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핀란드 이야기 좀 들려달라는 분이 계셔서
마침 크리스마스도 다가왔기에 몇편 올립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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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한파 때문에 전 지구촌 북반구가 난리인 요즘
아침에 일어나면 습관적으로 눈길이 향하는 곳이 있다.
길 건너 비스듬한 측면....
도로변에 디지털 온도계가 설치되어 있는데
오늘은 얼마나 추울까.. 싶은 생각에 기지개와 함께 들여다 본다. -_-
두둥!!
ㅡ_ㅡ;;
여.. 영.. 하.. 24도다. -_-;;
술 처먹고....
노상방뇨 잘못하다간....
그대로 꼬*-_-*치군이 얼어버릴 기세.
암튼....
이런 지-_-랄같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그제 쌩쑈를 하고 왔는데.... .
머랄까?
우리식으로 말하자면
일종에 워크숍 내지는 학창시절 M.T라고나 할까?
자!!
그럼 눈 내리는 핀란드의 야생 필드로 떠나봅시다!! -_-/
작은 간선 도로는 늘 이런 상황이다.
인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어 보이지만
그만큼 여분(?)이 넓다는 뜻이기도 하다.
암튼.. 겨울엔 그냥 싹 다 눈밭이다. -_-;;
저렇게 썰매 겸 보조 기구를 끌고 다니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미끄러운 눈밭.. 저 위에 짐이나 아이를 태우고 밀며 다닌다.
복장은 뭐 당연히 따순 방한복 차림.
마치 스키 리조트에라도 온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핀란드는 평지 위에 수 많은 호수로 이루어진 나라.
때문에 산이 별로 없다.
있어도 그냥 밋밋한 동산 수준.... .
당근.. 아찔한 경사의 스키장은 거의 없다고 보는 게 옳다.
P.L 스케줄을 보고 숙박 장소에 스키 리조트가 적혀 있기에
간만에 스키 한번 타나보다 했는데....
정작 슬로프엔 사람이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슬로프랄 것도 없이 그냥 평탄한 고개 수준ㅎㅎ -_-;;
< 건장(?)하신 핀란드 여성분 >
그래서 이 나라는 크로스 컨트리가 강세인 거다.
핀란드.. 동계 올림픽 메달 71개로 노르웨이에 이어 두번째 크로스 컨트리 강국이다.
전 국민이 저렇게 스키를 타고 걸어다니니 뭐.
암튼...
저렇게 수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나 롤러블레이드처럼
스키를 신고 걸어다니다 보니 별의별 사람들이 다 있다.
그 중.. 내가 본 가장 황당했던 사람은.... .
이 두 처녀....
영하 25돈데 말야!! -0-
물론.. 이럴 리가 있겠냐? ^^;;
걍.. 인터넷에서 퍼온 거다.
베네주엘라 출신 슈퍼모델이라나.... .
리조트 한 구석....
창고쯤으로 보이는 건물 앞에 낡은 스노모빌이 버려져 있다.
겨울이면 실제 도로에서도 달리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
도로를 따라 계속 달리지는 않고 일부러 비포장길을 따라 달린다.
이유는.. 앞부분은 스키 뒷부분은 캐터필러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포장도로 위를 장시간 그냥 달리면 스노모빌이나 도로나....
마이~~ 아파~~!! =_=
< 이해해라. 계속 차 안에서 찍어서 화질이 안 좋다. 밖은.. 춰. ~_~ >
도로를 가로질러 달리는 스노모빌.
머랄까?
모터싸이클 라이더 같은 느낌?
그보단 더 낭만적으로 보인다.
하얀 눈밭위.. 아~~!!
우아아아아아아아아악~~~~~~~~!!!!!!! -0-
코 앞을 휙! 지나가는데....
라이더의 본능을 마구마구 자극한다.
생각보다 훨 역동적이고 자극적이며 빠르다.
이따 저걸 탈거다.
아!! 흥분돼~~에~~에~~~~~~~~~!!!!!!!!!!!! -0-
북유럽의 운전 매너....
여러분들이 상상하는 이상으로 훌륭하다.
물론.. 어느 나라나 일부 찌질이들은 있다.
그런 떨거지들은 제외하고 평균적인 매너를 말 하는 거다.
우선.. 북유럽 차량들의 기본 장비 중 하나는 저 커다란.. 아니 거대한 안개등이다.
마치 블리자드 같은 우리와는 격이 다른 눈보라가 몰아치면
저거 없이는 자신의 위치를 표시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여기서 우리나라 운전자들의 못된 습관 하나만 짚고 가자. -_-*
앞서 말했듯....
안개등이란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등이다.
나 여기 있어요~!! 하고 알리는 방법이란 말이다.
키가 작은 초등학생이 길을 건널 때 손을 왜 들까?
바로.. 운전자 아자씨들이 차 안에서도 쉽게 볼 수 있게 하는 거다.
저 길 건너요~!! 라구 말이다.
당근.. 안개등도 똑같은 거다.
앞을 볼려고 켜는 게 아니라는 이야기.... .
눈이나 비올때.. 안개등 켜보라.
앞이 더 잘 보이더냐?
차 바로 앞을 비추는 건데....
달리면서 그게 효과가 있겠어?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안개등은 내가 볼려고 켜는 게 아니라....
남에게 나 여기 있어요!!! 하고 알리기 위해 켜는 겁니다요.
그니까 평소엔 꺼!! 제발!! -0-
대한민국.. 교외도 아니고 시내에서 헤드라이트 끄고 안개등만 켠 차들....
사이드 미러로 보믄 너네 안 보이거등!!
거리 측정 안 되는 거.. 너네가 사이드 미러 보면 모르겠니??
노 매너란 말이다.
한마디로 개 매너!! -0-
바라!!
저렇게 커다란 안개등을 단 북유럽 본고장 아자씨들도
안개 안 낀 날은 어두워도 안개등 절대 안 켠다.
저런게 진짜 안개등 활용이란 거다.
기본 매너. -_-
여기선 미등+안개등 조합은 진짜 바보 조합이고 개매너다.
그 어떤 핑계도 안 통한다.
차라리 그냥 헤드라이트 켜고 다녀라.
기분 나쁘라고 하는 말이 아니라 그게 옳은 거다.
좌회전 깜박이 켜고 좌회전 하는 것처럼 당연한 일.
아!! 후방 안개등도 좀 끕시다.
외제 차라고 광고하고 다니는 대한민국 일부 운전자 여러분....
유럽차 그리고 일부 일본차 게다가 코란도와 싼타페 여러분들....
제발 끕시다.
뒷 차.. 눈 부셔요. =_=
잊지 맙시다.
안개등은 안개 꼈을 때만 켜는 거에요.
그게.. 그렇게 어렵나 진짜. ㅠ_ㅠ
바라!!
어둑어둑해도 모든 차들이 안 켜고 달리잖는가?
왜냐!!
안개가 안 끼었으니깐!!
물론.. 정말 가끔 안개등 켠 차를 본 적 있다.
하지만 장담하건데 그건 실수다.
나도 전에 공항 에스코트 갈 때 안개낀 고속도로에서 후방 안개등 켰다가
도심에 들어온 후 끄는 걸 까먹은 적이 있었다.
물론.. 지나치는 차들에게 뒤지게 혼났다. =_=
그치만 실수였다.
실수와 일부러는 다른 거다.
더 이상.. 미등+안개등 켜고 다니시는 분 없길 바란다. ^^
리조트 가는 길.. 울나라 휴계소 비스무리한 곳에서 잠시 정차.
차 좋아하는 사람들은 금방 알겠지만
이건 토요타 E90 코롤라.
유럽 가믄 여전히 많이 보이는 차 중 하나다.
니뽄인들.. 참 엥간히도 많이 팔아먹었눼. -_-
혹시 차마다 연결하는 저 전선이 뭔지 궁금한 분이 계신다면
두어달 전에 올린 핀란드 겨울 풍경에 관한 글을 참조하시길. ^^;;
....
....
....
....
음.. 그래그래.. 귀찮을 테니 다시 알려주께.
저건 북유럽 대부분의 나라에선 일반화 되어 있는 동파방지를 위한 장치야.
주차장이나 일부 노상에 설치된 설비에서 전원을 끌어와 차량에 연결하는데
주로 냉각수를 데우는 히터에 연결된다.
워낙 추운 곳이니 그냥 놔두면 냉각수가 얼어 차량이 파손되기 때문이지.
당연히 모든 주차장에는 기본적으로 저런 설비가 갖추어져 있다.
냉각수 흔히 부동액(不凍液)....
즉 얼지않는 물이라는 뜻인데....
이곳에서는 헛소리다.
기냥 얼어버린다.
뭐.. 영하 25도는 우스운 곳이니까. -_-
잠깐씩 세울 때는 연결해 놓지 않아도 되지만
밤새 세워놓을 때는 필수라고 할 수 있다.
당근.. 지금 대한민국에서 여러분이 타는 차를 그냥 여기로 끌고온다면
곧 폐차해야 한다.
저런 난방설비가 없으니까.
어떨땐.. 뒷유리 열선도 작동이 안된다.
첨엔 고장인줄 알았는데....
너무 추운 경우 무슨무슨 위험이 있어서 그렇게 해놨단다.
두어 번 물어봤는데 왜 그런지 아직도 이해를 못 한다. -_-;;
암튼.. 열선도 함부러 작동 못 시킬 추위인 건 확실하다.
아무곳이나 썰매(?) 끄는 모습을 너무 쉽게 만날 수 있다.
아!! 그리고 전에 올렸던 산타마을이 요기 리조트서 멀지 않다.
당근.. 북극권에 가깝다는 이야기.
오로라.. 썰매.. 순록.. 등등....
이제 등장한다.
개봉박두!! -_-/
일반적인 도로는 보통 이런 분위기다.
차가 달린 곳 위는 눈이 없는데 스노 타이어의 일종인
스터드 타이어를 끼우고 달려서 그렇다.
그럼에도 의외로 승차감이 좋고 소음도 심하지는 않았다.
이제 알겠는가?
왜 유럽차량이 진동이나 소음에 강하며 승차감이 좋은편인지?
겨울철 운전에 대비한 설계라고 보면된다.
자동차 세일러도 아니고 별 걸 다. ㅡ_ㅡ;
뻥 뚫린 길을 달리고 있는데....
갑자기 불쑥~ 나타난 순록 한 마리. ^^
이처럼 필드에서 만나는 순록의 반 이상은 야생 동물이다.
의외로 야성이 강하고 성질도 드러워서
쉽게 길들여지지 않는단다.
그외 대부분의 순록은 주인이 있단다.
다만.. 연간 몇 개월 동안은 저렇게 방목하다가 일정 기간 다시 거둬들이고
뭐 그런 방식으로 키운다는 데 소상히는 모르겠다. =_=
자세히 보니....
저녀석도 귀에 인식표가 붙어 있었다.
암튼.. 겨울철 순록들은 저렇게 도로변이나 마을을 자유롭게 돌아다닌다.
아부지 손을 잡고 마실 나온 두 얼라덜.
몸에 벤 안전이랄까?
어린 아이가 입은 형광 조끼를 바라.
자식 사랑이란.. 좋은 학원 많은 용돈이 아니라 저런 거 아닐까?
겨울을 제외하면 여긴 정말 바이크 족들이 많은데
아이들은 꼭 형광 조끼를 착용한다.
배울 건 배우자. -_-
정 힘들다면.. 자전거 뒤에 반사판 정도는 달아주자.
소중한 우리 아이들의 안전이지 않은가 말야.
미래를 위한 초간단 투자 -_-/
드뎌 힘들게 왔다.
이곳이 어디냐면....
써있는대로 라플란드 사파리다.
스노모빌을 타고 눈밭을 달리면서 순록 농장도 가 보고
비박 비스무리하게 오로라도 보고 핀란드식 증기사우나 등등
그런 잡스런 프로그램이 있는 곳!!
우선.. 방한복을 입고....
방한장갑을 끼고....
방한 부츠를 신고.... .
헬멧을 고른다.
이렇게 입으면 하나도 안 춥습니다.....는 개뿔....
추운 건 춥더라.
덜덜~~ =_=
미리 들은 바 있어 쫄쫄이 레깅스 내복도 입었다.
그냥 세계 각지의 거리를 표시한 건 줄 알았는데
이른바 설국.. 그러니까 눈이 많은 지역을 표시한 거란다.
당근.. 대한민국은 없다.
먼가 서운하긴 했지만 설인들끼리는 통한다는 의미로 패쑤!!
훗훗....
면상 공개하기는 첨인 것 같다.
어때?
찢어진 눈은 그대로지만
볼따구에 살 좀 붙었지?
그래.. 그냥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해줘라.
암튼.. 이렇게 온 몸을 꽁꽁 동여매고 스노모빌을 타기 위해 나선다.
아아~~아아~~~~~악!!!!! 떨려.. C-_-발.... .
바이크 라이더는 아니지만
떠나오기 전부터 이 동네 영상을 볼 때마다
저 멋진 스노모빌 라이딩을 몹시 기다려 왔었다.
당근.. 가슴 떨릴 수밖에.... .
이 친구가 오늘 우리의 가이드.... .
30대 초반의 어린눔이다.
이름은.. 음....
남자 이름 따위는 결-_-코 안 외운다.
몇몇 현지인들 말고는 다들 쌩초보....
간단한 스노모빌 라이딩 강의 중.... .
근데.. 진짜.. 증말.. 아주 간단했다.
너무 간단해서 어이가 없을 정도.. ㅎㅎ ^^;;
계속 강의 진행중....
Now Loading....
@@@@@@@@oo 80% Complete!!
정말 간단하게 설명하고 출발했는데
스케이트보드와 스노보드가 다르듯
스노모빌과 바이크도 살짝 달랐다.
조 노란 버튼이 열선이다.
핸들 그립.. 시트뿐 아니라 스로틀 레버까지 모두 열선이 들어온다.
그러니까 신체부위가 닿는 모든 곳에 열선.
안 그러면 얼어서 들러붙는단다.
스노모빌과 한몸이 되는 거지. -_-;;
잇휘~~!!
드디어 달료~ 달료~!! -0-
근데....
당찬 기대와 달리
이렇게 줄지어 뽈..뽈..뽈.... 달린다. -_-;;
한동안 이렇게 발~발~발~ 기다가....
드뎌 속도를 내는데
나중엔 저 눈밭에서 시속 100킬로 이상도 낸다.
와아아아아앙~~우와우웃히히~~히호후히야!! -0-
눈 덮인 평원....
굵직한 수목 사이를....
시속 100킬로의 속도로 달린다는 거....
머랄까?
붕붕 떠가는 기분이랄까?
아~아~아~아~~악~~ C발~~ 이대로 뒤져도 좋아!! -0-
하늘을 나는 감각과도 비슷하고
바다 위를 항해하는 기분과도 비슷했다.
근데.. 하늘은 날아봤냐구?
뱅기 탄 거 말구는
못 날아봤다.
걍.. 그렇다는 거다. =_=
저러다 가끔 자빠지기도 하는데
처음 타면 다들 그렇단다.
사실.. 나도 방향전환하며 여러번 자빠졌다.
그러면서 배우는 거지 머. ^^;;
왠지 스스로 멋져보여서 쎌카 한 컷 더! ㅎㅎ ^^;;
북극권에 가깝고 또 겨울이기에 해가 대단히 짧다.
3시만 넘어도 어두컴컴해진다.
이후 1시간 정도 더 탓나?
슬슬 목적지인 순록 농장에 도착중이다.
설원 위는 이미 완전히 깜깜하다.
헤드라이트를 끄면 아무 것도 안 보일 정도.
별도 안 보인다.
사실.. 별을 더 기대했는데....
하긴.. 별이야 머 이 동네서 워낙 많이 봤으니까. ^^
암튼.. 이 날은 별도 없는 오로지 검은 밤.
그래도 제법 운치는 있더라.
한참을 달려 임시 휴식처에 도착....
먼저 온 인간들이 벌써 텐트에 모닥불을 피워놓고 둘러 서있다.
야외용 포트에 갈아온 커피 구겨 넣고
즉석에서 끓인 알갱이(?)가 둥둥~ 뜨는 뜨신 커피와 달달한 쿠키....
후! 정말 차 한 잔의 고마움을 배운다.
그리고 원래 추우믄 단 게 땡긴다.
내 면상만하던 이름모를 쿠키....
정말 맛났다. ㅠ_ㅠ
멋진 가죽재킷을 걸친 청년....
근처 순록농장에서 파견온 가이드다.
역시.. 이름은.. 모른다. ㅡ_ㅡ
그의 안내와 더불어 순록썰매 써비스.... .
왠지 불안해 보여 난 안 탓다.
저렇게 누워서 순록 썰매를 타고 달린다.
별로 힘들어 보이지는 않았는데.
소감을 물어보니 등보단 목아쥐가 아팟단다. ㅋㅋ
이건.. 핀란드식 증기사우나 기계라고 해야 하나?
핀란드 국민들.. 이 증기사우나에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데
집집마다 사우나가 없는 곳이 없다.
아래 저런 화덕에서 숯으로 가열하면
상부의 돌이 달구어지고 그 달궈진 돌에 국자 비슷한 도구로 물을 부어
촤아아아~~!! 핀란드식 증기사우나가 완성된다.
붇는 물의 양에 따라
자칫 사람 잡을수도 있다니
경험많은 전문가가 알아서 하는 게 상책이다.
참고로.. 난..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요런 나무 쉼터가 있구.
맨 위가 제일 후끈하다.
역사적으로도 인접 러시아와 앙숙의 관계인 핀란드.
그러나 두 나라 모두 증기식 사우나에 대단한 각별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데
그 때문에 몇 해 전 웃지 못할 사건이 벌어졌다.
사우나 대회라고 불러야 하나?
TV 프로그램 중 여러나라 사람들이 출연.. 누가 가장 오래 버티나를 겨루게 되었고
이 바보스런 대회 결승에 여러 유럽인들 중 핀란드인과 러시아인이 맞붙은 거다.
우스울지 몰라도 당시로서는 상당히 인기 있고 유명한 대회였단다.
생각해 바라.
김치만들기 대회 혹은 초밥만들기 대회에
한국인과 니뽄놈 두 대표가 결승에서 붙은 거다.
당근.. 두 출연자는 자국의 명예를 대표하는 막중한 책임을 느끼게 되었고
그야말로 처절한 사투와 인내 끝에
전대회 우승자인 러시아인이 다시 한 번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하지만.. 심한 탈수와 탈진 끝에
불운한 핀란드인이 사망에 이르게 되자 결국 이 대회는 폐지에 이르게 된다.
제발!!
머든 적당히 좀 하자.
사우나를 싫어하는 묘지는....
이렇게 후딱 몸을 씻은 후....
잠깐 사우나에 들어가 몸을 덥히고
욜라 뛰었다.
어디로?
와다다~다다다다닥~~!!
노천 냉탕으로.... . ㅡ_ㅡ
아아아아아아아!!
해골이 마구마구 맑아지는 느낌이었다.
행복이 머 별거냐?
으른 게 행복이쥐.
저녁식사 전.. 간단한 전채를 챙겨 먹는중이다.
맨뒤쪽 마주 앉은 양반들이 우리나라로 치면
연구소장과 부소장 그리고 대갈통만 크게 나온 오른쪽 넘은
나랑 티격태격하는 니뽄놈 히데오....
그외 기타등등 무관심인들이다. -_-
저녁은 순록농장이니 당근 순록고기 스테이크와 훈제 순록고기들....
그닥 미식가는 아닌지라 특별한 감흥은 없었다.
다만.. 빵만은 대단히 단백하고 고소했는데
역시 밀보다는 호밀과 규리의 함량이 많았다.
몸에 좋은 빵이라는 말씀. -_-
사실.. 말이 연구소지 때때로 노가다나 다름없는 막일도 하는데
각별한 주의를 요하는 재료의 반입과 관리가 주로 그렇다.
명색이 첨단 화학물질 연구손데
노가다다 그것도 쌩노가다. -_-*
암튼.. 난생처음 스노모빌도 타보고 사우나에 노천욕....
뭐 가끔 이런 편의도 있는 게 직장 댕기는 재미지 머.
이건 이 지방 특산물인 여러가지 베리류로 만든 디저트....
여름내 따땃한 햇살을 받고 자란 베리는 달고 상큼했다.
핀란드의 또 다른 자랑이 바로 이 베리들..... .
넘 맛있어 쪽팔림 무릅쓰고 리필해 먹는데....
누군가 소리친다.
오로라다~~!! -0-
운빨로 이미 몇차례 오로라를 보긴했지만
볼때마다 다른 게 이 오로라다.
모양은 물론 하늘에 펼쳐지는 색채의 마법 또한 매번 다르니까.
암튼.. 티 나갔다.
아아아아아~~~~!!!!! ㅠ_ㅠ
이넘에 때려죽일 똑딱이!! ㅠ_ㅠ
내.. 올 해가 가기 전에 도둑질을 해서라도 꼭 쓸만한 장비 구입하고만다. -_-+
어쨋든 운이 좋아야 볼 수 있다는 오로라를 또 봤다.
아쉬운 건 여러가지 색이 있다는데 난 매번 초록색만 봤다.
당근 초록색이 잴 흔하단다.
볼 때마다 이런저런 소원을 빌곤 하는데
오로라가 그걸 들어줄지는 미지수다.
워낙 변화가 심한 넘이라서. =_=
암튼.. 여러분들도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
이제는 돌아갈 시간....
차 욕심은 별로 없지만 이놈은 제법 탐이 났다.
들어는 봤나?
북유럽판 아우디 A7
클래식이자 오뜨꾸뛰르....
직선과 비례의 조화랄까?
대단히 완성도가 높으면서도 대범한 디자인....
음.. 보면 볼수록 갠찮다.
내께 아니라는 게 문제지. -_-
아름답죠??
물론 인테리어 말이다. ㅎㅎ ^^;;
울부소장 마마님의 근엄하신 자-_-태다.
당근.. 마마님 찬데....
몇번 운전도 해봤다.
오늘은 마마님께 귀-_-여움 받으며 옆에 타고 가기로 했다.
13년 동안 <변신>을 쓴 카프카는....
죽을 때 그 소설을 다 태워달라고 부탁 했단다.
누워서 생활할 수밖에 없었던 카프카....
그가 자전적 이야기를 13년만에 겨우 퇴고했다면
그 집착도 대단했을 텐데 왜 그랫을까?
자신의 소설이 결국 스스로의 삶보다 못했단 이야기다.
난.. 이렇게 또 다른 삶을 써내려가고 있다.
내 삶의 여러 불행 요소를 부둥켜 안고 그렇게.... .
< Steve Raiman - Dreams >
첫댓글 와우
멋있내요~~
음.. 잠깐 딴짓하는 사이 1빠를 정빈님께 뺐겼네요 ㅎㅎ
거마워여 정빈님. ^0^/
햇수로 3년.. 벌써 그렇게 지났구나.
많이 그립거나 하진 않지만 가끔 생각이 난다. 그 시절이..... .
몸으로 느끼는 추위보다 가슴이 더 시려웠던 시절.... .
다른 건 몰라도 그 아픔만은 다 잊고싶다. (__*)
ㅋ 원글도최고
답글도최고
못하는게 뭐지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치칫님이라는 거다. ^^;;
낯선 것을 보는것은
눈으로 행복하고
가슴이 넓어지는듯 한데
실제로는 보람뒤에
고생 엄청 날듯하네요
눈으로 뒤덮인것 보니까요
그런데 진짜 바보같은 질문하려고요?
저곳에 냉장고는 집집이 있나요?
아니면...
영하 24 도이하이면
그냥 얼음인데...
모든걸 꽁꽁 얼릴수는 없을듯해서요
배경음악 너무 좋아요
마음이 평화로워지는것 같아요
식품은.. 냉동이 아니라 냉장이 더 필요하기 냉장고는 있어야겠죠? ^^
음악을 들으며 마음에 평화를 얻으셨다면 'Dreams'는 성공적인 앨범인듯.
오늘 눈이 온다네요.
눈과 함께 행복한 하루요 써니님. ^0^/
웅...이상하다...
왜 사람들이 묘지님 누드를 보고도 반응이 없지?
내눈에만 보이나?
다부진 몸매구만...흐흐
ㅎㅎ 뭐가 보이나요?
@써니잎새달 냉탕으로 달려가는 뒷 모습 누드 안보여요?
@미라 루나 ㅎㅎ 전 뜨거우면 확실히 뜨겁고
차가우면 확실히 차가워야해서요
그냥 바람 지나가는걸로만 보여요
그런데 왜이리 배가 아프죠?
입맛 다시지 마삼. -_-
많이 친해진 느낌이 들게
길동님의 표현으로는 살짝 까불면서
찬찬히
그 문화를 알려주어 잘 듣고 있어요
아
근데
@@님 말대로
멋진 날에서 이방으로 건너오기도 바쁘네요
아 근데 추울 때
살아있는 느낌은 강하게 들지만서도
두려울 만큼의 추위네요 ~
맨 마지막 사진에서
마리의 모습이 살짝 스칩니다 ~
댓어요 마님~..ㅎ
마리.. 얼굴이 긴가보군요. ㅋㅋ
롱마리 -_-
저 궁디 니궁디냐?..ㅎ
탐난다...ㅋㅋㅋ
아끼지 말고 써무라 저 궁디..아낄거 머 인냐..ㅎ
핀란드~~구우경 자알~혔따!!
글고 인체 안개등 어디 엄먀..내 몸에 달아 매일 켜 놓을테닷~!!
영 요즘은 존재감이 없다..내가..=='
관광버스춤 출때 말곤 당췌 궁댕이를 어따 쓰는데? -_-
존재감이라.. 그건 애초 누구나 없었어.
다만.. 먼가에 욜 열정을 뿜을 때면 후광처럼 쏟아져 나오겠지.
마리도 지금 꽤 열정을 뿜고 있거든.. 근데 없다면.. 포기해. =_=
겨울맛이 제대로 느껴지는곳이네요..
이쟈 늙어서 눈밭에 구불 일도 없고
몸매가 빠져서 노천탕 즐길일도 없고
급 아련했다
급 우울했다
쌰~한 소주생각 나는 밤되뿐네.키키
저 멋쥔 궁디찬양 좀 해라 해..ㅎ
@윈드마리
까신 어쩌나 몰라도
전... 풀비채님 누님이 되나서.....
동생 친구 궁디 이야기 하기가 머쓱하다요....
@맑은이 ㅋㅋㅋㅋㅋㅋ
난테 하셈 글엄 멋쮜죠 훌륭하죠?..
완전 궁디에 집착하네..ㅎㅎㅎ ㅉ
@윈드마리 궁디 찬양 꼭 혀야함?
안 내키는디.ㅡ.ㅡ
@장미가시 왜?..
글엄 키스에 집착하남요?..
ㅋㅋㅋ
@장미가시 ㅎㅎㅎ
한겨울엔.. 숨을 쉬면 정말 폐가 얼어붇는 것같음.
공기속에 작은 바늘이 섞여서 기관지를 콕콕 찌르는 것같음.
드럽게 추움.
바람불면 마바로 개작살.. 외출 포기 블랭킷 둘둘~~ ^^;;
썰매를 보니까 생각나는거....
겨울에 썰매 타라고 폐나무로 썰매를
만들어 줬어요... 제가...
아들 어렸을 때...
그 해엔 눈이 유난히도 많이 내렸는데
썰매는 잠만 잤답니다...
감기 걸릴세라.... 밖에도 못나가게
붙잡아서.....
머어언.... 나라 핀란드에서도
동양인이 많나바요.... 얼굴들 보면
다 한국인인줄 알겠는데요... 니뽄이라고
안알려줬으면 덜컥
방가움에 손 내밀 뻔 했다는....
5대양 6대주의 인간들이 다 모인 곳인데요.
그중.. 아시아권 직원들만 모아 떠난 워크샾이었음. ^^
한중일 그리고 싱가폴과 홍콩인으로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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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분명.. 사우나..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ㅎㅎ ^^;;
껍질(?)이 익는 느낌 별로임.
찜질방도 약간 미지근한 곳만 들어감. ㅎㅎ ^^;;
고로.. 관심을 가지지 않아 자세한 구조는 못봤네요 ㅈㅅ ^^;;
순록 썰매 타고싶다.
이글 읽으니 핀란드 다녀온 듯.
아니~헌데 왠일로 희미하지만 누드공개까지..ㅋㅋ
꾸준히 운동을 한 몸이네요. 종아리 근육보니 걷기도..
전체적으로 군살이 없어 크로키 누드모델해도 되겠슴.^^
눈빛이 인상적이네요.
여자들에게 사랑 많이 받았을 눈빛...ㅎ
냉탕에 드갈라는 놈이 없어서.....
냉탕 들어가면 한장 박아달랬더만
뛰가는 걸 찍어줬음. =_=
희미해서 잘못 보신거임 ㅎㅎ ^^;;
군데 묘쥐야 맨날 넌테 추천하는 한사람 저분 분명 루나야일꼬얌~..ㅋㅋㅋ
ㅎㅎㅎㅎ
아녀..난디..ㅡ.ㅡ
@자운 뭔기능이 있것어..그런거 없어..
짐작은 의심을 낳고 의심은 화를 부르지.
루나님은 루나님.. 너는 너.. 그리고 나는 나.
그것 뿐임. ^^
내 샤뷰가 네 눈빛이 더 애착간다는뎅..
안 아직도 네가 닌자로만 보인다...ㅜㅜ
이카면 닌 자~!! 카겠뒤?..ㅋㅋㅋ
1박2일로 술을 좀 마셨네 칭구.
혼자 먹자니 졸 쓸슬하더구만.
근데 말야.
살다보면 그럴 때가 있어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는 그런 때..... .
울 칭구는 쓸쓸한 크리스마스는 보내지 않았을 거라 생각함.
그럼 훌륭한 인생인 거야. 축하하네 칭구. ^^
여기도 맨 여자넹..묘쥐도 월급조야하낭?? ㅎㅎㅎㅎㅎㅎㅎ
에궁,,저 마마님이가 해면의 뵤지라고 한 장본인이그마...ㅎㅎㅎ
실물공개 잘 해쓰~!! 부분공개지만..아조 멋져~!!
그 왜 신차 공개 슬슬하득기...아이디어 굿이여~!ㅋㅋ
티져는 이걸로 끝임. ㅎㅎ ^^;;
@해변의묘지 ㅎㅎ 그쵸? 티져는 그만~
이젠 본편 공개할 시점임 ㅋ
묘지님 글 읽을때 마다 신비감이 마구마구 솟는다.
누가 묘지님을 사랑하게되면 불행할까 행복할까
가늠도 할 수 없을 만큼 신비감 모드가 한 웅큼 솟는다.
유머와 위스와 세세한 면... 감성의 거친 캐리커쳐와
곁들인 친절함의 미소...
참 멋지다..
내가 핀란드 갔으면...몽골 갔을때와 눈 온 샀보로 갔을대 처럼
맨날 술만 먹었을거다..
인간의 차이가 이렇게 깊을 수가...
아!
난 인간이 아니었다.
남자가.. 술로 인생을 지새는 것도 나름 낭만이고 능력임.
주색잡기도 주가 먼저 등장하지 않음?
다만.. 건강은 해치지 않을 만큼만.... ^^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