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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는 것뿐 아니라 팩과 족욕까지. 쉽게 구할 수 있는 차로 촉촉한 겨울 미인으로 거듭나는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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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왼쪽부터) 웨지우드의 잉글리쉬블랙퍼스트 2만4천2백원 카페 뮤제오, 티테라피의 감비차 가격 미정, 마리아쥬프레르사의 클래식 마르코폴로 100g 3만2천원·흰색 티팟 가격 미정 프랑스티앤와인 인터내셔널, 아라비아핀란드의 snowflake찻잔 4만5천원 테이블위, 흰색찻잔 4만5천원 로얄코펜하겐.
(1층 왼쪽부터) 마리아쥬프레르사의 흰색 찻잔 12만원 프랑스티앤와인 인터내셔널, 찻잔 아래의 스윗 캐모마일 2만5천원 로네펠트, 웨지우드 피크닉티 1만9천5백원 카페 뮤제오, 블루플라워패턴의 티팟&찻잔 세트 9만1천원 한국도자기, 블루저그 6만4백원 쉬즈찜머.
Step 1 따뜻한 차 한 잔으로 긴장 풀기
겨울에는 히터나 난방 때문에 특히 피부가 건조해지고, 실내외 극심한 온도차이 때문에 피부가 쉽게 예민한 상태가 된다. 이럴 때 이뇨작용을 촉진해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드는 커피 대신 카페인이 없는 차를 챙겨 보자. 미네랄 함량이 높은 따뜻한 차가 혈액순환을 도와 독소를 배출하고 은은한 향이 심신을 안정시킨다. 특히 자기 전에 카페인 없는 따뜻한 허브차 한 잔을 마시면 숙면을 유도하며, 면역력을 증강해 건강한 몸과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차는 피부 타입에 맞춰 선택하면 더 도움이 되는데, 예를 들어 열기가 많은 지성 피부 타입일 경우 국화차가 기름기도 줄이고 열독을 없애주며, 흰 피부지만 잡티가 많고 부기가 있는 경우 율무차, 건조하고 당김이 심한 피부는 보습효과가 뛰어난 구기자차, 여드름이 많은 피부는 매실차 등을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Step 2 족욕으로 피로회복하기
얼어 있는 피부와 몸을 녹이는 데는 전신욕이나 반신욕도 좋지만, 족욕은 특히 간편하게 할 수 있으면서도 전신욕 못지않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요즘 족욕을 하면서 차를 마시는 카페도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 차를 마시며 차로 족욕까지 한다면 그야말로 완벽한 티 테라피. 효과를 보려면 티의 선택도 중요하지만 물의 온도, 물의 깊이, 발 담그는 시간 등에도 신경 써야 한다.
<효과적인 족욕법>
?U물의 적정온도 38~43℃
?U티백 기준 2~3개
?U물의 높이는 복사뼈 위로 10~15cm까지
?U시간 10~20분
?U족욕 후 보습로션을 바르고 양말 챙겨 신을 것
Step 3 DIY 티백으로 피부 활력 되찾기
차를 우려낸 물로 세안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 티백의 경우 2~3분 정도 우려낸 것은 마시고, 티백의 물기를 살짝 짠 다음 세안한 얼굴에 시트마스크처럼 3~5분 정도 올려둔다. 말린 차의 경우 뜨거운 물에 불려 물기를 살짝 짠 뒤 다져서 꿀이나 밀가루, 율무가루, 황토가루 등과 함께 섞어 걸쭉한 팩으로 만든다.
캐모마일은 눈꺼풀 위에 올려두면 다크서클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며, 로즈메리는 피부를 맑게 가꿔 줄 뿐만 아니라 머리도 맑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녹차는 냉장고에 차게 보관해두었다 차가워진 상태로 뾰루지 부위에 올려두면 완화하는 효과가 있으며 미백효과도 있다. 팩을 하고 난 뒤에는 금세 수분이 날아갈 수 있으므로 꼭 보습 제품을 발라줄 것.
피부 고민별 티 테라피 처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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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기 및 독소배출
율무차
한방에서는 율무를 물의 약이라고 한다. 체내에 불필요한 수분인 습담(濕痰)을 잘 배출하주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습담이란 곧 몸의 독소다.
Drink 율무를 노릇노릇하게 볶아서 보리차 끓이듯이 끓이거나 머그잔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붓고 우려 마셔도 된다.
Pack 베이비 페이스를 가진 배우 고현정의 피부 관리법으로도 소개된 적 있는 율무팩은 율무가루를 물과 1:1 비율로 섞어 만든다.
귤피차
몸이 잘 붓고 독소가 쌓이는 것은 순환이 좋지 않아서인 경우가 많다. 귤피는 우리 몸의 기 순환을 도와주어 몸에 독소가 쌓이는 것을 막아 준다.
Drink 유기농 귤껍질을 채썰어 햇볕에 바삭 말려 뜨거운 물에 노랗게 우려 마시면 된다.
Pack 귤피가루를 밀가루와 1:1비율로 섞어 물이나 두유 등에 걸쭉하게 개어 팩제로 활용하고, 족욕이나 입욕제로 쓸 경우 귤피가루를 차를 마실 때와 같은 색이 우러날 정도로 물에 넣어 우려낸다.
칙칙한 피부 맑게 되살리기
황기차
피부가 칙칙한 것은 몸에 에너지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대개 소화기능이 약하거나 쉽게 지치는 증상을 함께 가지고 있다. 이럴 때 몸에 에너지를 보충해서 피부에 생기를 주는 것이 황기차다.
Drink 황기를 보리차 끓이듯이 끓여 마셔도 좋고, 황기가루를 물에 타 마셔도 된다.
Pack 팩을 만들 때는 황기가루를 활용해 물에 개어 만든다.
당귀차
황기가 우리 몸에 에너지를 보충해준다면 당귀는 혈(血)을 보충해준다. 혈이 부족하면 피부색이 나빠진다. 얼굴에 화색이 돌게 해주는 것이 당귀차다. 당귀는 토당귀가 많은데 혈을 보충해주는 작용은 일당귀가 강하다.
Drink 당귀는 보리차처럼 끓여 마시면 되는데, 향이 강하므로 대추를 함께 넣어 끓이면 더 맛있다.
Pack 당귀를 미지근한 물에 은근하게 우려낸 다음 그 물에 꿀, 밀가루를 섞어서 걸쭉하게 만든다.
캐모마일티
달콤하고 은은한 사과 맛과 향이 나 대중적으로 애용되고 있는 차. 혈액순환을 돕고, 보습 작용 및 알레르기 완화 효과가 있어 피부 건강에도 좋다.
Drink 뜨거운 물에 말린 캐모마일을 넣어 우려 마셔도 되고, 티백으로 즐겨도 좋다.
Pack 차를 우려낸 캐모마일 티백의 물기를 살짝 없앤 다음 피부에 올리거나 말린 캐모마일을 우린 물에 마스크 시트를 2분 정도 담갔다가 건져서 얼굴에 20분간 붙인다.
피로해소 및 신경안정
박하(페퍼민트)차
피부 트러블은 몸에 화가 생겨 얼굴에 열이 몰려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 얼굴에 열이 몰리면 눈이나 입술이 건조해지면서 피부트러블이 생기기 쉽다. 이럴 때는 얼굴에 몰린 열을 풀어주어야 하는데 이럴 때 좋은 차가 박하다. 트러블을 완화하는 것은 물론 모공을 수축하는 효과도 있으며, 피로 해소에도 좋다.
Drink 페퍼민트 티백을 활용하면 간편하다.
Pack 티백을 차로 우려낸 다음 물기를 살짝 없앤 후 피부에 올린다.
대추차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데는 대추차가 제격이다. 몸에 화가 생기면 불안하거나 초조하여 조급증이 잘 나고, 짜증이 쉽게 나기도 한다. 피부에도 좋을 리 없다. 이럴 때 대추차 한 잔이 마음을 가라앉히고 차분하게 해준다.
Drink 대추를 끓여 대추차를 만들 때는 끈기가 필요하다. 약한 불에서 2시간 이상은 끓여야 대추의 단맛을 우려낼 수 있다.
Pack 대추잎을 2분 정도 우려낸 다음 그 잎을 다져 꿀과 섞어 걸쭉하게 만든다. 족욕에도 대추잎을 활용한다.
탄력 및 활력 불어넣기
구기자차
먹어서 피부에 영양을 주는 ‘먹는 에센스’가 구기자다. 예로부터 구기자는 오래 살게 해주는 명약이라고 했다. 요즘말로 안티에이징의 대표가 구기자차다. 안면홍조에도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
Drink 구기자를 달군 프라이팬에 볶아서 보리차 끓이듯이 끓여 마셔도 된다. 머그잔에 구기자 10알을 넣고 정수기의 뜨거운 물을 붓기만 하면 맛좋은 구기자차 된다. 3회 이상 반복해서 우려먹을 수 있다.
Pack 구기자 우린 물과 밀가루를 1:1로 섞은 다음 꿀도 넣어 걸쭉한 상태로 만든다. 구기자가루를 대신해도 좋다.
둥글레차
둥글레는 우리 몸에 음기를 보충하는 작용이 있어 피부를 촉촉하게 해주는 작용이 있다. 건조하다면 둥글레차를 마시는 것도 좋다.
Drink 둥글레뿌리를 볶아 보리차 끓이듯이 끓여 마셔도 좋고, 시판 티백형 둥글레차를 이용해도 된다.
Pack 둥글레뿌리 우려낸 물에 밀가루와 꿀을 개어 사용해도 좋고, 둥글레물과 꿀을 섞은 것에 마스크 시트를 2분 정도 담갔다가 얼굴에 20분 정도 붙여도 된다.
루이보스티
루이보스는 콩과식물이기 때문에 다른 차에는 전혀 들어 있지 않은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으며, 체내의 유해산소를 제거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타닌 성분이 아주 적고 카페인이 전혀 들어 있지 않아 임산부나 신생아도 안심하고 마셔도 될 정도. 미네랄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칼륨, 칼슘, 마그네슘이 풍부하며 피부도 매끄럽게 가꿔준다. 향도 좋아 세안부터 반신욕, 전신욕, 족욕할 때 두루두루 활용해도 좋다.
Drink 루이보스 티백을 뜨거운 물에 2분 정도 우려내 마신다. 더 향긋하고 맛있게 즐기려면 꿀을 약간 섞고 라벤더를 띄워 마신다.
Pack 차를 우려낸 티백의 물기를 살짝 없앤 다음 피부에 올리거나 말린 루이보스를 우려낸 물에 마스크 시트를 2분 정도 담갔다가 건져서 얼굴에 20분간 붙인다.
최세진기자 사진 윤용식·디자인 박은정·도움말 이상재(티테라피 카페·클리닉·스쿨 www.teatherapy.co.kr 518-7506),
참고서적 <티백으로 만드는 색다른 허브티 레서피>, <건강을 위한 티타임, 허브차>·스타일링 문지윤(bureau de claudia)·어시스트 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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