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관련 고등학교, 골프 관련 대학교

[분도]

전국 골프특성화 고등학교를 찾아서

세상이 많이 변했다. 산업화 사회에서 정보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세상은 인재들에게 ‘공부’만이

아닌 좀 더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것을 원하고 있다.

특성화 고등학교. 보편적인 것이 아닌 개별적이고 특수한 것을 배우는 곳.

여기 대한민국 고등학생들과는 같지만 조금 다른, 특성화 고등학교가 있다.

그 중에서도 골프 영재들만 모인 곳, 특성화 고등학교의 골프관련 학과를 찾아가 보자.

골프 관련 학과가 늘어난 이유
소득수준이 향상되고 생활 운동에 골프가 추가되면서 골프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또 1998년 미국 프로무대에서 박세리의 우승은 한국사회의 골프에 대한 인식 변화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골프선수가 되어 우승하면 명예와 부를 함께 누릴 수 있게 된다는 사실도 크게 부각됐다.

학생과 학부모는 제2의 박세리, 최경주를 꿈꾸고 있다.
그에 따라 초, 중, 고등학교 뿐 만아니라 대학에도 골프 관련학과가 생겨났다.

골프는 이제 우리나라에서 이미 축구나 야구처럼 인기종목이 되었다.

한국 중고등학교골프연맹에 가입하는 학교 수도 폭발적으로 늘어 1999년에 중학교 44개,

고등학교 19개 학교가 등록해 1년 만에 각각 264개와 249개라고 한다.

골프는 남녀노소가 쉽게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개인의 강력한 집중력을 요구하면서도 동반자와 함께 어울려 할 수 있고 체력도 길러 준다.

또 참을성과 끈기도 요구해 성격을 개선시키는 데도 효과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귀족스포츠로 인식되고 있지만 외국에서는 걸을 줄만 알면

아이에게 골프를 가르친다고 할 정도로 대중적이다.
꼭 프로골퍼가 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골프의 대중화, 인기로 인해 골프 관련 분야에

종사할 수 있는 것도 골프 관련 학과의 큰 장점이다.

골프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다.

게임에만 국한되지 않고 넓은 필드 위에서 사람과 자연과 함께 하는 스포츠다.

골프에서 ‘환경’은 매우 중요하다. 잔디의 상태, 나무, 벙커, 호수, 풍향, 날씨 따위의 주위 상태도

골프에 포함된다. 따라서 골프를 치는 프로뿐만 아니라 ‘환경’을 관리하는 사람도 필요로 한다.

이런 연유로 현재 우리나라 고등학교 골프 관련 학과는 골프과를 비롯하여 골프 관리과,

골프 환경과, 관광 골프 관리과 등, 골프의 전반적인 것들을 배우고 있는 과들이 많다.
코스 관리, 인력 양성을 위한 골프 관련 학과가 개설된 전국 전문계고등학교는

1999년 제주관광산업고등학교의 관광 골프 관리과를 시작으로 2006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

전라북도 전주농림고등학교의 골프경영관리과 등 5개 학교에 이르며

앞으로도 골프 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늘어날 추세에 있다.

골프 관련 학과에서 배우는 것들
전공 분야별 교육과정은 학교, 학과마다 조금씩 다르다.

골퍼를 키우는 학과와 골프 환경을 조성하는 학과, 이 두 가지를 모두 관리하는 법을 배우는 학과 등

학습 목표는 다르지만 궁극적으로는 골프의 역사와 골프 플레이, 골프환경 조성 및 관리는

공통적으로 학습한다.

함평고등학교의 경우 일반교과과정 외에 골프 관련 과목 수업을 듣는다.

골프 장비, 골프장 정비관리, 골프장 코스 관리, 골프장 경영관리 과목뿐만 아니라 골프, 라운드 및 룰,

환경 보전 과목을 3년간 배운다.

이 교과과정 안에 실습이 모두 포함되며 현장에서 필요한 실용성이 강한 학문 위주로 학습한다.

이 외에도 골프의 역사와 기초, 스윙실습, 조경 기술도 교과에 포함된다.

부산 골프고등학교의 골프과는 골프경영을 전공과목으로 선택했다면 골프의 역사, 골프의 과학적 기초,

골프장 경영관리, 골프장 관리실습, 골프경기실습 등을 배우게 된다.

골프 선수 전공을 선택했다면 골프의 과학적 기초, 골프기초기술, 골프전문기술Ⅰ,Ⅱ,Ⅲ,

골프심리학, 골프에 필요한 체력 훈련 등을 배우며 골프캐디를 전공한다면 골프 기본 지식(골프용어,

골프규칙, 경기보조원의 기본교육), 골프장 경영 및 골프실습, 관리실습 등을 배운다.

또 클럽피팅을 전공 한다면 Shaft, Lie, Loft, Swing weight(스윙발란스)측정법,

골프클럽 제작법, 골프기술실습 등을 배우게 된다.

졸업 후 진로와 취업
많은 사람들이 골프과에 재학 중이라고 하면 프로골퍼가 최종목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졸업 후 진로는 훨씬 다양하고 무궁무진 하다.
우선 프로선수가 있다. 프로 자격증으로는 레슨 프로, 세미프로, KPGA·KLPGA, PGA·LPGA

프로 자격증 등이 있다.

또 생활체육 3급 지도자(골프), 스포츠 맛사지·카이로프락틱 (1-2급), 스포츠 테이핑,

체력관리사 등의 자격증이 등이 있어 취득하면 직업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골프장이나 골프 연습장에 취직할 수도 있고 학교 실기 교사나 골프 감독도 될 수 있다.

골프 관련 직업은 무수히 많다. ‘환경’이 중요한 골프라는 스포츠의 특성 때문이다.

골프전문기자, 골프용품 영업 관리, 골프 관련 단체 임직원, 골프대회 에이전시, 골프용품 수입상,

골프무역, 골프장 종사자, 골프장비 전문가, 골프클럽 피팅 전문가, 골프회원권 딜러, 캐디,

골프연습장 관리자, 골프연습장 건설업, 골프 관련 시설사업자, 등 골프 관련 직업의 수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골프 관련 학과는 고등학교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더 공부해 학사를 취득하고 싶다면 대학에 진학해 보자. 경희대, 용인대, 중부대, 호서대 등

4개 대학에도 골프관련학과가 있다.

취업률도 거의 100%라고 한다. 골프지도학, 골프학과, 골프관리과 등 학교마다 학과 이름은 조금씩

다르고 분야도 약간씩 다르지만 입학 시 실기가 우선되며 무엇보다도 골프 현장에서 필요한 것들을

중점적으로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