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7182 철학과 박사과정 김은손
客不悅, 曰:「弟子齊宿而後敢言, 夫子臥而不聽, 請勿復敢見矣。」
손님이 기뻐하지 않으며 말하길 “제자가 재계하고 묵은 뒤에 감히 말하는데, 선생이 누워서 듣지 않으시니, 청컨대 다시 감히 보지 맙시다.”
수정: 손님이 기뻐하지 않으며 말했다. “제자가 씻고서 묵은 뒤에 감히 말했는데 선생님이 누워서 듣지 않으시니, 청컨대 다시 감히 보지 맙시다.”
(齊, 敬。宿, 素也。弟子素持敬心來言, 夫子慢我, 不受我言。言而遂起, 退欲去, 請絕也。)
客, 為王留行者也。齊, 敬也。宿, 素也。言客見孟子不應答其言, 但隱几而臥焉, 遂欲退, 乃曰:弟子素齊敬其心而後方敢言留夫子之行, 夫子今乃臥而不聽其言, 自今請絕, 於此後勿復更敢見夫子矣。
曰:「坐!我明語子:
(맹자가) 말하길 “앉으라. 내가 분명하게 그대에게 말하겠다.
수정: (맹자가) 말했다. “앉으라. 내가 그대에게 분명하게 말하겠다.
(孟子止客曰:且坐, 我明告語子。)
孟子遂止客且坐, 言我分明言告於子。
昔者魯繆公無人乎子思之側, 則不能安子思;泄柳・申詳無人乎繆公之側, 則不能安其身。
옛날에 노나라 목공(繆公)이 자사의 측근에 사람이 없으면 자사가 안전하게 (머물 수) 없을 듯하고, 설류(泄柳)와 신상(申詳)은 목공의 측근에 사람이 없으면 그 몸을 편안하게 하지 않았다.
수정: 옛날에 노나라 목공이 자사의 곁에 사람이 없으면 자사를 편안할 수 없었고, 설류와 신상은 목공의 측근에 사람이 없으면 자신을 편안하게 할 수 없었다.
(往者魯繆公尊禮子思, 子思以道不行則欲去。繆公常使賢人往留之, 說以方且聽子為政, 然則子思復留。泄柳、申詳亦賢者也, 繆公尊之不如子思, 二子常有賢者在繆公之側勸以復之, 其身乃安矣。)
是皆明告之言也。言往日魯國繆公無人於子思之側以導達其意, 則不能安子思;泄柳、申詳無人於魯繆公之側以稱譽其賢, 則泄柳、申詳不能安其身。以其子思之於繆公, 師道也, 非求容者也, 故繆公無人於子思之側, 則不能安子思;泄柳、申詳之於繆公, 臣道也, 則求容者也, 故無人於繆公之側, 則不能安其身。今孟子所以言此者, 是謂齊之士不能為王謀安於孟子未去之前, 逮至出晝, 然後方為留行, 此所以隱几臥而不答也。齊之留行之士不知以此, 但以為孟子不應, 遂不悅, 而請勿復見。如此, 是留行之士不以安子思而謀安孟子, 但請勿復見為言, 以其自絕於孟子矣。
子為長者慮, 而不及子思。子絕長者乎?長者絕子乎?」
그대가 늙은이(나)를 걱정하는데 자사에 미치지 못한다. 그대가 나를 끊었는가? 내가 그대를 끊었는가?
수정: 그대가 늙은이(나)를 위해 걱정하는데 자사에 미치지 못한다. 그대가 나를 끊었는가? 내가 그대를 끊었는가?
(長者, 老者也。孟子年老, 故自稱長者。言子為我慮, 不如子思時賢人也, 不勸王使我得行道, 而但勸我留, 留者何為哉?此為子絕我乎?又我絕子乎?何為而慍恨也。)
故孟子所以言:子為長者慮, 而不及於子思, 是子絕其長者乎, 是長者絕子矣。以其不以安子思而謀安孟子於未去之前, 是為孟子慮者, 不及子思, 特欲為泄柳、申詳之所為耳。故孟子所以有是言之, 以曉其所以隱几而臥不應之意也。長者, 孟子以年已之潰自稱為長者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