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8일이 입동이었다
말 그대로 겨울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알리는 절기다
국화향기와 단풍의 아름다움이 화려했던 가을이 이제 서서히 물러가고
겨울문턱에 들어섰다 일요일 저녁부터 비가 내리더니 이내 기온이 내려가고
갑자기 날씨가 살쌀해진다
국화와 코스모스가 한들거리고 마로니에 길에 단풍잎 물들대는
너,나 할것 없이 화려함에 도취되어 기뻐하며 즐기다가
낙엽되어 떨어지니 아쉬움에 안타까운 마음이다
이제 숨어버린 아름다운것 들과 슬픈것들이 떠난 빈자리엔 고독이 자리잡는다
이제 입동을 통하여 겨울의 매서움을 알리며
또 하나의 백설의 아름다움을 드리우기 위하여 하얀 서리꽃이 피아나겠죠
날씨는 쌀쌀하지만 마음은 훈훈하게 ,눈빛은 따뜻하게 말씨는 아름답게
마지막 가을을 보내고 겨울을 맞이해본다
어제 윤봉길의사 기념관 매헌홀에서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돌체클래식초청 김성희작곡가
사랑의 Serenade 음악회가 성악가 ,시인,성악애호가 ,관객들로 꽉찬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김성희 작곡가는 올해 고희를 맞이했으니 오늘이 고희 축하 음악회나 다름없었다
김성희 작곡가는 "코로나가 전세계로 퍼져 많은 생명을 앗아가니 마음껏 숨쉬는 소소한 일상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 일인지 새삼 느낀다고 말을 한다 또한 경제가 힘들어지고 우울한 날이지만 음악이 있어
힘든 마음에 위로가되고 따뜻한 사랑의 노래를 연주할 수 있으니 감사드리고 또한 돌체클래식에서
저를 초청하여 음악회를 열게됨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1부는 소프라노 서영미선생님의 "명사십리"를 비롯 12곡이, 2부에서는 첼로 강지현선생의 김성희작곡가 대표곡인
"내 사랑 망초여" 를 비롯하여 12곡이 합 24곡의 주옥같은 곡들이 연주되어 음악회의 열기가 고조되었다
초청성악가로는 소프라노 김지현, 김유미, 그리고 바리톤 석상근,김우주 ,박정민, 테너 하만택님이 초대 되었고
우정출연으로는 소프라노 백현애,정혜숙,조신미,서영미님의 노래가 매헌홀을 아름답게 수를 놓았다
오늘음악회의 특징으로는
첫째로 올해 음악회중 가장 추운날씨였지만 마음은 가장 따뜻하고 훈훈한 음악회였고
둘째로는 돌체클래식초청으로 이준일 학장님이 최근 시인으로 등단하여 "이준일 시인"으로 부르는 첫날 오늘 음악회
사회를 봤다는것과 사회도 간단 명료하게 해주시는군요 앞으로 학장님 보다 "이준일 시인님"으로 불러야 되지 않을까?
셋째는 오늘 출연자분들의 가창력이 월등히 우수한분 들로만 짜여졌고, 무대매너와 의상이 넘 아름다워
눈과귀를 아주 호강하게 해주었다
음악회를 마치고 돌아오는길은 푸근한 마음과 따듯한 온기로 추위도 잊어버리고 즐겁고 행복한 마음가득하였다
소프라노 김지현
소프라노 백현애 테너 윤희철
바리톤 김우주
바리톤 석상근
바리톤 박정민
첫댓글 노동근선생님 덕분에
감상 잘 했습니다
늘 부지런하시고 따뜻한 마음씨와 글솜씨가 음악회 를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기쁜 일들만 가득하세요
덕분에 잘 뵜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