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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오가며 사업을 한지는 십오년이지만 청도에 본격적으로 식구들이 다 옮겨와서 산 지는 약 일년 반 되었습니다 | ||||||||
산 지는 약 일년 반 되었습니다 | ||||||||
그 동안 두팀의 한국손님을 맞아 청도 관광을 했습니다 | ||||||||
많은 분들이 일박이일 또는 이박 삼일의 청도 관광을 문의하고 계시고 저도 손님들 오시기 | ||||||||
전에 이 곳에서 많은 것을 찾아 보았습니다. | ||||||||
준비하시는분들, 오시는 분들께 아주 조금이라도 참고가 됬으면 하는마음으로 | ||||||||
개인적인 경험담을 정리해 봅니다 | ||||||||
1. 여행스케줄 : 이박 삼일 (금요일 오전 도착, 일요일 마지막 비행기 출발) | ||||||||
청도는 볼것이 아주 풍부한 관광도시라기 보다는 조용히 쉬다 가는 | ||||||||
휴양도시의 성격이기 때문에 이박삼일정도의 일정이면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 ||||||||
그리고 대화하며 쉬엄쉬엄 다니며 구경하고, 때되면 맛있는 것도 드시면서 | ||||||||
한두시간씩 바다 보기도 하는 그런 여행을 권합니다. 패키지여행도 아니고 | ||||||||
빠듯하게 일정 바삐 돌아다닐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 ||||||||
2. 구성원 : 한 팀은 젊은 부부동반팀, 한 팀은 60, 70세의 노년팀이였고, 제 경험은 | ||||||||
사업상 접대팀이나 골프팀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 | ||||||||
3. 호텔 : 중국호텔 한국호텔 민박 여러 곳을 다 알아봤고 물론 가격차도 많이 나지만 | ||||||||
팔대관에 있는 금수원 호텔에 두번 다 투숙했읍니다.(마을에서 검색하면 싸이트나옵니다) | ||||||||
제 1 해수욕장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고 풍광이 아주 뛰어 납니다 | ||||||||
창문을 열면 바로 앞에 바다가 펼쳐지고 아침에 일어나서 해안가와 팔대관 | ||||||||
숲을 한두시간 산책하기 아주 일품입니다. 3, 4월 400원대 선으로 인터넷 | ||||||||
예약을 했습니다(일반 예약보다 약간 쌉니다). 호텔은 오래되서 좀 낡았고, | ||||||||
카운터의 서비스 마인드도 별 4개 수준에는 좀 떨어집니다만은 | ||||||||
차량 소리가 거의 안 들려서 어느 특급호텔보다도 조용, 고즈넉합니다 | ||||||||
뒤쪽 팔대관 골목 골목 차량으로 구경하는 맛도 훌륭합니다 | ||||||||
모든 분들이 최고로 만족하고 가셨습니다.(하루종일 호텔방에서만 | ||||||||
있어도 잘 휴식할 수 있는 곳이다) 물론 저 이 호텔과 아무 상관없는 사람입니다 | ||||||||
4. 가이드, 차량 : 인원이 8명 이상이여서 승용차로 불가했읍니다. 차량 9인승이상으로 | ||||||||
기사, 주유비 포함하여 계약을 하였고 가이드는 한번만 같이 다녔습니다. | ||||||||
자체로 관광오시는 분들은 코스나 위치 검색에 너무 시간과 신경 소모하지 마시고 | ||||||||
가이드 이틀 정도 같이 다니시기 권합니다. 가이드 비용도 어느정도 평준화 되어 | ||||||||
있고 한국에서 소요되는 비용과 비교하면 아직은 훨씬 부담없는 가격으로 | ||||||||
편히 차량과 가이드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 ||||||||
가격확인이나 추천을 원하시면 쪽지로 알려드리겠습니다.(좀 민감한 부분인거 같아서) | ||||||||
역시 저 이 업계와 전혀 무관한 사람입니다. | ||||||||
5. 여행 첫날 | ||||||||
1)잔교, 54광장 : 청도시를 대표하는 것들로 구경하실 만 합니다. 화장실도 아주 깨끗. | ||||||||
탁 트인 바닷가를 배경으로 시에서 조성해 놓은 시설물들을 같이 봅니다. | ||||||||
중산공원, 노신공원 : 청도자연의 풍광을 최대한 살려 조성한 공원들로, 바다산책로가 | ||||||||
아주 좋습니다. 가능하면 도시락 준비해서 공원에서 꽃과 바다를 보며 식사해도 | ||||||||
좋은 추억이 될 것입니다. 꼭 권합니다 | ||||||||
2)골동품거리, 박물관, 밤시장, 맥주거리 : 시간이 되면 보고 아님 말고 | ||||||||
3)절대 권하고 싶지 않은 곳 : 극지해양세계, 해저세계-코엑스아쿠아몰과 유사 | ||||||||
티비타워 : 남산타워와 비슷. 입장료도 비싼 편이고 청도까지와서 굳이 | ||||||||
구경갈 필요는 없는 곳들이라 생각합니다 | ||||||||
6. 여행 둘쨋날(노산day) | ||||||||
1) 아침 산책후 호텔부페에서 아침식사 하시고(쿠폰1인 포함) 호텔 방에서 | ||||||||
바다 바라보며 친지들과 차 한잔 환담후, 느긋하게 9시나 10시경 노산으로 출발 | ||||||||
청도의 대표적 명소이면서 산과 바다가 바로 맞닿은 절경을 연출하는 노산. | ||||||||
노산도 아주 많은 코스가 있지만 노산입구에서 내려 태청궁까지 걸어 가는 산책로가 | ||||||||
아주 좋았습니다. 대략 삽십분정도 바다 끼고 사랑하는 친지들과 둘둘 셋셋 | ||||||||
대화 하면서 바다 배경으로 사진도 찍습니다. 청도는 역시 바다, 바다 입니다. | ||||||||
70세 이상 분들은 입장료 면제입니다(절차가 좀 복잡했지만) | ||||||||
도교의 산실이라는 태청궁에 대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태청궁 안으로 들어가 | ||||||||
기절할 만큼 오래된 나무들 보면서 정자에 앉아서 가져간 소주나 빼갈 한잔 합니다. | ||||||||
(불법인지는 모르겠지만 살짝 한잔 하는것은 뭐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 ||||||||
외국에서 왔다고 관상보는데 돈 더 내라고 수염난 도사님들이 억지쓰는 그런 | ||||||||
방에도 전혀 들어가 보실 필요 없습니다. | ||||||||
2) 노산올라가는 케이블 카는 대략 15분정도? 올라가는데 한번쯤은 타 보실 만 합니다. | ||||||||
밑에 산 올라가는 돌계산과 산길을 내려보며 편히 앉아 올라가는 케이블카는 | ||||||||
아주 좋은 풍광을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숨이 차더라고 돌계단을 직접 | ||||||||
조금이라도 올라가는 것이 낳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
3) 산에서 내려오면서는 차량으로 앙코우 쪽으로 돌아오시길 권합니다. | ||||||||
전통 차 밭이 바다를 배경으로 쫙 펼쳐친 풍경이 아주 인상깊습니다. 바다에 펼쳐진 | ||||||||
가두리 양식장 모습도 보기는 좋습니다(어류의 씨를 말리는 부정적인 면도 많지만) | ||||||||
4)발안마 : 산에서 내려와 늦은 점심식사를 하고 발 맛사지를 경험시켜 드립니다. | ||||||||
첫 팀을 앙스인가에서 눈물나게 비싸게 발 안마 시킨 후(일인당 백원!! X 10명= 천원!!) | ||||||||
두번째 팀은 가이드분의 소개로 가격 좋고 정말 시원히 잘 하는곳을 알게 되었습니다. | ||||||||
청양과 청도시내 각 두 곳 정도 추천드릴수 있습니다 | ||||||||
7. 여행 셋째날(출발일) : | ||||||||
1. 역시 느지막한 아침시간후 이촌시장이나 청양시장을 구경합니다 | ||||||||
이촌시장은 옛날 한국시장의 모습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어릴적 추억을 떠 올리며 한국 | ||||||||
돌아가서 쓸 깨나 잣, 버섯, 나물 말린것들 이런 것을 사기 좋습니다. | ||||||||
2. 노년팀은 큰 흥미를 못 느끼시지만 젊은 팀은 찌모루 짝둥시장에서 광분해서 돌아다닙니다. | ||||||||
선물용이나 본인 사용용이든, 구경하고 가격 흥정하는 일이 재미있나 봅니다. | ||||||||
3. 대형마트 쟈스코나 따룬파에 들러서 중국차 등을 사가는 것이 좋습니다. | ||||||||
오후 류팅공항 가는 길에는 청양 세기공원에 들려보실 것도 권합니다. | ||||||||
한국 일산 호수공원보다 더 크면서도 아기자기하게 조성을 잘 해 놓았습니다. 역시 | ||||||||
가족 친지와 산책하며 마지막 아쉬운 대화를 나누기 아주 적당한 곳입니다. | ||||||||
청도시내보다 더 많은 한국인이 사는 청양의 거리 모습을 한 바퀴 차량으로 둘러보는 것도 | ||||||||
좋습니다. 엘에이 코리아타운과 또 다른 많은 삶의 느낌들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 ||||||||
8. 식사, 맛집 : 청도의 특색을 잘 살리면서도 한국분이 좋아하실 만한 것들 골랐습니다. | ||||||||
1. 참치머리 :참치머리 요리사가 직접 썰어 주는데 각 부위별로 맛을 즐길수가 있습니다. | ||||||||
가격은좀 비싸지만 한국에서 이만한 요리를 먹을 때 드는 비용과 비교하면 | ||||||||
아직 청도는 훨씬 저렴합니다. 노소를 불문하고 아주 좋아하셔서 권하고 싶습니다. | ||||||||
몇 곳이 있지만 청양에 일품관과 청도 시내의 동원참치를 권합니다. | ||||||||
2. 훠궈(샤브샤브) : 청도에 와서 한국분들이 가장 드시기 좋은 중국음식일 것입니다. | ||||||||
순펑이 좋은데 시내는 가격이 매우 비싸 좀 부담스럽습니다. | ||||||||
청양에 새로 낸 분점이 지금 가격 할인을 하고 있습니다. 가격 할인 아직 | ||||||||
언제까지인지 잘 모르지만 당분간 계속 그 가격으로 유지될 것 같습니다. | ||||||||
7.8 분이 아주 실컷 드셔도 300백원 정도의 가격대입니다. 참고로 여기 가실때 | ||||||||
고추장이나 쌈장을 가지고 가시면 약간 느끼함을 느낄때 싱싱한 야채 찍어 드시기 | ||||||||
참 좋습니다. | ||||||||
3. 만두집 : 따칭화(까르푸 맞은편, 홍콩중로)가 오래된 전통의 만두집이라고 들었습니다. | ||||||||
가격대비 만두맛도 좋습니다. 물만두, 군만두와 함께 새콤 짭짜름한 땅콩야채 | ||||||||
볶음을 안주로 고량주로 한잔. 청도 좋구나~~ 란 말이 절로 나옵니다 | ||||||||
쟈스코부근의 만두집들도 좋다고 들었는데 가보진 못했습니다. | ||||||||
4. 한국식당 : 그래도 굳이 한국음식이 절실하면 접대용으로는 흥부명가, 가격과 맛 실속으로는 | ||||||||
돈꼬레를 권합니다. 물론 더 싸고 맛 있는 곳도 많지만 손님접대라는 기준으로 | ||||||||
볼때의 개인적인 선택입니다. | ||||||||
5. 북한식당 : 한국에서 오신 분들이 보실때는 참 이색적인 곳으로 한번 쯤 접대할 만하다고 | ||||||||
생각합니다. 엘리트북한 아가씨들이 서빙도 하면서 북치고 장구치고 춤추고 | ||||||||
노래도 부지런히 합니다. 인원이 열명 넘을때는 코스요리가가 좋고 그 이하일 때 | ||||||||
는 필요한 것만 시켜서 식사하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물냉면이 좋았습니다. | ||||||||
청양에 류경관과 청도 시내의 평양관 두 곳 다 가봤는데 청양이 한 수 위인것 | ||||||||
같습니다. 나이드신 분들이 참 좋아하셨습니다. | ||||||||
6. 해산물식당으로 은하대세계를 큰 맘 먹고 갔었는데 결론은 비추입니다. 제일 좋은 요리들을 | ||||||||
시키고 입이 벌어질 만한 돈을 내고 나왔습니다. 입구에 물개가 기억나고 | ||||||||
시설이나 음식은 좋았지만 가격대비로 봤을때 는 엄청난 실망감이였습니다. | ||||||||
손님들을 봉으로 보지 않으면 그런 가격 받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 ||||||||
가격좋고 맛있는 중국식당은 앞으로 개발해야 하는데 좋은 곳 소개 부탁드립니다. | ||||||||
7. 사랑하는 친지들 청도 방문인데 집에서 한끼 접대 | ||||||||
집에서 접대할때 바닷가 청도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서 저는 해산물 준비합니다. | ||||||||
바닷가 시장에서 물 좋은 생선이 있으면 사서 회도 직접 뜹니다.(숫돌필수) | ||||||||
해삼도 너무 싱싱해서 썰어 놓으면 모두 너무 좋아하십니다. 그리고 살아 뛰는 새우 | ||||||||
큰 것은 삶아 내고 작은 것들은 껍질째로 튀겨 냅니다. | ||||||||
조개살 바로 발라주는 것 사서 며칠 삭혀 양념해 놓으면 게장만 밥도둑이 | ||||||||
되는게 아닙니다. 굳이 다른 반찬들 없어도 이것만으로 성찬이 되었습니다. | ||||||||
지나치게 개인적인 이야기를 늘어놓은것 같기도 합니다. | ||||||||
참고되시기 바라는 마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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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참 으로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정말 감사해요~ 저도 '찌모루 짝퉁시장 관심가는데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