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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앞둔 제네시스 G70 가격과 경쟁차는
출시 앞둔 제네시스 G70 가격과 경쟁차는?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독일 3사의 아성에 정면으로 도전하기 위해 내놓는 중형세단 G70의 출시가 성큼 다가온 분위기입니다. 오는 15일 출시를 앞두고 미디어와 일반인을 초청해 사전 공개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다음 차로 고려하고 있는 후보 중 하나이기 때문에 블로거 대상 출시행사를 통해 9월 중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차의 성공이 곧 브랜드의 안착을 판단하는 잣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막중한 임무를 짊어지고 있는 제네시스의 막내 G70의 자세한 면모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제네시스 G70 렌더링 (출처: 유튜브 design review car)
제네시스 G70은 기아 스팅어의 후륜구동 플랫폼은 물론 파워트레인까지 많은 부분을 공유하는 형제차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G70에는 가솔린 2.0ℓ 터보, 가솔린 3.3ℓ 터보와 디젤 2.2ℓ 엔진이 탑재되는데요. 최상위 트림인 3.3ℓ 터보의 경우 'G70 스포츠'라는 별도 모델로 운영되며 같은 파워트레인이 적용되는 스팅어를 능가하는 0-100km/h 가속 4.7초, 최고속도 270km/h의 성능을 자랑합니다. 특정 트림에서만 기계식 LSD를 선택할 수 있는 스팅어와는 달리 G70은 전 트림 기본 장비로 채택한 것 역시 눈에 띄는 차이점으로, 독일 뉘르부르크링의 험준한 북쪽 코스에서 1만 km 이상을 담금질한 G70의 스포티한 성격이 엿보이는 부분입니다.
스팅어가 BMW 4시리즈 그란쿠페, 아우디 A5 스포트백처럼 패스트백 스타일을 채용한 반면 G70은 전형적인 3박스 세단의 차체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장과 휠베이스 모두 스팅어에 비해 소폭 작으며 중량 역시 가벼워질 전망입니다.
G70에만 적용되는 첨단 편의사양도 눈에 들어옵니다. 제네시스의 플래그쉽 세단 EQ900에 적용된 바 있는 '스마트 자세 제어 시스템'은 운전자가 입력한 키, 앉은키, 몸무게 등의 체형 정보를 분석하여 최적의 시트, 스티어링 휠, 사이드미러, HUD 위치를 자동으로 설정해줍니다. 또한 카카오의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아이)'를 활용한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을 국내 최초로 적용하여 주행 중 인포테인먼트 조작 편의성을 배가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부분이 바로 가격입니다. 제네시스 G70의 가격은 가솔린 2.0ℓ 터보 3,750만 원~4,045만 원, 디젤 2.2ℓ 4,080만 원~4,375만 원, 가솔린 3.3ℓ 터보 4,490만 원~5,230만 원으로 책정되었는데요. 2.0ℓ 터보와 2.2ℓ 디젤의 최하 트림 가격이 스팅어에 비해 200만 원가량 높은 것을 제외하면 대체로 비슷한 수준입니다.
사실 스팅어보다도 민감하게 비교되는 대상이 바로 독일산 D 세그먼트 세단입니다. 대표적으로 BMW 3시리즈와 메르세데스 벤츠 C 클래스를 꼽을 수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G70의 각 트림과 비슷한 성능을 가진 BMW 320d와 330i, 메르세데스 AMG C43 정도가 상대로 떠오릅니다. 비교에 앞서 오늘(3일) 기준으로 아직까지 G70의 구체적인 제원이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G70와 같은 파워트레인을 사용하는 기아 스팅어의 제원을 기준으로 사용함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차종
G70 가솔린 2.0ℓ 터보
BMW 330i
비고
엔진
I4 1,998cc 가솔린 터보
I4 1,998cc 가솔린 터보
-
최고출력
255hp
252hp
+3hp
최대토크
39.5kg.m
35.7kg.m
+3.8kg.m
가격
3,750만 원~4,045만 원
5,590만 원
-1,545만 원~-1,840만 원
먼저 2.0ℓ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한 G70 2.0ℓ 터보와 BMW 330i의 비교입니다. 출력과 모두 G70 2.0ℓ 터보가 근소한 우위에 있으며 가격은 G70가 최소 1,545만 원부터 최대 1,840만 원 낮습니다.
차종
G70 디젤 2.2ℓ
BMW 320d
비고
엔진
I4 2,199cc 디젤 터보
I4 1,998cc 디젤 터보
-
최고출력
202hp
190hp
+12hp
최대토크
45.0kg.m
40.8kg.m
+4.2kg.m
가격
4,080만 원~4,375만 원
5,150만 원~5,600만 원
-1,070만 원~-1,225만 원
다음은 2ℓ 급 디젤 엔진을 탑재한 G70 2.2ℓ 디젤과 수입차 시장의 막강한 베스트셀러 BMW 320d와의 비교입니다. 320d는 높은 경제성과 준수한 성능으로 젊은 오너들의 선호도가 상당히 높은 차인데요. 200cc가량 큰 배기량을 가진 G70 2.2ℓ 디젤이 출력에서 큰 우위를 보이는 모습입니다. 가격은 G70가 최소 1,070만 원부터 최대 1,225만 원 낮습니다.
차종
G70 스포츠 (가솔린 3.3ℓ 터보)
메르세데스 AMG C43
비고
엔진
V6 3,342cc 가솔린 트윈터보
V6 2,996cc 가솔린 트윈터보
최고출력
370hp
367hp
+3hp
최대토크
52.0kg.m
53.0kg.m
-1.0kg.m
가격
4,490만 원~5,230만 원
8,740만 원
-3,510만 원~-4,250만 원
고성능 차의 명가 메르세데스 AMG가 내놓은 엔트리급 스포츠 세단 C43과의 비교 역시 제원상의 성능만 놓고 봤을 때 G70 스포츠의 열세를 섣불리 점칠 수 없는 수준입니다. 작년 말 G80 스포츠를 시승했을 때 받았던 높은 만족감을 떠올려보면 말 그대로 '붙어봐야 아는' 싸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두 차의 가격차이는 최소 3,510만 원부터 4,250만 원까지로 거의 두 배 가까이 벌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G70에 각종 선택사양을 더하고, 수입차의 높은 할인율까지 감안하면 이들의 실제 구매가격 차이는 한층 좁혀질 것입니다. 하지만 너무 흔해져 더 이상 고급스럽게 느껴지지 않는 독일산 라이벌들의 이미지, 최신 주행보조장비는 커녕 럼버서포트같은 기본적인 편의사양도 제외한 채 판매되는 점 등을 감안해 보면 제네시스 G70의 합리적인 가격과 풍부한 편의장비는 동급 수입차와 경쟁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네시스 G70은 9월 15일 공식 출시되며, 내외장 디자인과 세부 제원 및 트림은 출시와 함께 공개될 예정입니다.
첫댓글 일단 비싸네ㅠ
난 쓸만한 중고차 싸게사서
폐차때까지 타는데요.....
그게 돈버는 길임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ㅋㅋㅋ 사진 한참보고 이해했습니다.
세상은 넓고 별별 사람도 많네요. ^^
ㅎㅎㅎ
요즘 주위 쬐끔 잘 나간다는 젊은 친구들이 모두 벤츠를 타던데....이러다가 나라 망하는거겠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