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관(智冠) 스님 - 한국 불교의 대표적 학승

[寶山]

지관(智冠) 스님 - 한국 불교의 대표적 학승

본관은 경주, 법명(法名)은 지관, 법호(法號)는 가산(伽山)이며,

속명(俗名)은 해붕(海鵬), 족보명은 종붕(鍾鵬)이다.

1932년 경상북도 포항시 청하면 유계리의

경주이씨 집성촌에서 태어났으며, 어린 시절 병을 앓다가

'옴마니반메홈' 진언을 외워 치료한 일이 불문(佛門)에 들어서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1947년 경상남도 합천 해인사에서 자운(慈雲) 율사를

은사로 출가하여 사미계(沙彌戒)를 받고,

1959년 구족계(具足戒)를 받았다.

1957년 해인사 강원(講院)을 졸업한 뒤 1963년 마산대학교에서

종교학을 공부하였으며, 1976년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해인사 강원을 졸업한 뒤 1970년까지 강주(講主)로서 후학을 지도하였고,

1970년 해인사 주지가 되어 최연소 본사(本寺) 주지의 기록을 남겼다.

1975년 동국대학교 선학과 교수가 되어 1998년까지 재직하였고,

1986년부터 1990년까지 동국대학교 제11대 총장을 역임하였다.

1993년 12월부터 1996년 5월까지 2번째로 해인사 주지를 지냈고,

2004년 조계종 대종사 법계를 품수하였다.

2005년 10월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제32대 총무원장에 선출되어

2009년 11월에 임기를 마쳤으며,

2012년 1월 2일 서울 경국사에서 세수 80세, 법랍(法臘) 66세로 입적(入寂)하였다.

한국 현대불교의 대표적 학승(學僧)으로서 《교감역주 역대고승비문》

《남북전육부 율장비교연구(南北傳六部律藏比較硏究)》《가야산해인사지》 등 많은 저술을 남겼다.

1991년에는 사단법인 가산불교문화연구원을 설립하여

한국불교의 교육·문화·출판 중흥에 힘쓰는 한편,

불교백과사전 《가산불교대사림(伽山佛敎大辭林)》 편찬에 착수하여

2011년까지 12권을 발간하였다.

또 조계종 총무원장 재임시에는 《금강경》을 표준화하고,

불교계 최초의 공익기부재단인 '아름다운 동행'을 출범시켰다.

2001년 은관문화훈장, 2005년 만해학술대상을 받았으며,

2012년 금관문화훈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