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영화, 로드무비 "낮술" |
---|
"낮술"은 "실연"당한 친구를 위로하기위한 술자리속에서 술에 취한 친구들이 즉흥적으로 정선 5일장 여행을 제안하면서 시작 된다. 그러나 다음날 정선역에는........
아무도 오지 않고 오로지 주인공 "혁진"만 홀로 도착을 한다. 친구들은 모두 한친구의 집에서, 어제저녁에 마신 술에 취해 뻗어서 올 수 없다고 한다. 집으로 돌아가려던 혁진은 실연의 아픔도 잊고, 모래 내려오 겠다는
* 친구녀석에게 열받는 마음으로 전화하는 혁진 *
친구도 기다릴겸 또 친구가 자랑하는 친구 선배의 펜션에서 있을 막연한 일에 설레임을 갖고 펜션에 도착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미모의 혼자 여행을 왔다는 아가씨와 얘기를 나누게 되고 그곳에서 그녀에게로 향하는 막연한 끌림같은걸 느끼며 설레임을 안고 하룻밤을 잔다.
그러나 설레임은 설레임으로 끝나고 혁진은 꽤나 비싼 와인만 그녀와 그녀의 남자 친구에게 안기고 혁진은......
다음날 또 그녀는, 친구를 기다리며 경포대 겨울바다를 여행하려는 혁진에게 버스 정류장에서 양주를 사달라고, 자신도 혁진과 마찬가지로 경포대로 여행을간다고 하면서 어젯밤의 남자는 이미떠났다고 한다.어리숙한것이 남자라고 했던가 그말을 믿고 그리고 그녀를 향한 왠지모를 무언가 허전함을 메울수 있을것 같은 한가닥 기대를 안고 양주를 사와서 그녀와 주거니 받거니 한다. 그때 차를 끌고 나온 그녀의 남자친구! 그냥 차에 올라타 버리는 신비 매력녀! 혁진은 닭쫒던 개가 되고
* 혁진과 기이한 여인 "란"과의 만남 *
몇시간 추위에 떨면서 버스를 기다리나 버스는 오지않고 추위에 개떨듯 떨던 혁진은 다시 펜션에서 홀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 버스를 타고 정선역에 도착 경포대로 향하는 버스를 타게 되고 또다시 란이라는 약간 또라이 같은 "시와 음악"에 빠져사는 숙녀를 만나게 되고
* 경포대에서 홀로 라면과 낮술로 소주를 걸치고 있는 "혁진" *
우연인가 그곳에서 다시만난 미지녀와 그녀의 남자친구.... 그리고 그것도 인연이라고 주거니 받거니 건네지는 술잔에 깊어지는 여행객과 여행중에 만난 사람들과의 정??????......
실연의아픔을 잊으려는 혁진은 여행지에서 만난 낮선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고 봉이되어 "낮술"을사게 되고 그 술은 또 술을 먹고 또 마시고 마신술로 인한 미지녀와의 미묘한 감정이 낳은 선은 "일탈"의 꿈을 잉태한다.
그러나 그 야릇한 감정의 결과는 한겨울 차디찬 도로에 펜티 차림 으로 버려지는 결과를 낳는다. 아마 우리들도 어느 누구라도 홀로 나선 여행길이라면 특히 피가 끓는 실연당한 청춘에 떠난 여행이라면 한번쯤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은 장면이다.
그리고 그 길에서 만난 구세주 트럭기사다. 그러나 그는 구세주일까? 이렇게 만난것도 인연이라면서 권하고 또 권하는 술, 그술이 혁진에게 주는 친절의 끝은???? 꼭 보세요. "너 그렇게 살면 안돼" 라고 외치고 가는 저친숙한 얼굴의 트럭 기사의 친절의 의미를...
* 강변에서 송어를 잡아서 친구선배와 친구와 여자를 논하면 마시는 "낮술" *
"낮술"은 신인 감독 노영석이 1000만원이라는 적은 예산으로 만든 로드무비이다. "낮술"에서는 다큐 독립영화 "워낭소리"에서와 같은 진한 감동을 느낄수는 없다. 그러나 낮술은 "실연과 여행"이라는 우리 소시민 누구나 느낄 수 있고, 또 체험해 보았던 평이한 일상을 "낮술"이라는 매개체에 계획되지 않은 여행이라는 양념을 뿌려 가벼운 해학을 안주로 곁들여 당혹과 웃음을 우리에게 선사하는 색다른 감명을 느낄 수 있는 영화임에는 틀림이 없다. "낮술"의 "낮술"에 취한것 같은 화면 구성이 헐리우드 영화에 익숙한 우리에게는 조금 어설프게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낮술"은 이름난 스타를 동원하지 않고도 화려한 세트를 설치하지 않고도, 우리들에게 잠시나마 감명을 주고 휴식을 주는 그런 영화다. 오늘 "낮술"은 불황과 그로인한 고통에 짓눌려 지내던 나에게 혼자만의 달콤한 휴식의 시간을 안겨주었다. "자본주의"!!! 고도로 발전된 자본주의 금융구조가 낳은, 세계 경제 불황의 깊은 계곡에서 경제난에 시달리는 분들 잠시라도 시간을 내어 "낮술"에 취해 보세요.
"생활의 여유"는 부자들만의 전유물은 아닙니다.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
모든 것을 놓아 버리면 몽땅 놓아버리면 그곳에서 어쩌면 새로운 시작이 우리들을 기다릴 수도 있지 않을 까요.
"인류사에서 극복되지 않은 불황은 없다".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미추홀에서 드레곤플라이가....
|
첫댓글 낮술하면 떠오르는 것이 애미애비도 모르는 후레자식 개망나니! 그러나 때묻지 않은 순수청춘의 실연과 새로운 기대 그리고 친구들과 낮선 곳에서 만난이들의 이율 배반으로 세상에 벼려진 일그러진 생.... 약삭빠르고 이기적인 현대인들에게 한마디 던지고 싶구료. 지키지 못할 약속이라면 하지들 말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