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풍처럼 둘러싼 산아래 포항오어사

[마리아]

포항의 오어사는 절집에 깃든 원효와 혜공스님의 이야기도 자못 흥미롭지만,

저수지 오어지를 앞에 두고,

뒤로는 자장암이 들어선 암봉을 두르고 있는 경관만으로도 빼어난 곳이다.

포항이라면 대부분 바다를 먼저 떠올리지만, 포항 일대의 깊은 산중에 들어선

사찰의 정취도 각별하다.

포항의 사찰 중에서 가장 먼저 꼽을 수 있는 곳이 바로 오어사다.
'나 오(吾)'자에 '물고기 어(魚)'자를 이름으로 쓴다.

원효와 혜공선사가 이곳에서 수도를 하다가 먹은 물고기를 살리는 법력을 겨뤘는데,

물고기 한 마리가 거슬러 올라오자 이것을 두고 서로 자신의 물고기라 했던 데서

절집의 이름이 유래됐다고 전한다.

오어사의 내력을 소개한 삼국유사의 기록에다 민담이 겹쳐지면서 만들어진 이야기다.

오어사는 절집을 휘감아 흐르는 물길을 막아 만든 저수지 오어지를 끼고 있다.

저수지의 물가에 둥글게 곶을 이루는 절묘한 지점에 절집은 앉아 있다.

앉은 자리부터 그윽하기 이를 데 없다.

절집의 돌담을 끼고 물가를 따라 걷는 맛도 좋고,

출렁다리 원효교를 건너가 물 건너편에서 절집을 건너다보는 것도 운치 있다.
그중 빼어난 경치가 펼쳐지는 곳이 오어사 뒤편의 깎아지른 암봉 끝에 올려진 암자 자장암이다.

오어사에서 10분 남짓 가파른 산길을 올라 당도하는 자장암 대웅전 앞 벼랑에서 굽어보면

계곡 아래 오어사의 참빗 빗살 같은 기와지붕과 절집을 감아도는 저수지가 내려다보인다.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항사리에서 발견된 오어사 동종(1216년, 보물1280호)에 대하여

성분분석 및 금속조직 관찰을 통하여 동종의 제작기법을

그리고 납동위원소비를 분석하여 동종에 쓰인 납이 어느 지역의 방연석과 상관관계가 깊은지를 알아보았다.

동종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Cu 74.1%, Sn 10.5%, Pb 13.1%로 분석되었다.

특히 본 동종은 고려시대 이전 동종들에 비하여 납의 함량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고대 동종의 경우 다량의 납함량은 주조성은 좋아지나, 종의 강도를 떨어뜨리고,

문양을 좋게 하지만 합금에서 편석되기 쉬우며 소리를 둔화시키는 작용을 하므로

억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동종의 미세조직은 주조 후 서냉함으로 인해 수지상 조직이 아닌 α상과 α상 주위로 (α+δ)

공석상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조공정 이외에 특별한 열처리 흔적은 관찰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납동위원소비를 통한 산지 분석결과, 동종의 주조시

사용된 납의 출처는 중국 남부지역의 방연석과 깊은 상관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오어사 동종은 지금까지 많은 발표가 이루어지지 못한 고려 동종의 성분조성 및

제작기법, 산지 연구에 관한 내용으로서 각 시대별 종의 조성별

또는 제작방법의 차이점 등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본다. (출처;교보문고)

경상북도 포항시 오어사에 있는 신라시대 대웅전.

신라 26대 진평왕대 창건.조선 영조 17년인 1741년에 중건.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다포집

친구 초대로 포항방문 일정에서 얻는 가장 최고의 코스다

다른 친구들에겐 별로일지 모르나 포항을 몇번을 다녀간 곳이고

여행지 코스에서 속속 들여다 본터라 다른곳은

갔던 곳을 간지라 둘러보는 것에 지나지 않았다

이곳은 처음이고 호수를 끼고 있는 아름다운 절집

무엇을 불만으로 말하겠는가

물이 맑다못해 초록빛이다

욕심 같아선 당장이라도 꼭대기로 날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등쪽의 아픔도 어디로 사라졌는지 잊고서 좋아죽겠다

산바람이라 아직까진 차게 느껴지는데도 잊었다

절집은 분주했다 며칠전 석가탄신일을 치루고

정리하는지 곁눈질도 안하고 보살님들 열심이다

발자욱 소리도 미안해 조심스레 걸어서 뒷켠을 돌고 내려가

물가도 서보고 없어진 나를 친구들 뒤따라 온듯하다

목적지로 가야한다...

절집의 아쉬움을 남기고,,,

주소/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향사리 34

사진/마리아

[석지온]

빨강치마 누구래요 ㅋ 18세순이가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