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대한언론인연맹 총괄상임회장, 열린의정뉴스 발행인 최계식 ]
대한민국은 반려동물 인구가 1500만명 시대에 돌입했다. 1000만 애견인들이여! 이 기막힌 사실을 아는지? 이 문제를 어찌 생각하시는지 의견을 구하고자 한다.
2018년 9월 30일 남북정상회담시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문재인 전)대통령에게 선물한 풍산개 한쌍(송강, 곰이)중 ‘곰이’가 원래 데리고 있던 풍산개 ‘마루’와의 사이에서 지난 2021년 7월 3일 7마리의 새끼를 낳았다. 6마리는 분양을 하고 총 3마리를 키우면서 문재인 전)대통령은 시간만 나면 풍산개와 함께하는 사진을 수시로 올리고 새끼에게 젖병으로 우유를 먹이는 장면도 SNS에 떠돌았다. 인자한 애견가의 모습에 한때는 지지율도 많이 올랐다.
「풍산개」의 기본성질은 호랑이도 잡을 개라고 불릴 정도로 용맹스러운 견종이다. 진돗개 보다는 조금 크고 싸울 때는 둘 중에 하나가 죽을 때까지 싸우는 끈기를 가지고 있으며 주인에게 충성심이 대단한 사냥개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후 2022년 3월 28일 문재인 전)대통령이 상춘재로 초청하여 담소하면서 풍산개 이야기를 문재인 전)대통령이 꺼내니 윤석열 당선인이 반려견은 키우던 사람이 키워야 한다고 했다. 문대통령께서 데려 가시는 게 어떻겠냐고 했고 문은 그러고 싶다고 했다.
대통령이 선물 받은 것은 식물이나 동물이나 기록관에 보관한다는 법이 있기에 법을 고쳐서까지 양산 사저로 데리고 가기로 했다. 문재인 전)대통령은 퇴임 하루 전 대통령 비서관 오종식과 대통령 기록관리관장 심성보와 함께 위탁 협약서를 만들었다. 월 250만원(개 사료값 35만원, 의료비 15만원, 관리용역비 200만원)의 예산 편성안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편성안은 반년이 지나도록 실행에 옮겨지지 못했다. 행정안전부와 법제처 안밖에서 반대의견이 나왔기 때문이다.
의무가 아닌 자발적 의지로 키우겠다고 했는데 예산지원이 왜 필요한가. 사육비, 인건비까지 예산 지원하는 것이 국민적 눈높이에 부합하느냐. 문재인 전)대통령은 풍산개외에도 고양이등 다른 동물을 많이 키우는데 예산이 다른 동물에 전용되지 않는 것을 검증할 수 있느냐 등의 의견이 있었다.
문재인 전)대통령은 퇴임 후 연금을 비과세로 월 1400만원정도 수령하고 있다. 4년이상 정이 들은 반려견 「풍산개」를 파양하다니 그것도 윤석열 정부가 월 250만원 사육비를 안 준다는 말에 반납한다니 이런 기막힌 사연이 또 어디 있으랴... 남북의 정치쇼에 이용됐던 송강과 곰이만 불쌍하구나. 개들이 무슨 죄가 있는가.
얼마 전 의전 비서관 탁현민은 개먹이 값은 문재인 전)대통령이 낸다고 한 적도 있다. 언론에서 오종식 비서관에게 이 문제가 어찌된 것인지 문의하니 “나는 바쁘고 다른 비서관에게 물어보라”고 했다. 심성보 관장에게 물어보니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파양을 결정하고 그 다음날 2022년 10월 7일 경북대 수의과대학 산하 동물병원으로 보냈다는 보도에 반려견 송강과 곰이는 눈물을 흘렸겠지...
「국민의힘 권선동 의원」은 문재인 전)대통령을 향해 “사료값이 아깝냐 참 좀스럽고 민망하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키우는 행위를 합법화 하는 일에 태클을 거는 것은 대통령실이다. 좀스럽고 민망한 일을 하는 것은 정부여당“이라고 주장했다.
※ 10월 9일 문재인 전)대통령은 풍산개 반환과 관련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이제 그만들 합시다.”하며 “내게 입양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현 정부가 책임지고 반려동물답게 잘 양육 관리하면 될 일이다.“라고 했다.
※ 지금 국민은 3중고에 시달리고 경제는 바닥이고 수출은 계속 적자이고 이태원 참사, 지하철 사고등 정말 어수선하며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 대통령을 지낸 분이 이런 일로 세계에 뉴스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니 반려견을 키우는 아이들 보기가 창피하다. 인간은 동물을 향해 두 얼굴을 보이지 말자. 동물을 사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