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이라서^^;;)
2014/10/18~19 영남알프스 6산 8봉
청수골 - 채이등 - 영축산 - 신불산 - 간월재(1박)
간월산- 배내봉 - 능동산 - 사자봉 - 수미봉 - 죽전
.....
가을엔
이정도 억새는 봐줘야~
아~~그 사람 억새 좀 봤구나 하는 겁니다.
요정도 못 본 사람은 억새 못 본 거예요~봤다고 우기시면 앙대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54BB94F54472C1215)
울아부지도 가봤고, 우리 부장님도 가봤고,
인천 사는 임양도 서울사는 손양도 가 본 영남알프스.
가을만 되면 억새를 보기 위한 사람들로 끊이지 않는다는 그 영남알프스.
살랑 살랑 가을바람에 이쁜이 창모자 챙겨쓰고 소풍처럼 걸어와도 좋은 억새평원
근교이면서 높이도 있고 길이도 있고 볼거리도 많은 영남알프스를~쭈~욱 타보기로 했다.
...
6산 8봉
참석 댓글을 달면서 적정수준의 체력을 만들겠다고 했으나, 그냥 내 체력은 그랬다.
산행하는 동안 숨이 차고 땀이 났고, 팔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어깨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옆구리도 아프고, 팔목도 아프고 발목도 아프고, 아이고 발바닥도 아프고
발가락도 아팠다. 아프다. 아플 예정이라 슬프다. 엄청 즐거웠으니 웃고, 아프니 슬퍼 그냥 웃프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2EDA4854472C7113)
그래도 그 산들이 참 똑똑하단 생각이 들었다. 아니 내가 좀 모자란 건가.
산에 가는 사람들 심리를 아주 잘 파악하고 있는 산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삐질삐질 땀흘리면서 '아이고 디다. 아이고 디다.'를 연발할 때면 어김없이 마음을 풀어주는 멋진 풍광들이 쫘~악 펼쳐졌다.
그래서 걷는 동안 자꾸만 멈춰서서 뒤돌아보게 하는 산들이다.
허락된 시간에 비해 보여주는 것들이 너무 많은 곳이라는 생각에 아쉬움이 남아 자꾸만 뒤돌아 보게 됐다.
그래서 아프다를 연발해도 결론은 좋았다로 훈훈하게 마무리 되는 영남알프스 6산 8봉!
![](https://t1.daumcdn.net/cfile/cafe/267A6F4B54472CED0C)
![](https://t1.daumcdn.net/cfile/cafe/25629A4C54472DC52E)
좋았습니다.아주 조금만 이야기한다면
1년에 한 번정도 꿈을 꾼다는 나같은 사람이-
그 하루의 꿈을 기꺼이 6산 8봉의 추억으로 보낼 수 있을만치
배고픔을 내 몸에 대한 죄로 여기는 나같은 사람이-
배고픔을 느껴가며 걸었던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할 수 있을만치
주위의 시신을 누구보다 의식하는 나같은 사람이-
넘어짐의 부끄러움을 추억으로 생각할 수 있을만치
자랑하기 좋아하는 나같은 사람이-
안 다녀온 사람에게 이야기 해주고 싶지 않을만치
뭐
딱~~고정도 좋았습니다.
어디가?
쪼기~쪼기 쪼~기 영남알프스가~
![](https://t1.daumcdn.net/cfile/cafe/2462054C54472DC52D)
전 참 좋았답니다.
가을이 오는 것도 느끼지 못했는데,
가고 있는 모습은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내 기억이 ...
함께 한 사람들과
추억이 되어 다시 돌아온 시간이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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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257A913A54472A2E36)
![](https://t1.daumcdn.net/cfile/cafe/2765AA39544729B806)
첫댓글 마이 아팠나.. 그래도 그 정도 체력이면 베캠의 어떤 걸음도 다 쌈싸묵을 수 있겠던디..ㅋㅋ
함께해서 즐거웠고 후기 보니 또 행복하구먼..
거믄째양~ 쪼기~ 쪼기 좋은 곳 있음 자주 걸으러 가여~ ☞☜
델꼬 가주세요. 용대장님~~
저도 참 좋았답니다~ 사랑합니다~^^
아파도,디도,힘들어도 결론은 버킹검 ㅋㅋㅋ
ㅋㅋ 저도 완전 좋았답니다~
후기 올라기를 얼매나 기다렸는줄 아나?! ㅋㅋ
어디한군데 성한데 없는 니가 왜그렇게 좋다 좋다 했는지 알겠드라
좋은 곳 데려와줘서, 함께 해줘서 고맙디~~♡♡
기다리고 그러지 마라^^;; 니가 잘가서 좋다^_^
나도 무지 아팠는데 (속이 미식미식, 심장이 꿍쾅꿍쾅)...ㅎㅎ
모두의 걱정에 끝까지 할수있어 고맙고, 쪼까 부럽네요...^^
함께해 즐~~~겁고 좋았습니다.
즐~~님이 있어서 분위기가 즐~~겁습니다. 아시죠??
삭제된 댓글 입니다.
뭘 그런 걸 다~>.<
무지 아팠었꾸나...토닥토닥~~
잠깐 반가웠습니다~^^
그래도 즐거웠지요?ㅎㅎ
좋았습니다^___^
멋저요~~~ 전 이번주말에 친구랑 같이 가볍게 가볼려구요 ^^
아마 멋진 모습 보실 수 있을 겁니다~ ^^
전문가도 힘이 드는 모양입니다. 늘 가벼운 발걸음이라 하나도 힘이 안드는줄 알았습니다. 멋진 사진과 후기 잘 보고 갑니다.
하나부터 다 힘들었어요. 체력이야 예수해 님이 짱이시죠~!
점심 시간에 후기 작성이 가능한 능력자!!!
(사실 점심 시간 전부터 적은 거예요 ㅋㅋ)
안힘들어 보이던데 엄살이 심하시구려
입만 살아있어 그렇게 보였을 겁니다.
부드럽고 달콤한 음악과 함께한 열네번째 후기 자~알 봤습니다^^
먼 걸음 하신다고 고생하셨습니다. 다음엔 좀 더 가까운 곳으로 가서 뵐 수 있음 좋겠네요.
(아마 용대장님이 그렇게 산행 잡아주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