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야구팀 삼성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이번 올스타전이 정말 감동스러운 경기였을 겁니다. 다름이 아닌 삼성라이온즈 야구단을 대표하는 레전드 올스타들이 2010년 프로야구 올스타전을 위해 예전 삼성 유니폼을 입고 포지션별로 1명씩 나왔으며 시구, 시타, 시포(수)를 했기 때문입니다.
이감독님과 김감독이 포옹을 할땐 눈시울이... 나더군요...
오늘 경기에 모습을 보인 삼성의 레전드 올스타들. 저도 나이를 먹어서 그랬는지 마음이 짠해지는 것이 정말 반가웠습니다. 물론 각각의 개별 포지션에 누굴 놔야할지에 대해서는 조금 다른 이견이 있었습니다만, 김시진 투수, 이만수 포수, 장효조 타자라면 삼성 팬이라면, 아니 프로야구 팬이라면 누구에게 물어봐도 고개를 끄덕일만한 라인업이 아닐까 합니다. 꾸준하게 프로야구를 챙겨왔던 저에게 삼성의 대부분 선수들은 기억에 남지만... 선수 생활을 했던 '(오늘 나온 선수들 포함해서) 황규봉, 정현발, 배대웅, 천보성, 김일융, 허규옥, 이선희, 권영호' 선수들의 이름이 더 강하게 새겨져 있는거 같습니다:)
삼성레전드 올스타
투수 김시진(넥센 히어로스 감독)
포스 이만수(SK 와이번스 2군 감독)
1루수 김성래(SK 와이번스 코치)
2루수 강기웅(사업)
3루수 김용국(넥센 히어로즈 코치)
유격수 류중일(삼성 라이온즈 코치)
좌익수 장효조(삼성 라이온즈 2군 코치)
중견수 장태수(삼성 라이온즈 코치)
우익수 이종두(한화 이글스 코치)
지명타자 박승호
첫댓글 정말 짠하더군요.. 현장에 있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그 감동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 장면 또한 역사의 한 장면이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