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은 올해 ▲미래 신성장사업 집중 및 신흥시장 진출 가속 ▲고객 지향적 체질 혁신과 성과 중시 경영강화 ▲성장 모멘텀 지속과 재무 안정성 강화 ▲혁신활동의 철저한 실행 및 윤리경영 강화 ▲창의적 인재 확보와 체계적 육성을 중점과제로 하는 ‘밸류업(Value Up) 2008’을 추진한다.
이웅열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기존의 사업을 극대화하고 신(新)성장 동력 산업에 집중하는데 핵심 역량을 모아줄 것”을 당부하며 “임직원 스스로의 가치를 제고하고 현재의 성장모멘텀을 에너지화해 고객·주주·투자자의 가치를 극대화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한 안정적 수익 구조 확보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태양광 에너지’사업을 신성장축으로 본격 육성한다. 차세대 유기 태양전지에 기술역량을 집중해 유기전자(Organic Electronics) 분야를 그룹의 핵심사업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또 건물일체형 태양광시스템 사업에 진출하는 동시에 태양광발전소 건립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에너지부품 소재 전담연구조직’을 신설하고, 광주과학기술원 ‘히거 신소재 연구센터’와 공동연구를 통해 차세대 유기태양전지에 대한 핵심소재 및 제조기술 개발을 진행할 방침이다.
에너지 소재 개발을 통해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필름 및 가공기술에 전도성 고분자 소재기술을 융합, 플렉서블 유기 태양전지의 상용화를 2010년으로 앞당긴다는 목표다.
이 같은 비전의 일환으로 일본 카네카로부터 셀(cell)을 독점 공급 받아 모듈을 생산해 건물일체형 태양광시스템(BIPV : 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 System) 사업에 진출할 방침이다.
더불어 경주의 마우나오션 리조트에 2008년까지 1MW급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할 예정이다.
코오롱은 고강도 유리섬유관과 나노섬유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원사 사업부문의 분할을 통해 ‘섬유소재 전문기업’을 설립한다.
코오롱은 상하수도 파이프 용도로 사용되는 고강도 유리섬유 복합관 사업에 진출, 2008년 250억원을 시작으로 2012년 1천500억원까지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약 200억원을 투자해 구미공장에 생산설비를 구축했으며, 2008년 상반기까지 추가적인 생산설비 확충을 통해 관경 100∼4천㎜인 고강도 유리섬유 복합관을 연간 1천km 이상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방침이다.
코오롱 중앙기술원은 ‘꿈의 섬유’로 불리는 나노급 초극세사 개발을 위해 전북대학교 헬스케어기술개발사업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각종 고부가 특수 필터와 첨단 기능성 의류를 개발해 오는 2011년에는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또한 코오롱이 폴리에스테르 및 나일론 필라멘트를 생산하는 원사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해 ‘코오롱패션머티리얼(Kolon Fashion Material)’을 설립, 이를 통해 미래 성장 아이템에 집
중하는 패션소재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전자소재 사업에서도 기존 폴리이미드(Polyimide)에 전도성을 부가한 ‘전도성 폴리이미드’ 및 ‘무색투명 폴리이미드’등 고부가 기능성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일본 자동차 업체인 도요타에 모터 절연재용 폴리이미드 필름을 조만간 공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