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글로벌시대 (결혼도 국제적으로...)

[38권오훈]

재구 송설 38회 동기회장인 이만수친구(스텔라무역 대표)의 장녀 결혼식에 방금 다녀왔습니다.

오늘(5.14) 프린스호텔 별관에서 치러진 결혼식.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장장 3시간에 걸친 결혼식 행사였습니다.

저는 다른 행사 들렀다 30분 늦는 바람에 기념촬영 무렵에 참석했습니다.

신랑이 호주 사람이었습니다. (신랑 부모는 스페인에서 이민간 사람들이라고 얼핏 들었습니다)

제가 도착한 후부터 2부행사가 진행되었는데 사회는 그집 아들이 보더군요.

아들이 전문 MC라 재미있는 게임과 마술도 곁들여가면서 합창,독창등의 축하행사를 진행해서 지루한 줄 모르고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신부는 이쁘고 똑똑하고 당당한 재원이었습니다.

유학간 호주에서 일자리도 이렇게 멋진 신랑감도 꿰찰 정도로.....

요즘 젊은이들의 세계를 무대로 한 용기와 도전정신의 전형을 봅니다. 

 제가 막 도착하니 기념촬영후 신부가 부케를 던지려는 순간이었습니다.

외국인 친구가 뒤에 서있고 외국인 아가씨가 사진을 찍고 ..... 그야말로 '글로벌'이란 말이 실감나지요?

 제가 사진을 못 찍었는데 호주아가씨와 한국아가씨 두명이 신부 뒤에서 받으려고 섰는데 한국아가씨가 받고 말았습니다.

그런 일은 외국인에게 양보하는 미덕도 필요하다고 여겼는데 당사자로선 엔간히 급했나보죠.

혼주 내외와 오늘 신부인 언니의 들러리를 선 중3짜리 막내딸.

 

 신부의 동생이자 이만수 회장의 아들이 2부 사회를 맡아 재미있는 진행을 했습니다.

그는 요즘 잘 나가는 스타 MC입니다.

가족들의 특기를 잘 살려 예식 비용을 절약하는 요 센스......

게임을 시작하자 상품권에는 약한 하객들. "저요 저요" 손을 번쩍들고 ....

 이 두 양반도 주책없이 달려나갔네요.

 그리고는 굴욕적인 "쪼그려 앉기"까지 하네요. 외국인도 달려나갔군요. 그들은 의자에 앉히고.

그런데, 야속하게 상품권도 안주고 내려 보낸다고 투덜투덜......

허지만 이 두 양반이 어디 상품권이 탐나서 달려나갔겠습니까? 분위기를 살려주기 위해서였겠지요.

 신부의 아버지(이만수)가 신혼부부에게 전하는 메세지....

사위에게서 한국어로 "장인어른"이란 말을 들어보고 싶다고해서 즉석에서 들어봤답니다.

그 앞에 신부의 엄마, 신랑의 엄마가 신혼부부에게 메세지를 전했습니다.

하객들을 위해 자막으로, 또는 통역을 통해 한국어로, 영어로 번역도 해주었습니다.

 멀리 호주에서 날아오신 신랑측 가족들.

 비행기삯이 비싸니만큼 많이는 안 오셨군요. 그래도 우리나라 사람들이라면 통크게 한 삼십명 전세기 내서 갈텐데...

 신부도 양가부모님께 메세지를 전하고....

신랑은 신세대답게 스마트폰에 메세지를 입력해 와서 전하네요.

전 영어실력이 상당(?)해서 대충 알아듣겠던데 중간에 통역까지 하다보니 시간이 길어질 수 밖에 없더군요

 혼주의 마당발을 대변하듯 넓은 식장을 하객들이 가득 메웠는데

이철우 국회의원도 참석하고...

 임인배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도 보이네요.

이 글 보시는 동문 여러분들이 저 잘 모르실까봐 까메오로  등장했습니다. 우측의 와이셔츠 차림이 바로 접니다.

하객석을 돌며 인사를 드리던 중  이철우의원과 악수를 나누는 신랑신부

배웅나온 혼주와 신부. 앞에 꼬마는 손주라는데 .....

축하의 꽃입니다. 꽃 속에 빼족이 나온 연두색 잎이 꽃인 양 이쁘지요?

글로벌 시대를 맞아 피부가 다르고 말이 달라도 사랑, 이해, 인정, 그리고 배려가 있으면

얼마든지 어울릴 수 있음을 생각해 본 시간들이었습니다.

[송설38 이만수]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 주신 것도 모자라 이렇게 사진과 자세한 설명까지 올려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여기에서 다시 한번 축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39李正洙]

*Congratulations* man soo 행님 합미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