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시작: 03시 45분
산행종료: 12시 30분
산행거리: 12 km
산행시간: 8시간 45분
최고고도: 1108 m
최저고도: 330 m
평균속도: 1.3 k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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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산재식당에서 산행 시작 (03시 45분) - 돛대바위 (04시 50분) - 모산재 (05시 15분) - 일출 (05시 40분) - 철쭉1군락지 - 산불감시초소 (06시 40분) - 산불초소감시초소 근처에서 조식으로 50분 소비 - 황매산성 (07시 50분) - 정상밑 전망대 (08시 10분) - 정상 (08시 40분) - 삼봉 (08시 55분) - 중봉 (09시 30분) - 삼거리 - 상봉 - 장군봉 (11시 20분) - 덕만주차장에서 산행 종료 (12시 30분)
1년만에 다시 황매산을 찾아갑니다. 1년 전에는 덕만주차장에서 시작하여 삼봉능선을 타고 정상을 찍고 감암산으로 진행하려고 하였는데, 삼봉으로 바로 올라가려고 삼봉 아래의 주차장까지 버스가 들어가려고 하였으나 버스는 들어가지 못하는 주차장이라서 버스를 돌려서 장박리로 이동하여 장박리에서 시작하여 정상을 찍고는 감암산으로 진행하였는데, 이번에는 대기저수지쪽에서 시작하여 돛대바위를 거쳐서 모산재와 철쭉군락지를 지나서 정상에서 삼봉 능선으로 진행하여 덕만 주차장에서 산행을 종료하는 것으로...
매주 찾아오는 봄철의 불청객으로 답답한 가슴으로 산행을 맞게 되는데 이번 주말 일요일에는 비가 걷히면서 미세먼지도 비교적 양호한 날씨가 예보되어 개운한 마음으로 산행을 시작하게 됩니다.
버스는 서울에서 11시 반에 출발하여 부지런히 달려서 산행 들머리인 모산재 식당에서 하차하여 산행 준비를 마치고는 예상보다도 이른 3시 45분에 산행을 시작하게 됩니다.
비가 온 후라서 기온도 다소 내려간 상태에서 바람이 많이 불어오니 새벽에는 손까지 시려옵니다. 바람막이를 걸치고 가파르게 올라가다가 마지막 경사 급한 계단을 오르니 돛대바위에 해돚이를 보려는 진사들과 산객들이 자리를 잡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두컴컴한 돛대바위에서 어두운 시야지만 사진을 몇 장 담고는 돛대바위를 지나쳐 올라갑니다.
조금 걸어가니 모산재가 나오고 이곳에서도 일출을 보려는 산객들이 기다리고 있네요. 이제 일출 시간이 가까워 오는데.. 망설이다가 가는대로 가다가 철쭉 군락지에서 일출을 볼 생각으로 모산재도 지나쳐 갑니다.
잠깐 하강하였다가 다시 오름길을 따라서 올라가니 철쭉군락지가 시작되고 숲속 나무 가지 사이로 아침해고 빼꼼이 얼굴을 드러냅니다. 나무가지 사이로 일출을 몇 장 담고는 빠른 걸음으로 조금 더 올라가니 철쭉 군락지에 일출을 담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수많은 진사님들이 좋은 장소마다 삼각대를 펼쳐 놓고 일출 사진을 담기에 분주합니다. 덩달아서 철쭉군락지를 지나가면서 함께 일출 사진을 담으면서 천천히 올라갑니다.
이제 해는 어느 정도 떠 오르고 철쭉1군락지를 지나서 올라가니 산불초소감시소가 나타나고 그 무렵에 시장기가 몰려와서 감시소 부근의 바람이 불지 않는 비탈에 자리를 잡고 느긋하게 조식을 하면서 정상을 배경으로 셀카도 담아 봅니다.
여유 있는 조식을 마치고는 다시 정상을 향하여 걸음을 옮깁니다. 철쭉1군락지는 현재 철쭉이 만개한 상태지만 황매산성 주능선 부근의 철쭉은 이제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네요. 이번 주말이면 이쪽 능선과 정상쪽 철쭉이 보기 좋을 듯 합니다.
황매산성을 거쳐서 이제 가파르게 정상을 향하여 계단길을 따라서 올라갑니다. 정상 못미쳐서 전망대에 들러서도 주변 사진을 담고는 다시 걸음을 옮겨서 정상에 도착하니 역시 많은 산객들이 인증샷을 담으려고 줄을 서 있네요. 정상석 옆에서 조금 멀찌감치 서서 셀카와 주변 사진들을 담고는 이제 삼봉 능선으로 진입합니다.
정상과 삼봉 능선으로는 고도가 높은 탓으로 아직 여린 신록의 빛이 한창입니다. 편안한 능선길을 따라서 진행하니 삼봉이 나타나고 삼봉은 위험하여 우회길로 안내하는 표지판의 지시를 따라서 우회하여 진행하다 보니 중봉이 나타나고 중봉 부근부터는 황매산 뒤쪽으로 합천호가 펼쳐져서 또 다른 풍광을 보여주네요.
중봉을 지나서 계속 진행하니 삼거리가 나오고 여기서 우틀하여 상봉-장군봉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능선을 따라서 경치가 좋은 곳에서는 핸드폰 셀카봉 삼각대를 세워놓고 셀카 사진을 담아가면서 진행합니다.
숲속의 상봉을 지나고 장군봉을 거쳐서 이재 덕만주차장 방향으로 가파르게 하산길이 이어집니다. 거의 다 내려와 황매산 전체 능선이 올려다 보이는 곳에서 마지막으로 삼각대를 펼치고 셀카를 담고는 조금 더 내려오니 덕만주차장으로 내려가는 도로가 나타납니다.
도로를 따라서 조금 더 내려가니 덕만 주차장이 나타나고 주차장에는 때마침 철쭉축제 시즌이라서 간이 텐트를 치고 관광객을 받기 위한 식당 영업이 한창입니다. 시간이 여유 있어서 주차장 근처의 숲으로 들어가서 간단하게 중식을 하면서 쉬면서 황매산 산행을 정리합니다.
산행 트랙 파일:
첫댓글
만
남
그대
숨쉬는 하늘 아래
그대
머무는 세상에서
함께하는 추억
한 줌으로 살 수 있음도
행복 이라면 행복 이지요
그러기에
오늘 우리들의
만남은 소중하며
그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멋지고 아름다운
철쭉 산행 축하드립니다
그대
숨쉬는 하늘 아래
그대
머무는 세상에서
함께하는 추억
한 줌으로 살 수 있음도
행복 이라면 행복 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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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새벽으로는 아직 쌀쌀하여 손이 시릴 정도인데 낮으로는 더위감이 느껴지는 계절이네요.
철쭉 축제 시기이지만 조금 이른 시기에 새벽에 시작하여 정상부터는 산객이 적은 능선길로 걸었더니 축제 시즌이지만 산객 거의 없이 조용하게 걸을 수 있었습니다.
1주에 한번이지만 나에게 얼마나 주어질지도 모르는 시간들..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즐겨야 하겠지요.
이제 시작되는 고산의 철쭉들이 지고 나면 본격적인 여름 산행이 시작되겠지요.
순식간에 사라지는 시간들.. 소중하게 소중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