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6. 1 . 토요일. 경기도 부천시 도당산 백만송이장미공원-원미산 도보일지.
6월 여름이 시작되는 첫날, 장미의 계절이면 2014년부터 매년 빠뜨리지 않고 다닌 부천의 장미공원에 갔다. 넓은 면적의 장미 밭에, 장미꽃이 크고 화려함이 뛰어난 장미공원이다. 오늘도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뿜어지는 장미향에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기분이 좋은 것은 잠시뿐이었다. 장미 축제 기간도 지났는데 몰려온 사람들로 인해 걷기도 힘들었다. 부딪치는 사람들 틈에서 사진 찍기도 어려웠다. 대강 둘러보면서 장미 밭을 횡단하고, 멀리서 바라보기를 많이 했다.
장미 밭에서 오래 있을 수가 없었다. 도당산 춘의정이 있는 곳을 향해 누리 길을 걸었다. 춘의정을 지나 원미산 방향으로 하산하여 부천종합운동장 주변의 부천순환둘레길 시작 지점에서부터 원미산 정상까지 부천순환둘레길을 걸었다. 원미산 정상에서 하산할 때는 가까운 길로 진달래동산을 지나 전철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 2번 출구가 있는 곳으로 하산하여 전철을 이용하여 귀가 길에 올랐다.
날씨가 좋았다. 걷는 길도 숲속 길이 대부분이었고, 산들바람이 불어주어 걷기에 아주 좋은 날씨였다. 7호선 춘의역에 오전 11시에 도착하여 걷기 시작했는데, 종합운동장역에 오후 3시 20분에 도착했기에 4시간 20분 정도 부천의 도당산과 원미산의 숲에서 지냈다. 천천히 걸으며 좋은 공기도 많이 마셨다. 부천이 좋은 곳이다. 원미산의 진달래축제도 장관이고 도당산의 벚꽃축제와 장미축제도 많은 사람들을 부르는 좋은 축제들이다. 시내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좋은 시설들이 있고 서울, 인천과 인접해서 여러 가지로 살기 좋은 조건이 많은 도시인 듯하다. 부천의 곳곳을 많이 다녀보았지만, 오늘도 새로움을 느끼는 부천에서의 하루 삶이었다.
도당산 제 2 약소터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