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한일 양국 ‘허심탄회’ 청년 좌담회 (한국편) “ 한일 양국의 젊은이가 모여 독도에 대해 이야기했다 “

[쑥대머링]

 http://www.innipp*on.net*/deta*il.php?nu*mber=633*&thread=30r01

 (*을 빼야 원문에 링크됩니다.)

2009년 04월 08일 12시37분

  @@작년꺼라서 한류에 대한 부분은 지금과 상당부분 다를 수 있습니다.

 

 

 

 ‘한국을 좋아하는 일본인과 일본을 좋아하는 한국인’

 

[인니뽄 매거진]의 창간 특집 커버스토리는 바로 이 둘을 ‘만나게’ 하는 일이었다.

모든 것이 그렇듯, 언제나 시작은 ‘소통’이 아니었던가.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되든, 미워하는 사이가 되든 소통이 없다면 그 어떤 것이든 불가능한 일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커버스토리의 또 다른 주제는 ‘소통’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하고 싶었던 소통은 솔직담백하고 허심탄회한 소통이었다.

풍문으로 전해들은 이야기도 아니고 건너들은 소문도 아니었다.

서로 얼굴을 맞대고, 상대의 웃음소리를 듣고, 대화의 리듬감이 살아있는,

그래서 침묵마저 대화의 하나가 될 수 있는 그런 생생한 소통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한일 양국 청년이 만나는 마당에 ‘한류’와 ‘일본 애니메이션’ 이야기만 할 수도 없었다.

가장 민감한 독도 문제를 빼놓는다면 그것은 절름발이 소통이라고 생각했다.

서로의 아픈 부분까지 끄집어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이가 되어야 ‘또다른 미래’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 민감한 이야기를 하는 데 있어 근본적인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이 좋아서 현해탄을 건너와 한국에서 유학을 하고 있는 학생들이다.

‘독도는 우리 땅’이라며 그들에게 화를 낼 수도 없고 그들 역시 ‘독도는 한국 땅’이라며 너스레를 떨 수는 없지 않은가.

만약 당신이 일본에 유학을 간다고 하더라도 ‘다케시마는 일본 땅이죠’라고 말할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더구나 이 좌담회에 참석했던 한국인이나 일본인은 모두 평범한 대학생, 직장인이다.

독도를 전문적으로 연구한 한국인이 있는 것도 아니고 독도에 대해 박사학위를 받은 일본인도 없다.

따라서 독도에 대한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결론’을 내릴 수 없었다.

민감하고 예민한 문제들에 대한 심층적인 의미들은 행간을 읽어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자, 그럼 서로에 대한 이미지에서부터 한류를 넘어 독도까지. 그 생생했던 ‘소통의 순간들’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자.

 

사회 : 유기호 (인니뽄 매거진 마케팅 실장)

진행 : 스즈끼 히데노리 (인니뽄 매거진 일본인 기자)

통역 : 이연희

날짜 : 2008년 9월 27일 (토) Pm 4:30 ~ Pm 7:15 고려대학교 강의실

 

※ 이 좌담회는 각각 한국와 일본에서 2회에 걸쳐 진행되었다. 이 기사는 한국에서 진행된 좌담회를 지상중계한 것이다.  

 

[일본인 참석자]

(좌로 부터)

小西隆之(코니시 타카유키) (남·22)

와세다 대학(早稲田大学) 국제교양과를 전공하고 국제관심이 많아서 한국을 공부하게 되었다. 

2008년 8월에 한국에 왔으며 이번까지 한국은 총 3번째이다.

岸映都子(키시 에즈코) (여·22)

와세다 대학(早稲田大学) 인문과를 전공했고 위안부 문제에 대한 모임을 통해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2008년 8월에 한국에 왔다.

柿本慶太(카키모토 케이타) (남·23)

케이오 대학(慶應大学)에서 국제정치를 전공하면서 한반도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2008년 2월에 한국에 왔으며 중학교 1학년때 처음 부모님과 함께 한국을 여행한 뒤, 지금까지 한국은 총 5번째라고 한다

岸上航己(키시가미 코키) (남·22)

무사시노 대학(武蔵野大学) 재학 중. 처음에는 김치가 좋아서 한국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점점 한국 문화도 좋아하게 됐다고 한다. 2008년 2월에 한국에 어학연수를 왔다.

 

 [한국인 참석자]

(좌로부터)

정수민 (여·25)

경희대 한방재료 가공학과를 졸업 후 커피공부를 하고 있다.

요리와 커피에 관심이 많아 지면서 자연스럽게 일본의 음식과 문화에 관심이 많아지게 되었다.

유현우 (남·26)

광고 회사의 카피라이터로 일하고 있다. 광고 쪽 일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세계문화에 관심이 많아지게 되었다.

채명석 (남·32)

네트웍 관련업종에 종사하고 있으며 일본의 애니메이션, 음악 등 일본문화를 좋아한다.

김승현 (남·22)

고려대학교에서 일어일문학을 전공하고 있다. 일본정치에 관심이 많고 대학원에서 일본정치를 공부하고 싶다고 한다.

 

■ (사회자) 각각 서로의 국가에 대한 이미지, 그리고 예전에 느낀 점과 실제 한국(일본)에 갔을 때 느낀 점 등은

 어떤 것이 있는가. (좌담회는 한국어로 진행이 되었으며, 중간 중간 어려운 말에 대해서는 통역이 이뤄졌다.)

코키 : 3.1절에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 3.1절 행사를 보러 탑골공원을 가게 되었다.

일본 매체에서 3.1절날 일장기를 불로 태우는 장면을 본적이 있는데 그때는 한국이 무서운 나라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탑골공원 행사에서는 그런 장면이 연출되지 않는 것을 보고 한국이 무서운 나라가 아니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한국 사람들의 마음이 착하다고 생각하고 한국 사람이 좋아서 한국을 더 좋아하게 되었다.

 

⇒ 그때 사회자 : 일본에도 착한 사람들이 많지 않은가?

 

코키 : 물론 다들 그렇게 이야기 한다. 하지만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국 사람들 중에 착한 사람이 더 많은 것 같다. (일동 웃음)  

 

  

 

이타 : 일본에서는 한국 사람들이 일본을 싫어한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한국에 와서 한국 사람들 중에

일본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갖고 친밀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고 놀랐다.

 

일본사람들 중에는 아직도 북한이 한국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가 유학을 한국으로 간다고 했을 때

 친구들이 왜 북한으로 유학을 가느냐고 했었다. 어떤 친구는 ‘너 김일성이 좋아서 그런거냐?’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었다.

 또 한국과 중국을 구별하지 못하는 친구들도 많다. 또 한국에 와보니 술자리에서 친구와 친해지는 것 같다.

 

나도 술자리에서 친구들과 친밀한 교류를 나누는데 한국에서는 술을 잘 마셔야 할 것 같다.

그래야 속 깊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 한국인 친구들은 정말 술을 잘 마신다.(웃음)

에츠코 : 한류문화를 통해 한국을 좋아하게 되었다.

 엄마, 아빠, 언니 그리고 나는 일본에서 한국드라마인 겨울연가, 대장금 등을 통해 한국문화 팬이 되었다.

한국이미지가 드라마 배우들 이미지와 같다고 생각했다.

 

 한국은 일본과 많이 다를 것이라 생각했으나 한국에 와보니 문화, 패션, 헤어스타일 등 많은 것이 비슷하다.

지금도 한국이라기 보다는 일본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서대문 형무소에 갔을 때였다. 그때 일제 시대의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타카유키 : 고 3때 처음으로 어머니와 한국을 여행했었다.

원래는 영어에 관심이 많아서 자연스럽게 서양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지만 한국 사람과의 교류를 통해

 한국에 대한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고 한국 사람이 좋아서 유학도 하게 되었다.

한국에는 좋은 점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친구들과 놀기가 좋다. 물가가 일본보다는 저렴하기 때문이다.

돈이 없는 나로서는 좋은 장점이다. (일동 웃음)

 

김승현 : 고3 수능 후 일본친구들과의 교류가 있었는데 그땐 말은 통하지 않지만 그들과 손짓 발짓이나

간단한 영어 단어를 통해 서로 이야기를 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일본어를 배우면서 실제 대화를 해보니까 나와 생각이 많이 다르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일본어를 전공하면서 일본 정치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일본문화를 좋아하게 되었다.

 

채명석 : 일본의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한때는 일본 애니매이션과 만화, 그리고 음악에 푹 빠진 적도 있다.

 일본과 한국은 서로 많은 영향을 주고받는 것 같다. 

 

유현우 : 역사적으로 보면 일본이 불편하지만 젊은 사람들의 생각은 역사적 부분보다는 문화적 교류를 통해

서로 친숙해 져야 한다고 느끼는 것 같다. 어른들은 반일감정이 남아있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젊은 사람들은 그것을 접하지 못한 상태이기에 중립적인 위치가 아닐까 싶다.

베이징 올림픽 때 러시아가 그루지아를 침공한 적이 있었다.

 

우연찮게 전쟁이 있던 그 시기에 여자 육상 경기에서 러시아가 금메달, 그루지아가 은메달을 딴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서로 껴안으며 환하게 웃고 있었다. 상당히 인상 깊은 모습이었다.

정치적인 문제와 문화적인 교류의 문제는 별도로 분리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한국과 북한도 이데올로기적인 차이는 있지만 가족 상봉도 하고 금강산 관광도 하지 않는가. 

 

정수민 : 막상 일본사람들과의 교류를 해보니 불편한 역사적 배경은 지금에 와서는 별개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역사적으로 안 좋은 일도 있지만 그것은 과거의 일이고, 우리는 현재를 살면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본에 대해 잘 모를 때에는 막연한 외부의 정보들로 ‘일본과 한국은 친하지 않구나’라는 생각을 할 뿐이었는데,

나중에는 그것이 별개의 문제라는 생각을 했다. 또 감정만 가지고 해결될 수 있는 문제도 아니지 않은가.

 

■ (사회자) 잠시 한류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여전히 일본에 한류가 있다고 보는가?

 

케이타 : 젊은 사람들에게는 별로 없는 것 같다. 40~50대의 일본 여성들 정도?

 

(이때 에츠코가 약간 눈을 동그랗게 떴다.)

 

에츠코 : 있지 않나? 나도 그렇고 언니도 한류 좋아한다. (일동 웃음) 나는 있다고 본다.

열풍까지는 아니더라도 한국의 드라마나 영화,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엄마가 보면 그 자녀들도 볼 수 있는 것 아닌가. <엽기적인 그녀>의 전지현씨가 일본에 와서 인터뷰 하는 것을 보고

 한국어가 참 부드럽고 매력적인 언어라는 생각을 했고 언니와 함께 공부를 시작했다.

 

타카유키 : 한자로 풀어보면 ‘한국의 흐름’이라는 말이 아닌가. 한국 음식 좋아하는 사람도 많고 한국 드라마,

 영화도 좋아하는 사람도 분명 있다. 그런 점에서는 분명 양국간의 교류와 한국의 흐름이 어느 정도는 있는 것 같다.

 

■ (사회자) 보아는 어느 나라 사람인지 아는가

 

코키 : 사실 일본에 있을 때는 한국 사람인지 전혀 몰랐다. 그냥 ‘유명한 가수’라고만 생각했지 ‘한국 사람이다’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아마 대부분이 그럴 것이다.

 

■ (사회자) 그럼 동방신기는?

 

에츠코 : 아, 동방신기는 좋아하는 여자들이 많다. (웃음) 동방신기는 한국 연예인이라는 것을 많이 알고 있다.

 

(한국과 일본에 대한 서로의 이미지, 그리고 한류에 대한 잠깐의 이야기를 한 후 우리는 독도 문제를 주제로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했다. 독도에 관한 이야기에 있어서 만큼은 특정 개인의 이름을 사용하지 않도록 하겠다.

이는 개인을 향한 악성 리플과 사적인 사이버 테러를 막기 위한 조치라고 양해해 주었으면 한다.)

■ 개인적으로 아는 한국 친구들과 독도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해본 적이 있는가.

혹은 이런 일들 때문에 싸우거나 혹은 교류를 단절한 적이 있는가?

혹시 이런 문제에 대해 친구들과 의도적으로 이야기하기를 회피해본 적이 있는가.

 

한국에 와서 독도여행에 참여한 적이 있다. 한국인 20명, 그리고 중국인과 몽골인들이 있었으며 일본인은 나 혼자였다.

 독도 박물관도 관람했고 사람들과 서로 대화도 나누게 되었지만 일부러 정치적 이야기는 피하려고 했다.

 

사실 한국에 오기 전까지만 해도 독도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들어보지 못했다.

그만큼 일반인들은 크게 관심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TV나 신문 등에서 가끔 나오기는 하지만 그 역시 관심이 없으니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하지만 미디어를 통해서 ‘한국이 독도에 군대를 진주시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한국은 독도에 군대를 파견하지 않았다. 그곳에는 그저 민간 경찰이 있을 뿐이다.

독도에서는 원칙적으로 화기(火器)를 소유할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는 그곳이 ‘분쟁 지역’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곳은 분명 우리 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만약에 우리가 그곳이 ‘일본과의 분쟁지역’이라고 한다면  우리도 당연히 군대를 파견했을 것이다.

하지만 분쟁 지역이 아닌 곳에 군대를 파견할 이유는 없다.

 

사람들은 독도 이야기가 나오면 ‘정치 선거나 있나?’라는 생각을 한다.

그러니까 정치인들이 매번 선거를 할 때 공약을 들고 나오지 않는가.

독도 문제도 그런 공약의 하나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은 것 같다. 그냥 ‘정치적인 문제’로 생각하는 것이다.

일본 유학 경험이 있는 나로서는 독도 문제에 대해 어느 정도 관심이 있었고, 일본 친구들과 이야기를 해보고 싶기도 했다.

그런데 정말 놀랍게 내 주위에는 단 한명도 독도 문제에 대해 아는 이가 없었다.

일본어로 아무리 설명을 해줘도 잘 모르는 것 같았다.

 

대학에 들어가기 전까지 독도에 대해 전혀 몰랐고, 근대사를 배우면서 그때야 처음으로 독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하지만 독도가 어디 있는지는 몰랐다.

 

한국에는 독도 주소가 있다.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들어봤나. 독도에 관한 아주 유명한 노래이다.

 거기에 독도의 주소나 나온다. (이때 잠시 발언자는 ‘경상북도 을릉군 …’으로 시작하는

 ‘독도는 우리 땅’의 노래 일부를 말해주기도 했다.)

 

(일본인들은 대부분 처음 알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생각하는가?

 

솔직히 그런 것에 대한 교육을 받고 자라오지 않아서 결론을 내리기는 힘들다.

아까도 이야기했듯이 상당수의 일본인들도 잘 모른다.

그러나 한 가지 궁금한 점은 왜 한국이 독도 문제를 국제재판에 회부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이미 우리 땅인 걸 가지고 국제 재판에 회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특히 국제 재판은 한국에 불리한 요소들도 있고, 또한 그렇게 해서는 안되는 전략적인 이유도 있다.

현재 국재 사법 재판소에는 중국인 판사, 러시아인 판사는 물론이고 일본인 판사도 있다.

그런데 한국인 판사가 없다. 거기다가 운영비의 상당수를 일본에서 낸다고 알고 있다.

이건 우리에게는 분명히 불리한 요소이다. 따라서 우리는 그 재판이 정정당당하게 이뤄진다고 생각할 수 없다.

 

하지만 국제재판에 회부하는 것이야 말로 이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닌가.

 일본인들의 관점에서 볼 때 한국인들이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또 소문으로 들은 것이지만, 재판을 하게 되면 일본이 이긴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다.

만약에 한국의 입장에서 만약 이 재판에서 지면 큰 일이 아닌가. 그래서 재판에 회부하는 것을 거부하는 것은 아닌가.

 

일본은 주변국과의 영토 문제가 많다. 독도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북방영토나 중국과도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은 이 문제를 국제 재판에 회부했지만 일본이 거부했다.

그렇다면 이것은 일본이 준비한 증거가 부족해서인가? 뭔가 불리하다고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역시 증거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객관적인 재판의 형세가 불리하다고 생각할 뿐이다. 

 

현재 일본은 독도 자체를 ‘분쟁 지역’으로 만들고 싶어 하는 것 같다.

그렇게 되면 국제적인 이슈를 만들 수 있고 국제 재판의 판결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또한 실소유권은 한국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굳이 그곳을 ‘분쟁지역’이라고 생각할 수도 없고,

한국인 판사가 한명도 없는 상황에서 국제 재판에 회부할 이유도 없다고 본다.

(이때 한국인이 질문했다.)

 

설사 독도가 일본 땅으로 합법적으로 편입된다고 하자.

그렇다면 태평양 전쟁 당시에 일본이 불법적으로 점령했던 수많은 섬들도 독도와 같은 이유로

일본의 영토에 편입이 되어야 하는가? 이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아, 그렇다. 그럴 수도 있겠다.

(오해의 소지가 없기 위해 부연 설명하자면, 이는 ‘그렇게 되어야 한다’라는 것이 아니라

 ‘논리적으로 그렇게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왜 한국은 아직 어느 나라 땅인지 결정되지 않은 독도를 관광지역으로 만들었는지 궁금하다.

 
 

그건 우리나라 땅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우리나라 땅을 개발을 하든지, 관광지로 만들든지 상관없는 문제가 아닌가.

 

 

■ 한 네티즌이 쓴 독도 관련 글을 쓰면서 ‘그냥 속 시원하게 일본과 한판 붙으면 안되나요?’라는 내용을 본적이 있다.

만약 독도 때문에 한국과 일본이 전쟁을 하게 된다면 일본 일반시민들은 어떻게 생각하겠는가?

 

전쟁은 있을 수 없다. 일본 헌법에 ‘일본은 먼저 전쟁을 일으키지 않는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그래서 군대 이름도 ‘자위대’가 아닌가.

 

맞다. 사실 일본 시민들은 ‘일본이 전쟁을 일으킨다’는 것은 상상을 초월하는 이야기다.

 

그러나 만약 독도가 일본으로 편입된다면 한국은 분명 ‘전쟁’일 수밖에 없다.

 어떤 의미에서 가장 평화로운 것은 바로 지금의 상태라고 할 수도 있다.

 

인류에게 전쟁이 없었던 적은 없었다.

사람들은 늘 평화를 원하기는 하지만 역사는 전쟁-협상-평화-전쟁-평화로 이어졌다.

우리는 분명 평화를 원하지만 역사는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전쟁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앞의 분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지금이 가장 평화로운 상태인 것 같다.

  

■ 그럼, 개인적인 차원에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정치적인 논리를 배제하고 허심탄회한 개인적인 의견을 듣고 싶다.

 

(이때 한 일본인은 ‘할 말이 많은데 한국어가 부족하니 일본어로 이야기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여기 오기 전에는 독도 문제에 대해서 깊이 모르고 왔다.

지금 생각해보니 현재 점차 일본에서 늘어나고 있는 ‘한류 반대’도 이런 독도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친구랑 한번 이야기 한 적이 있는데, 독도를 그냥 비무장지대처럼 취급해서

한국과 일본이 서로 평화적으로 지키는 것이  어떻냐는 이야기를 한 적도 있었다.

한국과 북한도 비무장지대가 있지 않은가. 공동지역으로 양보를 하면서, 일본인들은 일본 땅이라고 생각하고,

한국인은 한국 땅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그렇게 갈 수는 없는가.

  

 

 

비즈니스 리서치 시간에 친구가 발표한 적이 있는데 양국이 서로 협력해서 공동 개발을 하는 것은 어떨까.

서로가 싫어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상대방을 생각하는 차원에서 해결방법을 찾는 것이 좋지 않을까.

정치가들도 서로 대립하지 말고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해가며 교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원은 공유했으면 좋겠다. 전쟁을 일으키지 않도록 양국이 양보를 하고 이해하기 바란다.

일본에도 한국인을 나쁘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이 부분은 지속적인 문화 교류를 통해 오해를 풀었으면 좋겠다.

 

이미 10년 전부터 독도 해협은 ‘공동어로수역’으로 같이 협동해서 관리하고 있다.

 앞으로도 일본과 계속해서 여러 가지 협력하고 싶지만, 일본 내에서 갑자기 쏟아지는 영유권 주장에

 한국 사람으로서는 많이 상처를 받고 분노를 한다.

한국 사람들의 기본 전제는 ‘독도는 우리 땅 인데, 왜 자꾸 일본이 우기지?’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사실 이런 문제일수록 한국과 일본은 더 많은 교류가 필요한지도 모르겠다.

일본 내에도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것도 더 많이 홍보할 필요도 있는 것 같다.

일본인들은 보아가 어느 나라 사람인지도 모르지 않는가.

 

우리나라도 이제는 독도 문제를 ‘마케팅’의 문제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전 세계 지도의 80%는 독도를 일본 땅으로 표시하고 있다. 우리는 독도가 우리나라 땅이라고 다 알고 있는데,

사실 어떻게 보면 ‘우리만’ 알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 점에서 우리는 ‘독도 마케팅’에서 만큼은 일본보다 못하고 있다.

그래서 세계의 많은 사람들은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알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일본 정치인들은 섬의 존재 가치를 알고 있으며, 과거부터 자신들의 땅으로 만들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알고 있고, 마음속에는 있지만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전 세계적으로 알려야 하는 활동을 할 필요가 있다.

 

우리 스스로가 우리의 나라를 만든다고 생각한다. 독도를 아끼고 사랑하며 관심 갖는 것 말이다.

 한일 간 문화적 교류를 통해 우호적인 관계가 된다면 더 좋은 협력관계로 발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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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번 좌담회를 통해서 많은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

 한국과 일본은 지금보다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이 마련되었다는 점이다.

아픈 역사의 상처에도 불구하고 젊은 그들은 서로의 마음을 열고 있었고, 또한 서로를 더욱 알고자 하는 노력 역시

 멈추지 않고 있었다.

 

또한 독도 문제에 있어서도 우리는 소중한 교훈을 깨달을 수 있었다.

실제 일본인들은 독도에 관심이 많지 않고, 또 실질적인 내용도 모르고 있었지만

전 세계인의 80%는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알고 있다는 사실이다.

 

반면 한국인들은 초등학생부터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사실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지만

‘세계인을 향한 마케팅’의 차원까지 연결되지 못한다는 점이었다.

이는 독도 문제를 대하는 우리의 인식과 관점을 새롭게 변화시켜야 할 필요성을 제시해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이 좌담회에 참석해준 일본 친구들이다.

사실 거꾸로 생각해보자면 이 좌담회에 참석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만약 우리가 일본에 유학을 갔는데, 일본인이 주체가 되는 일본인들을 위한 사이트에서

그토록 민감한 ‘다케시마’ 문제를 이야기하겠다는 데 선뜻 나서기가 쉽지는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 역시 ‘젊은 그들’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두려워하고 회피하기 보다는 그래도 한번 부딪히면서 상대방의 생각을 더 알아보자는 도전의 정신, 젊음이 가지고 있는

 그 무한한 특권이 있었기에 그들은 우리와 함께 할 수 있었다고 믿는다.

[이히해호]

원래 뺏는 입장에선 뺏기는 입장보다 훨씬 객관적일수 밖에 없지만 일본이 저렇게 나올수록
당연히 우리땅이지만 객관적인근거나 자료를 확실히 알고 있어야겠네요ㅡ

[늑대와춤을]

전세계나라가 독도가 한국영토라는 객관적증거를 많이 알려야 합니다.

[ichi5]

작년것이 아니라 재작년 2008년 거라니까요........ 기사로 올린게 한참후인 20009년에 올린거고.

[황차]

아킬레스는 쓰시마인데... 이거 주장하면 쟤네들 정신 분열증상 나옵니다.

[전지현휘날리며]

쓰시마 간도 문제도 진지하게 생각해봐야지 이건 뭐 맨날 쳐뜯기기만 하니 답답하네요

[클루니]

주권이 미치는 곳엔 행정권의 상징인 경찰이 파견되는건 당연한것임!

[큰민족]

남의 나라 섬에 경찰이 지키건 특수부대가 지키던 그땅의 용도 에 따라서인데...내정간섭하는 일본이 큰 문제가 잇는게 아닌가? 독도는 러시아,북한,일본 해군의 이동을 살피고 한반도 동부지역을 방어하는 전초기지이다..그곳을 몇몇 괭이 갈매기 똥 잘싸고 잘살라고 천연기념물 보호하는데 급급하다보면 북한처럼 일본의 기습받고 얼마 안되는 전경들 몰살 당하고 독도를 일본에 뺏길수 있다는걸 염두하라

[hwin66]

이번 좌담회 한국편은 그래도 할말을 제대로 하네요... 아래에 소개한 일본편은 정말 참석자들 말에 열통이 떠졌는데... 한국역사에는 무지하면서 일본문화에는 빠삭한 모자린애들이라.... 읽고나서 열만 냈네요...

[늑대와춤을]

영토는 국가의 근본이거늘 이해하고 양보하자구??????????????????? * 까고 있네!!!! 절대 이해 해줄수 없고 양보할수 없는게 영토다. !!!!!!!!!!!!!!!!!! 영토수호를 위해 최악에 전쟁밖에 없다면 목숨을 걸어야 할뿐이다.

[타도쥐박이]

우리껀데 왜 공동개발해야하나;;;; 웃기는 쪽발이들이네

[빨강망또™]

김제동씨가 무한도전에서 하신 말씀이 생각나는군요. 하지 않은 사람은 증거가 있을수 없다, 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그 증거를 내밀어야 한다. 우리는 원래 우리 땅이니 증거가 있을수 없다, 허나 너네가 너네 땅이라고 생각한다면 그에 타당한 증거를 내밀도록 하라.

[삐삐0206]

우리껀데 왜 감놔라 배놔라야..콲~~~씨

[오리엔지]

이런 토론 자체가 일본한테 유리해 보이는데.....

[한비광]

저것도 토론이라고 생각없는 애들 모아놓고 미팅하는 소리들 하고있네요.

[삼족오가나는날]

좀 앙꼬빠진 찐빵같이 되어 버렸네요. 가장 중요하게 끌어 내놔 하는 소재가 일본정치세력의 음모입니다. 일본 국민들도 모르는 일을 가지고 우리와 다투는건 일본의 정치세력과 우익집단이죠. 암것도 모르는 무지몽매한 일본일반인들 한 트럭 가지고와서 앙꼬없는 대화해봤자 아침에 쓴자리 또 쓸고 또쓸고 시간 낭비인겁니다. 그런 일본의 정치인들과 우익세력에 대해서 집중조명하고 일본인들에게 그런 존재와 그들이 해온 짓들을 알려주는데서 토론을 진전시켜야된다고 봅니다. 핵심빠진 토론인것 같네요.
진짜 제대로 이슈화하려면 일본 우익정치인들과 한판 토론 벌이는겁니다. 그래서 일본 전역에 보여주는거 그게 최고임.

[삼족오가나는날]

니들 정치인들 속내가 얼마나 개쓰레기였고, 동아시아 평화를 좀먹고 있었는지. 그리고 너희들의 무관심과 회피가 외국과 얼마나 마찰을 일으켜왔는지를... 일본국민들에게 정신버쩍들도록 한번 프로젝트 가동해야됨

[▦ ▦윤한]

당연히 우리건데 저런 토론을 머하러 하나 -0- 관심도 엄는 애들이랑 먼...

[아불파연]

저런 토론 자체가 의미가 없는데요. 참 황당한게 남의 땅을 자기네꺼라고 우겨서 뺏어먹을려는 생각을 한다는거 자체가 우낀거 아닌가요.

[왜뭐]

와 여기는 개념들로 꽉 찼네.. 니뽕에서 열린거는 애들이 개념무더만 ㅋ 역시 ㅋㅋ 거기는 순전히 일빠유학생들이고 여기는 서로 객관적일 수 있는 입장이고ㅋ 그거보다가 어이없고 열받아서 참 ㅉ 논리있게 참 잘 반박하고 정말 개념인 한국 학생들..ㅠ 감격스럽다 ㅠ

[폭렬천사(열폭천사)]

알자스-로렌은 독일땅이다. 프랑스에 편입을 허락한적이 없다 이러면 프랑스사람들은 어떨까

[이장딸래미]

한국얘들 대마도 얘기하지?? 일본얘네들 야금야금 조작질 하는거 영원히 친하게 지낼수가 없다...

[어쩌다마오쩌뚱]

이거 다 헛짓거리다,쪽국과는 힘의논리만이 존재할 뿐이야

[좋은일]

한국과 북한을 구별 못하고~한국과 중국을 구분 못한다고~? 쪽 원숭이들은 모두 바보냐?

[백과사전7]

그럼 이런 주제를 토대로 반격해보십시요
일본천황은 백제의 왕으로 알고있다. 이는 역사적으로 증명된 사실이다. 그러면 백제의 왕 후예가 다스리는 나라는 한국땅이 아닌가?
그러면 일본전체가 한국땅이 아닌가? 그러면 일본 본토 전체를 국제사법재판에 회부하자
회부되는 순간 그 영토는 한국과 일본의 영토가 아닌 구역이 되버리고 거기에 주거하고 있는 모든 사람과 건물들은 철수되어야 한다.
만약에 우리나라가 지더라도 또다시 다른 근거로 국제사법재판회의에 회부한다. 이렇게 끈질기게 괴롭힌다.
어차피 사법재판회의의 결과가 확정적이지 않기때문에 언제든지 다시 재판할수 있으니깐
그렇게 나오면 어떻할까요? ㅋㅋ

[백과사전7]

일본본토가 일본것임을 확신한다면 사법재판회의에 당연히 회부할것 아닌가? 그러면 우리도 독도를 사법재판회의에 회부하겠다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