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방은 말띠다
신문에 오늘의 운세를 보니
오늘이 운수대통, 대박나는 날 이라고 했다.
멀 해도 운수대통, 금전운도 팍팍 풀린다고 했다.
회사에서 내내 멀할까? 멀할까? 멀해야 운수대통이 될까?
곰곰이 생각하는데 전화가 왔다.
야 박서방 !
초딩동창 가갸 죽었단다.
내일이 발인이라하니 오늘 저녁 조문 같이가자~~
총알같이 퇴근하여 문상으로 바로 나가야 한다고 이르면서
박서방운 두주먹 불끈쥐고 야~~~호~~~
그리고 화투를 챙기면서
이넘들 오늘 저녁 다 죽었다.
신이 나서 조문 넥타이 매는데 아내가 하는 말
아이고 이 미련한 서방님아~~~
친구들은 모두 말띠가 아니랍니까?
박서방 ........... 띠~~~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