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서울, 두 건의 기이하고 엽기적인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사체는 잔인하게 토막나고 각 사체의 한 부위씩이 유실. 범인은 의도적으로 사체의 일부를 수집하고 있는 듯하다.
단서는커녕 희생자의 신원조차 알 수 없는 상황. 사건을 전담한 조형사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범인은 그를 조롱하듯
유유히 세 번째 살인을 저지르는데... 범인이 의도적으로 흘린 단서에 의해 세 번째 희생자의 신원이 밝혀지고, 그의 애인인 한 여자가 등장하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지금까지 발견된 세 명의 희생자는 모두 그녀의 과거 혹은 현재의 애인이었던 것! 이제 사건은 그녀를 중심으로 한 연쇄살인사건으로
재규정되고, 조형사는 범인의 흔적을 찾기 위해 닫혀진 그녀의 기억을 조금씩 열어나가는데....
한 여자를 둘러싼 의문의 연쇄살인, 그 미궁의 사건을 풀 수 있는 열쇠는 오직 그녀의 기억 뿐! Tell me something. 이제, 그녀와의 대화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