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창섭 장로님 글 ]
강한 마음의 소리가 있어 제 휴대전화에 이름이 있는 모든 분들에게 감히 이 글을 전합니다. 읽어 보고 혹시 동감하시면 지인들에게도 전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스라엘과 성경 >
성경에 이런 말씀이 있다. 예수님이 재림의 징조를 말씀하시는 중에 한 말이다. "저 무화과나무와 다른 나무들을 보십시오. 나무에 잎이 무성해지면 여러분은 여름이 다가온 것을 압니다. 이런 징조가 나타나면 여러분은 하나님의 나라가 임박한 줄 아십시오.(눅 21:29-31)"
우리나라의 國花는 무궁화이지만 이스라엘은 국화는 없고 그저 나라를 상징하는 나무가 무화과나무다. 그런데 그 무화과나무가 잎이 무성해진다는 말이 무슨 말일까? 신학적인 해석이 필요 없이 이스라엘 나라의 회복이라는 데에 대해 반론을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2,000여 년 동안 나라 없이 디아스포라로 살던 이스라엘 백성이 세계사의 우여곡절 끝에 1948년 UN 결의에 따라 나라를 세우고 독립했다. 그리고 독립하는 그해에 주변 이슬람 국가와 전쟁을 치뤘고 그후에도 1956년, 1967년, 1973년에도 전쟁을 치뤘지만 모두 승리하고, 이번에 50년 만에 이슬람 테러 조직인 하마스와 목하 전쟁을 치르고 있다.
이 사태를 지켜보는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본국에서 전쟁이 터질 때마다 세계 방방곡곡에서 젊은 유대인들이 참전하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귀국한다는 사실이다.
성경에 이런 말씀이 있다. "The Lord our God has secrets known to no one." 여러 버전 가운데 가장 마음에 드는 NIV(New Living Translation) 버전 말씀을 옮겼다.
그래서 성경을 읽다 이해하지 못하는 게 있으면 하나님의 비밀로 치부하고 언젠가는 깨닫게 해 주시겠지 하며 넘기다가도, 이스라엘 문제가 회자될 때마다 자문하곤 한다. 배우에게 배역을 맡기는 게 전적으로 감독의 권한 이듯이, 많은 민족 가운데 이스라엘 백성을 選民으로 택하는 건 전적으로 창조주인 하나님의 권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그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필이면 이미 블레셋 백성이 살고 있는 팔레스타인 땅을 주어 오늘날까지 세상을 시끄럽게 하냐는 거다. 팔레스타인 땅이 아니라 그 당시에도 사람이 살지 않았던 시나이 반도를 주어 그들이 살게 했으면 좋았겠다는 부질없는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하기야 그렇게 되었으면 인류 역사를 주관하는 하나님의 시나리오가 이루어질 수 없었겠지만.
분명한 거 하나는 세상 인간사가 하나님이 쓴 시나리오 대로 이루어져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금 이스라엘에서 벌어지고 있는 하마스와의 전쟁 역시 그 시나리오의 한 단면이다. 지금부터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을 왜 하나님이 쓴 시나리오의 한 단면이라고 하는지 그 이유를 성경을 근거로 제시해보려고 한다.
먼저 유대인들이 왜 세계 방방곡곡으로
디아스포라가 되었는지 그 이유를 알아야 할 것 같다. 그 원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전쟁 패배로 인해 포로로 끌려간 경우다. 제일 먼저 BC 722년에 북 이스라엘이 앗수르의 세 차례 침략을 받아 멸망하면서 많은 백성이 포로 끌려갔다. (왕하 17:6)
두번째, BC 586년에는 남유다가 바벨론의 세 차례 침략 끝에 멸망했는데, 예루살렘 성은 말할 거 없고 성전 (하나님이 지시한 양식에 따라 솔로몬이 지은 성전)까지 파괴 되었으며, 가난한 농민들만 남겨 두고 왕족과 귀족들을 포함해 모조리 포로로 끌어갔다.(왕하 25: 4-12) 그 가운데 귀족 신분으로 끌려간 다니엘은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특별히 교육해 그 나라 왕국에서 일을 시키려고 했으나 우상에게 절하지 않아 사자 우리에 던져졌고, 천사들이 사자들의 입을 봉해 살아난 이야기가 있다.(단 1: 1-5 / 6: 1- 22)
세번째, 알렉산더 대왕(BC 356-323)의 헬라제국 때는 알렉산드리아에 이미 600만명 이상의 유대인이 이주해 살았다고 한다.(미국 유대교 사학자인 샐도 배런 컬럼비아대 교수 주장)
네번째, 기원 전에 이미 많은 유대인들이 유대교 전파를 위해 오늘날 지중해 남부, 이라크와 이란 북서부, 튀르키예, 로마, 아라비아 반도에까지 이주해 살았다. 사도행전 2장 9-11에 나오는 15군데 지역 이름이 그것을 증명한다.
그리고 이들이 오순절 (유대인의 3대 절기 가운데 하나)을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에 머물고 있을 때 이런 일이 있었다. 부활한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나타나 이렇게 당부했다. "여러분에게 성령이 임할 때까지 이 성에 머물러 있으십시오.(눅 24:49)" 그래서 그들이 오순절에 기도하기 위해 한 곳에 모여 있었는데, 그때 그들에게 성령이 임해 방언하는 걸(방언에는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일반인이 알아들을 수 없는 이상한 말이고 다른 하나는 외국말인데, 아주 드물게 필요에 따라 성령을 받은 사람이 즉시 외국말을 하는 경우가 있다.) 예루살렘에 머물고 있던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이 각자 그들이 살고 있는 지방의 말로 기도하는 것을 듣고 놀라는 일이 있었다.(행 2:5-8)
다섯번째, AD 70년에 로마가 예루살렘을 함락하고 성전을 불태우며 저항군을 진압하면서 이스라엘 포로들이 로마 전역으로 퍼져나가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가 익히 잘 아는대로 2차 세계 대전 때는 나치의 히틀러가 유대인들의 씨를 말리려고 저질렀던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유대인들이 남북 아메리카를 비롯해 세계 각지로 흩어졌다.
이스라엘은 모세와 여호수아의 인도로 종살이 하던 이집트에서 가나안 땅에 들어간 후에 士師(왕국을 세우기 전까지 이스라엘의 군사와 정치적 지도자) 시대와 사울, 다윗, 솔로몬이 통치하던 통일 왕국시대에는 가나안 토착민들과 전쟁을 하면 이기기도 하고 지기도 했으나 상대국에 포로로 끌려간 적은 없었다. 그러나 분열 왕국 때부터 본격적으로 그들은 그들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한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기기 시작하면서 하나님의 진노를 사 나라 잃은 백성이 되고 말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들을 選民으로 택했기 때문에 그들을 완전히 버리지는 않았다. 성경 대하 드라마의 주인공이 이스라엘이니까 그럴 수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BC 586년 바벨론에게 멸망해 포로로 끌려갈 때는 하나님이 예언자 예레미야를 통해 70년이 차면 고국으로 돌려보내 줄 것이라고 약속했고, 그 약속 대로 (렘 29 :10) 70년 기한이 찼을 때 42,360명이 고국으로 돌아와(느 7:66) 무너진 성전을 다시 짓기도했다. (제 2성전)
그리고 그것으로 그치지 않고 종말이 오기 전에 세계 방방곡곡에 흩어져 있는 유대인들을 다시 고국으로 불러들이겠다고 했다. "내가 이스라엘 백성을 그들이 흩어져 사는 곳에서 데려와, 내가 내 종 야곱에게 준 땅에서 살게 하겠다.(겔 28:26)"
그리고 그들이 고국으로 돌아올 때 어떤 방법으로 돌아오게 되는지도 이미 2,700여 년 전에 예언했다. "그들이 이집트 땅에서 참새 떼처럼 빨리 날아오고, 앗시리아 땅에서 비둘기처럼 날아올 것이다.(호 11:11)" 비행기가 없던 시절에 사람이 새처럼 날아온다고 했으니, 당시에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이게 무슨 홍두깨비 같은 소리인가 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예언은 지난 네 차례 전쟁에서도 실행되었고, 이번 하마스와의 다섯번째 전쟁에서도 여실히 입증되었다. 그리고 1984년 에티오피아의 기근 때와 1985년 수단 내전 때 그리고 1991년 에티오피아 내전 때는 군수송기 34대와 좌석을 탈거한 보잉 747기로 수단과 에티오피아의 흑인 유대인들 24,000여 명을 이스라엘로 실어 날랐는데 사건은 기네스북에도 등재되었다. (솔로몬 작전으로 검색) 그리고 이런 일은 성경에 기록된 지구 종말 직전에 있을 최후의 아마겟돈 전쟁에서도 어김없이 실현될 것이다.
그런데 아마겟돈 전쟁을 말하기 전에 두 가지 더 짚고 넘어가야 할 게 있다. 먼저는 성전 건축과 관련된 이야기다. 전술한 대로 제 1성전인 솔로몬 성전은 바벨론의 침략으로 BC 586년에 허물어졌고, 제 2성전인 스룹바벨 성전은 그로부터 약 70년 후에 기초 공사를 했다. 그런데 기초 공사를 할 때 옛 화려했던 솔로몬 성전을 기억하고 있던 노인 세대는 솔로몬 성전에 비해 그 기초가 너무 초라해서 통곡했고, 한편에서는 하나님 임재의 상징인 성전이 다시 지어진다는 감격으로 환성을 올려, 통곡 소리와 환성 소리가 한데 뒤섞였다고 했다.(스 3:12, 13) 그리고 BC 515년에 완공했으나 BC 63년에 로마의 폼페이우스 장군에 의해 파괴되었고, 그후 이방인인 헤롯이 유대 왕으로 통치하면서 유대인의 환심을 사기 위해 BC 20년에 제 2성전을 확장 재건축하기 시작했는데, 무려 46년이라는 기간 동안 말 그대로 장엄한 성전을 지었다. 그러나 이 성전도 AD 70년 로마의 티투스 장군에 의해 돌 위에 돌 하나 남지 않고 무너졌고(막 13: 2) 서쪽 벽 일부만 남았는데 그것이 이른바 통곡의 벽이다. 그후 유대인들은 AD 313년 로마의 종교 자유화라는 밀라노 칙령을 거쳐 우여곡절 끝에 AD 392년에 로마가 기독교를 국교로 선포했으나 이스라엘 박성은 성전을 세우지는 않았다. 그 이유는 예수님이 성전을 저주했기 때문이다.(막 13:2)
그리고 그 자리에는 이슬람 국가를 세계적인 제국인 오스만 튀르키예로 우뚝 서게한 오스만 1세가 예루살렘을 정복하고 691년에 옛 성전 자리에 바위 돔(나중에 돔에 황금을 입혔다고 해서 황금 돔으로 부름)을 짓고 거기서 조금 떨어진 곳에 알아크 이슬람 사원을 세웠다. 이 사원이 메카와 메디나에 이어 이슬람교의 3대 성지가 되었고, 오스만 튀르키에 제국은 1차 세게 대전 때 독일, 오스트리아와 동맹국이 되었다가 패해, 국부로 불리는 무스타파 케말이 1923년에 튀르키에 공화국을 수립해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유대인들이 이슬람의 세번째 성지에 있는 황금돔을 헐고 그 자리에 제 3성전을 짓는 게 그들의 꿈이라는 거다. 그동안 나라 없이 2,000여 년 동안 디아스포라로 살아서 성전이 없었고, 그로 인해 율법에 따른 제사(붉은 암송아지를 태워서 바치는
燔祭, 민 9:2-10)를 드리지 못했기 때문에, 제 3성전을 짓고 그 제단에 燔祭 드리기를 오매불망 학수고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짓는 이 성전의 영광이(찬란함이) 예전 성전의 영광보다 더
클 것이다.(학 2:9)"
그래서 성전 제단에 번제로 드릴 붉은 암송아지도 2018년에 미국 텍사스에서 들여와 돌보고 있다고 한다. 유대교의 전통에 따르면 모세 이후 제 2성전이 파괴되기 전까지는 7마리의 붉은 암송아지를 번제로 드렸으나 그후로는 지금까지 한번도 율례에 따라 번제를 드린 적이 없다.
그런데 만약 황금돔을 허는 이런 일이 현실이 된다면 이스라엘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까?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성경에서 말하는 지구 종말의 전쟁인 아마겟돈 전쟁이 일어날 징조로 본다. 성경에서는 아마겟돈 전쟁을 지구 최후의 전쟁이 일어나 악의 세력이 패하는 전쟁으로 예언하고 있다.(계 16: 16) 그리고 그 전쟁은 러시아, 튀르키예, 이슬람 연맹이 이스라엘과 싸우게 되는 전쟁이고 이스라엘의 승리로 끝나게 된다.(겔 39:
1-6) 물론 이후에 벌어질 일도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크리스천들은 그 일에 대해 한두 번씩 들어보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낯선 말이고, 필자가 하고자 하는 요점은 다 피력했기 때문에 여기서 글을 맺는다.
필자가 바라는 건 혹시 이 글을 읽는 사람들 생전에 이스라엘이 성전을 짓기 위해 황금돔을 헌다거나 이슬람 국가들이 이스라엘과 싸우기 위해 연맹을 맺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면 예수님 재림이 임박했다는 걸 인지하고 즉시 하나님 믿고 구원 받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쓴다.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라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고 변덕을 부리지도 않으신다. 그래서 말씀하신 게 이루어지지 않은 게 없고 약속을 지키지 않으신 게 없다.(민 23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