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시 : 2019년 12월 31일, 쾌청
# 도 정 : 07:05 동서울터미널 출발 - 09:10 속초시외버스터미널 도착 - 09:41 시내버스 - 10:10 설악동 종점
10:27 매표소 - 11:19 비선대 - 13:18 양폭대피소 - 14:39 희운각 : 휴식 - 16:23 소청 - 16:34 소청대피소
# 원래 계획은 새해 일출산행이었는데, 며칠 전부터 예보에는 계속 31일은 쾌청이지만 1일은 잔뜩 흐림이다.
그동안 일출산행은 서울에 살 때는 북한산 문수봉이었고, 덕정으로 이사한 뒤로는 천보산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주위에 한라산을 추천하는 분이 있었다.
하지만 한라산은 여러가지로 어려움이 있어서 설악산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런데 설악산도 쉽지 않은 것이 대피소 예약이 이미 만원이었다.
다행히 소청대피소 "예약대기"에 몇 명 여유가 있어서 신청하였더니 12월 4일에 "예약전환" 연락이 왔다.
그런데 예보에 계속 1일은 잔뜩 흐림이다.
그래서 새해일출은 포기하고 설산산행을 기대하며 나섰다.
<<기상청 일기 예보>>
![](https://t1.daumcdn.net/cfile/blog/9906F9415E14814C1A)
31일은 기온도 많이 내려가지만 강풍이 더욱 염려되는 날씨다.
<<산행 기록>>
![](https://t1.daumcdn.net/cfile/blog/994F233C5E1481FE16)
![](https://t1.daumcdn.net/cfile/blog/995BA03C5E1481FF1C)
![](https://t1.daumcdn.net/cfile/blog/9949D5365E1482A616)
신흥사 앞 버스종점에 내려서 간단히 차비하고 출발
출발이 좀 늦다. 속초시외버스터미널에 내려서 설악산행 버스를 30분만에 탔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990363365E1482AA11)
능선에는 눈이 살짝 덮힌 듯하다. 저 우뚝한 바위는 세존봉인가?
![](https://t1.daumcdn.net/cfile/blog/9983B0365E1482AE0E)
비선대 옆 적벽
![](https://t1.daumcdn.net/cfile/blog/99BD54365E1482B11B)
비선대
![](https://t1.daumcdn.net/cfile/blog/99E6B6395E156B072F)
아직 얼음이 얼지 않았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991B78365E1482B518)
비선대 옆 암벽
왼쪽 봉우리의 왼쪽 아래에 금강굴이 있다. 사진을 클릭하여 확대하면 금강굴 계단이 보인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99FCB9365E1482B819)
계곡 하류쪽에서 본 귀면암: 가운데 낮은 봉우리
![](https://t1.daumcdn.net/cfile/blog/990654415E1490732A)
귀면암 왼쪽의 봉우리
고우영 만화에 나오는 삼장법사 같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99C236365E1482BB1B)
상류쪽에서 본 귀면암
![](https://t1.daumcdn.net/cfile/blog/995CE1345E1490D429)
奇巖
![](https://t1.daumcdn.net/cfile/blog/99D3A23B5E14831415)
작은 뿔이 2개 있는 듯도 하고, 확대하면 보이면 표면의 줄무늬도 기이하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99CBFB3B5E1483171D)
오련폭포
나뭇잎이 떨어져서 오련폭포의 전모가 대충 보인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993B163B5E14831B2C)
오련폭포 위쪽에서 내려다 본 모습
<동영상>
<<오련폭포>>
![](https://t1.daumcdn.net/cfile/blog/99AACC3B5E14831F2A)
???
![](https://t1.daumcdn.net/cfile/blog/9953933B5E14832231)
양폭대피소
![](https://t1.daumcdn.net/cfile/blog/990C6D3E5E156E7631)
陽瀑布: 옆에서 본 모습
![](https://t1.daumcdn.net/cfile/blog/99EE2A3B5E1483262D)
양폭포: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
![](https://t1.daumcdn.net/cfile/blog/99045E3B5E14832A0D)
천당폭포
![](https://t1.daumcdn.net/cfile/blog/997630405E1483641C)
천당폭포 위쪽에서 뒤돌아 본 모습
![](https://t1.daumcdn.net/cfile/blog/991C91335E1491C92D)
멀리 살짝 보이는 울산바위
![](https://t1.daumcdn.net/cfile/blog/99AF36405E14836820)
무너미고개 전망대에서 본 천불동계곡
![](https://t1.daumcdn.net/cfile/blog/99BFE03B5E1491F537)
왼쪽의 암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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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미고개 전망대에서 올려다 본 대청봉, 중청, 소청[해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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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운각대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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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운각대피소 앞에 걸려있는 온도계: 현재 영하 11.5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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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청으로 오르는 길
얼음과 눈으로 덮혀 있고 올라갈수록 바람도 점차 거세진다.
희운각대피소에서 아이젠을 착용하고 출발했다. 착용하지 않았던 사람들은 계단을 지나 눈이 나타나자 모두들 착용한다.
오르면서 수시로 다리와 발에 경련이 일어난다.
지난 여름부터, 특히 최근에 산행을 별로 하지 않은 탓인가?
아파트 계단 오르기라도 틈틈이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992988375E1492961B)
오르다가 뒤돌아 본 모습: 공룡능선과 울산바위, 속초시내,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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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청, 오늘의 고지가 바로 저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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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청삼거리
바람이 거세다. 북서풍을 정면으로 맞으며 몸이 흔들린다.
빨리 이 자리를 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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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과 고성전망대
바람을 피해 조금이라도 빨리 내려가려다가 차마 그냥 갈 수 없어 잠깐 멈춰서 찍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99BD68405E1483791A)
소청대피소로 내려가는 길
나무가 조금 가려주기는 하지만 북서풍을 정면으로 안고 내려가는 길이라서 바람이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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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청대피소 도착: 오늘 고생 끝
올라오면서 일몰시각에 늦지 않을까 염려했는데 다행히 늦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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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 직전의 내설악: 바로 아래에 봉정암과 용아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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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일몰 사진을 찍기 위해 특별히 삼각대를 가져와서 장착하고 나가서 살폈더니 해지는 방향이 화장실 뒤쪽이다.
전혀 생각지 못했다. 지난 10월 9일에는 좋았는데...
시야를 가려서 이리저리 다녀보아도 마찬가지다.
아이젠을 이미 벗어놔서 미끄러지면서도 대피소 윗쪽 길로 조금 올라가 보았는데 나무가 시야를 가린다.
다른 한 분도 삼각대를 장착하고 이리저리 적당한 장소를 찾아다니지만 도리가 없다.
제대로 시야를 확보하려면 소청삼거리까지 올라가야 하는데 이 거센 바람 속에 엄두가 나지 않는다.
결국 포기하고 삼각대를 높이 들어 조금이라도 시야를 확보하고 찍었다.
휴대전화기와 사진기로 교대로 사진을 찍는데 손가락 시리다.
한두 장 찍고 장갑을 끼었다가 다시 벗고 찍고... 반복하는 사이에 손가락 끝이 살짝 얼었다.
(8일이 지난 지금도 감각이 조금 무디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99F4BF345E1483FB2B)
초승달이 대피소 위에 걸렸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99ABDA345E1483FC2D)
대피소 창문에 비친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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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예보 때문에 일출사진은 포기했지만 일몰사진은 많이 기대했는데 실망이 크다.
계절의 변화, 일몰각도를 미쳐 헤아리지 못한 결과다.
생각이 모자랐던 내탓인데 누구를 원망하겠는가?
첫댓글 우리 방이 너무 적막하여 제 개인 블로그에 올린 글을, 바로 스크랩이 되지 않아서 다른 카페에 올렸다가 다시 스크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