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인복지관협회 전북지회 북해도 연수를 다녀와서(넷째날)

[정천경]

넷째날(8월 30일)

아침식사를 마치고 바로 짐정리를 한뒤 오늘도 즐거운 하루를 시작했다.

삿보로 시계탑과 학생들의 연무장을 차창 너머로 주마간산격으로 지나갔다.

정확한 인상이 없다. 다만 가이드가 이야기 해준 것만 기억에 남는다.

1881년 미국에서 이 시계탑을 기증해줬다. 

시계탑을 이축을 하려고 했으나 시민들이 반대를 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이 시계탑을 학생들을 위해 기증했으나 

나중에는 지역 시민들의 생활기준이 되었기 때문이란다. 

이 시계탑은 일본의 3대 실망스러운 곳중의 하나다. 

일본인들이 이곳 북해도를 개척할때 제일 처음으로 농업학교를세워 인재를 양성하였다. 

세계적 석학이 제1대 총장이었는데 그 석학 이름이 윌리암스미스클리크박사란다.

이 박사가 한 말 가운데 "젊은이여! 야망을 가져라."라고 한 말이 유명하다고 했다.

여기서 나온 제자들이 일본 근대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한다. 

서양의 기독교정신과 농업기술을 전수했다. 

스미스가 들어올 때 가방에 성경을 가지고 와서 못 들어오게 했다고 한다.

그러자, 스미스가 그럼 다시 본국으로 나가겠다고 하자, 

소지는 가능한데 채플시간만큼은 금지했다고 한다.

"젊은이여! 야망을 가져라!"고 한 말은 스미스총장이 6개월 근무하고 떠나면서 한 말이다. 

바로 북해도 구청사(아카렌가)에 도착했다.

이 북해도 구청사는 [아카렌가]라는 애칭으로 도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1888년 완성된 이 청사는 미국 메사추미추의 레오바로코양식으로 

벽돌건물로 건축자재의 많은 부분을 홋가이도산 물자를 사용하였다.

이 구청사는 신청사가 완성될때까지 80년에 걸쳐 북해도의 거점이자 중추로서 역할을 했다.

 건물의 길이는 61m, 폭은 36m, 탑 정상부까지 높이는 33m로 현재 10층 빌딩에 해당한다.

당시에는 일본 유수의 대형건물이었다. 

건물탑에 당당하게 서있는 팔각탑은 1873년 미국인 개척사 고문 캐프론의 계획에 의해 세워졌으나

6년 후에 소실한 개척하 삿포로 본 청사의 팔각탑을 흉내낸 것이다.

당시 미국에서는 독립과 진취의 상징으로 돔을 만드는 건축양식이 유행하였다.

1886년에 홋가이도청이 설치되고 초대관장 이와무라 미츠토시가 아카렌가 청사를 건설할 때

팔각탑이 없어진 것을 아쉬워 하여 옥상에 설립했다고 한다.

이 구청사는 오늘날 남아있는 명치시대의 서양식 건축물 중에서 뛰어난 건물로

일본에서도 드물어 1969년에 일본 국가지정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이 구청사는 밖은 홋가이도색의 붉은색으로 되어있고 안은 목조다. 

벽돌은 모두 250여만개가 들어갔다고 한다. 

또한, 1층 정면 홀에는 삼련아치로 되어 있어 서양식 건축의 특징을 잘 나타내주고 있고

겨울에 추위를 이기기 위해 창문은 이중구조로 하였으며, 뒷모습은 아름다운 것으로 유명하다.

이 구청사 내에는 2층에 역대 장관과 도지사가 집무했던 방이 있으며,

그 옆에는 홋카이도 개척기념관을 전시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홋카이도 역사갤러리는 15만점의 소장 자료에서 홋카이도에 관한 자료만을 엄선하여

전시하고 있으며, 1년에 두번씩 전시물이 바뀌고 잇다고 한다.

혹한에서도 살아남는 홋카이도의 동물과 식물들이 전시되어있고

인류가 출현하기 이전의 홋카이도 태고의 지질시대를 엿볼 수 있는 암모나이트, 가리비,

맘모스 등의 화석이 전시되어있으며,

일본 본토민이 이주하기 전부터 살고 있었던 아이누족의 생활양식도 살펴볼 수 있게 했다.

한편, 이 역사 갤러리를 둘러보고 나오면 그 반대편에 국제교류 도산품 전시실이 있어

우리나라에서 보내줬던 물품들도 볼 수 있다.

이렇게 북해도 구청사를 둘러보고 찾아간 곳이 쇼핑센터다.

사장이 한국 사람으로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하면서 그곳으로 가서

각자 필요한 물품과 선물들을 구입하느라 한 시간여를 소요하고

바로 또 다른 노인복지시설 견학을 했다.

우리가 찾아간 곳은 우리 연수와 직결된 이용시설인 북노인복지센터였다.

이 노인복지센터는 "언제까지나 건강으로 산보람이 있는 생활을"이라는 슬로건 아래

고령자의 건강증진과 교양향상 및 오락 등 이용을 목적으로 된 시설이다.

우리는 노인복지센터 관장으로부터 자세한 안내를 받고 시설라운딩을 가졌다.

이 센터 내에는 각종 회합에 활용되어, 큰 강당을 중심으로

나무조각, 피혁공예 등의 직능훈련실과 건강증진의 향상을 위하여 기능회복훈련실,

욕실, 그리고 마음이 서로 통함을 넓히는 바둑과 장기 등을 즐길 수 있는 오락시설 등이 있다.

또 건강생활상의 고민거리를 해결해주는 상담에도 응해주는 시설이다.

이 노인복지센터의 사업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생활상담 - 근심거리, 살림, 결혼 등 생활상의 상담을 받는다.

2. 건강상담 - 건강관리에 대해서 간호부 등 상담에 응한다.

3. 기능회복훈련 - 체력의 유지 향상을 위한 각종 보건훈련기기를 이용한다.

4. 교양강좌 - 춤, 가라오케, 무용, 서도, 펜습자 등 각종 강좌를 개설한다.

5. 행사 - 고령자보건복지주간행사, 신춘행사, 문화제, 사회견학회 등을 실시한다.

6. 오락 - 바둑, 장기 외에 탁구등 스포츠도 즐길 수 있게 한다.

7. 직능훈련 - 살아있는 보람과 창조를 높이기 위해 나무조각 및 피혁공예를 개강한다.

    (신체장애자의 방도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토대로 구체적으로 안내를 해준 내용이 동영상이다.

노인복지센터는 삿뽀로시에 총 10곳이 있다. 한 구에 하나씩이다.

삿뽀로시에 살고 있는 60세 이상은 어느분이나 이용이 가능하고 이용을 하려면

신분증(주민등록증이나 보험증)를 통하여 신분을 확인한뒤 등록하여 카드를 발급받으면 된다.

이용료는 없고 목욕탕은 입욕료를 2백엔을 받는다. 3년전까지는 무료였다.

이용시간은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까지다.

건강한 삶과 교양, 레크레이션 세가지로 프로그램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평생교육, 움직일 수 있는 것, 모든 사람들과 활발한 교류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교양프로그램인데 첫번째는 바로 와서 바로 참가할 수 있는 강좌, 굳이 수강신청을 하지 않아도 받을 수 있는 강좌,

자유의제의 강좌다.

월요일에는 일본 전통민요, 수요일에는 시와 무용, 목요일에는 가라오케와 요가,

금요일에는 들으면 누구나 알수 있는 옛날 정겨운 민요나 음악에 맞춰서 할 수 있는 체조를 한다.

그리고 여기서 일하고 있는 직원들이 직접 하는 체조가 있다.

첫번째가 치매예방체조로 머리체조다. 간단한 계산문제라든가, 말 빨리하는 것, 수수깨끼,

이런 것을 굉장히 즐겁게 시행하고 있다. 몸을 욱직이는 것이 아니라 머리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앉아서 한다.

또 하나는 몸을 움직이며 하는 것이다. 텐또요고가 나이들면 갑자기 넘어지는데 이 넘어지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연세들어 넘어지면 위험하기 때문이다. 다리에 힘이 없기 때문에 예방하는 운동이다.

그물망을 이용해서 한다. 세칸과 8줄로 된 망사를 바닥에 깔아놓고 선을 밟지 않고 그 망의 공간을 넘는 연습이다.

이게 굉장히 효과가 있는게 선을 밟지 않기 위해서 보행에 굉장히 필요한 근육이 발달하기 때문이다.

벨런스 기능도 있다. 선을 밟지 않게 하는 것은 주의력을 집중하는 것이다.

이 세가지 효과가 운동을 통해서 이뤄진다.

나이들면 갑자기 다리가 꺾인 분이나 끌고 다니는 분들에게 좋다. 다리를 끌고 있는 자체가 근육을 퇴화시킨다.

그리서 조그마한 턱이 있어도 턱에 걸려서 넘어진다. 끌면서 걷는 게 굉장히 않좋아 그것을 활성화시킨다는 것이다.

이것은 쿠시로에 한 교육가 선생님이 발명한 것이기 때문에 북해도에서 비롯이 되었다.

자격증 소지자가 같이 행하게 된다. 그 분이 바로 본인이다.

이게 단순한 것이 아니고 오른쪽에서 가서 왼쪽으로 오므로 기억력까지도 좋아지기 때문에 굉장히 복합적이고 재미난 것이다.

굉장히 쉬운 거라 생각하고 간단하게 시도하지만 틀린다. 그러면 본인도 굉장히 재미있어하고 보는 분도 굉장히 즐거워하기 때문에 함께 하고 머리에 좋다.

여러분도 걸으면서 왼쪽다리부터 걷냐? 오르쪽 다리부터 걷냐? 왼쪽부터 걷는다.

보통 일본 사람들은 오른쪽부터 다리를 내면서 왼쪽부터 나가라고 하면 위험하게 생각한다.   

혼동을 하게 된다. 꼭 그렇게 해야된다는 것은 아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밟지 않고 걷는 것이다.

대부분의 이런 훈련들이 갑자기 이뤄진 것이 아니고 몇 개월에 걸쳐서

계속적인 훈련을 통해서 이뤄지기 때문에 익숙해진다.

지팡이를 짚고 다니시는 어르신이 이 프로그램을 하고나서 지팡이 짚고 다니는 것을 당신도 모르게 잊어버리셨다.

다는 아니지만 그런 분도 계셨다.

이것은 누구나 다 참여할 수 있는 자유강좌다.

다음은 정원제 강좌다.

등록을 하고 추첨을 해서 뽑힌분에 한해서 이뤄지는데 월요일에는 영어, 다음에는 서도 다음에는 컴퓨터

그 다음에는 목각, 그 다음에는 가족공예, 그 다음에는 수묵화, 그다음에는 그림엽서,

그 다음에는 마작이다. 마작도 치매예방에 좋아서 강좌로 하고 있다. 그 다음에 댄스,

그런 강좌 외에도 여러가지 행사가 있는데 영화감상회, 건강강좌, 버스로 회사나 온천 견학코스,

간장공장, 청주공장들을 견학한다. 프므골프(미니)를 초원을 만들어서 매일 행하고 있다.

노래나 민요 발표회, 최근에는 11월이 되면 강좌나 동호회 발표회를 하고 있다.

행사업무외에 두번째가 상담업무인데 인생에 대한 고민, 생활, 간호, 연금, 건강, 컴퓨터에 대한 제반의 상담을 하고 있다.

세번째로 개호방지사업인데 삿뽀로시에서 위탁사업으로 하는 것인데 영양, 구강에 관한 사업도 하고 있다.

볼런티어 인재파크라고 하여 볼런티어를 지역사회에 활성화시키는 사업도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오랫동안 하신 경험들을 살려서 하고 있다. 이들이 재산이고 보물이다. 그런 분들의 경험을 지역사회에 환원시켜주고 있다.

커다란 할 수 있는 활동은 아니지만 할 수 있는 법위내에서 하고 있다.

그 외에도 탁구도 8시 40분부터 12시까지 하고 있다. 그 외에도 장기, 바둑, 체스, 도서관이 있다.

그런 일정표가 매달 소식지를 통해서 발행하기도 한다.

문-망사의 크기는? 답-90cm다. 꽤 크다.

문-주의사항인 것 같은데 읽어주라.

답-첫번째 귀중품을 절대 몸에서 떨어지지 않게 하라. 항상 보관하라. 만약 트러블이 생길시는 관에서 책임지지 않는다.

    두번째 신발열쇠는 잘 관리하라. 맨발을 사용하지 말라.

    셋번째 쓰레기는 모두 가지고 돌아가라. 쓰레기봉투는 따로 가지고 가서 가져가거라.

    네번째 여기는 복합시설이기 때문에 주차장이 좁습니다. 가급적이면 대중교통을 이용해주기 바랍니다.

    주차장 안에서 사고나 트러블이 생기면 당 센터에서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문-목욕료를 2백료를 받는다는데 점심식사비는 어떻게?

답-식당이 없다. 식사는 본인이 직접 벤또를 싸가지고 온다.

문-생활이 어려워서 무료급식하는데?

답-일본에서도 무료급식하는데가 있다. 여기서는 제공하지 않는다. 삿뽀로시에서 집으로 배급해주고 있다.

문-우리나라는 주5일제에 맞춰서 하는데 여기는 거의 연중무휴로 되어있다?

답-5일제근무이기 때문에 교대근무해서 연중무휴로 하고 있다. 직원들 자체는 연중무휴는 아니다. 이용자를 위해서 하고 있다.

문-운영비가 상당히 많이 들텐데,,, 지방보조금과 법인자부담을 한국에서는 하는데 이곳은 시에서 전액 보조를 해주는지?

답-여기 직원은 공무원이 아니라 위탁업무를 하고 있다. 여기 있는 분들은 회사원들이다.

    삿뽀로시에서 4년의 기간을 두고 위탁을 하고 있다. 입찰식으로 4년이 지나면 경쟁을 해서 다시 위탁을 받는다.

    시에서 전부 운영비를 지원해주고 있어 그 예산 범위 안에서 쓰고 있다.

문-공개입찰인데 어떤 부분에서 우선순위를 두고 있나?

답-정확하지는 모르겠지만 사업계획과 위탁비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금액부분은 본사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잘 모른다. 그렇지만 계획서는 본인이 직접 작성했다.

문-주식회사에 사회복지법인이 속해있나?

답-삿뽀로시 10개중에서 8개는 삿뽀로시 복지사업단에서 하고 있고 여기는 회사 시무주에서 하고 있다. 

문-일본은 복지시설을 위한하는 주식회사가 있는지?

답-여기는 회사 자체가 건물청소나 검사, 홈헬퍼를 관리하는 개호보험회사다.

문-시에서 보조금 나오면 인건비 주기도 어려울텐데 각종 프로그램 강사까지 지급해주고 있는가?

답-일단, 강사료까지 모두 시보조금으로 다 해결이 가능하다.

문-한번 위탁을 받으면 계속 가능한가?

답-여기도 경쟁이 굉장히 심하기 때문에 계속 된다고 보장할 수는 없다. 상황에 따라 다른 곳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

    상임위원회에서 선임을 안해주면 어쩔 수 없다.

문-혹시 다른 회사로 바뀐 경우 고용승계는 어떻게 하느냐?

답-이 회사의 직원이기 때문에 그런게 없다. 지금까지 이곳은 회사가 바뀌면 직원도 바뀌었다.

    만약에 바뀐 회사가 직원을 쓰겠다고 하면 쓸 수는 있다.

문-지방자치단체에서 모든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평가를 하고 있는지?

답-삿뽀로시에서는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5월에도 업무검사가 이뤄졌다.

     매년 연말에, 자기들의 자기평가를 삿뽀로시에 제출하고 있다.

문-우리나라에서는 보건복지부에서 3년에 한번씩 평가를 하는데 일본에서도 후생성에 평가를 하는지....?

답-감사라는 이름으로 행해지고 있는데 시설에 따라 다르다. 매년에 한번씩 하는 곳도 있다. 요즘은 1년에 한번씩 하고 있다.

문-삿뽀로복지사업단을 삿뽀로시에서 만든거냐?

답-삿뽀로시에서 만든 거다. 옛날에는 시에서 직영을 했었다. 그런데 7년 전에 직영관리제도가 나와서 민간에게 위탁되었다.

    그 안에서 하고 있다. 처음 4년이 끝났고 올해 7년째 하고 있다.

    시장님께서 민간에게 넘어가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에 의해서다.

문-시설을 전공하다보면 전공영역이 필요한데 센터장은 전공이 무엇이고 어떤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가?

답-사회복지를 대학에서 전공했다.

문-이 기관을 운영하는 미션과 비전은?

답-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은 지역을 위한, 건강 예방에 대한 발신지 역할을 하자는 취지를 갖고 있다.

    여기 오면 건강을 되찾고 여기 오면 여러가지를 할 수 있는 시설이 되고싶다.

시설은 1층에 사무실과 기능회복훈련실(체력단련실), 교양강좌실, 대광장, 욕실,

부속으로 아동회관 체육실과 유희실, 회의실, 도서관이 있는데

욕실은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오후 1시에서 4시까지만 운영이 되고 있다.

2층은 담화를 나누면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화실과 장기와 바둑을 두는 오락실, 직능훈련실,

다목적실등이 있는데 주어진 공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더불어 화장실까지 비상버튼을 두어 어르신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이 센터는 시내에 거주하는 자로 60세 이상이면 이용이 가능하고

처음으로 이용하고 싶은 분은 면허증, 보건보험증, 경로수첩으로

연령이나, 주소들을 증명할 수 있는 것을 지참하여 이용등록증을 교부받으면 가능하다.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매월 제1토요일과 축일, 

연말연시(12월 29일~1월3일)는 휴관을 하며, 이용료는 무료로 하고 있었다.

노인복지센터를 둘러보고 바로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 점심은 철판요리였다.

식당은 엄청 큰데 음식은 가이드 말대로 그야말로 치사하게 나와 먹을 것이 없었다. 

그나마 고추장이 나와 그런대로 위안이 되었다고 한다. 

점심을 먹고 난뒤 홋카이도 총수호신사인 북해도신궁을 들렀다.

이곳 신은 부분적인 신들의 종합신궁이라고 했다. 

이 신궁의 시작은 1869년 9월 1일 메이지 천황의 명으로 훗카이도의 수호신과 개척신을 모시고

제를 올리게 된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일본 신사는 어디를 가나 오미쿠지와 에마가 있는데

오미쿠지는 대길, 중길, 소길, 말길, 흉으로 나뉘는 길과 흉의 판단과 건강과 재운, 연애 등

생활전반에 걸친 점괘와 지침이 쓰여져 있으며 이를 유념하여 생활하는 것이 좋다.

보통 신사의 나무 등에 모미쿠지를 묶고 돌아가는 경우가 보통이나 집에 가져가는 경우도 있다.

에마는 기원 또는 소원성취에 대한 감사를 표하기 위한 것으로

과거에는 말을 봉납하는 전통이 있었으나, 현재는 말 금림이 그려져 있는 에마를 이용하고 있다.

에마의 뒷면에 학업, 안전기원 등의 소원을 쓴후 지정된 장소에 에마를 걸으면 된다.

신궁을 들러보고 나오는데 신궁 입구에 육화정이라는 빵집에서 휴게소를 운영해 

차와 과자, 모찌 등을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고 하여

우리는 이 육화정 휴게소를 들러서 모찌를 먹을 수 있었다.

나중에 신궁을 둘러보고 나와서 다시 들렀더니 모찌는 모두 떨어지고

차와 과자만 한점씩 맛보고 신궁을 떠났다.

삿뽀로에서 기타히로시마로 이동 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있어서

기린 맥주공장을 들렀다.

맥주가 나오기까지 과정을 시찰하는데 마침 공장이 휴무라 생생하게 볼 수는 없었다.

공장 입구 버스에서 내리자, 셔틀버스를 타고 공장으로 이동을 했다.

이동하는 사이에 맥주회사의 여직원이 아주 친절하게 인사를 하고 안내를 했다.  

공장에 들어가기 전에 맥주의 혼이라고 불리는 홉을 집적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공장 정면 오른의 정원에 심어져 있었다.

기린맥주는 이 고품질의 옵을 얻기 위해 원료조달 담당자와 기술자가

파인아로마, 아로마홉의 원산지인 체코의 사즈지방을 중심으로 매년 현지에 가서

밭에서 숨쉬고 있는 홉을 실제로 보고 손으로 만져서 품질을 확인하고 있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를 했다.

우리 일행은 이 홉나무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공장내부로 들어갔다.

공장 내부에서는 사진촬영을 못하기로 되어있는데

이 말을 듣지 못하고 있다가 나중에서야 알아 몇 컷을 찍지 못했다.

이곳의 맥주가 만들어지기까지 과정은

맨 처음은 양잘의 이조보리에 물을 뿌려 발아시킨 다음 건조실에 넣어 성장을 억제하고

뿌리 부분을 제거하여 맥주의 원료가 되는 맥아를 만든다.

그 다음에는 맥아를 분쇄하여 뜨거운 물과 함께 당화조에 넣고 무원료를 첨가하여 끓여

전분질을 당분으로 분해하고 통과시켜 맥즙을 첨가하여 푹 끓이면 맥주의 독특한 향과

씁쓸한 맛을 내가 된다.

이어서 충분히 식힌 맥즙에 효모를 넣고 저온발효를 시켜 알콜과 탄산가스로 분해되어

약 1주일이면 미숙성 맥주가 탄생한다.

그리하여 미숙성맥주를 약 0도의 온도에서 약 1~2개어ㅜㄹ 동안 저온 저장하면

조화로운 풍미와 향이 탄생한다.

이렇게 숙성이 다 끝난 맥조를 여과기에 넣어 효모와 단백질을 제거하면

투명한 호박색의 맥주가 탄생한다는 것이다.

이 기린맥주회사에서 사용하는 기린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1888년 기린맥주를 발매한 때부터 사용하여 지금까지 라벨에 부쳐져 오고 있다.

이 상표에 부쳐진 기린은 동물원에 있는 목이 긴 기린과 이름은 같지만 전혀 다른 생물이다.

하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동물이 아니라 성인이 세상에 나올 조짐으로부터 나타난다는

상상속의 동물로, 중국에서는 고대로부터 용, 봉황, 거북과 함께 4령(四靈)이라 불리고 있으며,

길조가 보일 때 나타나는 영수(靈獸)로 일컬어진다.

그곳 시음장에서 나오는 맥주를 시음하고 

기타히로시마에 있는 크라스리조텔로 오후 5시반에 투숙했다. 

6시에 저녁식사를 마치고 간단하게 평가회를 가진뒤

온천욕을 하고 한가로운 저녁시간을 보냈다.

마침, 여자 축구한일전이 벌어지는 시간이라,

사우나실에 있는 TV를 통해서 보는데 열세다. 결국 3대 1로 지고 말았다. 

108배를 마치고 하루를 조용히 정리한뒤 취침에 들었다.

다음날 일찍 아침식사를 마치고 짐을 끌고

바로 리조트 앞에 대기하고 있던 버스에 승차하여 공항으로 가서

출국수속을 밟고 이륙하여 한국에 도착하니 오후 1시경이었다.

이번 북해도 연수를 다녀오고나서 든 소감을 생각나는대로 몇 가지 정리해본다면

첫째는 일본 가는날과 오는날을 빼고 3일동안 날마다 노인복지관련시설을 방문하여

견학을 넓힌 점이다.

비록 방문 시간이 짧은지라 구체적으로 세세히 살펴보고 묻고 배우지는 못했지만

유니트케어인 노인특별홈에서부터 이용시설인 노인복지센터까지

방문한 것은 참으로 의미 있는 방문이었다.

특히 이용시설인 노인복지센터가 일본에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자세히 살펴보았으나, 우리 노인복지관 보다는 프로그램면에서는 좀 빈약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서비스면에서는 연중 무휴로 개관하는 것을 보고 어르신 중심의 운영이구나 하는

생각도 갖게 되었다. 더불어서 치매예방 프로그램이 개설되어 운영되는 것을 보면서

이 부분에도 우리가 함께 고민해서 함께 치중해야 보리라 여겨졌다.

둘째는 일본은 자연경관의 아름다움보다는 지진이라는 재해를 이용하여 관광상품화 하는 것을

보면서 이 점 또한 배울 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셋째는 우리가 방문한 북해도의 노인복지센터와는 자매결연을 하여 서로 교류하면 좋겠다.

우리가 미쳐 고민하지 못한 부분들을 찾아서 배우고 그들도 우리에게 배워서 다같이

발전해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넷째는 이번 연수가 3박 4일 코스인데 4박 5일 코스로 잡아서 다른 여행에 비해 좀 한가롭고

여유가 있기는 하나, 넷째날 맥주공장 방문한 것과 같은 일정은 좀 더 심사숙고를 해서

다른 일정으로 돌렸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고, 또한, 마지막날도 아침만 먹고

바로 나오는 것보다는 한 두곳을 일정에 더 넣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다섯째는 같이 간 일행들과 두루두루 소통을 하고 이야기를 한번씩 나눠봐야 하는데

몇몇분만 친하게 나누고 온 점이 아쉽다. 

여섯째는 여름에 오는 것보다는 다음에는 겨울에 꼭 한번 오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하옇튼, 4박 5일의 일정 속에서 큰 사고 없이 함께 한 일행들과 무사히 마침에 감사를 드리고

이 행사를 주관하여 추진해온 한국노인종합복지관 전북지회 서양열관장과 그 실무자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올린다.

[장명수]

사랑합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