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은 16강 진출에 실패하였지만, 태극전사들이 보여준 투혼과 열정은 전 국민을 또다시 축구열기에 빠지게 했다. 이렇듯 우리는 4년마다 월드컵과 국가대표선수들의 경기를 통하여 축구에 열광한다. 그리고 월드컵이 끝난 뒤에는 언제나 그렇듯이, 외면 받는 “K리그를 사랑하자.”는 이야기가 난무하고 있다. 과연 K리그는 사랑받을 자격이 있을까? 맹목적인 관심을 유도하기에 앞서, K리그가 좋은 5가지 이유에 대해 알아보자. ① K리그에서는 태극전사의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 우리가 독일 월드컵기간 브라운관을 통하여 볼 수 있었던 태극전사 23명 중 해외파7명을 제외한 16명은 모두 K리거다. 우리의 마음을 졸이게 하였던 태극전사들의 모습을 다시 한번 감상할 수 있는 곳이 바로 K리그다. ② 세계 최고수준의 경기장을 지녔다. K리그에 사용되는 14개 경기장 가운데 10개 경기장은 모두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사용되었던 최고의 경기장이다. 또한 광양과 포항의 축구 전용구장은 선수들의 호흡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관중석과 그라운드가 밀접해 있어 현장감을 살릴 수 있다. 이외에 경남과 성남의 경기장 또한 이에 못지않은 시설을 자랑한다. ③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물론 K리그가 세계최고의 리그는 아니다. 하지만 축구경기란, TV를 통해 시청하는 것이 경기장에서 느끼는 현장감을 따라갈 수 없다. K리그는 전국 14개 지역에 연고를 두고 있어 마음만 먹으면 경기장을 찾아 자신의 눈앞에서 경기를 관전할 수 있다. ④ K리그에서는 비교적 저렴한 입장료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국가대표팀의 A매치 평가전 티켓가격은 적어도 2만원이 소요된다. 하지만 K리그를 관전하기 위해서는 영화티켓 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에 경기를 관전할 수 있다. ⑤ 세계 각국에서 온 수준 높은 용병들의 기량을 볼 수 있다. K리그에는 브라질을 비롯하여, 포르투갈, 콜롬비아,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등 남미와 유럽 등 세계 곳곳의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다. 일부는 소속국가의 전,현직 국가대표이며, 빅 리그에서 활약했던 용병도 있다. 이들은 국내선수들과는 또 다른 스타일의 축구를 선보이며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K리그는 ‘대한민국 축구 1번지’이다. 대한민국에서 축구선수를 꿈꾸는 모든 이들의 첫 번째 관문이며, 국내최고의 선수들이 겨루는 별들의 장이 K리그다. 우리의 미래를 이끌 유망주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스타플레이어, 현존하는 국내 최고의 선수들이 모두 공존하는 곳이 바로 K리그이다. 물론 아직 부족한 부분을 내재하고 있지만, 위의 5가지 이유만으로도 K리그는 축구팬들의 사랑을 받을 충분한 자격을 갖추었다. 우리는 편향된 비난과 외면에서 벗어나 K리그와 함께하며, 발전할 수 있도록 개선점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그것이야말로‘우리들의 리그’ K리그가 최고의 리그가 되는 밑바탕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