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위기에 직면해 있는 미국의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가 지난 7일 발표한 올 3.4분기 영업 손실이 예상치보다 크게 높은 42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현재 진행중인 크라이슬러 인수계획도 전면 동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기간동안 GM은 매출액이 379억달러로 전년동기의 437억달러보다 13.2%가 감소했으며 순손실도 25억달러를 기록, 지난 9월까지의 누적 손실액이 무려 425억달러에 달했다.
또, 보유중인 자금도 69억달러가 감소, 신규 자금조달 등 근본적인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2009년 상반기까지 사업에 필요한 자금이 크게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기간동안 GM은 세계시장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11%가 감소했으며 이 중 북미지역이 19%, 유럽지역이 7%, 아시아지역이 3%가 각각 감소했다.
GM은 이에대한 특단의 조치로 사무직원을 대폭 감원하고, 내년 설비투자 액수를 25억달러 가량 줄이며 신차의 투입 연기와 대폭적인 감산을 실시할 방침이다.
GM은 또, 2009년에 200억달러의 유동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비용삭감 및 그 밖의 긴급대책을 수립해야 하기 때문에 크라이슬러 인수는 전면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릭 왜고너 최고경영책임자(CEO)는 현 시점에서 우리가 최우선적으로 수행해야 할 과제는 목전에 다가 온 유동성 문제 해결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또, 미국 정부의 금융 안정화정책은 미국경제와 자동차업계의 회복을 위한 중요한 조치지만 보다 강력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매출액의 빠른 회복과 보다 적극적인 비용삭감, 신용시장이나 정부로부터의 신규 자금조달이 없을 경우, 보유자금이 올해 안으로 필요 최저수준에 도달,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우려했다.
GM은 지난 7월 발표한 신용시장으로부터의 30억달러 조달계획도 현재 불투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첫댓글 정부의 구제금융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파산보호신청을 통해 불필요한 (복지, 주력 브랜드 축소)부분 구조조정, 경쟁력 제고로 새롭게 시장구조를 재편해야 할 듯. 크라이슬러와의 합병은 추후 상황을 보면서 이루어 질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