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에서 한 눈 팔지 않고 무조건 적금만 불입해 2천만원이라는 적지 않은 돈을 손에 쥐게 됐다. 종자돈은 모으는데 있어서 '완전 초보' 단계는 벗어난 셈이니 이제 5천만원 만들기에 도전해본다. 2단계에서도 계속해서 월급의 대부분을 적금에 넣는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
이는 종자돈 1억원을 만들 때까지는 계속해서 지켜야 할 대원칙이다. 적금 불입은 계속해서 실행해 나가며 그 결과 모아진 목돈은 거치식예금으로 예치하는 것을 1년 단위로 반복하는 것이 좋다.
1단계에서 모아진 종자돈을 효과적으로 불리는 한편 거치식예금과 적금을 1년제로 가입하기를 두번 반복하면 2년 후에 5천만원 이상의 종자돈을 모으게 된다.
2단계에서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2천만원이라는 목돈을 불릴 수 있는 더 좋은 조건의 금융상품을 찾아 보는 것이다.
요즘 같은 저금리시대에 좀 더 높은 투자수익을 올리고 싶은 욕구를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투자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그에 따른 위험도 높아지게 마련이다. 이 단계에서는 적금으로 모은 돈을 종자돈 1억원이 될 때까지 안전하게 보관한다는 개념으로 투자처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때문에 재투자는 원금보장형 상품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되 그런 상품들 중에서 이자를 조금이라도 더 주는 상품을 골라야 한다.
그렇다면 어렵게 모은 2천만원을 넣어 둘 예금 상품들을 알아보자.
첫번째로 고려할 수 있는 것은 금융기관의 정기예금에 가입해 세금우대 혜택을 받는 방법이다. 1년 이상으로 가입하면 일반인의 경우 4천만원까지 세금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으므로 한도액 만큼 최대한 가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본인의 세금우대 한도가 없는 경우에는 가족들 명의로 분산해서 가입해도 된다.
그리고 정기예금을 가입할 때 반드시 은행만 이용할 필요는 없다. 은행은 금융기관 중에서 가장 안전하지만 그만큼 금리가 낮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상호저축은행,새마을금고 등 서민금융기관을 이용하는 것도 종은 방법이다.
두번째는 주가지수 연동상품이다. 이는 자금의 일정부분을 주식 관련 상품에 투자해 주가 상승에 따른 추가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현재 은행,증권,투신사에서 판매하고 있다. 은행의 상품은 ELD(주가연동 정기예금),증권사에서 취급하는 상품은 ELS(주가연계증권),투신사에서 파는 것은 ELF(주가연계펀드)로 각각 불리고 있다. 이들 상품은 지수 등락에 따라 사전에 제시된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그 구조가 모두 비슷하다. 그 중 은행에서 파는 상품은 정기예금의 일종으로 원금이 100%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다.
은행권의 주가지수 연동예금은 '상승형','하락형','혼합형','터치형' 등 크게 네가지로 나뉜다. 상승형은 주가가 일정 수준으로 오를 때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이다. 예컨대 가입기간 중 주가가 20% 상승할 경우 10% 이상의 금리를 주는 식이다. 금리는 은행들이 설계한 상품의 운용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하락형은 가입기간 중에 주가가 떨어질 경우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이다. 은행들은 풋옵션을 사는 방식으로 주가가 하락할 경우에 수익이 얻어지도록 상품을 설계한다.
혼합형은 주가가 상승할 때 뿐만 아니라 하락할 경우에도 일정 금리를 주는 상품이며,터치형은 가입일부터 만기가 되기 전에 한번이라도 주가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면 금리를 확정시키는 상품이다.
주가지수 연동예금을 가입할 때 주의할 점은 주가전망을 잘 해야 한다는 점이다. 주가 전망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지는 것이 주가 연동상품의 특징이기 때문이다. 만기때 지수가 얼마가 될것인지 염두에 두고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또 너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것도 곤란하다. 주가지수 연동상품의 예상수익률은 기대보다 낮기 때문이다.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티끌모아 태산이란말을 실천할 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