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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코스피는 5.65포인트, 0.27% 하락한 2,080.44, 코스닥은 16.47포인트, 2.40% 하락한 670.82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우리 증시는 양 시장 모두 지난주 금요일 미국 증시 하락 영향으로 갭하락으로 출발했으나 이후 코스피는 전약후강의 양봉을 그린 반면 코스닥은 장중 추가 급락으로 음봉을 그리며 엇갈린 흐름을 보였습니다.
코스닥 급락의 원인을 제공한 종목은 셀트리온(-11.98%)과 삼성바이오로직스(-22.42%)였습니다.
셀트리온은 지난주 금요일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대폭 하회하는 4분기 실적(영업이익 736억)을 발표하면서 어닝 쇼크로 인해 급락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주 14일로 예정된 증선위의 분식회계 심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거래정지, 상장폐지 우려로 셀트리온보다 2배 더 급락했습니다.
제약/바이오 업종 주가를 짓눌러 온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감리 최종 결과가 지연되면서 계속해서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차라리 어떤 식으로든 최종 결론이 나오는 게 불확실성 제거로 인한 시장 전반의 안정을 기대할 수 있을 듯합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결국 고의 분식회계로 결론이 날 경우 일단 거래정지는 불가피해 보이고 이후 상장폐지 실질심사를 통해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하는 수순이 예상되는데 미미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 흑자를 유지하고 있고 자산과 시가총액 규모를 봤을 때 상장폐지 시 우려되는 피해가 유지 시 발생하는 문제보다 월등히 크다는 점에서 상장폐지 가능성은 대단히 희박하다고 판단됩니다.
제약/바이오 업종 전반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이상 급등으로 인해 세계 최고 수준의 말도 안 되는 밸류에이션을 부여받고 있었기 때문에 급락하는 것은 이미 예견된 수순이었으나 지난주 유한양행과 오스코텍의 표적 항암 치료제가 미국 얀센으로 기술수출에 성공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기업들도 있고, 향후 몇몇 기업은 블록버스터급 신약 개발로 현재 시가총액 이상의 가치 형성 가능성도 있으며 국가적으로 육성해야 할 산업임에는 틀림이 없기 때문에 투자자들도 단기 이슈에 너무 휩쓸리지 말고 옥석을 잘 가려서 투자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쨌거나 지난주까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다음으로 시가총액 3, 4위였던(삼성전자우 제외) 두 종목의 주가 급락으로 코스닥 시장의 제약/바이오 업종이 무더기로 급락했으며 코스닥 지수 급락으로 인해 장중 잘 움직이던 중소형 개별주들도 결국 흐름이 악화되는 좋지 않은 시장 흐름이었습니다.
코스피는 먼저 많이 빠졌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2%대 반등하며 제약/바이오 업종 급락분을 상쇄했기 때문에 지수 낙폭은 미미한 수준에 그쳤으나 현대차 주가가 연중 최저치로 추락하는 등 하락 종목수가 월등히 더 많아 체감 지수는 썩 좋지 못했습니다.
지난 시황에서 잘못된 부동산 정책으로 인한 거대한 버블로 향후 우리 경제의 단기, 장기 성장성에 훼손이 불가피한 점을 설명했고 이는 명백한 정부,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명백한 청와대의 책임으로 향후 경제 전반에 악영향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경제 부진의 모든 책임이 정부에 있는 것은 아니며 정부가 할 수 있는 역할도 제한되어 있습니다.
사실 정부 정책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기업인들의 혁신 의지인데 현재 이러한 혁신이 부족한 기업들에서 위기 징후가 나타나고 있는 점은 정부 탓이 아니라 온전히 기업을 경영하는 경영진의 오판 내지는 능력 부족 탓입니다.
지난 2014년 현대차가 한참 잘나가던 시절, 매물로 나온 한국전력의 삼성동 부지를 현대차가 무려 10조원을 투자해서 매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부지 매입 비용만 10조원, 여기에 건설과 투자 비용을 합하면 15조원이 훌쩍 넘는 어마어마한 금액입니다.
2014년 당시 현대차의 주가는 약 24만원, 4년이 지난 현재 현대차의 주가는 10만원선 붕괴가 임박한 10.2만원으로 불과 4년 만에 반토막도 훨씬 더 난 상태입니다.
중국 지리자동차는 2010년 스웨덴 볼보의 지분 약 10%를 약 1.9조원에 인수해서 경영권을 확보했고, 올해 초에는 세계 최대 럭셔리 카 브랜드 벤츠의 모회사인 독일 다임러의 지분 약 10%를 약 10조원에 인수해서 최대주주의 지위에 올라섰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급속도로 성장한 현대차가 현실에 안주하며 삼성동 땅에 10~15조원을 파뭍는 대신 적극적으로 M&A에 나섰다면 유럽 럭셔리카 벤츠, 볼보의 최대주주로서 경영권을 행사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글로벌 럭셔리카 브랜드를 가진, 혹은 친환경 전기차 기술력을 가진 그 어떤 자동차 회사라도 인수할 수 있을 만큼 큰 돈이 삼성동 땅에 파뭍혀 있는 것입니다.
또한 현대차의 친환경차 전략은 전기차가 아닌 수소차에 집중되어 있는데 수소차가 궁극의 친환경차임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수소충전소 한 곳 만드는데 무려 30억원 가까이 소요되는 현 상황에서 대중화까지는 갈 길이 멀어도 너무 멉니다.
따라서 수소차가 아닌 전기차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일단 가야 하고 최소한 국내 시장에서 인프라를 쌓기 위해 적극적으로 전기차 보급에 나서야 함에도 번지수가 틀린 데 집중하고 있으니 참으로 답답할 노릇입니다.
LG전자의 경우 OLED TV와 세탁기/건조기, 에어컨 등 가전 분야에 있어서는 세계 1위의 수익성을 유지하며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기업의 또 다른 주요 축인 스마트폰은 여전히 부진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에서 최소한 적자만 안 나고 분기당 몇 천억씩 흑자만 나와도 LG전자 주가는 지금의 7만원대가 아니라 20만원대에서 움직일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미 애플, 삼성, 화웨이, 비보, 샤오미 등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 상태에서 LG전자 스마트폰의 돌파구는 여전히 보이지 않으며 신제품 출시 때마다 매 분기 수천억씩 적자를 내며 가전에서 벌어들인 이익을 까먹고 있는 상태입니다.
카페지기는 이미 작년부터 LG전자 간부급 지인에게 LG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의 판을 흔들 수 있는 마지막 기회는 '폴더블폰'이 될 것이니 경영진들 잘 설득해 보라고 했으나 여전히 LG전자 폴더블폰 개발 소식은 들리지 않습니다.(일부 디자인 특허 정도만 출원한 상태)
사실상 스마트폰 시장의 판을 흔들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그냥 버리고 있는 것입니다.
(노파심에 첨언하면 내년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을 출시하더라도 판매량은 최대로 잡아야 1백만대 미만으로 기존 갤럭시 시리즈 대비 1/10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관련주들에 대한 단기 실적 기대감은 높지 않습니다. 내년을 시작으로 기술과 디자인의 보완이 완료되는 2~3년 후에는 판이 달라질 수 있으니 너무 급하게 관련주들을 비싸게 살 필요는 없습니다.)
이렇듯 우리 경제의 위기 상황은 정부의 잘못된 정책과 기업 경영진들의 오판 내지는 안일함에서 나온 것으로 정부와 기업 모두가 일신하지 못할 경우 향후 우리 경제의 장기 전망을 밝게 보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안타깝게도 아직까지는 정부와 기업 경영진의 일신 의지와 성과가 뚜렷하게 보이지 않고 노동계 역시 오는 21일 총파업을 예고하는 등 협력할 의사가 없어 보입니다.
결코 좋은 시나리오는 아니나 내년까지 좀 더 어려워져야 정부든 기업 경영진이든, 노조든 정신을 바짝 차릴 수 있을 듯합니다.
주식 투자자들은 이러한 환경에서 투자를 하고 수익을 내야 하는 쉽지 않은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이미 수차례 전망해 드린 바와 같이 향후 지수는 상당 기간 답답한 박스권 흐름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시장 전체를 사는 판단은 하지 말아야 하고(지수 상방에 투자하는 ETF 또는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형 주식형 펀드에 대한 장기투자는 피해야), 2천개 남짓한 상장사 중에서 실적과 성장성이 탄탄한 기업을 잘 선별해서 투자해야만 어려운 장에서도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회원 여러분 모두 편안한 밤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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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시황감사합니다 ^^
정답은 인버스네요 감사해여
앞이 내다 보입니다
시황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시황분석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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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시황 분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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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감사합니다.
시황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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