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문맹률이 윗쪽 보다 좀 더 많다고 한다.
6~70대 어르신들이 주로 문맹인이 많아
인생의 막바지에 들어서서 평생의 한을 풀기위해 한글을 배우시는 분들이
종종 TV를 통해서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누구나가 다 알다시피 일제강점기와, 6 .25 를 겪으시고 지독히도 가난하던 시절을 몸소 보내신 분들이다.
남아선호사상의 희생양인 어르신들이 단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배우지 못해
자기 이름 석 자 쓸 줄 몰라 낭패를 당하신 분들,
어렵게 어렵게 찾아와 우리글을 배우기 위해 광명학당을 노크 하셨다.
평생의 한을 풀기위해 오신분,
죽은 남편에게 글 모른다고 무시 당하다 죽어서 하늘나라 가서 남편 이름이라도 찾아
철천지 원수를 갚겠노라며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오신분들이다.
13년 째 비문해 어르신들을 위해 우리 글을 가르치다 보니
글을 가르치는 중요한 사명도 있지만 마음을 읽어주고
이야기를 들어주다 보니 참 좋은 친구가 된 느낌이다.
아니 좋은 보배를 나 스스로 얻었다는 표현이 더 맞을지도 모른다.
오랜 세월 함께 하신분들, 또 나에게 글을 배우며 거쳐가신 분들,
모두가 참 좋은 소중함이다.
오늘은 수업을 30분 전에 끝내고 잔치를 벌였다.
지난 주 함께 의논하여 오늘 비빔밥을 해 먹기로 하였는데
몇 분이 밥을 싸 오시고 각자 조금씩 싸오신 비빔밥 재료들을 커다란 양푼에다 썩썩 비볐다.
어르신들이 손이 얼마나 큰지 50인분은 족히 넘으리라.
반 원들끼리 풍족히 드시고 다른 반 선생님들과
오후에 오는 우리 2~3학년 아이들까지 넉넉히 먹었다.
비빔밥 속에 어르신들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생과노와병이 고스란히 담겨있고 그 가운데 나눔의 풍요가 함께 어우러져 있었다.
우린 비빔밥을 먹었다. 바로 보석 비빔밥이었다.
퇴근 할 때 양손가득
밥이며 김치, 각종 반찬들을 잔뜩 들고왔다.
사랑을 듬뿍담은 정성을.......
첫댓글 무 에서 유를 가르치는 보람은 정말 어르신들한테는 얼마나 진지하시고 고맙겠어![!](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달](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11.gif)
하는 일은 정말 보람되고 행복하겠네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2.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2.gif)
남에게 지식을 전
사랑하는 우리질부 정말 보람있고 좋은일 하네요. 울 질부![~](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화이팅![~](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희망이라는 씨![앗](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45.gif)
이 깨![달](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11.gif)
음의 열매를 가져오지요.한알의 씨![앗](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45.gif)
이 백곡의 열매를 맺듯이 따뜻한 사랑의 마음으로
아낌없이 나누며 희망의 눈빛 아름답고 화사한 배움의 설렘과 행복한 삶을 많이 만들어 가세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