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 !! 잘 지내고 있어? 아프지 않고 다치지 않고 내 생각 많이하고 있지??ㅎㅎㅎ 이번 종교편지도 저번 종교 편지처럼 이것 저것 일상적인 이야기들을 적어보려구 해. 저번주 종교편지 올리고 나서 그 뒤에 있었던 내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풀어줄게 !!
일단 가장 큰 변화 ! 나 염색했오 내가 예전에 얘기했던거 기억나? 오빠 수료식 맞춰서 갈색머리 하고 간다고 했었잖아ㅋㅋㅋ 이번 주 말고는 시간이 없을 것 같아서 본가 간 김에 홀랑 해버렸어ㅎㅎㅎ. 완전히 원톤은 아닌데 그래두 노란머리들이 확 정리된 느낌? 이라 나름 새로워. 근데 아무도 못알아봐주더라,,힝,, ㅋㅋㅋㅋ오빠가 있었어야했는데 말이야. 오빠였으면 많이 예뻐해줬겠지? ㅎㅎㅎ 그날만을 기다리며 오늘도 입고 갈 옷을 쇼핑하는 중이야 !!!
학교는 지금 딱 벚꽃이 만개했어. 작년보다 확실히 이르긴하지만 너무너무 예쁘게 폈더라. 애들이랑 같이 사진도 찍었어 !!! 오랜만에 예쁘게 입고 사진 찍었지롱. 야구부 선배들이 사진 찍으시는데 오빠가 정말 많이 생각났어. 원래였으면 저기 같이 있었을텐데..하는 생각이 들었거든. 다른 커플들이 사진찍는 모습도 봤는데 그건 진짜 너무 부럽더랑..ㅎㅎㅎ되게 예쁘더라구. 내년엔 꼭 같이 찍으러 오쟈. 요새 날씨가 너무 좋아. 이렇게 날씨가 너무 좋은 날에 오빠가 들어가 있어서 쪼금 속상하지만 그래도 오빠가 너무 춥거나 덥지 않을 때 훈련 받을 수 있어서 정말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 훈련은 어때?? 다른 동기분들하고도 잘 지내고 있지? 2월달에 같이 운동하기로 했는데 하나도 안하고 놀기만 하다 들어가서 걱정이넹..ㅋㅋㅋㅋ 그치만 울 오빤 다 잘하니까 당연히 다 잘하고 있을거라고 믿어. 잘하는 것도 좋지만 다치지 않고 아프지 않는게 가장 중요한거 알지??!! 항상 명심하기 ><
아맞당 그리고 나 열심히 봉투 꾸몄어 !! 4주차까지 다 만들어따. 짱이지. 이제 오빠기준 내일?이면(일요일에 이걸 받을테니까) 보게 될텐데 많이많이 예뻐해줬으면 좋겠어 ㅎㅎㅎ 1주차편지는 20일에서 24일, 2주차편지는 25일에서 29일 이렇게 각각 5장씩 넣어서, 화 목 이렇게 보낼거야. 원래 다 목요일에 보내려구했는데 혹시나... 월요일에 도착을 안할까봐 1주차는 오빠 소속 나오자마자 보내구 2주차는 봉투 색 바뀔때까지는 채워서 목요일에 보내려구. 혹시나 2주차가 월요일에 도착하지 않더라두 이런 것 때문에 그런거니까 미리 알아조 !! 오빠가 준 킥보드 타고 우체국을 다녀왔는데 가는 길이 되게 수월했어. 차도 별로 없고, 그냥 직진만 하면 돼서 한번 가보니까 다 외우겠더라구. 자주 가게 될텐데 ㅎㅎㅎ 잘되어있어서 너무 다행이었고 좋았어. 예전에 막 택시타고 가야된다, 버스 타야겠다 걱정했던거 생각나서 ! 걱정하지말라구ㅎㅎㅎ!!
근데 나 이제 킥보드 못타. 오늘 망가졌거든ㅋㅋㅋㅋㅋ(여기서 오늘은 목요일이야. 틈틈히 쓰다 보니 뭔가 시간 개념이 좀 이상하긴한데 이해해조..ㅎ) 오빠한테 편지붙이러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우당탕탕 넘어졌어... 사실 우체국으로 가는 길부터 뭔가 이상하긴했거든..? 바퀴에서 계속 막 덜덜덜덜 하는 오래된 오토바이에서 나는 소리가 났단 말이야..? 오래돼서 그런가 하고 별 생각 안하고 있었는데 학교 거의 다 왔을때? 보도블럭으로 올라가는데 갑자기 앞바퀴에 있는 스프링 내 부품이 부서지면서 핸들이 팍 꺾였? 튕겨졌어..ㅋㅋㅋㅋ그래서 난 옆으로 넘어졌지..ㅎㅎ 예전에 축이 돌아가 있다는 얘기 했었잖아. 그게 계속 되면서 스프링에 크게 무리가 갔나봐. 못버텨서 부러진게 아닐까..? 다행히도 난 크게 다치진 않았어. 팔꿈치..?부분만 쪼끔 많이 까지고 다른데는 거의 안다쳤거든. 처음에 얼굴 쓸린 줄 알고 너무너무 걱정했는데 그건 아니라서 완전 다행이었어ㅋㅋㅋ내일 전화해보고 고칠 수 있으면 고쳐볼게. 오빠가 두고 간건데... 부서지게 해서 미안해ㅜㅠㅜㅠㅜ 그치만.. 내가 막 함부로 타고 그런건아냐..알지..? 나 완전 베스트 드라이버잖아ㅠㅜㅠㅜㅠ 혼자 아프니까 더 서러웠어. 아프니까 더 보고싶었어. 빨리 나와서 나 달래줘..ㅠㅋㅋㅋㅋ
앗 ! 그리고 프로야구 시범 경기가 28일에 끝났어. 한화가 1등이다?? 뭔가 항상 밑에 있었던..? 것 같은데 1등이라고 하니까 엄청 신기해써. 그 뒤로는 삼성, LG, SSG KT, KIA 두산, NC였고 롯데는 이 뒤인 9등이었지..ㅋㅋㅋㅋ4승 1무 8패였어. 마지막으론 키움! 뭔가 하나 하나 다 적어주고 싶었는데 여전히 내가 야구에 대해서는 잘 몰라서.. 결과를 전체적으로 ? 분석해서 쓰기는 쪼꼼 힘드네 ㅎㅎ..열심히 구글링 하다가 롯데의 이번 시범 경기에 대해서 적은 블로그가 있길래 이걸 쫌 편집해서 적어줄게...ㅋㅋㅋㅋㅋ
<2023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가 극도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롯데 서튼 감독은 이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다. 언론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정규 시즌을 위하 과정으로 시범경기 의미를 정의했고 시즌 플랜에 따라 팀을 만들어가고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다만, 시범경기 후반은 정규 시즌과 같은 집중력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했지만, 시범경기 후반기 역시 좀처럼 승리를 가져오지 못하고 있다.
경기 내용면에서는 투. 타가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고 아직 팀 주력 선수들의 컨디션이 정상적이지 않는 롯데의 모습이다. 특히, 마운드의 핵심 선수들이 부진하다. 시범경기 로테이션 상 개막전 선발 투수가 유력한 외국인 투수 반즈는 시범경기 3번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실점하며 불안감을 노출했다. 실점을 하더라도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하지만, 그 반대다.
FA 영입한 투수 한현희가 시범경기에서 기복이 심한 투구를 했고 5선발 투수로 유력한 나균안도 아직은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선발 투수 후보군에 속했던 서준원이 불미스러운 일로 퇴단을 당하면서 선발 투수 자원 하나가 사라졌다. 지난 시즌 9승을 기록했던 선발 투수 이인복의 부상으로 전반기 등판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롯데는 선발 마운드에 의문 부호를 가지고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마운드와 함께 타선도 주력 타자들이 타격감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중심 타선에 서야 할 전준우는 아직 1할대 빈타고 주전 외야수 한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던 고승민도 타격감이 떨어져 있다. 외국인 타자 렉스 역시 시즌 시즌 후반기 폭발적인 타격과는 거리가 멀다.오히려 백업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됐던 두산 출신 외부 영입 선수 안권수가 시범경기 맹타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롯데가 큰 기대를 하고 있는 신인 김민석이 내야에서 외야로의 포지션 변경에 순조롭게 적응하면서 1군 엔트리 진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 시즌 롯데에 볼 수 없었던 유형의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외야수 황성빈도 주전 외야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외야의 경쟁 구도가 생기는 건 반가운 일이지만, 주전 후보들의 부진은 아쉬움이 있다.
내야진은 공격형 유격수로 FA 영입한 노진혁이 아직 타격에서 기대와 크게 다른 모습이라는 점이 아쉽다. 주전 1루수로 나서야 할 정훈은 아직 시범경기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롯데 새로운 주장이 된 안치홍이 순조롭게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고 이대호의 후계자라 할 수 있는 한동희도 장타 생산능력을 끌어올리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포수진은 FA 영입 선수 유강남이 타격에서는 기대치를 충족하고 있지만, 그의 장점인 수비에서 불안감을 노출하고 있다. 특히, 도루 저지 부분에서 분명한 약점을보인다는 점이 앞으로 시즌에서 고민거리가 될 수도 있다. 그의 백업 역할을 해야 할 지시완, 이정훈, 정보근 등의 포수들도 확실한 비교 우위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시범경기 기간이라고 하지만, 유강남 영입 효과를 아직은 확실히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롯데다. 정규 시즌을 위한 과정이라고 하지만, 뭔가 분위기가 어수선하고 정리가 안됐다. 최고의 완성품을 위한 부속들을 갖췄지만, 최대의 성능을 내기 위하 조립이 완벽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왠지 모르게 구성품들이 꽉 조여지지 않았다는 느낌이다.
이대로 롯데가 시즌을 시작한다면 시즌 초반 크게 고전할 수 있는 상황이다. 올 시즌 하위권 전력이라는 평가에도 시범경기 선전을 거듭하고 있는 삼성, 한화와 크게 대조적인 롯데의 모습이다. 그전 시즌 하위권 팀들에게는 시즌 시즌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서 시즌 개막까지 빠르게 팀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과연 롯데가 시범경기는 그저 시즌을 위한 과정임을 정규 시즌 시작과 함께 보여줄 수 있을지 아직은 불안감이 더 앞선다. >
음.. 안좋은 얘기들 뿐이라 전해주는게 좋은건지 모르겠지만 글자 수 제한도 없겠다 오빠가 좋아하는 야구니까 함 찾아봐써..ㅋㅋㅋㅋ 너무 긴 것 같은데 지울 건 다 지운 것 같아서.. 더 지울 수가 없네. 괜찮겠지..? 히힣...나중에 찐으로 개막하면 예전에 캡쳐해놨던거 위주로 해서 열심히 인편에 보내줄게. ><
이외의 나의 사적인 내용들와 일상, 감정, 조끔 부끄러운 내용들은 다 편지에 잘 적구 있으니까 나중에 편지로 확인해봐 !! 이제는 3주차가 되니까 우리가 편지로나마 상호작용할 수 있어서 너무너무 기분이 조아. ㅎㅎㅎ 나 씩씩하게 잘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오빠도 몸 건강히 다치지말고, 아프지말고, 내 생각 많이하고 잘 지내고 있어야해 !!!! 내가 진짜 많이 좋아하고 아끼고 사랑해♥
ps. 시집 아끼지 말구 언능 읽어 !!!! 앞으로는 내 편지 읽어야지. 그 시집 생각보다 시 많다..? 내가 하나 하나 읽고 오빠한테 하고 싶은 말 적은거니깐 오빠가 가장 힘들때, 그러니까 훈련소에 있을 때 읽었으면 좋겠어. 가장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말이야 !!! 히힣 수료식때 나오면 뭐가 젤 좋았냐구 물어볼거얌 ><//. 이번 사진은 나 친구들이랑 학교에서 벚꽃 사진 찍은거랑 ! 오빠가 가기 전날 찍어준 오빠 최애짤이랑 ! 이번에 본가 갔을 때 친구들이랑 찍은 인생네컷이야 !!! 새로운 내 사진 보고 !! 오늘 하루도 힘내용 !! 세상에서 쪠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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