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선전에도 수출 악화…총 판매 전년比 6.0%↓
한국GM·쌍용차…내수 활약속 전체 판매량 끌어올려©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노사 갈등이 봉합되지 않은 르노삼성자동차의 추락이 계속되고 있다. 4월 르노삼성의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40.6% 감소했다. 내수 판매량은 국내 5개 완성차 업체 중 최하위다. 수출은 주력인 닛산 로그 물량이 곤두박질치며 전년 동기와 비교해 50% 넘게 감소했다.
르노삼성의 위기에 업계 1, 2위 현대·기아자동차의 수출 실적마저 악화하며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계의 총판매량은 후퇴했다. 이들 업체와 달리 한국지엠(GM)과 쌍용자동차는 내수 활약 속에 전체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2일 현대차·기아차·한국지엠·쌍용차·르노삼성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의 4월 판매 실적을 종합한 결과 내수 13만6296대, 수출 52만6077대 등 총 66만2373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4월과 비교해 6.0%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와 한국지엠, 쌍용차가 내수 판매량을 끌어 올렸으나 수출은 5개 완성차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
위급한 곳은 르노삼성이다. 주력 모델의 노후화로 내수 판매가 저조한 상황에서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타결 지연으로 파업마저 지속하면서 최근 공장 생산 라인을 멈춰 세우기도 했다.
전년 동기 대비 내수와 수출은 각각 10.5%, 53.4% 감소했다. 내수에서는 SM6, SM5, SM3, QM3, SM3 ZE, 트위지 등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했다.
북미 수출용 로그의 실적이 바닥을 치면서 전체 수출 실적도 저조했다. 지난달 로그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5.8% 감소한 2373대를 수출하는데 그쳤다.
로그는 부산공장 가동률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모델인데, 이를 대체할 후속 물량을 아직까지 배정 받지 못했다. 위기감이 지속되는 배경이다. 그나마 3월 1477대에 머물렀던 QM6의 수출물량이 급증하며 로그의 부진을 상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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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26일부터 시행한 LPG 모델 일반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것은 위안거리다. 지난달 판매된 SM6 1713대 중 LPG 모델은 64.6%인 1090대에 달했다.
전월 대비 판매량은 4.8% 감소했으나 LPG 모델 판매량은 106% 증가했다. SM7 역시 지난달 판매된 601대 중 98%가 LPG 모델이었다.
한국지엠과 쌍용차의 내수 상승세는 지난달에도 이어졌다. 한국지엠의 내수 판매는 20%가량 급증했다. 스파크(2838대)와 말리부(1151대), 트랙스(1057대), 볼트 EV(452대) 등 주력 모델 덕분이다. 내수 판매가 2달 연속 6000대를 넘어서면서 전체 판매도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쌍용차 역시 신차 효과로 2달 연속 1만대를 돌파했다. 렉스턴 스포츠 칸과 코란도 등이 시장에 연착륙하면서 내수 판매량은 전년 대비 26.5% 증가했다.
현대차는 주력 RV 모델인 싼타페와, 팰리세이드의 활약 속에 내수 판매량을 전년 대비 12% 끌어올렸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빨간불이 켜졌다.
팰리세이드(6583대)는 출시 이래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3186대 포함)도 1만135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다. 그랜저는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 연속 내수 베스트셀링카에 이름을 올렸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90(EQ900 25대) 2806대, G80 1930대, G70 1662대를 더해 지난달 총 6398대가 판매됐다. 특히 지난해 말 출시된 G90은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달성하며 제네시스 브랜드를 견인했다.
기아차는 내수와 해외에서 모두 부진했다. 판매를 견인할 모델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감소 폭은 내수가 더 컸다. 카니발이 6110대 판매되며 지난해 4월부터 13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내수 판매량 1위를 기록했으나 시장 상황을 바꿀만한 신차가 눈에 띄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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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의 해외 판매도 유럽 중심으로 호조를 보였으나 중국 등 일부 신흥시장에서의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해외 부진은 기아차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현대차 역시 중국 및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에서 부진했다. 한국지엠과 쌍용차의 수출량도 각각 1.2%, 13.1%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내달 말 종료되는 것과 관련해 막바지 승용차 구매 수요가 집중되고 있고, 연장이 필요하다는 분위기도 조성되고 있다"며 "하반기 현대·기아차와 한국지엠 등의 신차 출시가 예정돼 있어 내수 판매는 당분간 긍정적인 상황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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