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del - Giulio Cesare in Egitto, HWV17, Act 1
헨델 - 오페라 '줄리어스 시저' HWV17, 1막
George Frideric Händel [1685∼1759]
Bernarda Fink Vocals
Olivier Lallouette Vocals
Jennifer Larmore Vocals
Derek Lee Ragin Vocals
Marianne Rørholm Vocals
Barbara Schlick Vocals
Dominique Visse Vocals
Furio Zanasi Vocals
Concerto Köln Orchestra
René Jacobs Clavecin, Conductor
1막 전체 이어듣기
1 Ouverture
2 Act 1. Viva il nostro Alcide
3 Act 1. Presti omai
4 Act 1. Empio, dirò
5 Act 1. Priva son d'ogni conforto
6 Act 1. Svegliatevi nel core
7 Act 1. Non disperar
8 Act 1. L'empio, sleale
9 Act 1. Alma del gran Pompeo
10 Act 1. Non è sivago
11 Act 1. Tutto può
12 Act 1. Nel tuo seno
13 Act 1. Cara speme
14 Act 1. Tu la mia stella
15 Act 1. Cesare, alla tua destra...Va tacito
16 Act 1. Tu sei il cor
17 Act 1. Son nata a lagrimar
줄리어스 시저 (Giulio Cesare in Egitto)
시대 바로크
분류 고음악 > 오페라
제작시기 1723~1724년
작곡가 게오르그 프리드리히 헨델(Georg Friedrich Händel, 1685~1759)
초연 1724년 2월 20일, 런던의 왕립 극장
등장인물 • 줄리어스 시저(알토 카스트라토) • 클레오파트라(이집트 여왕, 소프라노) • 톨로메오(이집트의 왕이자 클레오파트라의 남동생, 알토 카스트라토) • 코르넬리아(폼페이의 미망인, 콘트랄토) • 세스토(코르넬리아의 양아들, 소프라노) • 아킬라(톨로메오의 장군, 베이스) • 큐리오(시저의 장군, 베이스) • 니레노(클레오파트라와 톨로메오의 하인, 알토 카스트라토)
배경 기원전 48년의 이집트
대본(리브레토) 니콜라 프란체스코 하임
구성 3막
편성 트럼펫, 호른4, 오보에2, 바순, 플루트, 하프, 테오르보, 바소 콘티누오, 현6부
요약 헨델이 1724년에 완성한 오페라로, 오페라 세리아 역사상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사트토리오의 동명의 오페라를 바탕으로 니콜라 프란체스코 하임이 대본을 썼다. 아름다운 노래 서법, 극적 효과, 정교한 관현악법을 통해 인물의 성격을 탁월하게 묘사하는 이 작품은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고, 오늘날에도 즐겨 연주된다.
오페라 세리아 역사상 최고의 작품
〈줄리어스 시저〉(‘율리우스 시저’라고도 한다)는 헨델이 작곡한 가장 훌륭한 이탈리아 오페라이자, 오페라 세리아 역사상 최고의 오페라로 평가되는 작품이다. 이 오페라는 이전에 헨델이 작곡한 오페라들에 비해 규모가 더 크고 훨씬 광대하다. 또한 아름다운 노래 서법, 극적인 효과, 정교한 관현악법이 돋보이며 매력적인 선율선과 발전된 성격 묘사, 보다 극적인 상황 설정 등으로 오페라 세리아라는 장르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따라서 이 작품이 헨델 당대 뿐 아니라 현대에 와서도 큰 인기를 누리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헨델은 1723~1724년 오페라 시즌을 위하여 〈줄리어스 시저〉를 작곡하였고, 초연은 1724년 2월 20일 런던 하이마켓의 왕립극장에서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오페라의 대본은 안토니오 사르토리오(Antonio Sartorio)가 작곡한 동명의 오페라(1676)를 바탕으로 니콜라 프란체스코 하임이 썼다. 한편, 이 시즌을 끝으로 왕실 음악 아카데미의 주요 작곡가 중 한 명이었던 보논치니가 런던을 떠나게 되는데, 이로써 런던 왕립 극장 최고 작곡가로서의 헨델의 위치는 더욱 공고해졌고, 음악적 영향력 역시 엄청나게 커지게 되었다.
〈줄리어스 시저〉 역시 헨델의 다른 오페라들과 마찬가지로 19세기에 이르러 구식으로 치부되어 더 이상 공연되지 않다가 1922년 괴팅겐에서 오스카 하겐(Oskar Hagen)에 의해 부활하였고, 이후 미국, 영국 등 다른 나라들에서도 차례로 무대에 올려졌다. 이 작품은 지금까지 헨델의 오페라 중 가장 인기 있는 작품으로 손꼽히며, 많은 나라에서 200회 이상 공연되고 있다. 헨델 시대 카스트라토가 노래했던 줄리어스 시저 역할은 현대에 와서 메조소프라노나 카운터테너가 맡았고, 톨로메오와 니레노 역할은 주로 카운터테너가 노래한다.
시저와 클레오파트라의 정략적 사랑 이야기
이 작품은 기원전 48년 이집트를 배경으로 한다. 시저는 자신의 경쟁자인 로마 장군 폼페이를 물리치고, 이집트까지 그를 잡으러 왔다. 이집트는 클레오파트라와 그녀의 남동생 톨로메오가 다스리고 있다. 이 오페라에는 역사적인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이야기는 허구이다.
폼페이의 군대를 물리친 줄리어스 시저와 그의 군대가 나일 강을 건너 이집트에 입성한다. 폼페이의 아내 코르넬리아는 시저에게 남편을 살려줄 것을 간청하고, 시저는 이에 동의한다. 하지만 이집트의 장군 아킬라가 시저의 이집트 입성을 환영하는 톨로메오의 메시지와 함께 폼페이의 잘린 목을 가지고 시저 앞에 나타난다. 시저는 톨로메오의 잔인함에 분노한다. 코르넬리아가 슬픔에 빠져 자살하려는 순간, 시저의 장군 큐리오가 그녀를 만류하며 사랑을 고백한다. 폼페이의 아들 세스토는 복수를 맹세한다.
클레오파트라는 톨로메오가 폼페이의 목을 베었다는 소식을 듣고 놀라 시저와 동맹을 맺고, 톨로메오 대신 자신이 이집트의 통치자가 되고자 한다. 클레오파트라는 톨로메오에게 재산을 빼앗긴 이집트의 귀족 여성 리디아로 분장해서 시저 앞에 나타나 정의를 실현시켜줄 것을 요구한다. 아름다운 리디아의 모습에 반한 시저는 그 요청을 받아들인다. 남편의 죽음을 슬퍼하고 있던 코르넬리아는 톨로메오를 죽이려하고, 세스토는 자신이 대신 복수하겠다며 어머니를 말린다. 이 이야기를 듣고 있던 클레오파트라는 톨로메오에 대항하여 코르넬리아, 세스토와 동맹을 맺는다.
톨로메오는 시저를 왕궁으로 초대한다. 한편 아킬라는 코르넬리아와 세스토를 톨로메오 앞으로 데려오고, 세스토는 톨로메오에게 결투를 신청한다. 톨로메오는 세스토를 체포하고, 코르넬리아는 후궁의 정원에서 일하게 만든다. 아킬라는 코르넬리아에게 자신과 결혼해준다면 그녀와 아들 세스토를 풀어주겠다고 하지만, 코르넬리아는 단호하게 거절한다.
클레오파트라의 궁정에서 클레오파트라는 리디아로 변장하여 시저를 유혹하고, 시저는 그녀의 아름다움에 반한다. 한편 톨로메오의 궁전에서는 아킬라와 톨로메오가 차례로 와서 하녀로 일하고 있던 코르넬리아에게 구애를 하지만, 코르넬리아는 모두 거절한다. 코르넬리아는 절망하여 자살하려 하지만 감옥에서 탈출한 세스토가 이를 말린다. 이때 니레노가 등장하여 톨로메오가 코르넬리아를 하렘으로 보내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전한다. 세스토는 다시 한 번 톨로메오에 대한 복수를 다짐한다.
클레오파트라는 자신의 궁정을 찾은 시저를 유혹하고, 시저는 그 유혹에 넘어간다. 하지만 그때 시저가 배신을 당했고, 암살자들이 시저를 암살하기 위해 오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클레오파트라는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고 시저에게 도망가라고 하지만, 시저는 싸우기로 한다. 시저와 사랑에 빠진 클레오파트라는 그를 지켜달라고 신들에게 간구한다.
하렘에서 톨로메오는 코르넬리아를 겁탈하려 하고 그 순간 세스토는 톨로메오를 죽이려 하지만 아킬라가 이를 저지한다. 아킬라는 시저가 궁전 창문에서 뛰어내려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한다. 한때 톨로메오는 아킬라가 시저를 죽이면 코르넬리아를 아킬라에게 주기로 약속한 적이 있다. 아킬라는 톨로메오에게 이 약속을 상기시키지만 톨로메오는 화를 내며 나가버린다. 세스토는 절망에 빠져 자살하려 하고 코르넬리아가 이를 만류한다. 그는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고 복수의 기회를 노린다.
약속을 지키지 않는 톨로메오에게 화가 난 아킬라는 클레오파트라의 편에 선다. 하지만 톨로메오의 군대가 클레오파트라의 군대를 물리치고 승리한다. 전쟁에서 지고 시저도 잃은 클레오파트라는 슬퍼한다. 그러나 시저는 죽지 않고 자신의 군대를 찾아 헤매고 있었다. 한편 세스토는 톨로메오를 찾다가 부상당해 거의 죽어가는 아킬라를 발견한다. 아킬라는 세스토에게 그의 군대를 통솔할 인장을 주며, 톨로메오의 궁으로 가는 비밀 통로를 알려준다. 이 상황을 목격한 시저는 인장을 넘겨받고, 그의 군대를 통솔한다. 먼저 클레오파트라를 구한 시저는 클레오파트라와 군사 동맹을 맺고 항구에서 만나기로 한다.
궁전에서 톨로메오는 코르넬리아를 강간하려 하고, 코르넬리아는 검을 꺼낸다. 이때 세스토가 나타나 톨로메오를 죽인다. 한편 알렉산드리아 항구에서 시저와 클레오파트라의 군대는 승리를 거두고, 니레노는 시저를 황제로 연호한다. 코르넬리아와 세스토가 등장해 톨로메오의 죽음을 알리며, 톨로메오의 왕관과 홀을 시저에게 준다. 시저는 왕관과 홀을 클레오파트라에게 맡기고, 클레오파트라는 자신을 로마 제국의 속국 이집트의 여왕으로 선언한다. 클레오파트라와 시저는 영원한 사랑을 노래하고, 다른 이들은 이집트의 평화를 기뻐한다.
1막 합창 ‘우리의 영웅에게 영광을’(Viva, viva il nostro Alcide!)
줄리어스 시저를 제외한 모든 등장인물들이 전투에서 승리를 거둔 시저를 환영하는 합창을 노래한다. A장조이고, 3/4박자의 합창곡으로 전체적으로 호모포닉하다. 긴 전주에 이어 합창이 등장하는데, 합창 부분은 길게 이어지지 않고 대개 2마디에서 5마디로 이루어진 프레이즈를 기악 부분과 주고받듯이 노래한다.
1막 9장 시저의 아리아 ‘먹이를 노릴 때는 조용히 숨어서’(Va tacito e nascosto)
이집트의 왕 톨로메오는 시저를 연회에 초대한다. 톨로메오는 시저를 미묘하게 협박하고 시저는 어떤 계략에도 맞설 준비가 되어있다고 응답한다. 다 카포 아리아이고 빠르기는 안단테, 조성은 F장조이다. 현악파트와 호른이 노래를 반주한다. 하지만 호른은 단순한 반주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전주와 간주 부분에서는 현악파트의 반주를 바탕으로 주선율을 연주하고 노래가 시작되면서부터는 가수와 호른이 마치 2중창을 노래하듯 진행된다. 노래와 호른의 조합이 아름다운 아리아이다.
3막 3장 클레오파트라의 아리아 ‘나의 운명에 우노라’(Piangerò la sorte mia)
클레오파트라는 시저를 잃고 톨로메오와의 전투에서도 패했다. 톨로메오는 클레오파트라를 감옥에 가두라고 명령한다. 클레오파트라는 자신의 운명을 탄식하며 죽어서라도 톨로메오에게 복수하겠다고 맹세한다. 이 아리아 역시 다 카포 아리아인데 A부분과 B부분은 완전히 대조적이다. A부분에서는 매우 느린 빠르기로 탄식하듯 슬픔을 노래했다면 B부분에서는 사납게 몰아치며 복수를 맹세한다. A부분의 조성은 E장조이고 B부분은 c♯단조로 시작하여 g♯단조로 끝맺는다.
글 이보경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이론전공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미국 신시내티 대학교 음악이론 석사과정을 수료하였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강사로 재직 중이다.
글 출처 클래식 백과
클래식 음악의 개요는 물론, 작곡가와 음악에 담긴 이야기들까지 세세하게 풀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