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김용옥 -중고생을 위한 철학강의- 중 한국 기독교 비판 중요부분 입니다.

예수교성서의 원본이 번역본이다, 예수 자신의 언어가 아니다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성경은 하나님 말씀이 아닙니다. 설사 그것이 하나님 말씀이라 해도 그것은 분명 인간의 말(언어)를 빌린 것입니다. 인간의 말인 이상, 그것은 인간의 말의 구조에 따라 결정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읽고 있는 기독교성서의 원본(지구상의 최초의 기록)은 희랍말을 할 줄 아는 사람들이 희랍어로 적은 것입니다. 그러면 그 희랍어 원본이야말로 예수님 말씀을 그대로 적어놓은 것이 아닌가? 그러면 그것은 하나님 말씀 아닌가? 이것은 매우 무식한 사람의 질문입니다. 예수는 희랍어를 전혀 몰랐습니다. 예수는 천민계급의 무식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지금은 완전히 사어(죽은 말)가 되어버린 아람어라는 괴상한 토착말을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성서의 원본도 예수의 말이 아닙니다. 예수님 말씀에 대한 최초의 기록도 단지 예수님의 말씀일 것이라고 떠도는 말들을 예수님이 죽은 지 사오십년 경 후에, 그것도 아람어에서 희랍어로 번역하여 적어 놓은 것입니다. 예수님이 전혀 몰랐던 희랍어로 말입니다. 그리고 지금 여러분들이 손에 들고 있는 성서는 이러한 최초의 기록에서 수십차의 개정(가감)과 번역을 거쳐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엉터리 번역이 빚어낸 성서의 문제들은 싸구려 엉터리 노벨문학상 수상작품의 번역판들이 빚어내는 문제보다 더 크면 컸지 작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의 집에 있는 성서에도 보통 두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한글 개역판이고 하나는 공동번역판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 두 판의 성경이 똑같은 장 똑같은 절의 기술에 있어서, 문장의 표현이 다를 뿐만 아니라 그 의미가 전혀 다를 때도 있습니다. 어찌된 것입니까? 도대체 어떤게 맞습니까? 도대체 어느 쪽이 하나님 말씀입니까? 성경의 한 구절 한 구절이 모두 한자 한획도 어김없이 모두 절대적으로 하나님 말씀이라면 도대체 이 어찌된 일입니까? 둘다 성경이기 때문에 하나님 말씀이라고 한다면 하나님 말씀이 두 개가 될 것이고 또 그렇다면 그와 다른 김욕옥 선생의 말씀도 하나님 말씀이 아니라고 말씀하실 수 있는 근거는 어디에 있겠습니까? 성경에는 예수의 말은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도 없습니다. 그러한 말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여러나라말 번역이 있을 뿐입니다. 원본 자체가 번역본이니까요-. 현명함과 몽매함, 속을려면 알고나 속아라! 과연 여러분들은 이런 사실들을 알고 계셨었습니까? 이렇게 간단한 역사적 사실,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이 어김없는 단순한 사실들을 알고 계셨었습니까? 여러분들의 목사님 중에는 이런 것을 잘 알고 잘 가르쳐 주시는 분도 계시지만, 대부분의 목사님은 이러한 사실조차 모르거나 혹은 잘 알더라도 교회에 연보돈이 적게 들어올까봐 무서워서 가르쳐주질 않습니다. 그러나 이런 몇가지 상식만 알아도 여러분들의 믿음(신앙)의 구조에는 변화가 올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여러분들의 신앙에 매우 유익한 것입니다. 속아도 알고 속아야지 모르고 속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알고 속는 것은 현명하다고 하고 모르고 속는 것은 몽매하다고 하지요. 예수님, 그 좋은 예수님을 믿어서 몽매해 질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한국의 진보적 식학에 마음의 문을 열어라! 동서를 막론하고 모든 성경은 절대적 권위를 가질 수 없습니다. 성경에 대한 인간의 해석만이 있을 뿐입니다. 자! 이제는 신학강의는 그만 해야 겠어요. 우리는 벌써 7라운드를 뛰고 있거든요. 나는 신학을 공부해 본 사람입니다. 목사님 공부도 해 본 사람입니다. 그래서 나는 우리나라의 좋은 목사님과 신학자 친구들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들의 말에는 우리나라 기독교인들이 귀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안타깝습니다. 여러분! 우리나라에도 기독교에 관한 좋은 책도 많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훌륭한 신학자들도 많이 있습니다. 좀 배우세요. 좀 마음을 트세요. 좀 넓게 공부하세요! 손뼉치고 전도하고 십일조 내느라고 땀흘리지 마시구요-. --------------------------------------------------------------------------------------------------------- 클럽안티기독교 카페에서 自然님의 발췌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