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동정 마리아의 탄생에 대한 내용은 없다. 그러나 초대 교회 때부터 성모 신심이 계속되면서 동방 교회에서 먼저 이 축일을 지내기 시작하였다. 로마 교회에서는 7세기 무렵부터 이 축일을 지내고 있는데, 예루살렘에 세워진 "마리아 성당"의 봉헌일(9월 8일)을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로 정하였다.
- 2022년 다해, 9월 매일 미사책 55쪽에서 옮겨 적음 -
힐링 healing
[가는 세월 오는 세월]
오늘이 가면 내일이 오고
내일은 또 그렇게 바람처럼
보이지 않는 시간으로 오고 가고
인생도 그렇게 가고 오고
사랑도 그렇게 가고 오고
가고 오는 세월 속에
외로운 줄다리기로
자신의 고독과 씨름하며
내일이라는 기대 속에
끝없는 야망을 품고 사나 봅니다.
한자락 욕심을 버리면
살만한 세상이기도 한데
조금만 가슴을 열면 아름다울 만도
한데
가고 오는 세월이
힘에 부칠 때가 많습니다.
그 무게로 인하여
주저앉아 무능하게 하고
시간을 잘라 먹는 세월이기도 합니다.
많이 가진 자에게
어떠한 무게로도 버틸 수 있지만
작은 희망을
꿈꾸는 가난한 사람에게는
너무 힘든 인생을 갉아 먹는
야속하 세월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가고 오는 세월 속에
우리 인생 꽃 피우고 지는
어쩔 수 없는 운명되어 일어서야 하고
담담한 인내로 언젠가 이별을 위해
가고 오는 세월을 맞이해야 합니다.
오늘도
감사(appreciation).
福된 날 되세요.
오늘도 아침부터 이 글을 골라 숱한 지인들과 함께 공유하였다.
9시 평화방송 미사에 참례하였지만, 10시 미사가 끝나갈 무렵 내일 42주기 연도일을 맞이하시는 장모님의 연미사를 신립하기 위해 성당으로 향하였다.
내친 길에 장인의 성함도 적어 미사 예물과 함께 예약을 해 둔 셈.
하늘이 눈부시게 아름답다.
한국의 가을은 참 예쁘다.
집으로 오는 길에 이번 추석에는 대가족들이 큰집에서 모이나 안 모이나 싶어 우선 베드로 형님께 전화를 걸었더니, 아버님 어머님 연도일은 다같이 모여 연미사 봉헌과 연도 기도를 바치더라도, 설과 추석 명절은 이제 다들 아이들도 출가하는 등 일가를 이루고 있으므로 각 소가정별로 지내는 것이 좋겠다시며 큰형님께서 지난 설 때 말씀이 계셨다고 상기시켜 주셔서, 형님과 전화를 끊고 바로 큰형님께 전화를 올렸던 것이다.
지난 번 벌초 전전날에 식중독이 걸려 된통 고생하고 계시다고 하셨는데, 좀 나으셨는지도 여쭤 볼 요량으로.
그런데 오늘도 비염(鼻炎) 때문에 병원에 와 계시다며 반겨 전화를 받으신다.
그러더니 먼저 이번 추석 때는 각 소가정별로 모여 명절을 지내는 것이 좋겠다시는 말씀이 계셔서서 이를 베드로 형님께 바로 알려 드렸다.
이 내용은 베드로 형님이 밤 10시 넘어 구남매 단체 카톡방에 게시하시고, 내가 댓글 형식(?)으로 이를 재확인하는 요식(?) 절차를 밟는 것으로 일단락 지었다.
집에 와 정오 무렵 아내가 차려 주는 밥을 먹는데, 그러고 보니 어제 두 끼는 방송대 서울지역 총동문회에서 역대 회장들에게 보내 준 칼국수로 떼웠지만, 근 하루 만에 밥 구경(?)을 처음 하는 셈.
확실이 장(腸)이 안 좋은 듯, 오늘 낮부터 설사를 하기 시작하더니, 일지를 적고 있는 지금 까ㅓ지도 그 여진이 남아 있어 불편하기 짝이 없다 할 터이다.
자주 안 먹던 밀가루 음식을 거푸 먹었다고 해서 이러다니 싶어 아연할 수 밖에 없다 하리라.
지난 달 까지 매주 수요일 마다 해 오던 한문 주역반이 이 달부터는 목요일에 하기로 되어 있어 서둘러 집을 나섰다.
강의실이 있는 빌딩에 가서도 설사가 나와 모처럼 일찍 도착한 것이 도로아미타불(?)이 되고 말았다.
3시간 동안 집중하여 교과서를 읽고 해설을 듣는 동안은 꾀 유식(?)해지는 듯한 느낌이 들곤 하는데, 이를 복, 예습을 제대로 하지 않으니 실력으로 ㄴ마지를 않아 큰 문제이기는 하다.
수업 종료 후 길 건너 국밥집에 가서 각자 다른 메뉴들을 ㅣ키고 소주 한 병을 나눠 마시며 조촐하게 나흘 연휴 바로 암 날의 만찬을 즐겼던 것이다.
가 사람은 가고, 나와 J 교수는 당구장으로 가 딱 2시간 동안 4구 두 게임, 3구 두 게임을 펼쳤는데, 모두 1 대 1로 비겨 딱 50*씩 게임비를 공평하게 부담하고 헤어져 귀갓길에 오른 것이다.
남부터미널역 화장실에서 또 한 차례 설사를 하였다.
쌍문역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누님의 ㅈ너화가 걸려 와 한참 동안 통화를 하였다.
지난 주일 내 차로 같이 상경하였는데, 그 후로 몸 상태는 어떠하냐시며 안부를 물어 온 것이다.
집에 와서 아파트 단지 주변을 걸으며 묵주 기도 5단늘 바치고 귀가하였다.
구름재에는 오늘 서울에서 조카 성영 피립보가 내려 간 듯, 분위기가 확 살아나는 듯해 보였다.
참 잘 갔구나, 성영아. 고맙디ㅏ.
아일랜드의 아이들은 저 아빠 제임스가 오르간 반주를 하는 사이 당차기로 유명한 둘째 외손녀 크리스틴은 마이크 잡고 노래를 부르는데 곧잘 하여 귀엽고 사랑스럽기 짜이 없었다.
그에 비하여 큰 외손녀 미켈라는 어른스러울 정도로 점잖아 아주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 조차도 예쁘기 이를 데가 없는 것이다.
개구쟁이라도 좋다,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만 자라 다오.
사랑한다.
미켈라와 크리스틴!
오늘 하루도 천주님께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