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방탈 죄송합니다 ..
얼마 후면 제 생일이에요.
제가 뭐 실수했나 싶어서..
쓰기 힘들어서 대화한거 좀 요약해서 설명드릴게요.
남친-아냐. 빨리 밥먹고 집에가자
남친-이런말하면 내가 쪼잔해보일거같은데.. 너 생일선물로 사달라한거 너무 심한거 아니냐?
이러는겁니다.. 하도 기가차서
지는 작년 지생일쯤 되니까 그냥 지나가는 구찌만 보면 이쁘다느니 저런거 하나 사야겠다느니 ,, 그렇게 갖고싶은티 사달라는티 팍팍 내면서 가격대도 모르고 지랄지랄을 떨더니요
전 구찌 안사줬습니다. 제가 미쳤다고..
엠씨엠 백팩 줬어요. 40만원 들여서요
20만원이 남자친구 사정에 따라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걸로 여자친구를 된장녀취급하는건 정말 화납니다.
저 할머니께서 제가 입시준비할 때 원하는 대학 합격해서 입학선물로 사주신 프라다 9년째 메고 다닙니다.
그래서 제가 따졌습니다. 작년에 오빠생일때 구찌 사달라고 노래를 부르지 않았었냐고.
그랬더니 남자는 티가안나서 괜찮답니다. 그리고 구찌 사주지도 않았으면서 왜 난리냐고 ㅋㅋ
여자가 시집오고 시어머니한테 잘보이려면 소박해야 한답니다. 자기한테 시집오려면 앞으로 소박하게 살라고 하네요
완전 기가차서 2년동안 이 본성을 어떻게 숨긴건지 궁금합니다.
된장냄새 풍기는 남자랑은 결혼할 생각 없다고 나중에 맨날 소박하게 집에있는 색종이로 만든 가방 메고 다니는 여자랑 결혼해서 평생 소박하게 같은 반찬만 먹으라고 하고 나왔습니다.
너무 분이 안풀려서 이대로 끝내긴 싫어요 골리는 방법 없을까요
2탄
목요일날 그 사건이 일어난 후.. 어제 하루종일 문자며 전화며 카톡이며 장난 아니게 왔습니다
이새끼가 처음엔 내가 뭘 잘못했느냐고 그런식으로 연락오더니 제가 계속 씹으니까
내가 뭘 잘못했는진 잘 모르겠지만 니가 나한테 안좋은 감정 갖고있으면 내가 미안하다고 전화좀 받으라고
그렇게 문자로 애원하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만났습니다. 뭘 잘못했는지 알려주려고요
근데 이새끼 완전 기가차네요
2년동안 뭘 보고 사귀고 결혼 약속까지 한건지 제가 다 한심해지더라고요
줄글로 일일이 설명하기 힘들어서.. 대화체로 쓰겠습니다.
그새끼-미안한데 내가 뭘 잘못한거냐.
나-내가 갖고싶다던 가방 가격을 떠나서 날 그렇게 된장녀 취급하지 않았냐
그리고 너한테 시집오려면 소박하게 살라는 말도 엄청 기분 나빴다.
내가 왜 된장녀야? 된장녀는 능력없이 명품만 밝히는 사람 말하는거다
나 왠만큼 꾸밀 능력 있고, 니가 그 가방 안사줘도 내가 살 수 있다
근데 너 주머니사정도 생각해서 일부러 그거 사달라고 한거다. 내가 된장이냐?
그새끼-난 소박한 여자가 좋다. 꼭 니가 사달라고 한 가방 아니어도 항상 니가
자랑처럼 하고다니던 명품들 꼴보기싫었다. 그리고 그 가방도 준명품 아니냐
니가 사도 되면 왜 나한테 사달라고 말했냐. 난 생일때만 되면 노리고 남자한테
그딴 백이니 구두니 사달라고 하는 여자 정떨어진다.
이때 빡쳐셔 욕했어요 ㅠㅠ
나-야 이 ㅅㅂ롬아 내가 생일이어서 노리고 능력없으면서 명품밝히는 니ㅅㄲ한테 가방사달라고 했냐?
그거 이십만원도 안하는거야 병신아 내가 니한테 돈 사십만원 쳐들여서 줬던거보다 두배 싼거라고.
니가 된장 싫고 명품밝히는거 싫으면 내가 사줬던 엠씨엠가방 내놔 샹놈아
이렇게 쉴새없이 말했더니 한대 칠 기세더라고요 ..ㅋㅋ
화나서 무슨 말을 못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한대 쳐보라는 식으로 계속 쏘아붙였습니다.
나- 근데 아까부터 여기 들어올때부터 청국장냄새가 나더니 오늘은 루이까또즈까지 차고왔네?
야 ㅅㅂ 니 손목에서 된장냄새나니까 그거 그냥 버려 된장냄새나는거 왜 차고있어
근데 여자친구 선물사줄 20만원은 없는데 그건 어디서났냐? 된장가게에서 주웠어?
아, 그거 짝퉁아니냐? 그냥 엿이랑 바꿔먹어라 니가 차고있으니까 빈티가 줄줄 흐른다 ㅋㅋ
그리고 나 된장냄새 싫어하는줄 알지? 나한테 장가오려면 소박했어야지
안타깝지만 여기서 끝내는게 좋을것같네. 그리고 내가 준 엠씨엠가방은 꼭 소포로 돌려보내
거기서 된장냄새나서 못메고다닐거아니야 나 간다. 연락하면 주댕이 찢어버릴테니까 알아서해
아 그리고 현금 없을테니까 커피는 내거만 내고갈게 니거는 그 시계 팔아서 내든지 알아서 해라~
하고 나왔습니다.
엠씨엠 가방은 못받을거 같지만 상관은 없어요.
걍 토익공부 수업료로 생각하죠 뭐..
그런데 어제 쫑난기념으로 친구들이랑 맥주 한잔 마시다가 또 사건이 터졌어요
그새끼가 제가 아는 친한 오빠를 통해서 절 소개해달라고 해서 만난거거든요.
그러니까 그 오빠는 그새끼 친구이자 제 친한 오빠인거죠.
그 오빠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그 오빠가 내가 그새끼한테 실수했냐고 하더라고요 ㅡㅡ;
그래서 걔가 뭐라고 했냐고 물었습니다.
그새끼가 그 오빠한테 제가 지한테 명품사달라고 했다고 된장녀였다고 말한 모양이더군요
아놔 .. 강아지
제가 그 오빠한테 제가 사달라고 한 게 20만원도 안되는 가방이라고 하니까
완전 기가차하더라고요
뒤에서 그렇게 슬슬 까고 있을줄이야 ..ㅋ
어떻게 대처해야되죠?
그냥 여기서 복수 끝내는게 맞을까요?
3탄
안녕하세요~ 오늘 일 내고 왔어요
그냥 안 쓰려다가 잠도 안오고 응원, 조언해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하고 그래서,,
어떻게 대처했는지는 알려 드리고 끝내는게 맞겠다 싶어서 다시 한번 글 씁니다 ^^
생일은 수요일이었어요 그냥 조용하게 가족끼리, 친한 친구들끼리만 모여서 밥 먹었구요
좀 허전하긴 하대요 ㅎㅎ 마냥 미웠었는데 좀 지나니까 허전하긴 하더라구요~ 이눔의 정이 뭔지 ㅋㅋ
그래도 그런 그지깽깽이 다신 안만나려고요.
다 생략하구 결론 말씀드릴게요~
오늘 바로 그놈시키랑 절 이어줬던 오빠 결혼식이었어요
그 오빠가 같은 학교 과 선배여서 친한 동기들이랑 같이 갔어요 그 동기들이 오늘 제 든든한 지원군이었어요
좀 일찍 갔는데 역시 그시키도 와서 악수하고 있대요 ㅋㅋ
멀리서 제 동기들한테 그 얘기 한번 더 털어놔주고
신랑측 친구들 속속 도착하면서.. 건물 앞에서 그시키랑 친구들이랑 얘기하고 있더라구요
그때 제 친구 한명이랑 그쪽으로 다가갔는데
그시키 급 당황하고 친구들 속닥속닥 ..ㅋㅋ 제 뒷담을 한번 쌱 뿌린 모양이더군요
일부로 감정잡고 눈물 흘릴 준비 .. (이것때문에 오늘 언더라인 마스카라도 안하고 갔어요..)
원래 반말했는데 비련의 여주인공처럼 존댓말할 준비 하고
"오빠, 죄송해요 형편이 그렇게 어려우셨으면 말을 하시지..
전 오빠가 그렇게 어려운줄 모르고 십오만원(댓글 보고 가격 정확히 알았어요 ㅋㅋ)이나 되는 가방 사달라고 했네요.. 정말 철이 없었어요.."
하고 눈물 뚝.
"십오만원짜리도 못사줄만큼 오빠 요즘 형편이 그렇게 어려운 줄 몰랐어요..
그래도 뒤에서 내 욕은 하지 말아주세요.. 정말 모르고 그랬으니까..
저 철없이 헤어지던날 엠씨엠 가방도 돌려달라고 했는데.. 그거 팔기라도 해서 오빠 살림에 보태세요.."
하고 그시키 친구들 봤는데 표정이 멍 ..
친하고 고마운 오빠 결혼식 망칠까봐 일부러 조심스럽게 식 시작하기 전에 끝냈는데
다행히 예식땐 아무런 일도 없었구
식 끝나고 나서 그시키한테 전화오던거 다 씹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오늘은 정말 잠이 안올것같은 예감이 .. 하하
비오네요.
슬픈 노래 들으며 전 울러 갑니다~
안녕히계세요
첫댓글 통쾌하드ㅏㅏ으$
아 진짜 통쾌ㅋㅋㅋㅋㅋㅋㅋㅋㅋ된장된장 함부러 그리 말하는거 아닙니다 남자들ㅋㅋㅋㅋ
2 요즘 너무, 뜻도 모르면서 된장녀라고 싸잡아 욕하는 사람들 많은 것 같아요. 아, 그런데 딴소리지만 함부러(X) -> 함부로(O)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 브랜드 이름만 나오면 다 된장이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콱 된장에 묻..는건 된장님한테 모욕이고 낫토에 파묻어 버릴라
아우 후련해!!!!!ㅋㅋㅋㅋㅋㅋㅋ
남자들 먼 말만하믄 된장녀래..지들은 사주면 넙죽 잘 받아가믄서..저도 예전 남친이랑 저런일 있었음 지는 캐비싼 가죽 자켓 사달라믄서 내게 쫀쫀하게 이핑게 저핑게대길래 자켓좀 달라하고 받아챙기고 그길로 헤어졌음...아놔....열받아서 자켓 버리고 온게 짐 후회됨,,ㅠㅠㅠㅠ
옛날 내 구남친도 아가타 귀걸이 하나 사달랬다고 나보고 된장녀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털리는 시키...
대박 진짜 와 똑똑하다 남자 아주 그냥 저런 여자를 놓치다니ㅋㅋ 커피전문점 가서 커피 마시는 것도 된장이라고 하는데 오죽하겠음? 남자들은 여자들이 명품 들고다니면 무조건 된장인가봐 이젠 운동화도 시장껄로 신고 다녀야겠네
내 친구도 남자친구가 뭐만 하면 된장이네 뭐네 해서 그걸로 스트레스 받아서 깨졌거든요 ㅋㅋㅋ근데 저랑 그 남친이랑 회사가 가까워요 ㅋㅋㅋㅋ서로에게 공기같은 존재이지만 ㅡㅡ같은 건물에 난 8층 걘 3층 ㅋㅋㅋ 출근시간도 비슷하고 해서 엘베에서 자주 만나는뎈ㅋㅋ가방은 프라다 신발은 토즈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것도 명품로고 잘 안보이는걸로 잘 메고 다니더라구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갑도 프라다더라 너?다 짝퉁이니?ㅋㅋㅋ
와진짜 통쾌하네요.....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우 속시원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기더듣고싶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오통쾌해
여자는 커피사마시면 된장~ 명품백하면 된장~ 남자는 비싼시계 감당도못할차사는건 된장이라고생각안하나봐요 ㅠ
222그냥 여자로 태어나서 자기한테 있는
돈쓰면 몽땅 된장인가봐염^^!
진짜 속시원하다.. 나같음 저렇게 못했을텐데!!! 멋있음 ㅠㅠ
아 너무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통쾌하다.여자 진짜 똑똑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가 입이 새털인게 제일 재수 없음
남자 진짜 찌질하고 찌질하고 찌질하다 걍 찌질하네요 참나
된장된장 함부로 그르지마라잉 진짜 된장을 그냥 쳐발라버리는수가있으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대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남자들 시계랑 가방이랑 지갑도 준명품이라도 몇십만원 단위로 넘어가더니 여자가 가방이랑 지갑 명품 어쩌고 저쩌고하면 된장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제목보고 진짜 된장녀인줄 알았는데 아니네 ㅋㅋㅋㅋㅋ
아 진짜 이해안되는게 커피마셔도 된장 뭐 해도 된장...된장이라는 말을 모르나? 자기 능력도 안되면서 밝히는 거 말하는 거 아니였나? 그럼 남자들은 능력에 안맞아도 고급차사는건 그건 뭔데 참 어이가 없어서
앜ㅋㅋㅋㅋㅋㅋㅋㅋ이거 글 왤케 웃기고 재밌지 눈에 확확읽히네
미치겠닼ㅋㅋㅋㅋㅋㅋ 존나 통쾌햌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들 지들이 차고 있는 시계 구두는 죄다 비싼거 차도 명품이라 생각 안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곸ㅋㅋ 존나 속시원하네
우와 진짜 통쾌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자분굿굿굿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런 남자들이 결혼하면 마누라 소박하게하고 다닌다고 딴 여자랑 바람필 남자임ㅋㅋㅋㅋ
이거 4번째 후기보니까 찾아와서 욕먹이니까 좋냐고 했대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왁..이거 네번째 후기도 있어요? 누가 좀 퍼와주실분 안계시나 ㅎㅎ
궁금ㅎㅐ요ㅠㅠ
뭐만하면 여자들 보고 된장이라고 하는데 그렇게 따지면 남자도 된장남 매우 많음 ㅋㅋㅋㅋㅋ
남자 한대만 때리고 싶다
여자분이 뭘 들든 말든 지가 사준거도 아니면서 뭐가 재수없고 그렇단건지? ㅡㅡ 왜케 이기적이에요? 진짜 못됐음....
ㅋㅋㅋ 아 웃기다..ㅋ 뭐 저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여자들은 백 그거 비싸봤자 몇백이지.. 지들은 감당도 못할 몇천짜리차 할부로 긁고 기름값 보험비도 없어 허덕이는 주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