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부터미널 내 찜질방에서 목욕 하고나서 잠자고 일어나니 오전 9시 쯤이였습니다. 빨리 서둘러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얼른 머리감고 세수하고 손, 발부터 씻고 찜질방을 나왔습니다.
경북을 대표하는 시외직행업체이지만 경상도 땅은 0.001mm도 밟지 않는 경북고속의 동서울→순천, 여수 노선을 타고 싶었는데 동서울→순천, 여수 경북고속 첫 차는 07:40에 이미 출발 한 상태였고, 11:20이 경북고속 시간대라서 동서울→순천, 여수는 다음에 타기로 미뤘습니다. 잠만 늦게 자지 않았어도...ㅠㅠ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일단 광주에 가기로 하고 센트럴시티로 향했습니다. 09:40 광주행 승차권을 사서 제가 탈 차를 봤는데 작년 하반기에 출고한 금호고속 뉴프 노블 1299호에 있는 LED 행선판에 '09:40 서울 → 광주'라고 표시가 되어서 1299호 금호 뉴프 노블을 탔습니다.
광주까지 탄 금호고속 13년형 뉴프 노블 1299호
금호고속 13년형 이노베이션 선샤인. 역시 광주행입니다.
왼쪽부터 이노베이션 선샤인 일반, 유니버스 노블 일반, 이노베이션 선샤인 우등, 뉴프 노블 일반입니다.
경부 쭉 타다가 천논고속도로로 빠지더니 정안휴게소를 경유 안 하고 탄천휴게소에 들러서 15분 휴식한다고 기사님께서 했습니다. 정안휴게소 환승정류장 생기고 나서 센트럴시티발 호남선 노선 뛰는 버스들 전부 정안휴게소 경유할 거라고 저는 생각했는데 탄천휴게소에서 서서 놀랐습니다. 아침식사를 못 해서 휴게소에서 먹었습니다. 봉평메밀국수가 있어서 메밀국수 달라고 했는데 10분 기다려야 한다고 하기에 튀김우동 달라고 해서 먹었습니다.
탄천휴게소에서 먹은 튀김우동입니다.
탄천휴게소에서 디카를 확인하면서 알게 된 것인데 전날 밤에 ISO를 400으로 해서 버스 탈 때 ISO를 100으로 낮춰야 하는데 낮추지 않은 것이였습니다. 튀김우동 먹기전에 ISO를 100으로 낮추고 나서 먹고 다시 제가 탄 금호 뉴프 노블 1299호로 갔습니다.
13년형 뉴프 노블부터 스포일러가 달려져 있는데 스포일러때문에 높아 보여서 보기 좋습니다.
금호고속 13년형 뉴프 노블 1299호 내부입니다. 금호 답지않게 LED 라인라이트가 달려져 있습니다. 13년 하반기에 출고한 뉴프 노블부터 LED 라인라이트가 달려서 나옵니다. 기존의 동그란 실내등 보다 더 좋습니다.
기사님이 KBS1만 틀어줘서 지루했지만 헤드레스트에 스피커가 달려서 음량을 최대한 높여서 봤습니다. 헤드레스트에 스피커가 있으니 앉으면서 소리를 들으면서 TV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았습니다. 3시간 25분 동안 달려서 광주 유스퀘어에 도착했습니다. 비아동 정류소에서 내리는 사람이 없어서 그냥 통과했습니다.
광주 유스퀘어에서 내려서...
13년 상반기에 출고된 금호고속 영업2팀 소속 뉴프 노블 입니다. 럭셔리에 있는 라인라이트가 달려져 있습니다.
금호고속 뉴-그랜버드 이노베이션 선샤인 1549호
전북고속 광주-->유성 크루저2 1142호. 광주<--->유성 노선에서 크루저2가 들어가는데 요즘에는 뉴프 프라임, 프라임이 주로 배차되다보니 예전처럼 보기는 힘들게 되었습니다.
승차장으로 가는 금호고속 영업2팀 뉴-그랜버드 이노베이션 선샤인 1910호.
오후 1시는 넘었고, 배는 고프고 뭐 먹을까 하고 고민을 하다가 여행 전날 알게된 나주곰탕이 생각났습니다. 송정리역 건너 광산구청 근처에 나주곰탕으로 이름난 곳이 있어서 거기에 가기로 마음정했습니다. 그래서 송정리로 가는 승차권으로 사고 제가 탈 차를 봤습니다. 파크웨이나 뉴-그랜버드 파크웨이, 재수 좋아봐야 뉴-그랜버드 선샤인이 올 줄 알았는데 송정리행에 11년형 뉴-그랜버드 이노베이션 선샤인 1940호가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낼름 탔습니다. 게다가 승차권에 쓰어진 좌석번호가 맨 앞 오른쪽이어서 더 좋았습니다. 그 동안 뉴-그랜버드 파크웨이는 2번, 그린필드는 꽤 많이 타봤는데 이노베이션 선샤인은 처음으로 타봤는데 어찌 안 좋을수 있겠습니까.
송정리까지 탄 영광가는 금호고속 11년형 뉴-그랜버드 이노베이션 선샤인 1940호
11년형 뉴-그랜버드 이노베이션 선샤인 1940호 계기판
오후 1시 30분이 되어 광주 유스퀘어를 빠져나와서 송정리로 향했습니다. 타자마자 TV에서 브라질 월드컵 주요장면이 나와서 브라질 월드컵 주요장면을 보면서 갔습니다.
중앙고속 뉴-그랜버드 이노베이션 선샤인 5197호 뒷모습
금호고속 13년형 뉴-그랜버드 이노베이션 선샤인 1312호 앞모습
영광에서 광주 유스퀘어로 오는 금호고속 영업2팀 12년형 뉴프 노블 1976호.
18분을 달려 오후 1시 48분에 송정리에 도착해서 내렸습니다. 그런데 송정리에서 내린 사람이 저 말고는 아무도 없더군요. 송정리에서 7~8명 가량 태우고 영광으로 떠났습니다.
영광으로 다시 출발~
송정리 정류소에서 송정역까지 2정류장 거리인데 걷기 귀찮아서 시내버스를 타기로 하고 일단 오는 버스 아무거나 타기로 했습니다.
송정리역까지 탄 현대교통 송정98번 NEW BS106
송정리역 정류소에서 내린 다음에 건너서 왼쪽으로 계속 가니 송정리 떡갈비 골목이 나왔습니다. 그 입구에 제가 가고자 하는 나주곰탕집이 있어서 거기서 나주곰탕을 먹었습니다.
첫째날에 강릉터미널 내의 식당에서 먹은 설렁탕보다 훨씬 맛있었던 나주곰탐입니다.
점심식사를 하는 동안 비가 내려서 어쩔 수 없이 집으로 오기로 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광주 유스퀘어부터 가야 하는데 송정리역 정류소에서 유스퀘어까지 바로 가는 시내버스가 없어서 환승해서 가기로 하고 영광통이라는 정류소에서 광신여객 160번 14년형 뉴-슈퍼에어로시티 CNG 전중비를 타고 상무지구까지 갔습니다.
상무지구까지 탄 광신여객 160번 뉴-슈퍼에어로시티 CNG 전중비
제가 내린 곳에서 정류소 기둥에 붙여진 노선도를 보면서 유스퀘어로 갈 시내버스를 찾았습니다. 풍암16번, 순환01번이 유스퀘어 경유한다고 노선도에 나와서 순환01번 대원버스 NSAC 좌석 전중비가 오자마자 기사님께 '이 차 터미널 갑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러더니 건너서 타라고 하셔서 건너편 정류소에서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면서 풍암16번, 순환01번 중에서 아무 버스나 오기를 기다렸는데 순환01번 대원시내버스 BS110CN F/L이 와서 기사님께 '터미널 갑니까?'라고 물으니 안 간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풍암16번을 타기로 했는데 20분 만에 풍암16번 대창운수 로얄시티 NGV가 와서 타고 유스퀘어까지 갔습니다.
순환01번 대원시내버스 BS110CN F/L
유스퀘어까지 탄 풍암16번 대창운수 로얄시티 NGV
광주에서 바로 사상터미널 가는거 타기에는 시간이 조금 남는거 같아서 광주-->전주-->사상터미널 경로로 집으로 오기로 하고 전주행 16:00 일반고속 승차권을 샀습니다. 터미널 주차장에 가서 사진도 여러장 찍고 싶었으나 비가 와서 사진찍는 거는 안 했습니다. 광주<--->전주 노선에서 좋은 차를 타려면 일반고속을 추천합니다.
직통 남원행 전북고속 하이스페이스. 한때는 고속노선에서 운행하던 차량인데 유니버스 프라임과 뉴프 프라임 출고 이 후로 직행조로 격하되었죠. 이제 전북고속 직행조 노선에서 어지간해서는 하스를 탈 수 있답니다.^^
장성행 광신고속 BS090 로얄미디 F/L 직행. 장성행은 복불복입니다. 인천공항<--->광주 출신 크루저2가 들어갈 때는 좋은데 재수 없으면 그림에 나온 BS090 F/L을 타야하는 대참사를 겪는 경우가 있습니다.
구례가는 금호고속 영업2팀 11년형 뉴-그랜버드 이노베이션 선샤인 1915호
전주행에는 뉴프 노블을 기대하며 전주행 승차장에 갔는데 이게 웬 일! 전주행에 13년 상반기 출고분 뉴-그랜버드 이노베이션 선샤인이 있었습니다. 이 날 하루에 2번을 이노베이션 선샤인을 타서 좋았습니다. 광주↔전주 노선은 일반고속 타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싼 값에 신차도 탈 수 있어서요.^^
전주가는 금호고속 영업2팀 13년형 상반기 출고분 뉴-그랜버드 이노베이션 선샤인 1085호 앞모습. 앞 스포일러까지 다 나오지 못 했습니다.
금호고속 영업2팀 13년형 상반기 출고분 뉴-그랜버드 이노베이션 선샤인 1085호 내부입니다. LED 라인라이트가 달려있지 않다 보니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듭니다.
오른쪽 창가에 앉았는데 제 옆에 뚱뚱한 남자 한 분이 앉아서 좁게 느껴졌습니다. 일반고속이니 이 정도는 감수할 각오는 해야죠. 하지만 새차 탄 것에 만족했습니다. 오후 5시 33분에 전주고속터미널에 왔습니다.
전주 고속터미널에서 내리고 나서
둘째날에 새차만 연속으로 타다 보니 집으로 올 때도 새차를 타고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전주→서부산 대한여객 뉴프 노블을 기대하며 얼른 전주 시외터미널로 갔는데 서부산행에 대한여객 07년형 유니버스 노블이 있어서 다음차를 타기로 하고 18:00에 출발하는 07년형 노블을 보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전주시외터미널에 도착하고 나서 몇 분 지나서 대한여객 뉴프 노블이 오는 것을 봤기 때문입니다. 아마 이 뉴프 노블이 19:00에 사상터미널로 가는 차라고 짐작하고 서부산행 19:00 출발하는 승차권을 샀습니다.
대한여객 뉴프 노블을 기다리면서 전주 시외터미널에 여러 버스들을 찍었습니다.
대한고속 2006년형 하이스페이스 3074호. 서울 호남 센트럴시티<--->고창, 성남<--->강진/목포 노선에 들어가던 차량인데 이 노선에 유니버스 프라임, 뉴프 럭셔리가 들어감에 따라 직행조로 격하된 차량입니다.
전주 시외터미널에서 빠져나오는 모습의 경남고속 뉴-그랜버드 파크웨이 31인승 7731호 입니다. 김해 경유 양산으로 갑니다.
역시 전주시외터미널에서 대구로 출발하는 모습의 전북고속 유니버스 스페이스 엘레강스 1260호 입니다. (군산/익산 추가 경유는 전북고속만 해당)/전주<--->경주/포항 노선은 하루4편 그것도 전북고속는 2회만 참여하는데 이 노선에는 뉴프 프라임이 들어가고 군산/익산/전주<--->서대구는 엘레강스라.........아무래도 군산/익산/전주<--->경주/포항 노선이 더 길어서 뉴프 프라임이 들어간 걸로 생각합니다.
진주까지는 완행, 진주에서 직통으로 마산으로 가는 대한여객 뉴프 프라임 5521호 입니다.
작년 9월에 출고한 대한여객 전주↔서부산 뉴프 노블 5535호. 이 차를 타고 사상터미널로 갑니다.
전주 시외터미널은 아직도 판스프링의 천국인가요? NSAC와 NSAC F/L가 각각 2대씩 주차장에 있네요. 덤으로 LD도.
전주에서 보면 반가운 구미행 경북고속 FXII-120 일반 1643호
전북고속 정비소에 주차 중인 전북고속 2008년형 FX120 1240호
유성 경유 청주행 서울고속 뉴-그랜버드 파크웨이 1534호. 전주<-->유성<--->청주 노선에서 좋은 차급 보내주는 업체는 서울고속만 있네요. 전북은 엘레강스(엘강 이 전에는 LD도 들어간 적 있음), 금남은 뉴-그랜버드 그린필드니...ㅡ,ㅡ
오후 6시 50분이 되자 사상행 대한여객 13년형 뉴프 노블 5535호가 왔습니다. 버스여행의 마지막을 새차를 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사상터미널까지 탄 대한여객 뉴프 노블 5535호
대한여객 뉴프 노블 5535호 실내. 무드램프와 LED 라인라이트의 1/2이 켜진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1군 고속업체의 뉴프 노블에서도 볼 수 없는 모습인지라 더욱 더 기억에 남습니다.
대한여객 뉴프 노블 5535호 계기판
승차권에 적힌 좌석번호대로 앉았는데 왼쪽의 창가쪽이 아니라 통로쪽이어서 씁쓸했습니다. 그래도 처음으로 전주↔서부산 노선에서 대한여객 뉴프 노블 탄 것으로 만족하며 참기로 했는데 다행인지 어떤 커블이 와서 오른쪽 창가 6번 자리로 좀 바꿔줄 수 없냐고 해서 '싱글석에서 느긋이 앉아서 가겠구나'라는 생각으로 바꿔줬습니다. 도중에 아무도 안 앉은 더블석 있으면 거기로 가서 앉기로 하고 오른쪽 앞에서 두 번째 우등시트에 앉았습니다.
19:00에 전주시외터미널을 출발할 때 또 뒤를 돌아보니 아무도 안 앉은 더블석이 있기에 얼른 더블석에 앉았습니다. 익산-장수 고속도로를 타고 대진고속도로를 타다가 함양휴게소에서 15분 쉬었습니다. 비가 와서 휴게소 건물 안에서 제가 탄 대한여객 뉴프 노블 5535호를 찍었습니다.
출발 5분 전에 같이 전주 고속터미널에서 온 부산 노포동터미널행 동양고속 유니버스 노블도 왔습니다. 이 차도 찍고싶었는데 비가 와서 보기만 해야했습니다.
비도 오는데 기사님은 롯데자이언츠 야구시합을 위성TV로 틀어주더군요. 게다가 시트 헤드레스트에 스피커가 있어서 야구나 봤습니다. 그런데 스피커시트 음량을 최대로 했는데 잘 들리지 않아서 그냥 영상만 봤네요. 스피커시트가 좋긴 좋은데 운전석에서 기사님이 메인음량을 크게 해놓아야지 잘 들리는 단점도 있습니다.
대진고속도로에서 다시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다가 어느덧 남해지선을 타게 되고 곧 서부산 IC를 지나자 기사님이 라인라이트를 켰는데 LED가 달린 라인라이트여서 조명이 예술적이었습니다. 3단계에 걸쳐서 점등이 되는데 한번 감상해보세요.^^
1단계. LED 라인라이트의 태두리만 점등됨
2단계. 태두리 및 라인라이트의 가운데 부분의 일부 점등
3단계. LED 라인라이트 전부 다 점등됨
3시간 후인 밤 10시에 도착할 거라고 예상했는데 2시간 48분만에 사상터미널에 왔습니다. 만약 전주<--->부산 노포동 동양고속 유니버스 노블 탔다면 전주↔서부산 보다 비싼 요금에 중앙고속도로 대저분기점에서 양산분기점까지 정체때문에 3시간 30분 걸려서 도착했겠죠. 또 노포동터미널에는 부산 시내로 가는 시내버스들이 49번, 148번, 50번, 급행1002번만 있고 그 외에 양산시내버스들도 오는데 명륜지하철역이 종점이라 지하철 1호선을 타지 않는 이상 집에 빨리 오기 힘들겠죠.
2시간 48분만에 사상터미널까지 모셔다 준 전주↔서부산 대한여객 뉴프 노블 5535호
저녁식사를 하지 않아 사상터미널 맥도날드에서 케이준 치킨버거 세트를 먹고 이제 저는 집으로 옵니다
서면 롯데백화점 환승센터까지 탄 한창여객 33번 뉴-슈퍼에어로시티 F/L CNG
지게골역까지 탄 오성여객 108번 07년형 뉴-슈퍼에어로시티 4051호
대연동 제일은행 정류소에서 내려서 24번, 22번, 27번으로 환승해서 집으로 오려고 했는데 오줌이 마려워서 지게골역 정류소에서 내렸습니다. 지게골역 화장실에서 오줌 싸고 시민여객 22번 뉴-슈퍼에어로시티 F/L CNG 3377호를 타고 집에 왔습니다.
7월 1일~2일 버스여행의 마지막을 장식할 시민여객 22번 뉴-슈퍼에어로시티 F/L CNG 3377호.
첫댓글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잘봤습니다 집이 용호동쪽이신가뵌요?
아니요.
서울-광주는 매시 정각, 30분 출발 차량만 정안휴게소 환승대상입니다.
그렇군요. 정안휴게소 환승센터 생기고 나서 서울 호남 센트럴시티<--->광주는 전부 정안휴게소에서 쉴 줄 알았는데 아니였군요. 저 때 제가 탄 금호 뉴프 노블 1299호 외에도 금호 이노베이션 선샤인 1273호, 동서울<--->광주 금호 뉴프 노블, 금남고속 뉴프 럭셔리, 호남고속 크루저2도 탄천휴게소에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