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
(시편 119:97~104)
* 본문요약
주의 법을 사랑하는 시인은 종일 작은 소리로 읊조리며 묵상합니다. 주의 계명이 그를 원수보다 지혜롭게 하고, 모든 스승과 노인보다 더 명철하게 합니다. 말씀이 그를 악한 길로 가지 않게 합니다. 그러므로 시인은 말씀의 맛을 꿀보다 더 달게 느낍니다.
찬 양 : 235장 (새 200) 달고 오묘한 그 말씀
238장 (새 206) 주님의 귀한 말씀은
* 본문해설
1. 제 13 연 : 주의 말씀의 맛이 내 입에 꿀보다 더하니이다(97~104절)
97) 내가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
내가 그것을 종일 작은 소리로 읊조리며 묵상하나이다.
98) 주님의 계명이 항상 나와 함께 있으므로
그것이 나로 원수들보다 지혜롭게 하나이다.
99) 내가 주의 증거들을 읊조리며 묵상하므로
나의 명철함이 모든 스승보다 나으며
100) 내가 주의 법도들을 지키므로
나의 명철함이 노인들보다 더 낫습니다.
101) 내가 주의 말씀을 지키려고
주의 말씀에 금하신 모든 악한 길로 가지 않았사오며
102) 주께서 나를 가르치셨으므로
내가 주의 규례에서 떠나지 아니하였나이다.
103) 주님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 다니이다.
104) 주의 법도로 인하여 내가 명철케 되었으므로
내가 모든 거짓된 행위를 미워하나이다.
- 나로 원수보다 지혜롭게 하나이다(98절) :
단순이 나를 괴롭게 하는 대적자들보다 지혜롭다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이 땅에 있는 모든 악한 자들의 지혜를 다 합한 것보다 더 지혜롭게 된다는 뜻입니다.
- 나의 모든 스승보다 승하며(99절) :
역사 속에 있는 모든 스승들의 지혜를 다 합한 것보다 더 나은 지혜를 갖게 된다는 뜻입니다.
- 나의 명철함이 노인보다 승하니이다(100절) :
70~80세 된 노인보다 더 나은 지혜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아담의 때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노인이 있다고 가정할 때, 말씀을 묵상하는 자의 지혜가 그 노인이 가진 지혜보다 더 낫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 주께서 나를 가르치셨으므로(102절) :
주께서 가르쳐 주신 말씀으로 명철을 의미합니다.
본문의 말씀을 이해하는 것은 지식이고, 그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시는 말씀을 깨닫는 것이 명철입니다(66절 단어해설 참조). 주께서 우리에게 그 말씀의 뜻을 가르쳐 주시므로 우리가 명철을 가질 수 있습니다.
* 묵상 point
1. 늘 말씀을 묵상함으로 얻는 유익
시인은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면 어떤 유익함이 있는지를 다음과 같이 증거합니다.
1) 원수보다 지혜롭게 됩니다.
말씀을 늘 묵상하는 자들은 원수들보다 더 지혜롭게 됩니다. 나를 대적하는 자들뿐만 아니라, 이 땅에 있는 모든 교만한 자들, 모든 악한 자들의 지혜를 다 합한 것보다 더 나은 지혜를 가진 자가 됩니다. 말씀에 하나님의 지혜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묵상하는 자들이 원수를 이기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2) 모든 스승보다 나은 지혜를 갖게 됩니다.
말씀을 묵상하는 자들은 역사 속에 있는 모든 위대한 스승들의 지혜를 모두 다 합한 것보다 더 나은 지혜를 가진 자가 됩니다. 역사 속에 많은 위대한 스승들이 있었으나, 그들이 아무리 위대한 업적을 낳은 스승이었다 할지라도 그들이 경험한 것 이상을 넘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말씀을 묵상하는 자들은 온 천하를 지으신 하나님의 지혜를 배웁니다.
3) 노인보다 더 나은 지혜를 갖게 됩니다.
70~80 된 노인보다 더 나은 지혜를 갖게 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가령 어떤 사람이 아담의 때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어떤 노인이 있다고 가정할 때, 수 천 살이나 되는 그 노인이 가진 지혜보다 더 나은 지혜를 갖게 된다는 뜻입니다. 이것이 말씀을 깨달은 것이 세상의 재물을 얻은 것보다 더 나은 이유입니다.
● 적용 :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 말씀이 어리석게 보여도 마침내 생명에 이르는 지혜를 얻게 합니다(고전 1:18~31).
2.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는 이의 행동
사랑은 자발적인 순종을 동반합니다. 말씀을 사랑하는 이 역시 스스로 자원하여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사는 자가 됩니다.
1) 늘 항상 말씀을 읊조리며 묵상하는 자가 됩니다.
말씀을 사랑하니 말씀을 늘 읊조리며 묵상하는 자가 되고, 말씀을 늘 묵상하니 더욱 말씀을 사랑하는 자가 됩니다.
2) 악한 길로 가지 않으려 힘쓰는 자가 됩니다.
말씀을 사랑하는 이들은 서서히 그 말씀을 주신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일들을 미워하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전에는 그런 일들에 욕망을 품고 있으니 미혹되고 유혹이 되었으나,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일들을 미워하는 마음을 가지면 그 역시 그런 거짓되고 허탄한 일들을 하지 않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혹 미혹을 받아 실족을 하였더라도 그 길을 미워하는 마음을 가졌으므로 그 죄의 길에 오래 머물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우리를 넘어뜨리려는 유혹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러므로 악으로부터 나를 보호하기 위해 늘 말씀을 가까이 해야 합니다. 말씀이 나를 악으로부터, 유혹으로부터 보호합니다. 마지막 때의 혼란을 이기기 위해 늘 말씀을 가까이 하십시오. 내 의지력만으로는 세상을 이길 수 없습니다. 말씀이 나를 보호합니다.
3)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려 힘쓰는 자들이 됩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자들은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기에 힘쓰는 자들이 됩니다. 마치 사랑하는 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그가 무슨 말을 하기도 전에 그의 마음을 알아서 그를 위해 무엇이든 하려 애쓰는 연인들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에 힘쓰는 자들이 됩니다.
3. 말씀을 사랑하는 자의 기쁨
말씀을 사모하는 자는 이와 같은 일을 기쁨으로 행하게 됩니다. 의무적은 종교 행사가 아닙니다. 기쁨으로 자발적으로 행하는 것입니다.
1) 말씀을 듣고 깨달을 때의 기쁨
말씀을 묵상하는 중에 주께서 내게 주시는 말씀을 깨달아 명철을 갖게 되었을 때 우리는 시인이 경험한 기쁨을 알게 됩니다. 이것은 우리가 새로운 지식을 얻었을 때의 기쁨과는 비교도 안되는 놀라운 기쁨입니다. 왜냐하면 말씀은 이 땅과 하늘의 권세를 가지신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깨닫기를 구하며 말씀을 묵상하면 성령께서 우리에게 말씀의 뜻을 알려주십니다.
2) 거짓된 길로 가지 않게 된 것에 대한 기쁨
말씀을 통하여 거짓된 길이 무엇인지 깨달아 허탄한 길로 가지 않게 된 것에 대한 즐거움을 갖게 됩니다. 전에는 이길 수 없었던 유혹도 이길 수 있는 사람이 되었을 때, 전에는 참지 못했던 일을 능히 견딜 수 있는 사람이 되었을 때 나를 변화시켜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쁨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3) 하나님께 충성하는 자가 된 것에 대한 기쁨
말씀으로 하나님께 충성하는 자가 된 자들은, 주께 충성된 자에게 주께서 주시는 사랑과 은혜로 말미암아 세상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 적용 : 적용 : 이 모든 일들이 말씀을 묵상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우리에게서 일어납니다. 그러므로 어떤 상황이든 간에 결단코 당신의 손에서 말씀을 놓치 마십시오.
* 기도제목
1. 늘 말씀을 묵상하여 말씀을 통하여 얻는 이익을 얻게 하옵소서.
2. 말씀을 사랑하여 늘 말씀을 읊조리며 묵상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3. 말씀을 사랑하는 자의 기쁨을 알아 주께 충성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출처: 가애교회 글쓴이: 송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