에도 "저는 하루빨리 국민의힘이 정상화돼서 정신 못 차리는 반란군들을 빨리 제압하고 싶은 생각밖에 없다"며 "진짜 반란군들은 진짜 당대표를 내쫓고, 사람 내쫓는 일에만 특화돼 있는, 연판장이나 돌리고 있는 이들이다. 이건 정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 윤석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해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 있다면 "인도 지원이나 재정 지원에 머물러 이것만을 고집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사실상 무력 지원 가능성을 시사했다.윤 대통령은 19일 보도된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 언급하며 "만약에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라든지, 국제사회에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대량학살이라든지, 전쟁법을 중대하게 위반하는 사안이 발생할 때는 인도 지원이나 재정 지원에 머물러 이것만을 고집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이어 "불법적인 침략을 받은 나라에 대해서 그것을 지켜주고 원상회복을 시켜주기 위한 다양한 지원에 대한 제한이 국제법적으로나 국내법적으로 있기는 어렵다. 그러나 전쟁 당사국과 우리나라와의 다양한 관계들을 고려해서, 그리고 전황 등을 고려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 뿐이다"고 했다.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불법 정치자금 의혹'이 확산하는 가운데,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최근 의혹 연루 의심 명단에 오른 국회의원들에게 직접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총선을 1년 앞둔 상황에서 이 대표가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인한 파장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직접 물밑 파악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돈봉투' 의혹에 대해 이 대표가 직접 사실관계 확인에 나선 데에는 이번 파장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에 큰 악재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당내에서는 송 전 대표의 기자회견 내용을 확인한 뒤 필요하다면 출당·탈당 등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 지도부는 송 전 대표가 조기 귀국할 의사가 없을 경우 탈당 조치까지 검토하는 분위기다. 당의 한 지도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오는 22일 기자회견에서 조기 귀국을 선언할 수 있기 때문에 아직 언급하긴 이르지만, (귀국하지 않을 경우) 최대한 할 수 있는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는 핵심 인물인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입장 변화 이후 빠른 진척을 이뤘다. 송영길 전 대표가 봉투 살포에 관여한 정황까지 포착되면서 수사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의 조사 과정에서 이 전 부총장은 지난 1~2월만 해도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며 의혹을 부인했으나 최근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이 전 부총장 휴대전화 녹취 분석 등을 통해 물증을 확보하고 더불어 그의 입까지 열리면서 수사에 속도가 붙었다는 것이다.이 전 부총장의 입장 변화를 두고는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우선 검찰이 돈봉투 살포 정황이 담긴 녹취를 이미 확보한 만큼 의혹을 부인하는 건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단순 전달자’로서 큰 처벌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고 수사에 협조했다는 얘기다.
■ 서울 강남에서 10대 여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SNS로 생중계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인터넷 커뮤니티의 ‘우울증갤러리’를 둘러싸고 제기된 의혹과 사건의 연관성을 들여다보고 있다.지난 16일 10대 학생 A양이 사망한 이후 온라인에서는 그가 ‘신대방팸’으로 불리는 디시인사이드 우울증갤러리 이용자들에게 성착취 등 범죄 피해를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동작경찰서는 전날부터 신대방팸에 속한 것으로 알려진 남성들에게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 입건 전 조사(내사)에 들어갔다.신대방팸은 디시인사이드의 우울증갤러리에서 이용자 일부가 만든 모임으로, 2020년 말부터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의 한 다세대주택을 근거지로 삼아 숙식을 함께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 대규모 전세사기는 인천 미추홀구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세사기가 어느 한 곳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 각지에서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곳곳이 ‘전세사기 지뢰밭’이라는 말도 나온다. 지역별로는 1인 가구와 청년, 신혼부부들이 주로 찾는 다가구주택 밀집지역, 연령별로는 20·30대 청년층과 신혼부부 등 사회초년생을 중심으로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전국에서 1인 가구 비중이 가장 높은 대전에서는 전직 방송사 직원과 부동산법인 관계자, 공인중개사 등 일당이 속칭 ‘깡통 오피스텔’을 월세 매물로 속이고 계약해 수백억원을 챙긴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들은 서울·인천·경기 지역에서 전세 계약된 오피스텔과 빌라를 갭투자로 사들인 뒤 세입자 163명으로부터 325억원을 받아 챙겼다. 이들은 매매수수료를 건당 최대 4500만원까지 지급했고, 중개업자들이 적극 가담하면서 피해 규모가 커졌다.
■ 코로나와 아데노 바이러스,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다. 19일 기준 코로나 확진자는 1만6508명으로 일주일 전보다 2508명 늘었다. 6일 연속 증가세이고 지난 2월 8일(1만7920명)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수도권에서만 하루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1만명을 넘었다. 반면 코로나 주간 치명률은 30주 만에 최저인 0.06%(3월 5주차)를 기록했다. 재감염자가 많고 백신 효과 등으로 코로나 항체가 생겨 걸려도 덜 아프다고 한다. 코로나가 엔데믹(풍토병)으로 변하는 과정이다. 정지원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그러나 60세 이상 확진자가 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최근 베트남의 경우 수도 하노이에서 확진자가 일주일 사이 7배 증가하면서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했다. 아데노 바이러스는 기침과 고열이 특징이다. 눈이 가렵고 충혈되거나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한다. 심하면 폐렴으로 악화한다. 감염자의 재채기나 기저귀 접촉 등으로 옮을 정도로 전염성이 매우 높다. 수영장 물로도 전염된다. 집단 발병이 많아 학교와 유치원 등은 주의해야 한다. 아데노 바이러스는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 휴식을 취하면 대부분 2~5일 안에 회복되지만, 결막염이나 고열 등이 심하면 항생제가 포함된 안약을 처방받거나 해열제를 복용해야 한다.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목에 칼이 걸렸는데 무슨 일을 하겠나”라며 “앞으로 자연인 조국, 인간 조국, 시민 조국으로 살아가겠다”고 말했다.조 전 장관은 19일 오후 전북 전주한벽문화관에서 열린 ‘조국의 법고전 산책 저자와의 대화’에서 위리안치(圍籬安置·죄인을 귀양 보내 울타리를 친 집에 가두는 형벌)를 언급하며 이 같이 말했다.그는 “조선시대로 말하면 저는 형조판서를 하다가 함경도로 유배 간 상황”이라며 “지금은 민정수석도 아니고 교수도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그만두게 될 상황이다. 지금 가시넝쿨이 잠시 풀려 활동하고 있다”고 했다.조 전 장관은 ‘사법 살인’ 개념을 설명하며 “법률을 만들 때 여러 가지 해석의 여지가 많으면 집행하는 사람이 남용할 수 있다”며 “입법부가 엄격하게 규정해 놓으면 검찰이 함부로 할 수 없다. 그래서 주권자인 국민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다.
■ 집값하락과 깡통전세 우려 등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전세시장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전셋값 하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준금리가 조금씩 떨어지면서 월세 시장으로 옮겨갔던 세입자들이 다시 전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어서다.다만 이런 변화는 아파트 시장에 한정된 것이다. 전세사기 우려가 커지고 있는 빌라 전세시장은 거래에 씨가 마르며 소멸 위기에 처했다. 전세사기 우려에 따른 빌라 전세 기피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빌라 전세사기 범죄의 핵심은 정확한 시세 파악이 어렵다는 점"이라며 "정보의 비대칭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대책들이 나온 만큼 보다 정확한 시세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올해 2분기(4~6월) 전기·가스요금 결정이 3주 가까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공공요금 정책이 정치권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에너지 공기업의 재무구조 악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요금 현실화를 호소하는 산업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여당의 제동에 정부가 힘을 쓰지 못하면서 요금 결정이 다음달까지 연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오전 10시30분 국회에서 대한상공회의소·전기공사협회 등 산업계 관계자가 참석하는 '전기·가스요금 민당정 간담회'를 연다.지난 6일 진행된 간담회에 이어 기업 측 이야기를 듣겠다는 입장인데 주무부처인 산업부에서는 이창양 장관이 불참한다. 이 자리에는 박일준 2차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 한전 직원들이 가족 명의로 태양광 발전소 사업을 하는 등 내부 비리가 상당해 감사원이 직원 전수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대규모 적자를 내고 있는 한전이 문재인 정부 시절 탈원전 정책에 맞춰 졸속 개교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한국에너지공과대학(한전공대)에 3000억원 넘는 돈을 출연하는 등 적자 개선을 위한 자구 노력이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한전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은 정부의 전기요금 인상 실기(失期) 탓이 크지만, 국민들의 전기료 상승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고 제 잇속을 차려온 한전의 방만 경영과 윤리 의식 부재도 한몫했다는 비판이 나온다.정부 고위 관계자는 “한전 직원들이 원가 절감 요인을 눈에 불을 켜고 찾아도 모자랄 판에, 차명으로 개인 돈벌이에 혈안이 돼 있다는 게 사실이라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9월 출시한 제로슈거(zero sugar·무설탕) 소주 '처음처럼 새로'(이하 새로)의 누적 판매량이 1억병을 넘어섰다.롯데칠성음료는 새로의 누적 판매량이 지난 18일 기준 1억병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우리나라 성인 인구 4300여만명이 7개월 동안 1인당 2.3병의 새로를 마신 셈"이라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또 "새로 1억병을 옆으로 줄 세울 경우 경부고속도로(416㎞)를 7.2회 왕복할 수 있고, 위아래로 세울 경우 롯데월드타워(555m)를 약 3만7000개 세울 수 있을 정도"라는 비유를 들었다.새로는 기존 소주와 달리 과당 대신 대체 감미료를 사용한 게 특징이다. 증류식 소주를 첨가해 소주 고유의 맛을 더했다. 올해 도입된 주류 제품의 영양 성분 표시도 선제적으로 적용했다.
■ 국민연금 수령 기간을 앞당겨 받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조기연금 수령 시 연금액이 줄어 손해임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사람이 급증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조기노령연금 현황 자료에 따르면 조기노령연금 신규 수급자는 2019년 5만3607명에서 2020년 5만1883명, 2021년 4만7707명으로 감소하다가 지난해 5만9314명으로 껑충 뛰었다. 2021년 대비 1만1607명 증가한 것이다.조기노령연금 누적 수급자도 매년 신규 수급자가 쌓이면서 2019년 62만8832명, 2020년 67만3842명, 2021년 71만4367명, 2022년 76만5342명 등으로 증가했다.지난해 국민연금 조기 수령자가 증가한 것은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2단계 개편을 하면서 건보 피부양자 자격을 강화한 게 영향을 미쳤다.조기노령연금은 ‘손해연금’이라고 불린다. 연금을 미리 받는 대신에 1년 일찍 받을 때마다 6%씩 연금액이 깎여 5년 일찍 받으면 30%나 감액되기 때문이다. 가령, 연금액이 당초 월 100만원이었던 가입자가 70만원으로 줄어드는 셈이다.
■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가 폐쇄 선언 사흘 만에 서비스를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19일 업계에 따르면 누누티비 운영진인 스튜디오유니버셜은 최근 텔레그램을 통해 "오는 30일 오전 2시부터 누누티비 시즌2를 시작한다"고 밝혔다.이어 "도메인은 공개하지 않으며 누누티비2 공식 텔레그램으로 문의를 남겨놓으면 서비스 재개 후 도메인을 안내하겠다"고 했다.누누티비는 국내외 유료 콘텐츠의 신작이 공개되는 동시에 무료 스트리밍해 논란을 빚었다. 최근 흥행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글로리'와 '길복순'도 무단으로 스트리밍돼 비판 여론은 더 커졌다.
■ 따뜻한 기운이 느껴지는 봄이 되면 많은 사람이 맛있는 음식을 찾아 나선다. 다른 사람이 아무리 맛있다고 하더라도 장내 미생물의 영향으로 내 입맛에 맞지 않으면 맛없는 음식일 수밖에 없다. 음식 선호와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장내 미생물에 관한 새로운 연구 결과들이 잇따라 나와 주목받고 있다.덴마크 코펜하겐대 보건·의학부 연구진을 중심으로 한 프랑스, 스웨덴, 벨기에, 독일, 핀란드, 영국 등 7개국 19개 연구 기관이 참여한 국제 공동 연구팀은 신경성 식욕부진, 흔히 거식증이라고 부르는 섭식 장애가 장내 미생물과 장내 미생물이 만드는 대사 산물과 관련이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미생물학’ 4월 18일자에 실렸다.소장과 대장에 있는 장내 미생물은 식욕 조절은 물론 뇌에도 영향을 미치는 생리활성 대사산물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65세 이상 남성에서 다발성 위암이 발생할 위험도가 높고, 암의 개수보다 형태를 정확히 분류하는 것이 생존율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발성 위암이란 위의 두 군데 이상에서 동시에 혹은 1년 이내 시간차를 두고 여러 개의 암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다발성 위암은 4.04%에서 발생했고(조기 위암 5.43%·진행성 위암 3.11%), 일반적인 위암 대비 남성(1.7배), 65세 이상 고령(1.5배), 조기 위암(1.9배)에 해당할 경우 위험도가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암의 개수 자체는 생존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또 다발성 위암은 일반적인 위암과 마찬가지로 조직학적 측면에서 장형(덩어리 암)이 미만형(작고 넓게 퍼진 암)보다 예후(경과)가 좋았고, 미만형 위암이 있더라도 장형 위암이 한 개라도 있을 경우에는 생존율이 크게 높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 뇌졸중(腦卒中ㆍstroke)은 뇌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져(뇌출혈) 뇌세포가 손상돼 신경학적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매년 10만5,000명 정도가 노출되고, 5분에 1명씩 발생하고 20분에 1명꼴로 사망한다. 국내 사망 원인 4위여서 ‘침묵의 살인자’로 불린다.그런데 뇌졸중이 발생해도 컨트롤타워(관제센터) 부재, 인프라 부족으로 골든타임을 허비하는 소위 ‘응급실 뺑뺑이’가 비일비재하다. 이 때문에 뇌졸중 환자가 치료받을 병원을 찾지 못해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뇌졸중이 발생하면 재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 하지만 뇌졸중 발생 후 3시간 이내 병원을 찾는 경우는 36%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뇌졸중 증상을 잘 알지 못해 이상 증상이 발생해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때문이지만, 필수 증중 환자의 이송ㆍ전원과 관련된 국가 응급의료체계도 문제가 크다는 게 관련 학회의 입장이다.
■ 윤석열 대통령이 국빈 방미를 앞두고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민간인에 대한 (러시아의) 대규모 공격, 국제사회에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대량 학살, 전쟁법을 중대하게 위반하는 사안이 발생할 땐 인도적 지원이나 재정 지원만 고집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조건부’이긴 하지만 군사 지원 가능성을 시사해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그간 정부 방침을 바꿀 수 있음을 처음 밝힌 것.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무기 지원은 확실히 이 전쟁에 대한 개입을 뜻한다”고 반발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며 보복 가능성을 주장하기도 했다.대통령실은 이날 “(민간인 학살 등) 전제가 있는 답변”이라며 “(무기 지원 불가라는) 정부 입장이 변경된 것은 아니다”라며 확대 해석에는 선을 그었다. 다만 가능성조차 차단했던 기존 방침과 달리 조건부라도 무기 지원 여지를 남긴 자체가 입장 변화란 해석이 나왔다.
■ 인도의 인구가 올해 중반이면 역대 최초로 중국을 추월해 세계에서 가장 많아질 전망이다. 세계 인구는 올해 80억명을 넘어 2080년에는 104억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범아랍 매체인 알자지라방송에 따르면 유엔 산하 유엔인구기금(UNFPA)은 19일(현지시간) '2023 세계 인구 현황 보고서'를 공개하고 이같이 예상했다.보고서 저자들은 올해 2월까지 수집된 자료로 추정한 결과 인도의 인구가 올해 중반에 14억2860만명으로 늘어나 같은 시기 중국(14억2570만명)을 290만명 차이로 앞지른다고 판단했다.전 세계 인구는 올해 중반에 80억450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세계 인구는 2080년대에 104억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UNFPA는 인도, 콩고민주공화국(DRC), 이집트, 에티오피아,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필리핀, 탄자니아를 포함한 8개국의 인구 증가분이 2050년까지 전 세계 인구 증가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인터넷 펌
가짜뉴스, 내용상의 오류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