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fs12.blog.daum.net%2Fimage%2F35%2Fblog%2F2008%2F06%2F15%2F13%2F38%2F48549c2e0368f%26filename%3D%EC%82%AC%EC%A7%84001.jpg)
피곤했던 한주였는지 늦은 아침
구겨졌던 몸과 마음을 일으켜 세우고 집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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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갈까
당산역에서 301번 을왕리행 버스를 탔다
교통비 5,700원 30분 간격으로 있는 버스가 의외로 한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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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이 드라이브 코스...
뻥뚫린 인천국제공항 도로가 시원스럽다
한시간 20분 정도를 달렷을까.. 선녀바위를 지나 을왕리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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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서 내려 2분도 안될만큼 걸어 들어오니
바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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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모래사장
얕으막한 곳에선 벌써 아이들의 물놀이가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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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물이 빠져가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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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으로 물위로 들어난 바위들
그위에 붙어있던 굴들이 사람들의 발걸음을 유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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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들의 모습은 어디서나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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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은 것 처럼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 처럼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 처럼
일하라,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것 처럼
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 처럼
- 알프레드 디 수자님의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 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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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떠난 그곳엔 검푸른 이끼만이 다시 돌아올 그들을
묵묵히 기다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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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인연 365일이 36,500일이라 생각하며 보내리다
이 만큼 사랑한 것으로 내가슴 채우고 그대를 놓아 주리다
슬픔이 더 피기 전에
-가산 박윤희님의 봄의 기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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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외롭지 않으리라
그곳엔 변하지 않는 그들만의 사랑이 있으므로
세상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사랑이 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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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저 바닷가에 무엇을 풀어 놓고 오는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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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빠져나가는 시간
미쳐 쫓아가지 못한 바닷물이 작은 골을 내고는
바쁜 걸음으로 바다로 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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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과 함께 가지 못하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빈 모래사장에서 맴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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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고 아프고 아파도
지우고 지우고 지우면서
그저, 바람에 나부끼는 깃발처럼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서 있는 내내
오직, 눈물로만 고이는 보고픈 이름
그 이름만 부르고 싶었다
울컥,
치밀어 오르는 덩어리 하나가 좀체로 가시질 않아
목청껏,
부르고 부르고 불러야만이 속 후련할 것 같았다
- 최탁님의 땅끝에 서서 중에서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fs12.blog.daum.net%2Fimage%2F16%2Fblog%2F2008%2F06%2F15%2F13%2F38%2F48549c45e482f%26filename%3D%EC%82%AC%EC%A7%84020.jpg)
정말 보고 싶었나 봐
갈매기 조차 날지 않는 빈 바닷가를
분명히 혼자 거닐 것을 알면서도
마음 달래려 한 달음 쳐 온 것을 보면
- 김일녀 님의 바닷가를 거닐며 중에서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fs12.blog.daum.net%2Fimage%2F5%2Fblog%2F2008%2F06%2F15%2F13%2F38%2F48549c49eb247%26filename%3D%EC%82%AC%EC%A7%84021.jpg)
아가의 발가락이 선명한 모래위에
나의 발자국을 찍어 보다
어른 된다는 건 이렇게
하나 씩 둘씩 나를 포장해 가는 것이 아닐까
그러다 어느날
훌훌 벗어 버리곤 이세상에 올때 처럼 그리 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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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
수평선에 긴금을 긋는다
바람 비릇한 내음에 취한듯 춤추고
그대
출렁거리는 파도로 내 가슴에 스밀때
난, 바다 향기로 당신을 품으로
- 권복순님의 바다 그리고 향기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fs12.blog.daum.net%2Fimage%2F24%2Fblog%2F2008%2F06%2F15%2F13%2F38%2F48549c5261c0a%26filename%3D%EC%82%AC%EC%A7%84023.jpg)
험하고 먼 비탈길
오체투지(五體投地)의 혼(魂)으로 가노라면
개울이 흘러 바다에 이르듯
언젠가 다다름의 눈물을 흘리리라
- 김선웅님의 라싸로 가는 길 중에서 -
산다는 것은 그런것이 아닐까
자신이 바라는 것을 마음에 품고
쓰러졌다 일어서고 또다시 쓰러진다 하여도
결국 우린 일어서서 갈 수 밖에 없는
아~~
눈이 있어 바라 볼 수 있는 세상
귀가 있어 들을 수 있는 세상
모든것이 감사다
바다.... 널 품어 볼 수 있어서
널 그리워 할 수 있어서
언제든 달려와 불러볼 수 있는 이름이 있어서......
첫댓글 ㅎㅎ 고생하네~~~~알것뜸!!!
내가 갈때까지 지리산도 잘 있어야 하는디...ㅎㅎㅎㅎㅎㅎㅎㅎ
내 말이~~~~ㅎㅎ
산은 그대로 있찌~~~근디~~언니가 문제쥐~~~ㅎㅎ
정말,,그런 것이 아닐가..싶어,,쓰러졌던 마음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그곳..바다...!!아님,,,송곳처럼 빳빳하게 솟은 마음을 부드럽게 밀려 가고..오는 파도 속에 슬며시,,내려 놓구 오기두 하는 바다,,,그래서,,많이 북적 거리지 않은 그 바다가 더 많이 그립구..편안 하지 않나 싶어,,,,고운 영상과,,음악이 맘을 달래 주네,,,,^^
오잉~ 놀수니에게 이러케 기픈 뜨시?....
우린 말없이 몇시간을 그렇게 바다만 보고 왔도다 ㅎㅎㅎㅎㅎ
둘이 다,,그 큰 눈속에,,멀리 있는 바다 꺼정,,,다아~~넣구 왔음,,,ㅎㅎ 필요하면,,우리 눈속에 있는 바다를,,조금씩~분양해 줄수도 있음~~ㅎㅎ
난 실어여~~~~~~~~~~~~~ ㅋㅋㅋㅋ
오잉~??~~??????????ㅎㅎ
아까버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폐교된 영종초딩핵교 을왕리분교가 생각나넹....아주 오래전 그곳에서 여름휴가를 보냈는데....
폐교 괴담??? 헐~~~ 갑자기 그생각이 왜 나는겨 으앙 무서버~~~~~~~
그 곳은 언제나 묵묵히 있었고..단지 그라움을 채우려 아니, 버리려 오는 이들의 발자욱만이 존재했다~을왕리도 참 좋은 곳이네요. 편안하게 바다를 즐기는 모습들이 보기 좋습니다. 글도 좋구요~~ㅎㅎ
서울에서 이리 가까운 곳에 바다가 있다는게,,,그저,,,감사 할 뿐~~~ㅎㅎ
오랜만에 바다를 보고 왔지요... 늘 묵묵히 제자리에 있었던 바다 .. 잊고 있었습니다 그리워만 하면서.... 글 좀 마이 쓰시지요 글 찾느라 무지 힘들었슴돠.....ㅎㅎ
흥~! 나없을때 을왕리 바닷가를.ㅠ.ㅠ~~예전에 가봤는데 사람들 발길이 많치 않아 조용하고 참 좋더라.ㅎㅎㅎㅎ또 가봐야 할텐데~~~
흥??? 어찌 그런말을.... 으앙~~~~ 날 납두고 저 남도의 바다를 휘돌고 돌아온 사람이 누군데.... 흑!!
을왕리바다 담에 나도 가봐야징~~~~~~~왜 이리 가고싶은곳이 많을꼬이~~넉넉한 가슴을 가진 바다.........^^*
남해의 바다처럼 넓고 크지는 않지만 바다라고 불리울 이유가 있더라구... 정말 가볼데가 넘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