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바!!는 한마디로 말하면 사랑의 댄스입니다.
사랑하는 남녀의 아름다운 심상을 표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룸바!!는 웃으면서 표현할 수 있는 댄스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이루지 못한 슬픈 사랑의 메세지를 담고 있기 때문이죠.
두 사람의 사랑은 이루어질 듯, 이루어질 듯 하면서
끝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마치 로미오와 쥴리엣처럼 말이죠.
이는 룸바의 작품 하나를 예를 들어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어느 날 두 사람은 우연히 만나고
상대방에 필~~~이 오는 장면이 바로 룸바의 기본 베이직입니다
서로 천천히 다가갑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서로 손을 잡고 마주서서 상대방를 애무하듯 빙빙 돌며 사랑의 꽃을 피웁니다.
둘의 사랑은 점차 커져 가지만,
여자는 fan 동작을 통해 남자의 곁을 떠나갑니다.
fan 이란 남녀 두 사람이 한 손만 잡고 45 도의 각을 이루어 커다란 부채꼴을 이루는 것으로, 마주보지 못하고 다른 방향을 향해 있어
이루어지지 못하는 사랑의 아픔이 묻어나는 동작이라고 할 수 있죠.
남자는 다시 여자에게 다가가서 모셔 오려 합니다.
하지만 여자는 또 다시 hocky stick 으로, alemana 로, 그리고 rope spinning 으로 더욱 멀어지게 됩니다.
하키스틱이나 알레마나, 로프스피닝은 여자가 남자에게 가까이 왔다가 턴을 하면서 다시 남자의 곁에서 멀어지는 스텝입니다.
하지만 너무나 사랑한 두 사람은 다시 만나 해변을 거닙니다.
마치 와이키키 해변의 멋진 모래사장을 걷는 것과 같다고 하여
스텝 이름도 kiki walks 입니다.
이것도 잠시 뿐 둘은 온 몸을 같은 방향으로 흔들어 대는
쿠카라차(cucarachas)를 통해 그들의 가슴 아픈 현실을 절규하게 되고, 결국 사랑하는 여인은 남자의 가슴속에서 죽음을 맞이합니다.
뮤직 자체의 아름다운 선율은 오랫동안 사랑을 받았지만,
슬픈 사랑의 표현에 인간은 경쾌한 유희를 필요로 하게되었고.헤겔의 정반합이랄까??? 조금은 밝고 빠른 몸짓을 요구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욕구 때문에 생겨난 댄스가 '맘보'입니다.
룸바의 박자는 "투 쓰리 포 원"으로,
투 쓰리에 한 박자씩 내딛고 포에는 디디면서 원에 온몸은 눌러 바닥과 밀착시키며 사랑에 가득한 깊은 마음을 표현하고 있는 반면,
맘보는 "투 앤 쓰리 포 앤 원"으로 '앤'이라는 원 스텝이 추가되면서 보다 경쾌한 느낌을 갖게 되었습니다.
맘보는 원 스텝이다 보니까 조금은 단조로운 느낌줍니다.
그래서. 여기에 쓰리 스텝의 샷세 개념이 도입되었는데, 바로 차차~차~입니다.
즉 "투 쓰리 차차 차"가 탄생하게 된 것이죠.
족보로 따지면 룸바가 엄마, 맘보는 아들, 차차는 손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때문에 룸바와 차차의 스텝은 거의 동일하다고 할 수 있죠.
하지만 그 분위기는 전혀 다릅니다. 차차는 경쾌하면서도 끊어지는 맛이 상큼합니다.
기본스텝을 보면 원에는 무게중심만 바꾸고, 투 쓰리 차차 차에 1박자, 1박자, 1/2 & 1/2, 1박자를 무게를 전부 실어 딱딱 끊어지면서 분명하게 움직입니다.
"차차차" 라는 어휘가 주는 느낌처럼 비트가 강하기 때문에 밝고 상쾌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한 쪽 다리는 곧게 펴게 되어 완벽한 스트레칭으로 품위까지 더해 주는 댄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라틴 5종목 중에서는 가장 배우기 쉬운 댄스입니다.
댄스스포츠를 접해 보면 느린 동작일수록 스토리가 없거나 심경의 변화를 표현하지 못하면 국민체조나 삐에로 같은 모습이 되어 있음을 느낄 때가 종종 있죠. 제대로 퍼포먼스 할려면 많은 생각과 노력이 요구 됩니다.
**^ 옥황님!! 사는게 뭔지, 그동안 참 잘 살아 왔는디 라틴댄스 렛슨을 받으면서 항상 어룸(음악따로,몸따로,생각따로)해지고~~~~~~~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여건 좋은분들 뵙게 해주셔서 넘넘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이거 커밍아웃인가??) 이 가을 교문 가족에게 평화가 있기를~~~~~~~~
첫댓글 애절한 사랑의 표현을 할려면 얼굴 표정도 더욱더 간절한 ...모습이어야 하는데 실실 웃음이 나오면 우짜지요?
에헤~ㅇㅣ... 난리네... 한키는 사랑의 표현이 우짜고 케쌌체? 또 한키는 내마음을 살짝 열어보라 케쌌째? (어? 내가 지금 머선 소리 해쌓노?)ㅋㅋㅋㅍㅍㅍ.....
**^ 옥황님!! 사는게 뭔지, 그동안 참 잘 살아 왔는디 라틴댄스 렛슨을 받으면서 항상 어룸(음악따로,몸따로,생각따로)해지고~~~~~~~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여건 좋은분들 뵙게 해주셔서 넘넘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이거 커밍아웃인가??) 이 가을 교문 가족에게 평화가 있기를~~~~~~~~
남아공가님의 댄스에 대한 열정 대단하십니다, 존경합니다. 많은것을 배우고 갑니다.
**^ 햇빛님!!! 텐댄스를 하시는 님이 너무 부럽습니다. 아직까지 라틴 몸도 제대로 세우지 못하는 저는 언제 모던 기본을 맛 볼 수 있을지???세월은 화살처럼 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