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이곳에서 여러분들의 도움을 마니 받아 제주 여행하고 돌아왔어요.
다녀와서 후기를 쓰기로 약속(?)했기 땜에 글솜씨는 없지만 한번 써볼까 해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해서...
기간: 4/30~5/3
본래 5월 1일에 출발하려 그랬는데 오전표가 없어서리 30일 밤 비행기를 탔답니다. 이 여행의 기획의도(?)는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좀 써보세 하는거였기에 2인왕복 2만마일인가 들었구요, 숙소는 서귀포 칼로 해서 3만4천마일 들었답니다. 렌트카는 신용카드 포인트로 했는데^^; 덕분에 아반떼로 그냥 만족했어요. 다니다보니깐 이쁜 외제차나 투스카니도 많던뎅..-_-;
암튼 서론이 길었죠.(주의:본론은 훨씬 깁니다!)
제가 일정코스 게시판에 올렸던 글이 있는데 그거랑 거의 똑같이 움직였어요.
5/1 : 섭지코지-성산일출봉-영화박물관(남원큰엉)-테디베어-쉬리벤치-롯데호텔-천지연폭포
섭지코지는 요즘 사람 많다고 그래서 아침 일찍 첫코스로 택했는데 다행히 차량 정체는 없었습니다.(서귀포에서 한시간 정도 소요) 성당은 이쁘던데 이병헌이 송혜교를 위해 지은 그 집은 정말 영 아니더군요. ㅎㅎ 암튼 그 주변 바다 너무 이뻐요.
참, 가는 길에 해안도로를 거쳐갔는데 멋있었어욤. 어느 도로든 '해안도로'라는 표지판 있는데서 들어가시면 된답니다.
그리고 성산일출봉에 갔거든요. 근데 아뿔사 바보같이 제가 굽높은 구두만 달랑 신고가서(왜이랬을까??) 고생 좀 했답니다. 그렇게 많이 올라가는덴지 몰랐거든요. 힘들었지만...올라가면서 보는 풍경은 볼만했어요. 일출봉 주차료는 800냥이던가 그래요.
그리고 성산 해녀의집 어떤 분이 상세히 알려주신대로 찾아가서(주차장 입구에 바로 보임) 전복죽 먹었어요. 신랑이 맛있다고 그래서 만족~
그담은 왔던 방향으로 돌아오면서 영화박물관 갔슴다. 내부는 뭐 그럭저럭 그렇구요 정원이 좋더라구요. 모형들 사진 찍기도 좋고 그 뒤 산책로가 남원큰엉이라는데 바다가 아주 멋~지더군요.
거기 옆에 감독과의자인가 하는 까페가 있는데 거기도 올인에 나왔던 데라고 하데요. 근데 들어가보진 않았어요.
그리고 중문으로 와서 테디베어뮤지엄 갔는데 수학여행 무리단에 끼어서 그런지 표검사도 안하고 그래서리 표산걸 약간 후회..^^(앗 이러면 안되지)
이쁘고 다양한 테디베어 많더군요~ 귀여운 녀석들. 기념품점에서 핸드폰고리 하나 사서 나왔어요.
쉬리벤치 가려고 신라호텔로 갔는데 우리만 그런건지 암튼 찾기가 약간 힘들었음..일단 산책로로 나가서 무조건 하얏트쪽으로 가심 됩니다. 영화에서 나온거랑 똑같이 뒷모습을 사진 찍으시기도 하더군요. 우리도 해볼라 그랬는데 신랑이 반대해서 그냥 왔져.
하얏트, 신라, 롯데는 분위기가 각기 다 독특한거 같아요.(자본적은 없지만) 하얏트는 바다에 무지 가깝고, 신라는 나지막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이국적 분위기, 롯데는 화려하고 웅장한 분위기인듯...
그담에 롯데로 가서 풍차있는 정원 보고 거기서 야외뷔페 먹었어요. 넘 비싸단 생각은 했지만 기왕 가는거 함 들러보자 해서 예약을 했거든요.
근데 화산쇼는 무지 짧더라구요. 15분도 채 안되는 거 같구...
뷔페에 중점을 두셔야지 화산쇼땜에 먹기는 아무래도 돈 아까운거 같아요. 뒤쪽에서 봐도 약간 멀긴 해도 다 보이겠던데요 뭐.
참, 날씨는 낮에는 햇빛이 강하고 더운데요, 저녁되니까 은근히 쌀쌀해요. 아직은 긴팔 겉옷이 필수랍니다. 뷔페먹으면서 약간 떨었다는...
그리고 마지막으로 천지연폭포 야간개장한다 그래서 갔거든요. 사람도 별로 없고 조명이 분위기 있게 되어있어요. 밤에 가셔도 좋을듯.
5/2 : 정방폭포-외돌개-주상절리-오설록-소인국-산방산-용머리해안-송악산
둘째날은 좀 널널하게 잡았어요. 여유를 갖고자...
정방폭포는 기대보다 규모는 작은데(바다에 떨어진다 그래서 무지 큰줄 알았음) 거기 바다도 아름다워요. 그리고 외돌개! 여기 생각보다 훨 좋더라구요. 외돌개 자체도 멋있구요 그 주변 바다랑 풍경이랑 전반적인 조화가 훌륭하더라구요. 근데 거기는 입구에 보심 무료주차장이란데가 있슴다. 거기 주차하세요. 조금만 더 들어가면 나올때 주차료 받습니다. 800냥-_-
그담은 주상절리에 갔거든요. 여기도 무쟈 신비로운 곳이죠. 어떻게 그런 모습이 나올 수 있는지 막 감탄하다가 나왔구요,(근데 왜 입구가 비포장도로인지...) 바로 옆에 컨벤션센터가 있길래 함 들어가봤는데 뭐 별로 볼건 없어요. 헤헤.
점심은 여기 리스트 중에 있는 e-조은식당에 갔거든요. 음...음식은 그냥 보통이예요. 대체로 좀 음식이 달짝지근...위치는 중문쪽 다니시다 보면 잘 보여요. 옆에 마당깊은집 있고요.
그담에 오설록박물관 갔는데 지도에서 보는것 보다 가깝더라구요. 녹차밭 전망 멋있어요. 까페가 있는데 녹차 아이스크림도 맛있구요.
소인국테마파크. 국민카드50% 된다길래 보니깐 한명만 되네요. 만일 카드가 한장이심 따로가서 표 사세요. 저는 몰랐구 또 여성전용카드라 좀 그렇지만...(혹 제가 입장료 주차료 넘 따지는거 같나요? 그래도 입장료 다 계산해보면 쏠쏠하게 나간답니다. 인터넷에서 할인쿠폰 출력도 해갔는뎅..)
거기도 나름대로 재미있었어요. 주로 자연을 감상하다가 한번 그런 인공적인 곳에 가니까 새롭기도 하구요. 허접하지가 않고 꽤 잘 만들어 놓은거 같더라구요.
그다음에 조각공원을 가려고 했는데 다리가 넘 아파서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시간이 널널했음에도...그래서 기냥 산방산으로 갔어요.
와! 사실 산방굴사는요 불교신자 아니심 꼭 올라가셔야 할 정도는 아니던데요, 산방산은 진짜 멋져요. 직접 보심 느끼실겁니다.
입장권 하나로 산방굴사랑 용머리해안은 공용입니다. 용머리해안..역시 두말할것 없이 신비한 아름다움이죠. 주상절리 뺨치게 신비합니다.
그리고나서 일몰보러 송악산에 갔는데 거기 일몰 보는데 맞나요? 제가 잘못 알고 간건지 어쨌든 일몰볼만한 곳을 못찾아서 그냥 해안도로 타고가다가 높은 언덕에서 바다 감상만 했어요. 망망대해!
이날 저녁은 죽림일식을 겨우 찾아갔는데 신랑님이 맘에 안든다고 그래서 저는 심통나고..암튼 그렇게 삑사리가 좀 났져. 결론은 아침에 정방폭포 옆에서 본 소라의성에 갔거든요. 해물탕 먹었는데 맛은 괜찮은거 같더라구요. 근데 거긴 낮에 가서 바다 전망 보면서 먹는덴가봐요.
5/3 : 협재해수욕장-한림공원-애월해안도로-도깨비도로-1117도로-516도로-1112도로(비자림로)-미로공원
아쉬운 마지막날.
체크아웃하고 칼호텔 바로 옆에 파라다이스호텔이 있어서 함 들어가봤는데요, 허니문하우스는 투숙객만 들어갈 수 있는듯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기냥 나왔어요. 흘..
서쪽으로 해안도로 타고 협재까지 갔슴다. 이날이 일정이 약간 빡빡한데 해안도로를 탔더니 시간이 상당 소요되더군요. 아무래도 느리게 달리는데다 중간에 구경도 하고 그러니까...덕분에 분위기있게 드라이브는 했지만 한림공원까지 오전에 커버할려 그랬는데 실패. 협재까지 두시간 가까이 걸린거 같네요.(천천히 가긴 했져)
일단 금릉해수욕장이랑 협재해수욕장(비슷) 들렀는데 물빛이 다른데랑 달라요. 대개는 짙푸른 청색이었는데 여긴 옥색 바닷물-! 함 가보세요.
그리구 협재에 있는 상록가든인가 가서 흑돼지 먹구 한림공원에 갔어요.
저는 그냥 식물원 같은덴지 알았는데 동굴도 있고 새들도 있어요. 오랜만에 공작새도 보고 재미있었어요. 여미지는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한림공원 추천합니다. 보는데 한시간 반 정도 걸렸어요.
그담엔 기대하던 애월해안도로를 탔는데 음...저희가 일정상 반대쪽으로 가서 그런지 100% 감상은 못했습니다. 왠만하면 위에서 내려오시는게 좋을듯 합니다.(공항에서 한림쪽으로)
계속해서 1100도로에 있는 신비의도로 갔거든요. 근데 솔직히 실망...길이 좀 울룩불룩하고 그래서 그렇게 신비한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여기보다 1117도로에 있는 신비의도로가 더 확실하게! 보여줍니다. 신기~~
1117도로는 산록도로인데 해안도로와는 또다른 멋으로 다가옵니다. 음..정취가 참 좋더라구요. 그리구 516 거쳐서 1112로 빠지니까 바로 비자림로!!
저는 일정검사 받을때 백지연님이 산굼부리보다 비자림로가 먼저라고 하셔서 솔직히 약간 의아한 감이 있었거든요.(죄송^^) 비자림 근처에 비자림로가 있지 않을까 해서요. 근데 역시 말씀하신대로 1112 시작하자마자 바로 비자림로더라구요. 와..정말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는게 이런겁니다. 너무 멋있어요 너무. 가장 아름다운 도로라는게 괜한게 아니겠죠. 그리 길지 않은 구간이니 부지런히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산굼부리랑 비자림, 만장굴은 시간이 없어서 못들어가 봤답니다. 다음을 기약해야죠 뭐. 미로공원에 꼭 가보고 싶었기 땜에 거기로 직행~
지도 안보고 성공해볼라고 노력했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더군요. 그래서 만난 사람 또 만나고 그런 끝에 지도를 컨닝한 담에 간신히 성공. 헥헥..
그리고 마지막 저녁 먹으러는 제주시에 있는 물항식당 본점에 갔어요. 갈치회(25000)랑 한치물회(6000)를 먹었는데 저는 그냥 그랬구요, 신랑은 한치물회에 반했더군요. 사람많고 정신없슴다.
용두암도 시간없어 못가고 렌트카 반납하고(기름값은 53000 정도 들었어요) 공항으로...
휴...제가 너무 길게 쓴건 아닌지 염려가 되네요.
나름대로 열시미 쓰고 외면당하는건 아닌쥐~
그래도 떠나기 전엔 별별게 다 궁금하잖아요?
홍보게시판 여행사에서 친절하게도 그냥 보내주셨던 지도가 일정짜거나 여행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쨌거나 제가 도움받은만큼 저도 일조하고자 하는 마음뿐이랍니다.
여러분 모두 즐거운 여행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