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서부산권에서 추석 전까지 3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7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최근 1년(2010년 7월~2011년 7월)새 서부산권 아파트 매매가는 ▷사상구 37% ▷북구 32.2% ▷사하구 26.5% 올라 부산 평균(25.5%)를 앞질렀다. 부동산114 이영래 부산지사장은 "서부산권은 부산신항 배후 국제산업물류도시 개발과 사상공업단지 첨단화사업으로 미래 주택 수요가 많지만 공급은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유동적인 부동산 경기를 감안해 실수요자 위주의 청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북구 금곡동 新벽산 블루밍
향토기업 (주)동원개발은 부산 북구 구포동에 '동원로얄듀크 비스타' 1079가구를 분양한다. 모델 하우스는 오는 10일 부산도시철도 수정역 3번 출구 앞에 문을 연다. 1~3순위 청약은 오는 17~19일이다.
48층 초고층 건물로 최고 높이가 약 150m이다. 타워형이지만 전용률(공급면적 대비 전용면적)이 판상형과 비슷한 75%에 달한다. 각 동 23층에는 피난시설 및 휴게실을 설치해 입주민들이 낙동강 조망권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73.08㎡(29평)~99.24㎡(39평)인 중소형 위주로 구성됐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과 3호선이 만나는 덕천역 및 KTX 정차역인 구포역과 가깝다. 낙동강 화명생태수변공원과 구포나루(예정)와 인접해 도심 속의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동원개발의 설명이다.
벽산건설은 추석 전에 북구 금곡동에 '新금곡 벽산블루밍' 589가구를 공급한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60㎡와 85㎡의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됐다.부산도시철도 율리역과 50m거리의 역세권이다.
금정산과 낙동강을 낀 배산임수형 지형으로 농협하나로마트·롯데마트 화명점과 가깝다. 동·서부산 연결도로의 출발점인 화명대교와 산성터널이 완공되면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게 된다. 벽산건설 측은 "분양가는 화명신도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보다 저렴하게 책정할 예정이다. 김해·양산은 물론 해운대 신시가지에서도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부산 사하구 다대2차 주공아파트 재건축 아파트인 '다대롯데 캐슬블루'를 분양할 계획이다. 6만여 ㎡의 대지에 9개 동 1326가구가 들어서는 대단지이다. 일반 분양분 699가구 가운데 405가구가 85㎡ 이하의 중소형이다.
다송·다선초등·다송중학교 등 교육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이달 말 부산도시철도 당리역 근처에 모델 하우스를 개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