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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21일 (금요일) 간추린 아침세상소식
# 헤드라인 뉴스
1. 민주 '돈봉투 의혹' 대국민 사과…"송영길 사람 보내 데려오자"
2. "돈봉투게이트" 이재명 정조준…국민의힘, '이심송심' 의혹 공세
3. 대통령실 "우크라 무기지원, 러시아에 달렸다"
4. 中, 尹 대만 발언에 "말참견 불허"…외교부 "中 국격 의심"
5. 돈봉투 의혹에 입 연 홍영표…송영길에 "진솔한 용서 구해야"
6. 송영길 귀국 의사 전달…당 원로는 "미련 가지면 추해져"
7. 22일 기자회견 직후 귀국할 듯…이재명 "기자회견 취소하라" 요청
8. 합참의장, 사드기지 첫 방문 "철통같은 방호태세...동맹 발전의 상징
9. 수교 33년 푸틴의 으름장 / 한러 관계 최악 치닫나 / 북한 앞세운 한반도 긴장 고조 가능성도?
10. 원희룡 "건축왕, 정치인 청탁 의혹…경찰에 특별수사 요청"
11. 尹 말참견 용납 않겠다"는 中…"국격 의심된다" 따진 외교부
12. 우상호·오영환 달랑 2명 불출마… 세대교체 없는 22대 총선되나
13. 野4당 183명 이태원특별법 발의… 與 “또 재난의 정쟁화”
14. 금태섭 '제3지대' 리메이크…원작 안철수 "신당, 여당에 불리"
15. 4·3 유족들 만난 김재원 "진심으로 사과"…유족 "징계 위기에 쇼"
16. 1호 영업사원’이라더니…리스크만 키우는 윤석열식 ‘마이너스 외교’
17. "국민신뢰 회복위해 불체포특권 남용 막자"…국민의힘 토론회
18. 윤희숙, 洪에 반박 "공항 없어 낙후? 구태 정치인 뽑았으니까"
19. 맥아더·백선엽…타임스스퀘어에 뜬 6·25 10대 영웅
20. 주한미군, 전시 대비용 비축탄 우크라 반출 “美 국방부 요청”
21. 돈봉투 의혹’ 강래구 구속 기로… 檢 “9400만원+α 가능성 수사”
22. 돈봉투 스폰서 자녀 '이재명 대선캠프' 근무?…'이심송심' 논란 일파만파
23. “고양이에 생선 맡겼네”…전세사기 가담 공인중개사 이렇게 많았다니
24. 30개월 복무했는데, "처음부터 다시"…무효 이유
25. 제비뽑기하곤 "이번엔 저희 차례죠"…2.3조 빌트인 담합
26. 21일 또 황사 온다...주말까지 전국이 영향권
27. 30대 워킹맘' 네이버 직원 극단선택…유족 "직장 내 괴롭힘 당해"
28. 김만배 “나이 오십에 ‘의형제’ 쉽나”…재판부 “진술 앞뒤가 너무 안 맞아”
29. 김만배 “나이 오십에 ‘의형제’ 쉽나”…재판부 “진술 앞뒤가 너무 안 맞아”
30. 연금복권 720+ '1등 2명·2등 8명' 두곳에서 모두 당첨…'대박 명당' 어디?
31. 방송인 서세원씨 캄보디아서 숨져…향년 67세
32. 인천 전세사기 피해자 4번째 극단적 선택, 경찰 3시간 설득해 구조
33. 애물단지 황금박쥐의 대반전…‘27억→140억’ 몸값 껑충
34. 노래방 장악한 ‘가리봉보도협회’…필로폰 투약도 적발
35. 도심 수영장서 의식 잃은 40대 여성 숨져..사인 확인 중
36. 심혈관 질환 위험 낮추려면…"엽산 든 음식 먹으면 도움"
37. 주말부터 '우회전 일시멈춤' 단속인데…30분에 7대가 쌩쌩
38.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그룹 본사 있는 포항 공식행사 잇따른 불참… 시민들 소통외면 지적
39. 교사 감축' 발표 앞두고…전교조, 교육부 앞 규탄대회
40. ‘소방관 임용 취소’ 논란…전문가도 “처분 지나쳐”
41. 전세사기 피해자에 DSR 완화·저금리 대출…효과 있을까?
42. 300㎖ 와인잔 분량이 수억 원…MLCC 공정 최초 공개
43. 환율 1350원 넘을 수도"…원화, 유독 힘 못쓰는 이유
44. 믿을 건 스마트폰인데…애플은 높고 구글까지
45. 지구촌 2.5명당 1명 후루룩…비법은 'K라면의 현지화'
46. 조리법 특허만 650여개…'3분' 라면안에 60년 제조 기술
47. 전기·가스료 인상 불가피하다"면서도…당정 또 결정 미뤘다
48. 민관, 2030년까지 '꿈의 배터리'에 20조원 투자…세계 최초 상용화
49. 간호법 중재안'에 들끓는 간호계… 복지부, 스킨십 강화 '잰걸음'
50. 신용점수 관리하면 뭐하나"…거꾸로 된 '주담대 금리'
51. 대구시장이 이재명?… 챗GPT 효율성·오류 사이, 속타는 지자체
52. 손목에 차고 있으면 생리 주기 알려준다…갤워치5 업데이트
53. 누리호 발사 한달 전인데"…항우연, 이번엔 '정규직 전환' 잡음
54. 5개 법안 중 4개 초진 불허…가벼운 감기도 비대면 진료 막힐 판
55. 11살 어린천사, 3명의 생명 살리고 하늘의 별로
56. 尹정부 '가짜뉴스 퇴치' 나선다…AI감지·신고센터·소통채널 구축
57. 미국, 코로나19 2가백신 1회만 접종해도 인정
58. 대장암 3기 발견해도 5년 생존율 50~75%…적극적 항암 치료해야
59. 닭고기 출고가 30%↑ … 삼계탕값 '비상'
60. “벌써 2kg이나 빠졌어요” 인스타 단골 ‘효소’ 후기, 믿어도 될까?
61. 우크라 전쟁 '불똥' 한반도로 튀었다… "30년 한러관계 살얼음판"
62. 기시다 “이번엔 내가 한국 답방… 양국 관계 소중히 할 것”
# 간추린 아침세상소식
■ 외교부가 대만 문제에 대한 ‘말참견’을 허용하지 않는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외신 인터뷰를 비난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발언에 대해 주한중국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한국과 중국이 역내 가장 민감한 쟁점 중 하나인 대만 문제를 놓고 대립각을 세우면서 앞으로 한중관계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20일 저녁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를 초치해 강력히 항의했다고 외교부가 출입기자단에 공지했다. 윤 대통령이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국제사회의 보편적 원칙을 언급한 것에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무례한 발언을 한 것은 외교적 결례라고 장 차관은 지적했다. 또 중국 측이 이번 건으로 양국관계 발전에 불필요한 지장을 주지 않도록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송영길 전 대표에게 공개적으로 조기 귀국을 요청한 지 나흘째에 접어든 20일 민주당 의원총회에선 송 전 대표에 대한 강도 높은 성토가 쏟아졌다. 일부 의원은 프랑스 파리를 직접 찾아가 송 전 대표를 압송해와야 한다는 의견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송 전 대표는 오는 22일 현지 기자회견 직후 귀국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송 전 대표가 즉시 귀국해 이번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는 데 총의를 모았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의총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 관련 의혹은 정치 개혁을 바라는 국민과 당원께 실망을 안겨드린 일”이라며 “당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도리를 하자는 의원들 뜻을 송 (전) 대표도 감안해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미국 백악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가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국빈 방문을 주최하며, 오는 26일 예정된 국빈 만찬이 일정에 포함된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백악관은 바이든 행정부에서 외국 정상의 두번째 국빈 방문이자 인도·태평양 국가 정상으로서는 첫 국빈 방문이라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국빈 방문은 미국과 한국의 철통같은 동맹을 강조할 것”이라며 “동맹은 한반도를 훨씬 넘어 성장했으며 이제 인도·태평양과 전 세계에서 선의의 힘이 됐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정상들은 굳건하고 깊이 통합됐으며 인도·태평양과 너머에서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유지하는 한미동맹에 대해 공유하는 비전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대통령실은 20일 윤석열 대통령이 외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가능성을 열어두는 듯한 발언을 내놓은 데 대한 러시아측 반발과 관련, "대통령 말씀은 상식적이고 원론적인 대답이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전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이같이 언급하면서 "러시아 당국이 일어나지 않는 일에 대해서 코멘트하게 되는데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는 향후 러시아의 행동에 달려있다고 거꾸로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인도적 기준에서 봐서 국제사회가 모두 심각하다고 여길만한 중대한 민간인 살상이나 인도적인 문제가 발생한다면 그런 가정적인 상황에서 한국도 그걸 어떻게 가만히 지켜볼 수 있겠나 하는 가정형으로 표현했다"고 부연했다. 고위 관계자는 "첫째, 현재 한국이 해오는 우크라이나 지원 내용에 변화 없다"며 "인도적 지원과 재정적 지원을 작년보다 올해 훨씬 더 적극적으로 하고 있고 필요하면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재건을 위해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 국민의힘과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원하는 경우 피해 주택을 낙찰받을 수 있도록 전방위 지원을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우선 피해 주택의 경·공매를 6개월 넘게 중단해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고 피해자들이 장기·저리의 대출을 받아 우선 매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가계대출 규제를 한시적으로 예외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다만 야당이나 피해자들이 요구하는 깡통 전세나 피해 주택을 공공이 직접 매입해 구제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당정은 20일 오전 국회에서 전세사기 근절 및 피해 지원 관련 첫 당정협의회를 열어 ‘피해 구제책’과 ‘전세사기 범죄 엄단’이라는 두 축의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 2019년 4월 강원 고성과 속초 일대를 잿더미로 만든 고성 산불의 피해 보상과 관련, 이재민들이 1심에서 일부 승소했다.20일 이재민 등 산불 피해자 64명이 산불 원인자인 한국전력공사를 상대로 낸 26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법원이 지정한 주택과 임야 등 분야별 전문감정평가사의 감정 결과를 토대로 감정액의 60%인 87억원을 한전이 이재민들에게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이재민들은 총 267억여원을 청구했으나 재판부는 이 중 87억원 만을 인용했다. 이날 재판부는 이례적으로 주문을 낭독한 뒤 "산불 사건 관련해 만족할 만한 결과를 드리지 못하게 된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인정된 손해액에서 피고의 책임을 60%로 제한했다"며 "피고가 고의 중과실로 화재를 발생시킨 게 아니고 당시 강풍 등 자연적인 요인 때문에 피해가 확산한 점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사건과 관련해 일부 자금을 이성만 민주당 의원이 조달했다는 의혹이 20일 제기됐다. 이 의원은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성화에 못 이겨 어쩔 수 없이 마련했다”고 주변에 토로했다. 민주당 출신의 전직 의원 A씨는 “이 전 부총장이 전당대회 기간에 이 의원한테 하도 돈을 달라고 닦달하고 괴롭혀서 참다못한 이 의원이 1000만원을 마련해줬는데, 그것 때문에 속앓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2021년 3~5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마련된 불법 정치자금 중 8000여만원을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이, 1000여만원을 조택상 전 인천시 부시장이, 500여만원을 민주당 관계자 강모 씨가 조달했다고 보고 있다. 이렇게 마련된 약 94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은 민주당 국회의원, 송영길 캠프 지역본부장, 지역상황실장 등 수십여 명에게 전달됐다.
■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을 돌며 140억원대 전세사기 범행을 저지른 또 다른 전세사기 일당을 경찰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주범을 비롯해 공인중개사 등 사건 관계인들을 추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전세사기의 범죄 고리가 끊이질 않는다고 보고 범죄단체 조직죄를 적용하는 등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전세사기 피해는 다세대주택과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 보증금이 적고 매매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주택과 실수요자인 서민이 범행의 타깃이 되고 있다. 경찰청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단속한 결과를 보면 전세사기 피해를 본 주택 유형은 다세대주택이 1129채(66.2%)로 가장 많았고, 아파트 271채(15.9%), 오피스텔 265채(15.5%), 단독주택 40채(2.4%)이 그 뒤를 이었다.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시중에 판매 중인 콜롬비아산 아보카도에서 기준치의 200배가 넘는 잔류농약이 검출돼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한다고 20일 밝혔다. 회수 대상은 주식회사 트릿지(서울시 서초구 소재)가 수입, 판매한 콜롬비아산 아보카도다. 생산연도가 2023년이며 모두 2만2080㎏이 수입됐다. 판매는 4㎏ 단위로 포장돼 이뤄졌다. 이 아보카도에서는 살균제 티아벤다졸이 기준치(0.01㎎/㎏ 이하)의 203배에 해당하는 2.03㎎/㎏ 검출됐다. 식약처는 이들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먹지 말고 구입처에 반품해달라고 당부했다.
■ 경찰이 22일부터 ‘전방 적색 신호 시 우회전 전 일시 정지’ 의무 등을 위반하는 차량에 대한 본격적인 단속에 나선다. 일시 정지 의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승용차 기준으로 범칙금 6만 원이 부과된다. 경찰청은 올 1월 시행된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에 대한 계도기간 3개월이 끝나 22일부터 본격 단속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바뀐 시행규칙에 따르면 운전자는 우회전하는 과정에서 최대 2차례 일시 정지해야 한다. 먼저 전방 신호등이 적색일 때 우회전하려면 진행 방향 횡단보도 앞에서 반드시 일시 정지해야 한다. 이후 횡단보도에 통행하고 있거나, 통행하려는 보행자가 없다면 서행해서 우회전할 수 있다. 전방 신호등이 녹색인 경우에는 서행해서 지나갈 수 있다.
■ 지난해 보이스피싱으로 발생한 피해 금액은 1451억원에 달했지만 되돌려 받은 환급률은 26.1%(379억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1일 ‘2022년 보이스피싱 피해현황 및 주요 특징’에서 이같이 밝히며 피해자 수는 1만 2816명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 직후에는 사기 범죄도 위축되면서 피해금액은 2019년(6720억원) 이후 크게 줄어들었지만, 감소율은 2020년 65%, 2021년 28.5%, 2022년 13.7%로 둔화하는 추세를 보였다. 보이스피싱의 유형은 가족과 지인, 공공기관 등을 사칭한 방식이 전체 피해액의 78.6%(1140억원)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손쉽게 대출을 해주겠다며 접근한 ‘대출빙자형’에 당한 피해액이 21.4%(311억원)로 나타났다.
■ 지난달 발생한 대형 화재로 대전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해당 공장 인력에 대한 전환 배치 및 명예퇴직을 실시한다. 한국타이어는 대전공장 직원 823명에 대한 전환 배치 및 명예퇴직 방안을 수립했다고 20일 밝혔다. 화재로 인한 공장 가동 중단으로 직원들의 휴업이 지속된 데 따른 결과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은 지난달 12일 발생한 대형 화재로 인해 2공장은 전소, 1공장은 가동이 중지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이 두 차례나 감식에 나서려고 했으나 건물 붕괴 위험에 의해 일정이 연기되면서 재가동 시기조차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한국타이어는 해당 인력에 대한 전환 배치와 명예퇴직을 결정했다. 전환 배치 대상자는 546명으로 대전 1공장 213명, 충남 금산공장 265명, 미국 테네시 및 헝가리 공장 68명 등 국내외 공장에서 근무하게 된다.
■ 원·달러 환율이 20일 한때 1330원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 막판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도’ 물량과 차익성 매물이 쏟아지면서 종가는 1320원대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작년 말(1264원50전)과 비교하면 60원 가까이 뛰었다. 올 들어 미국 달러화가 주요국 통화 대비 약세(6개국 통화 대비 1.5% 하락)를 보이고 있지만 유독 한국 원화 가치는 하락(원·달러 환율 상승)했다. 성장률 저하, 경상수지 적자 등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 약화가 원화 약세의 핵심 요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이 열리자마자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원80전 오른 1329원50전으로 출발했다. 장중에는 1332원30전까지 뛰었다.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원화 가치 하락) 현상이 심상찮은 것은 주요국 통화가 달러에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엔화 등에 비해 원화가 유독 더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 인구 고령화로 기대수명이 늘면서 병이나 사고로 장애를 얻게 된 '후천적 장애인'이 증가한 가운데 국내 등록장애인 수가 전 국민의 5%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20명 중 1명이 장애를 앓고 있다는 의미지만 이들 상당수의 월평균 급여는 최저임금 5분의1 수준에 그쳤다. 21일 보건복지부의 '2022년도 등록장애인 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등록장애인은 265만2860명으로 전년 대비 약 0.31%(8160명) 증가했다. 2019년 261만8918명, 2020년 263만3026명, 2021년 264만4700명 등으로 해마다 증가하던 등록장애인 수가 지난해 또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신규 등록 장애인 7만9766명 중 90% 이상은 후천적으로 장애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천적 장애인'으로 분류할 수 있는 0~9세는 전체 신규 등록 대비 8.1%(6447명)에 머물렀다.
■ 공공기관이 ‘허리띠 졸라매기’에 들어갔다. 올해 들어 정원을 1만 명 넘게 줄였고, 쓰지 않는 부지와 골프ㆍ콘도 회원권 같은 1조4000억원어치 자산을 팔았다. 20일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의 ‘공공기관 혁신계획 이행실적’을 발표했다. 291개 공공기관은 올 1분기(1~3월) 정원을 1만721명 감축했다. 전체 정원이 2% 정도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이들 기관은 핵심 업무가 아닌 조직ㆍ인력을 줄이고(398건), 민간이나 지방자치단체와 경쟁해야 하는 부분은 이관(128건)했다. 무인ㆍ자동화 기기를 도입해 통행료 수납 인원을 대폭 축소(421명)한 한국도로공사가 대표적이다. 27개 지사 중 업무량이 적은 13개 지사 인력을 102명 줄인 한국마사회 사례도 있다.
■ 삼성전자 갤럭시워치5 시리즈만 착용해도 생리 주기를 예측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워치5’와 ‘갤럭시워치5 프로’에서 피부 온도 기반의 생리 주기 예측 기능을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여성의 피부 온도는 생리 주기 단계에 따라 달라진다. 갤럭시워치5 시리즈에 탑재된 온도 센서가 사용자의 수면 중 피부 온도를 측정하고 이후 생리 주기가 어느 단계에 있는지 예측하는 것이다. 삼성 헬스 애플리케이션(앱)이 생리 주기와 함께 예상 배란일, 예상 가임기 등을 직관적으로 알려주고, 측정된 피부 온도는 그래프로 표시해 준다. 또 일일 기록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자신의 증상과 기분 등을 입력하면, 생리 주기 단계에 맞는 유용한 팁을 함께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명상, 스트레칭 등 증상 완화를 위해 도움이 되는 콘텐츠도 지원한다.
■ 삼성전자와 구글이 13년간 이어온 '안드로이드 혈맹'에 균열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최근 삼성이 스마트폰 기본 검색엔진을 구글 대신 MS(마이크로소프트) '빙'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선 가운데, 최근 구글이 폴더블폰 시장 진출을 추진해서다. 오랜 기간 동맹관계였지만 최근 빅테크간 영역 파괴가 이뤄지면서 양사 간 미묘한 긴장 기류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구글 검색엔진을 기본 설정하는 대가로 연간 최소 30억달러(4조원) 가량을 지급받는 것으로 추정된다. 구글은 반면 애플에는 연간 최대 120억달러(약 16조원)를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보다 4배 많은 수준이다. 해당 계약이 지금까지 이어지는지는 불명확하다. 다만 계약이 이뤄진 2018년경부터 삼성과 구글의 동맹 간 이상기류가 감지됐다고 업계는 본다.
■ 20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67세의 나이로 유명을 달리한 방송인 서세원은 굴곡진 삶을 살았다. 1979년 TBC(동양방송)의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한 서세원은 1980년대와 1990년대, 2000년대 초반까지 맹활약했다. 비슷한 시기 다른 코미디언들이 주로 콩트에서 활동했던 것과 달리 서세원은 특유의 입담을 무기로 다수의 '토크쇼'를 진행했다. 서세원은 특히 그가 진행한 '청춘행진곡' 속 코너 '스타데이트'(MBC) 등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토크쇼 방식 예능 프로그램을 시작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후 서세원은 1996년부터 2002년까지 자신의 이름을 내건 '서세원쇼'(KBS 2TV)에서 본격적으로 토크쇼를 정착시키며 인기를 누렸다. 그는 1988년 제24회 백상예술대상 남자TV 예능상, 1995년 KBS 코미디대상 대상, 1997년 제24회 한국방송대상 남자코미디언상, 1998년 SBS 연기대상 MC상 등 각종 상을 휩쓸었다.
■ 때 이른 더위가 찾아온 가운데 대표적 보양음식으로 꼽히는 삼계탕 가격이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삼계탕에 쓰이는 닭고기인 '삼계' 가격이 최근 3개월 사이 30% 가까이 오르면서 삼계탕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이다. 올여름 유난히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성수기를 맞아 삼계탕 가격은 앞으로 더욱 치솟을 가능성이 높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살림살이가 팍팍한 서민들 입장에선 이제 삼계탕 한 그릇 사먹기도 부담스럽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삼계의 도계장 출고 가격은 45~55호 기준 3580원으로 1월 말 2780원 대비 석 달 만에 28.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 가격(2580원)과 비교하면 40% 가까이 오른 것이다.
■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성을 언급한 윤석열 대통령의 인터뷰와 관련해 러시아가 연일 “전쟁 개입” “눈에는 눈” 등 격한 표현으로 한국을 비난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한국은 미국이 방어를 약속한 동맹”이라는 입장을 강조했다.커비 조정관은 윤 대통령의 무기 지원 발언에 대해선 “우리는 한국이 이미 우크라이나에 1억달러 상당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한 점에 감사하다”며 “한국이 공개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고 러시아를 규탄해온 점에도 감사를 표한다. 한국은 훌륭한 동맹이자 친구다”라고 했다. 그는 내주 예정된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를 기대한다고 한 뒤 “두 정상이 인도·태평양뿐 아니라 유럽과 우크라이나와 관련된 다양한 도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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