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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창골산글모음 스크랩 `아카시아`과 `아까시`
오드리될뻔 추천 0 조회 62 08.09.25 18:3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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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과 '아까시'


글 : 오소운 목사



동구 밖 과수원 길

아카시아 꽃이 활짝 폈네.

하아얀 꽃 이파리

눈송이처럼 날리네.

 

향긋한 꽃 냄새가

실바람 타고 솔솔.

둘이서 말이 없네.

얼굴 마주보며 생끗.

 

아카시아 꽃 하얗게 핀

먼 옛날의 과수원 길. 과수원길


흐르는 노래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노래로서, 벌써 고인이 된 문우(文友)요 대학원 동기동창(同窓)인 박화목(朴和穆) 아형(雅兄)이 작사하고, 김공선이 작곡한「과수원 길」이라는 노래다.

 

5월이 되면 전국의 산야(山野)를 하얗게 물들이는 꽃, 향내도 좋고 꿀이 많아 뭇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꽃, 이 꽃을 우리는 이때껏「아카시아 꽃」이라고 잘못 알고 있었다.


이 나무는 번식력은 강하지만, 마르면 쭉쭉 갈라지기 때문에, 재목으로는 쓸모가 없어서, 왜인들이 이 땅을 강제 점령하고 패악(狽惡)을 부리기 시작한 1911년, 이 나무를 우리 땅에 심기로 하자, 세계 각국의 삼림 전문가들이 "너무 한다, 아무리 식민지라고 해도, 삼림을 망쳐 다른 나무들은 자라나지 못하게 하는 이 나무를 심다니!", 하고 아우성을 쳐서 일단 중단하였지만, 원래 번식력이 강한 이 나무는 전국 방방곡곡에 뿌리를 내려, 우리의 자랑 적송(赤松)들을 모두 죽여 버렸다.

 

삼림청에서는 이 나무를 없애보려고 갖은 애를 쓰고, 봄 가을 성묘를 가는 이 땅의 후손들은 무덤 가에 마구 번식하는 이 나무를 없애려고, 자른 둥치에 농약을 뿌리곤 하지만, 여전히 번성하여 「악(惡) 가시나무」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왜놈들은 이 나무를 아카시아(アカシア) 라고 잘못 알고 그렇게 이름을 붙여, 박화목은 그 이름대로 이 노래를 작사한 것이며, 우리는 여태 잘못 알고 있었다.


그러면 이 나무 이름은 무엇인가?「아까시나무」란다. 브리태니커 대백과사전에서 찾아 올린다.

 

 

1. 아까시나무(Robinia pseudoacacia)

콩과(―科 Fabaceae) 아까시나무속(―屬 Robinia)에 속하는 교목.

약 20여 종(種)이 알려져 있는데 이들 모두 북아메리카 동부지방과 멕시코에서 자라고 있다. 이중 가장 잘 알려진 종은 아까시나무(R. pseudoacacia)로 개아카시아(false acacia) 또는 노랑아까시(yellow locust)라고도 하는데, 유럽에서 관상용으로 널리 재배된다. 키가 24m까지 자라고, 잎은 길다란 겹잎으로 6~20장의 긴 타원상 잔잎으로 이루어져 있다. 꽃은 흰색이고 향기가 나며 느슨하게 무리지어 아래로 늘어진다. 가시가 없는 많은 변종이 있으며 토양의 침식을 막거나 목재용으로 재배된다. 주엽나무류도 콩과에 속하는 북아메리카산 교목으로, 흔히 관상용으로 쓰이지만 종종 울타리를 만드는 데 쓰이기도 한다 (→ 색인 : 주엽나무류).

 

한국에는 1911년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5월쯤 향기가 진한 꽃이 핀다. 한때 아카시아라 했으나, 요즈음 아카시아속(Acaccia) 식물이 한국에 소개되면서 혼동을 피하기 위해 아까시나무라 한다.


그러면 <아카시아 나무>는 어떤 나무인가?


2. 아카시아속(Acacia)

미모사과(─科 Mimosaceae)에 속하며 약 800종(種)의 교목과 관목으로 이루어진 속.

 

스프레팅 와틀(Acacia genistifolia), 평평한 잎자루가 잎의 역할을 하는 ... 주로 따뜻한 지역, 특히 오스트레일리아(이곳에서는 이 속 식물을 와틀이라고 부름)와 아프리카가 원산지이다. 잎은 잔잎으로 이루어진 겹잎으로, 잔잎은 깃털 모양으로 2번 갈라져 있다. 어떤 종의 어린가지에는 가시가 달려 있다. 꽃은 작고 향기가 나기도 하며 둥글거나 길쭉하게 무리지어 핀다. 꼬투리로 열리는 열매는 편평하거나 또는 원통 모양인데, 씨 사이에 종부(種阜)가 나타나기도 한다. 아카시아 세네갈(A. senegal)은 아프리카 열대가 원산지로 이 식물에서 진짜 아라비아 고무를 만들어 내는데, 이 고무로 접착제, 조제약품, 잉크, 조제품 및 다른 산업제품을 만든다. 다른 종에서도 이러한 유용한 고무를 얻을 수 있다. 대부분의 아카시아 종류의 수피(樹皮)에는 타닌이 풍부한데, 타닌은 무두질에 쓰이고 염료, 잉크, 약품 및 기타 제품 등을 만드는 데도 쓰인다. 몇몇 아카시아 종류는 목재로 중요하게 쓰이는데, 주요한 것으로는 오스트레일리아산 흑목(A. melanoxylon)과 아카시아 말로필라(A. malophylla), 하와이산 아카시아 코아(A. koa)가 있다. 아카시아 파르네시아나(A. farnesiana)는 미국 남서부가 원산지로 인도와 유럽에도 도입되었으며, 향수를 만드는 데 쓰는 향기 나는 노란 꽃이 핀다. 대부분의 오스트레일리아산 종들은 화려하게 피는 꽃이 주목을 끌어 소교목으로 다른 지역에도 널리 도입되어 재배되고 있다.

한국에서 아카시아라고 하는 나무는 아까시나무(Robinia pseudoacacia)로 아카시아속 식물은 아니다.

 

 

   이 아카시아 나무는 우리 구약성경에「조각목(조角木)」이라고 번역되어 있다. 히브리어로「싯딤나무」인데, 사막에서 자라나는 아주 단단한 나무로서, 이스라엘 민족이 광야생활을 할 때, 여호와의 성막을 지을 때 쓰라고 하나님께서 명하신 나무다. 언약궤도 이 나무로 만들었다. 성경사전을 보자.


3. 조각목(조角木)[히]쉿타, [영] acacia

성막의 나무로 된 부분들에 쓰인 목재(출 25:5, 10, 13, 23; 26:15, 26; 27:1, 6). 이 나무의 복수형 쉿팀에서 같은 지명(싯딤)이 유래하였다. (민 25:1; 수 2:1; 3:1; 미 6:5). 아카시아나무로 여겨진다. (→아카시아)


4. 아카시아[히]쉿타, [영]acacia

일종의 나무와 그 목재. 성막과 관련된 언약궤, 제상, 제 , 운반용 막대, 틀(뼈대) 그리고 기타 목재품들을 건축하는 데 사용된 목재를 가리키고 있다(개역은 조각목). 상자 제조에 이상적으로 적합한 팔레스타인 본산인 Acacia seyal Del과 더 큰 Acacia tortilis Hayne의 딱딱한 황갈색의 목재는 지금도 네겝과 시나이의 사막 지역에 흔하다. 이들 아카시아들은 내구성이 매우 강한 목재를 생산해낸다(출 25-27, 30, 35-38장; 신 10:3; 사 41:19). 

 

                                                                                    

 

 <기독교교육> 편집인 시절, 박화목 형과 팔자(앉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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