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일산 후에는 몸이 무거웠는데 오늘은 두번째라 그런지 가뿐합니다. ^^
어제는 하남 미사지구를 돌아보며 또 한번 신세계에 눈떴습니다.
부동산 신세계에 처음 눈뜬 게 3년 전이고
서점에서 부동산 관련 책은 거의 다 훑어 보고 괜찮은 건 도서관에서 빌려보고
인서울 모델하우스와 현장을 직접 다녀보고 하면서
부동산 전문가 블로그 글을 어느 정도 이해하게 되는데 2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그런데 상가, 상권에 대해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선생님 덕분에 훨씬 빨리 알게 되어서 좋습니다.
특히 어제는 36도가 넘는 땡볕 무더위에
저는 제몸 하나도 추스리며 걷기 힘들어 말 한 마디 아끼며 걸었는데
선생님은 평소와 다름없이 소리 높여 계속 무언가 설명해 주셔서
'저 열정과 에너지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라는 생각에 놀랍고 감사했습니다.
저는 하남이 서울에서 먼 곳인 줄 알았습니다. ^^;;;
그런데 강동구 상일동역에서 버스로 5분도 채 안 걸리는 곳에 하남 미사지구가 있었습니다.
하남은 오랫동안 그린벨트로 묶여 있던 곳을 해제하여
보금자리주택지구 등의 주거지와 아파트형 공장 등의 업무 단지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미사지구 토지이용계획표에 따르면 상업용지와 업무시설(오피스텔, 오피스), 근린생활시설용지가 총 8.2%에 달합니다.
상업용지 적정선인 2.5% 이내의 거의 3배 가까이 되는 면적입니다.
상업용지가 8%로 너무 많기도 하고 스타필드라는 거대한 공룡이 있기에
상업용지를 상가로 채우기 위험해 보였던지 상가 대신 오피스텔 1만 3천 세대가 들어서게 되었나 봅니다.
미사지구에는 오피스텔과 아파트형 공장이 어마어마하게 많았습니다.
그중에 미사역 바로 옆 힐스테이트 미사역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잠깐 찾아보니 1인 가구에 적당한 22제곱미터가 마이너스 P로 나와 있었습니다.
투자금이 부족한 저는 1000만원 이내로 살 수 있는 분양권에 잠시 혹하였습니다만,
집에 와서 다시 찾아보니 힐스테이트 미사역에만 22제곱미터 1000세대가 있어서 입주 시점에 임차인 구할 자신이 없어서 포기합니다. 대신 가족 단위로 살 수 있는 좀 큰 평수에는 5천만원 정도의 P로 올려진 매물이 있었습니다.
또 집 근처에서 하남 희가로 프리미어 지식산업센터 광고를 보고 궁금해한 적이 있습니다.
하남에 대해 문외한이었지만 선생님 설명을 들으며 하루종일 답사하고 집에 와 지도를 보면 대략 머릿속에 그려집니다. 하남 희가로는 다행히 아파트형 공장이 제일 많은 곳, 코스트코 맞은 편에 있긴 합니다만 미사에 아파트형 공장이 너무 많은 걸 눈으로 보고 왔기에 여기도 패스합니다.
또 풍산역 옆에 있는 현대지식산업센터가 역세권이라 좋고
그 주변 작은 근린상가도 배후 수요가 풍부해 좋아 보였습니다. (제가 안 건 아니고 선생님 설명을 듣고 공감 ^^;)
또 하나 선생님이 여러 번 강조하신 말씀도 기억에 남습니다.
"차와 사람의 동선이 만나는 곳, 코너 자리가 제일 좋은 자리"
"배후 수요의 수준과 동선을 보고 업종을 공략할 것"
거의 마지막에 본 우선해제취락지역의 밭이 창고로, 공장으로, 또 멋진 건물도 재탄생하는 걸 보고
돈만 있으면 경매로 나온 땅과 창고를 받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난주 일산에 이어 하남 미사지구에서는 오피스텔과 아파트형 공장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배웠습니다.
부동산의 새로운 분야를 거시적 안목으로 보게 해 주시고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시는 선생님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행동인 분들이 오셔서 시원한 물과 맛있는 점심으로 격려해 주셨습니다.
마치 대학 때 선배님이 오셔서 새내기와 후배들 챙겨 주시는 것 같아 고마웠습니다. ^^
엄마라는 이름으로 동네에서만 맴돌다가
스무살 대학생이 된 듯 이곳저곳을 누비며 공부하고 선배님 챙김까지 받으니 정말 마음만은 새내기가 된듯 행복했습니다.
많이 걸으면 행복 호르몬이 나온다고 합니다.
3년 만에 다시 찾아온 저의 역마살도 지역 분석반 덕분에 행복하게 걸으며 시원하게 풀고 있습니다.
하남 미사의 수많은 공실들 보니 마음에 위안도 됩니다.
상가 공실 문제를 조급하게만 여길 것이 아니라 좀 기다림이 필요한 거라는 생각도 들어 마음이 좀 편해졌습니다.
코엑스 창업박람회에서 상담해 보니 이제 프랜차이즈 점포개발팀에 전화해 볼 용기도 생겼습니다.
끝으로 제몸 하나 챙기기도 힘든 무더위에
모임 장소, 아침 김밥, 점심, 우비 공수 등등 많은 걸 챙겨주신 반장, 부반장님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어제 받은 에너지로 다시 엄마로서 한 주를 살고
오늘은 애들하고 재밌게 놀아야겠습니다.
첫댓글 더운날씨도 막지못할 열정으로 더위를 이겨내며 하신 임장이 성공투자의 밑거름이 될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저도 임장투어 하고파고 그래도 후기로 간접경험이라도 하니 정말 감사합니다
지역분석반은 못들어봤는데 현장을 보며 듣는다면 와닿는게 정말 다르겠네요~ 시간내서 오시는 행동인분들도 대단하시네요~
부지런하신 바개이님~ 전 중간에 나와서도 피곤해 늦잠자고 이제 후기 쓸려구요^^
아공 궁금했는데 아쉽습니다 아이들하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더운날씨에 고생많으셨네요 ~~
안녕하세요. 멋살입니다.
저도 저번주에 같은 하남 미사에 다녀왔는데,
더위와 애들노는 쥬라리움에 갖혀있다 왔어요.
같은곳을 가도 목적에 따라 이렇게 달라 보일수 있네요.
저는 신도시라 뭐든 다 깨끗깨끗하구나 이런 생각밖에 못했는데 후기들을 볼수 록 더욱
집중반을 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운데, 건강 조심하시길바랍니다.~!
바개이님!! 후기를 빨리 올려주셨네요~ 부지런하십니다 :)
이렇게 글을 잘 쓰신다는걸 제가 왜 진작 몰랐을까요? 잘 읽었습니다~
홍사장님께서는 수업 내용에 본인의 어마어마한 지식을 알차게 담아내는 것 뿐만이 아니라, 하루에 4만보도 걸을 수 있는 열정으로 저희를 (강제) 임장 꿈나무로 만들어주시더라구요~
살이 익을만큼 햇볕이 뜨거웠지만 참 많이 배울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좋은 일주일 보내시고 그럼 토요일에 또 뵙겠습니다! ^ ^
바개이님! 이런 상세한 후기 남겨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하남은 업그레이드 영등포를 보는 듯한 느낌이네요^^
바개이님 후기 보면서 족장님 다음 강의는 홍소장님 강의로 이미 마음속으로 결정했습니다^^
언제나 생생하고 자세한 후기 감사드립니다!
더운날씨에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바개이님 후기를 보니 홍소장님께 많은걸 전수 받으신거 같에여ㅎㅎ 부럽습니다. 증말ㅎㅎ
요즘 미사쪽에 지산 분양을 많이 하던데 그 중에서 옥석을 가리면 또 괜찮은게 있을 수 있군요ㅎ
마지막에 역마살을 드디어 푸시게 됐다니 정말 다행입니다.ㅎ
저도 예전에 반지하를 비싸게 주고 잘못 샀다가 맘적으로 엄청 속상했던적이 있었거든여ㅠ
그 맘 200% 이해 합니다.
언제가는 좋게 해결이 될껍니다. 바개이님 말씀따라 예술적으로ㅎㅎ
언제나 가족을 위해서 열심이신 바개이님과
더운날 행동으로 실천하고 계시는 지분 7기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홧팅^^
바개이님 미사지구 매물 현황도 바로 살펴 보시구 ㅎㅎㅎ 행동이 빠르신 분이셨군요^^
관심이 지속되다 보면 알짜배기를 만날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바개이님 성투 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바개이님, 무더운날 수고 많으셨습니다~
수업끝나고 바로 홍소장님의 설명을 토대로 바로 매물을 확인하는 열정도 대단하십니다.
그 점은 분명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해 줄것 같습니다.
남은 수업도 잘 들으시고, 더위 조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