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24일!
짐싸다가 어째저째 새벽이 맞이하여...하나로 패스(56000원, 2박3일 새마을호 및 무궁화호 프리패스)를 끊음과 동시에 부산역으로 출발~~하였습니다. 5시 40분 무궁화호를 타고 신탄진에서 다시 환승, 전북 김제역 도착! 김제역에서 다시 부안으로 가는 버스..그리고 부안에서 내소사 가는 버스를 타고타서 내소사 도착하였습니다! 예전에 눈 내리던 날 템플스테이로 한번 찾았던 곳인데 여름에 온 건 또 처음이라 녹음이 반기는 전나무길 넘넘 좋았어요! 가족들끼리 도란도란 산책 온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 대웅전에 들어가서 절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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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시간 맞춰서 내려와 다시 버스타고 격포로~~ 이도옹!! 격포는 첨이라 생소한데..내리자마자 후끈후끈하는 날씨까지ㅜㅜ 걷다걷다 맛집처럼 생긴(??) 외관 포스가 맛집같은...'군산식당'에 들렸습니다. 유명하다는 백합죽을 한 뚝배기 했심당 ~~ 여행다니는 내일러(내일로 패스 이용 대학생들)들이 많았는데 혼자가 서럽다고 느낄때가 대부분 1인 주문 안되는 맛집에서 랍니다 ㅠㅠ 그래서 내일로들 까페에는 식사 같이 하자는 글들이 많이 올라오지요 ㅎㅎ암튼 저는 혼자서도 잘...먹었습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식당에서 조금 걷자마자 보인 채석강!!!! 7시정도에 물빠지면 책처럼 쌓인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하던데 제가 도착한 시각은 4시 정도 였어요...근처 마실길 걷고 좀 기다렸는데도 한참 남은것 같아서 그냥 물 차있는 채로 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나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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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석강보고 격포 터미널에서 곧장 김제로 가는 버스 탑승! 버스에 기사님과 저 혼자였는데...제가 안자고 여행을 출발한 여파로 엄청 졸았습니다.ㅋㅋㅋ 김제에 오니 어깨를 흔들며 깨우시더라구요ㅜㅜ 암튼 김제에 내려 익산으로 가는 무궁화호를 탔습니다. 아까 김제로 오는 길에 사방팔방으로 숙소를 알아보았으나 김제나 부안쪽은 적당한 숙소가 없는 것 같아 내일러들의 성지!인 전주로 숙소를 알아보았습니다. (젋은 대학생들이 많이 오는 곳이다보니 전주나 순천, 여수 쪽에는 게스트 하우스가 많답니다^^) 전주 한옥마을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를 예약했는데 글쎄 핸드폰 배터리가 방전돼서..ㅠㅠ 진짜 물어물어 게스트하우스를 찾아가야 했습니다~ 게스트하우스 도착하니 같은 방쓰는 혼자 온 여학생이 있더라구요. 뭐 사연은 남친과 헤어지고 혼자 여행을 왔다구 해요...위로차 서신동 막걸리촌으로 택시타고 슈웅...그리고 같은 게스트하우스 사람들도 8시까지 후발대로 오라며..그래서 옛촌 막걸리집에 모두 모이니 9시 ㅎㅎ 막걸리집에서 첨 만난 내일러들까지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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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석하여 나중대는 대략 12~13명의 내일러들이 여행의 피로도 풀고 각자 이전 여행지에서 겪은 에피소드와 맛집 정보 등등을 공유하였지요!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어요...대학생들 넘 부럽고 ㅠㅠㅠ 새벽 2시까지(?) 뒷풀이를 한 것 같아요. 전북대 앞으로 가서...또 막걸리 파티를 ㅠㅠㅠ 휴. 대학생들은 쌩쌩했는데 저는 마 졸리더라구요 ㅠㅠ 그리고 아침에 일어났는데 대부분 이미 씻소 숙소를 떠났더라구요. 체력들이 느므 좋아여...(부럽부럽..)
한옥마을 구경 쪼금 하고 점심도 먹고 순천으로 가는 열차 탑승!! 순천도 순천만과 낙안읍성, 드라마세트장, 정원박람회까지 볼거리가 많아 내일러들이 북적북적. 저는 모두 가보았기에 이번엔 홀로 외딴 '와온'을 찾았습니다. 일몰이 유명한...버스 내려 걷고 걸어서 근처에 단 하나뿐인...까페에 들어갔습니다. ㅎ일몰까지 시간이 너무 남아서요. 까페 '놀'에서 본 서쪽하늘 입니다. 이날 일몰시각은 7시 39분이었네요. 그때까지 기다리며 까페에 모인 내일러들과 담소를 나누고. 그 중 기타들고 홀로 인천에서 온 군인이 하나 있었는데 기타치며 자작곡을 들려주기도 했어요. 까페 직원과 내일러들 모두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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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서 일몰 보고 버스를 또 엄~~청 기다려 순천역으로..여수가는 밤기차를 타고 여수엑스포역 도착! 여수는 작년에 아이들데리고 1번, 개인적으로 1번 갔기에 엑스포장만 벌써 3번째~~ 길이 익숙합니다. 엑스포장 근처 게스트하우스에 짐을 풀고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친구들과 오동도 근처에 게장백반 먹으러 야밤에 출동하였습니다. 전라도는 어딜 들어가든지 실패가 거의 없는 것 같아요..특히 백반들이 아주그냥~~죽여줘요 >_< 엠블호텔 근처에서 여수 밤바다보며 좀 걷다가 각자의 꿈 이야기..들으며 저도 대학생때 생각이 엄청 나더라구요^^ 어릴적 제 꿈은 시와 노래 쓰는 스님? 뭐 그랬는데..다음날 모두 향일암 일출보러 가자며 택시 카풀하자며 다짐다짐을 하고 잠을 청했습니다.
그런데 눈떠보니 글쎄 8시!!!! ㅠㅠㅠ 또또 향일암 일출을 놓쳤네요...휴...저는 10시에 여수시티투어를 예약해두었기에 역으로 가서 시티투어버스 탑승! 여수 토박이 할아버지께서 문화관광해설을 해주셨어요. 정말 goooooood. 오동도, 진남관, 손양원목사순교기념관(애양원), 흥국사, 수산물특화시장을 둘러보았습니다. 할아버지께서 정말 놓치기 쉬운 것들은 자세히 친절하게 명해주셔서 둘러보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저도 퇴직하고 이런 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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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양원에서 본 문구입니다. 예전에 서산대사 말씀이지요? 김구 선생님께서 안창호선생님의거기념일에 손양원 목사께 친히 써주신 글씨래요. 눈밭에 네가 한걸음 한걸음 걷는 발자국이 후에 타인의 길이 된다고. 인상깊어 찍어왔습니다.
제 나이 스물 여덟..아직 가르치는 일...보다는 배우는 일이 더 많이 남았다는 생각을 하게 한 여행이었어요.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이순신 장군께서는 신의대를 여기저기에 심으라고 하셨답니다. 마지막까지 혹시 무기가 떨어지면 신의대를 화살촉으로 만들어 사용하려고 했던 것이라며..(할아버지 설명!!) 등등 역사책에서 얻지 못했던 것들을 많이 알아갑니다. 그리고 혼자먹는 밥보다는 여럿이서 먹는 밥이 더 맛있다는 것두요!!!!!!!!!
아무쪼록 제 난잡한 여행일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전 다음주에 칠곡서 집합연수 받고 곧장 강원도로 떠납니다!! 전라도와 경상도는 많이 가봤지만 강원도와 충북지방은 영..몇번 안 가본지라 강원도의 소박한 음식들(옹심이와 이바이순대, 콧등치기, 올챙이 국수, 메밀전병 등등) 먹으러 갑니다아아아 먹는 게 남는 거 같아요 아무래도 >_<
첫댓글 아주 멋진 일을 하고 있는 줄 잘 모르시지요? 그리고 자신의 삶을 한층 단련시키는 수련과정이라는 것도, 여유가 있을 때도, 없을 때도 여행은 자신을 안팎으로 단련시켜주는 시금석이라는 것은.... 시간이 한참 흐른후에야 겨우 알게 된다는 모순?이 있기는 해도, 퇴임후 처음으로 전북 지방 사진 잘 보았습니다. 부럽네요. 여행 다니 실 줄 아는 선생님이.......
오우, 누가 일등으로 카페 들로셨나했더니 고문님이.. 부산 내려오셨나요?
우와 1등 덧글..감사감사합니다. 전라도는 전 가면 갈수록 좋더라구요. 고문님께서도 여행 많이 다니셨지요? ^^
회장님! 잘 지내시죠. 늘 지금만큼만 건강하시고 즐겁게 사시기 바랍니다. 다음에 만나요.
갱주의 출석부를 기다리는 사이에 쫄쫄이가 남도여행기를 올렸네. 젊음이 부럽구나. 혼자서 잘도 돌아댕기고.. 요즘은 인터넷이 발달해 다니기가 훨 수월하기도 하고.. 갱주는 제주도 여행기 월욜 올려줘~~~
앗 저는 저번에 제가 토요일에 올린다는 약속을 해가지고..올렸어요 ㅠㅠ
네~
토요일 출석 제가 아니고 유정이가 올린다고 했어용^^
쫄쫄이 고독과 고생여행하며 많은 것을 느끼고 새로운 세상과 만나고 참 잘했다.
혼자 떠나는 용기도 부럽고 겁없이 다니는 모습도 멋지고 많이 보고 느끼고 오너라
넵 응원의 말씀 감사합니다! 강원도는 정말 고독한?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와우~!!
유정이 보는 것보다 더 많은 걸 느끼는 멋진 여행자!
퇴직 전에 유정이의 가이드로 해서 배즐 여행 갔으면 좋겠다^^
네 생님 지역만 불러주세여ㅋㅋ이번에 강원도만 갔다오면 전국 마스텁니다ㅋ아 울릉도랑 독도빼고ㅠㅋㅋ
유정이가 시를 쓰는 스님이 되고 싶었다..어쩜 젊은 나이에 불자가 되었네.스님보다 선생님으로 많은 제자들에게 마음 다스리도록 가르쳐주렴.
정말 멋지다. 부럽부럽기도 하고..마무리 잘 하고 내려오렴.
부족함이 많아 선생님으로서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는건지...모르겠습니다ㅜㅜ처음 운문사에 갔던 날 뭔가 마음을 치는 것이 있었던 것 같습디다. 삼형제 모두 새벽 줄 서셔서 내원정사유치원 보내주신 부모님 영향도 큰 것 같구용^^
여기는 서울임다. 소원대로 우리 손자와 둘이서 하룻밤을 보내고..어제는 사돈내외가 이모농장에서 따온 상추, 고추, 감자, 오이,푸성귀,마늘 등을 가져오시고, 흰색원피스,머플러,콩국을
들고 오셔서 한참을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나이가 동갑이라 편하고, 우리 손자를 키워주시는 고마움에 조금이라도 보답하려고 노력합니다. 어제 갖다드린 회를 넘 맛나게 드셨다고..
서울 올 때 기본은 회를 가져옵니다. 우리 딸이 없을때 정리도 하고, 먼지도 닦아주려고요. 이게 엄마의 맘이랍니다. 매일이 즐거운 나날 되소서!!
정말 친정엄마의 정성과 사랑이 느껴지는 문장이네요. 도란도란 가족들과 즐거운 나날 보내소서!
쌤 멋져요^^월욜 출석글 달러왔더니 한발 늦었네요.
개학하고나면 주말이용해서 국내여행가야겠어요!!!
^^ 설희샘은 지금쯤 까무잡잡하게 건강해진 모습이려나? 자전거에 수없이 도전해도 여전히 못타는 나로서는 자전거여행길에 오른 사람들이 넘 멋져보여. 더위에 건강 잘 챙기고 즐거운 여행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