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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9일 (화요일) 간추린 아침세상소식
# 헤드라인 뉴스
1. 尹 "부담 갖지 말라" 기시다 "맡겨달라"…'과거사 유감' 뒷얘기
2. 60억 코인' 해명한 김남국 전세금 출처 의혹은 여전
3. 참여연대 “김남국 의원, 가상자산 취득⋅처분과정 투명하게 공개해야”
4. 홍준표,김남국에 "정치 관두고 돈투기 나서라"
5. 겹악재에 적신호 켜진 총성… TK서 정면승부하는 이재명
6. 與, 김재원-태영호 징계 속도전…金-太 “물러나는 일 없어”
7. 주식 판 돈으로 가상화폐 샀는데…예금 잔고도 늘었다?
8. 코인 9억 보유’ 밝힌 김남국 “서민 코스프레? 평생 짠돌이로 살았는데”
9. 이상민 "김남국, '60억 코인' 의혹 이해충돌 해당"
10. 中 '워싱턴선언' 日참여 반대…후쿠시마 韓실사단 파견도 비판
11. 간호법, 16일 국무회의서 심의 유력…거부권 행사는 ‘고심중’
12. “尹 결단으로 주도권…기시다 방한으로 한·일 국민마음 조금 더 열렸다”
13. 정치 생명' 건 김남국의 13쪽 반박…여전한 의문들
14. 민주당 공천룰에 '학폭' 추가… 정치신인에 문턱 낮춘다
15. 尹대통령, 신년 이어 '취임 1주년' 기자회견도 안할 듯
16. 정치성향 막론하고 응답자 83%가 “국민분열 심화됐다”
17. 이재명, 文 전 대통령·홍준표 대구시장 10일 연달아 만난다
18. 한·미·일, ‘北 대량살상무기 운송 차단’ 훈련 벌인다
19. 이준석 "尹 대통령, 의회 경험 없는 분…이재명 국정 파트너 인정해야"
20. 대통령실, 기시다 ‘과거사’ 언급에 “12년간 냉각 생각하면 중요한 진전
21. 간호법 반발'…11일 2차 부분파업 땐 치과의사 하루 휴진한다
22. 코로나 위기하향 논의 본격화…2단계 완화 앞당기나
23. SG증권발 피해 투자자, 증권사들 상대로 단체소송 진행
24. 주가 폭락 직전, 사주 일가의 '기막힌 매도'…'의혹' 캔다
25. 금연" 부탁에 커피 쏟고 잔 던진 진상 손님‥경찰 수사 착수
26. 삼성 공장 '휴대폰 절도범' 잡혔다‥"협력직 탈의실에 사물함 없어
27. 경실련·참여연대 "김남국, 재산공개 사각지대 드러내"
28. 용산서 112팀장 “보고서상 이임재 도착 시간, 현장 인식과 달라”
29. 남녀 8000쌍 한날한시에 결혼… 경기도 가평서 무슨 일?
30. 음주운전은 중독, 한번만 하는 사람 없다” 재범률 실태
31. 그 친구 돈 많아, 만나봐" 男상사 발언…법원은 성희롱 인정
32. 축구장 35개 태운 옥천 산불…블랙박스에 딱 걸린 '담배꽁초'
33. 커지는 '극단 선택 모방' 우려... 'SNS 라방 투신' 후 관련 신고 30%↑
34. 사립대 기부금 60%, 서울권 대학 몰렸다
35.설악산도 되는데 우리도?…케이블카 논의 ‘들썩’
36. 김포도시철도 승객 3명 또 호흡곤란…'버스 증편' 효과 없어
37. 신천지 1000억 소송... 패색 짙어진 대구시 '골머리
38. 혼외자 논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비난은 저에게만”
39. 산처럼 쌓인 4대강 준설토’ 반출 두고 여주시-골재업체 갈등
40. 카카오톡 또 '먹통'…메시지 전송 등 15분간 오류
41. K배터리 3사, 1분기 시장점유율 49%… LG엔솔 1위
42. 카네이션 얼마길래…"차라리 그 돈 보태서 현금 드리겠다"
43. 대우조선해양' 간판 내리고 새 이름 '한화오션' 단다
44. 휘청이는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매출 급감 이유는?
45. 껑충 뛴 자재비에 공사 중단 속출…소형인데도 분양가 2천만 원 넘어
46. 확률 1만분의 1' 홀인원 자주 나오더니…보험설계사 무더기 적발
47. SG發 악재에도 꿋꿋… ‘5월 약세장’ 징크스 올해는 깨질까
48. 적자늪' 한전, 송·변전 투자 부담 56조
49. 우체국예금 모자란 이자 3천억 정부에 SOS
50. 백화점 3사 리뉴얼에 1.3조 쏜다…핵심은 ‘MZ’ ‘명품’ ‘맛집’
51.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위믹스 코인'…재상장 논란
52. 카카오톡 15분 먹통 소동... 시민들은 "갑갑해죽겠다" 호소
53. 발 끌고, 손 덜덜 '악몽의 파킨슨병'…치료 실마리 찾았다
54. 농작물 초토화 시키는 메뚜기떼, 메뚜기로 막는법 찾았다
55. 타이레놀 반값에 샀는데” 싼맛에 해외직구하면 큰일난다?
56. JMS 정명석 변호사 '그알' 법률 자문단이었다…SBS "해촉 결정"
57. 치킨·피자, 그 가격엔 안 사먹지”...치솟는 외식물가에 ‘반값’ 인기
58. 노인 80%가 병원·시설서 임종… 유난히 외로운 한국의 노년
59. 수입차 시장’ 최대 큰 손은 50대… 30대는 몰락, 10년새 무슨 일이?
60. 해리 왕자, ‘대관식’에서 ‘프랑스 디올’ 입은 의도는?
61. 日 기시다 “尹과 힘 합쳐 새 시대 열겠다”…방한 마치고 귀국
62. 찰스 3세 부부가 탄 황금마차 가격은? 英대관식 5가지 궁금증
# 간추린 아침세상소식
■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8일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빈손으로 끝났다. 표면적으로는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는 이유지만, 어떤 징계를 내리든 당에 부담이 되는 딜레마 상황에서 자진사퇴를 유도하는 과정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윤리위가 최종 결정을 내리기로 한 오는 10일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이다. 윤리위는 8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약 5시간에 걸친 회의 끝에 결론을 다음으로 미루기로 했다. 황정근 윤리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두 최고위원이 두 시간 가까이 본인들 입장을 소명했고 징계사유에 대해 논의했다"며 "사실관계 확인 과정을 위해 이틀 정도 시간을 갖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최종 징계수위가 논의될 다음 회의 날짜는 오는 10일 오후 6시다.
■ ‘60억 코인 투자’로 논란의 중심에 선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의혹을 해명하겠다며 은행 입출금 내역 등을 공개했다. 그러나 오히려 과거 재산공개 내역과 비교했을 때 약 10억원의 예금이 갑자기 늘어났다는 의혹이 추가로 불거졌다. 논란이 되고 있는 가상화폐 위믹스에 얼마나 투자했는지 등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 의혹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는 모습이다. 김남국 의원은 8일 입장문을 통해 “일부에서 제기하는 의혹은 모두 명백하게 사실이 아니다”며 “2021년 1월 13일 보유 중이던 LG디스플레이 주식 전량을 매도 주문해 9억8574만원의 예수금이 발생했고, 해당 금액을 가상화폐 초기 투자금으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또 “현재 보유한 가상화폐는 9억1000여만원 수준이고, (지난해 말 기준으로 공개된 재산 약 15억원과 달리) 실제 재산은 약 21억원 규모”라고 했다.
■ 더불어민주당이 국민 참여경선 원칙을 유지하고 도덕성 검증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내년도 총선 공천룰을 원안대로 확정했다. 다만 특별당규 제정에 대한 권리당원 투표에서 반대가 40% 가까이 나오며 ‘현역 기득권을 유지하는 공천룰을 갈아 엎어야한다’는 강성 권리당원들의 의지가 재확인됐다.확정된 공천룰에 따르면 경선은 국민 50%와 당원 50%의 의사를 반영한 국민참여경선 방식으로 진행된다. 당원 선거권은 오는 7월31일까지 입당한 권리당원 중 지난 2월1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6회 이상 당비를 납부한 경우에 부여된다. 후보자의 도덕성 기준은 강화됐다. 학교폭력이 부적격 기준에 추가됐으며 국민의 생활과 직결된 파렴치 및 민생범죄, 성희롱·2차 가해, 직장 내 괴롭힘·갑질 등에 대해서는 부적격 심사를 통과해도 공천심사에서 10% 감산을 적용한다.
■ 일본 정부는 8일 전날 서울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으로 양국 정상의 '셔틀 외교' 본격화와 함께 한·일 관계 개선이 궤도에 올랐다고 밝혔다.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3월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재개에 합의한 셔틀 외교를 본격화한 것"이라고 평가했다.마쓰노 장관은 이어 "어제 정상회담을 통해 정상 간 신뢰 관계가 더욱 깊어진 동시에 정부 간 대화의 활성화가 순조롭게 진전되고 한·일 관계 개선 움직임이 궤도에 오른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한·일 간 긴밀한 의사소통을 통해 한·일 관계를 한층 발전시키기로 했다"며 기시다 총리 방한의 성과를 전했다.기시다 총리도 8일 취임 후 첫 방한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전날 윤 대통령 관저에 초대받아 개인적인 것을 포함해 (윤 대통령과의) 신뢰 관계를 깊게 할 수 있었다"면서 "윤 대통령과 힘을 합쳐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한다"고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이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늪에서 빠져나오기도 전에 김남국 의원의 ‘60억원 코인’ 논란에 휩싸였다. 민주당은 이번 코인 논란에 대해서는 자체 진상조사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자체조사 대신, 수사기관에 공정한 수사를 요청했던 ‘돈봉투’ 의혹과는 다른 대응이다. 청년층이 가상화폐 문제를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점을 우려한 판단이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국민의힘은 또 김 의원을 향해 “떳떳하면 거래 내역 일체를 공개하고, 검찰 수사에 협조하라”고 압박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8일 이체 내역과 잔고 등을 공개하며 합법적 투자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페이스북 글을 통해선 “72억 자산가 김건희 여사가 3만 원짜리 슬리퍼를 사면 ‘완판녀’가 되고, 민주당 김남국이 3만 원짜리 운동화를 신으면 ‘서민 코스프레’가 된다”면서 “평생을 짠돌이로 살았는데, 40년째 코스프레 한다는 말인가”라고 반박했다.
■ 검찰이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불법 금품수수 사건의 핵심 피의자로 꼽히는 강래구(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씨에 대한 신병을 확보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돈봉투' 의혹에 연루된 송영길 전 대표는 물론, 현역 의원을 상대로 한 향후 조사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강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심사)을 거쳐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지난달 21일 첫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17일 만이다. 강씨는 영장심사에 출석하며 '증거인멸 정황이 포착됐다'는 검찰 주장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판사님께 잘 말씀드리겠다"고 했지만, 이번에는 구속을 피하지 못했다.
■ 6.25 때 북한에 잡혀 수십년간 강제 노역을 한 국군 포로들이 북한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 212단독 심학식 판사는 8일 김성태(91)씨 등이 낸 소송의 1심 재판에서 김씨와 유영복씨, 사망한 이규일씨의 유족에게 1인당 5000만원씩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김씨 등 다섯 명은 지난 2020년 9월 “김정은 위원장과 북한이 강제 노역으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배상해야 한다”며 1인당 2100만원씩 총 1억 500만원의 소송을 냈다. 이 사건에 앞서 2020년 7월 한재복씨 등 다른 국군포로 2명이 북한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1심 법원이 국군 포로 손을 들어줬기 때문이다.하지만 김씨 등의 사건은 소송을 내고 31개월만인 지난달 18일 첫 재판 기일이 잡혔다. 김씨 대리인들은 소송 직후인 2020년 9월을 시작으로 공시송달을 해달라는 신청을 세 차례, 재판 기일을 잡아 달라는 신청을 다섯 차례 냈지만 법원으로부터 응답을 받지 못했다. 그 사이에 원고 5명 중 3명이 사망했다.
■ SG증권발 주가 폭락사태로 1천억원에 달하는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투자자들이 주가조작 세력으로 지목된 투자컨설팅업체 H사 라덕연(42) 대표 등을 고소한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대건은 9일 오후 투자자 60여명을 대리해 라 대표와 H사 관계자 등 6명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배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법무법인 대건 한상준 변호사는 "주가조작 세력이 애초 투자금을 정상적으로 운용할 의도 없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투자금을 받았다"면서 "휴대전화를 받자마자 피해자들 모르게 레버리지 대출을 받고 미수금을 당겨 사기·배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피해를 봤다는 금액 합계는 1천억원 정도다. 고소 대상은 라 대표와 투자자 모집을 주도한 프로골퍼 출신 안모(33)씨 등 3명, 주식 매매 내역을 보고받고 지시한 장모(36)씨, 수익금 정산 등 자금 관리를 담당한 김모씨 등이다.
■ 회사 상사가 신입사원에게 나이 많은 다른 직원과 사귀어 보라는 식의 농담을 할 경우 ‘직장 내 성희롱’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8-2부(부장판사 이원중 김양훈 윤웅기)는 국내 한 대기업 여직원 A씨가 상사 B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로 판단한 1심을 유지하며 “위자료 3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사건은 2021년 일어났다. 2020년 입사한 4개월 차 신입사원 A씨는 초면인 옆 부서장인 B씨 등 다른 상사 3명과 점심을 함께했는데, 이 자리에서 한 참석자가 A씨에게 “어디에 사느냐”고 물었다. A씨는 “○○역 쪽에 산다”고 답했고, 근속연수 25년인 간부 B씨는 “○○역? C씨도 거기에 사는데. 둘이 잘 맞겠네”라고 말했다. C씨는 당시 자리에 없었던 다른 부서 직원으로, A씨보다 20세가량 많은 미혼 남성이었다.
■ 서울 강남 여중생 투신 사건 이후 극단적 선택과 관련한 112신고 건수가 30%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7∼24일 112에 접수된 서울시내 하루 평균 자살 관련 신고는 같은 달 1∼16일에 비해 30.1% 늘었다. 지난달 16일부터 이날까지 서울에서 접수된 청소년 자살 관련 신고도 23건이나 됐다. 지난달 16일 여중생 A양은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우울증갤러리에서 만난 20대 남성과 극단적 선택을 논의한 후 투신했다. 이 장면은 SNS를 통해 그대로 생중계됐다. 사건 당시 ‘베르테르 효과’(유명인이 극단적 선택을 한 이후 이를 모방하는 것) 우려가 제기됐는데, 통계로도 확인된 셈이다. 지난 5일에는 우울증갤러리를 통해 만난 10대 여학생 2명이 한남대교 북단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과정을 SNS로 중계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제지되기도 했다.
■ 최근 골프 활동 인구 증가로 ‘홀인원 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관련 보험의 허점을 노리고 보험 사기를 친 보험 설계사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보험사기대응단과 보험영업검사실, 생명보험검사국은 보험대리점(GA), 생명보험사에 대한 검사에서 34개 GA 및 생명보험사의 전·현직 보험설계사 50여명에 대해 등록 취소 또는 업무정지 등의 징계를 통보했다. 삼성화재의 한 보험설계사는 홀인원 축하 비용을 신용카드로 결제한 뒤 취소했지만 이 비용을 지출한 것처럼 가짜 카드 영수증을 제출해 보험금 500만원을 타냈다가 금감원의 검사에서 들통났다. 현대해상과 드림라이프 보험대리점의 보험 설계사들, 유퍼스트보험마케팅 보험대리점과 인슈코아 소속이었던 보험 설계사들도 유사한 수법으로 홀인원 보험사기를 쳤다가 검사에서 추가로 포착됐다.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혼외자 2명이 서 회장의 호적에 등재되고, 이들의 친모가 대표로 있는 회사 두 곳이 셀트리온 계열사로 추가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서 회장이 주주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8일 서 회장은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언론에 알려진 것이 모두 진실은 아닐지라도 과거의 어리석고 무모한 행동으로 여러분께 돌이킬 수 없는 큰 실망을 드렸다. 여러분들의 어떤 질책도 피하지 않고 겸허히 감수하겠다"며 "주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제 개인의 잘못에 대한 비난의 화살은 오로지 저에게만 겨눠 주셨으면 한다"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묵묵히 회사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우리 임직원들에게 질책의 시선이 돌아가지 않도록 주주 여러분께 부디 너그러운 마음으로 회사를 바라봐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대우조선해양이 사명을 ‘한화오션’으로 바꾸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측근과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이사진에 합류하는 등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낸다. 대우조선해양은 8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오는 23일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해 사명 변경을 포함한 정관 개정안과 사내·사외이사 선임안을 상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이사회에서 김 회장의 ‘심복’인 권혁웅 부회장을 포함한 사내이사 3명, 기타 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5명 등 총 9명의 이사 및 감사위원 후보를 추천했다. 권 부회장은 지난해 9월 대우조선해양 인수 발표 이후 인수팀을 이끌고 있으며, 대우조선해양 신임 대표를 맡아 통합작업(PMI)과 경영 정상화를 진두지휘할 계획이다. 한화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를 지낸 김종서 전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와 정인섭 전 한화에너지 대표는 각각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됐다.
■ 한국전력이 2036년까지 국내 송·변전 설비 투자에 56조원이 필요하다고 8일 발표했다. 이날 확정한 ‘10차 송·변전 설비계획(2022~2036년)’에서다. 전력망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수년째 대규모 ‘적자 늪’에 빠진 한전이 투자 재원을 제대로 마련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확정한 계획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36년까지 15년간 한전의 송·변전 설비 투자에 필요한 금액은 총 56조5150억원에 달한다. 2년 전 발표한 9차 송·변전 계획(2020~2034년)의 필요 금액(29조원)보다 두 배 가까이로 늘었다. 정부가 데이터센터·전기차 보급 확대 등을 이유로 전력수요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영향이 크다. 문제는 적자투성이인 한전의 투자 여력이다. 올해도 10조원 넘는 적자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한국도로공사는 이른 더위와 높은 일교차로 졸음운전이 발생하기 쉬운 5월과 6월에는 2차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8일 밝혔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0~2022년)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506명 중 2차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총 85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17%정도이나 치사율의 경우 56%로 일반 교통사고(8.3%)대비 약 7배에 달한다.특히 포근한 날씨에 교통량이 증가하는 5월과 6월에는 2차사고 사망자 수가 평상시(월평균 2.1명)보다 약 1.6배가량(월평균 3.3명) 높게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2차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행동요령 홍보, 교통안전시설 개선 등 다양한 예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사고 발생 시 대처 요령으로 앞 글자를 딴 '비트박스만 기억하세요'라는 문안을 전국 VMS(도로전광표지판)와 배너를 통해 집중 홍보한다.
■ 카카오의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이 8일 오후 15분간 메시지 송·수신 장애를 일으켰다가 복구됐다. 카카오에 따르면 장애는 이날 오후 1시35분부터 15분간 계속됐다. 장애가 일어나는 동안 카톡 메시지 수·발신이 이뤄지지 않으며 화면에 "잠시 후 다시 시도해주세요"라는 안내 문구가 떴다. 일부 사용자들은 메시지를 보내지 못했다거나 카톡 PC 버전에서 자동으로 로그아웃된 뒤 다시 로그인할 수 없었다는 둥 불편을 호소했다. 카카오는 복구 후 공지를 통해 "오늘 오후 1시 35분부터 1시 50분까지 일부 사용자에게 카카오톡 메시지 수·발신 및 로그인이 원활하지 않은 현상이 있었다"며 "장애 감지 즉시 긴급 점검을 통해 현재는 모두 정상화된 상태"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불편을 겪으셨을 모든 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 한국과 미국 과학자가 공동 연구 끝에 파킨슨병을 유발하는 게놈(Genome·유전체) 지도를 만들었다. 파킨슨병 발병에 관여하는 유전체 관계도를 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연구는 향후 질환의 원인 규명과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전망이다. 8일 과학계에 따르면 정인경 KAIST(한국과학기술원) 생명과학과 교수 연구팀은 지난달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파킨슨병 발병에 관여하는 후성유전체(Epigenome) 지도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엘리에자 매슬리아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노화연구소(NIA) 박사와 공동 연구한 결과다. 파킨슨병은 뇌간의 중앙에 존재하는 뇌 흑질의 도파민계 신경이 파괴돼 움직임에 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손이 떨리고 행동이 느려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현재 파킨슨병 발병 원인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아 이에 대한 원인 분석이 이뤄지고 있다.
■ 간암은 폐암에 이어 국내 암 사망률이 두 번째로 높다. 한국은 특히 B형 간염 환자가 많아, 간암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최근 간암이 진행된 환자의 자세한 의료 임상 정보를 활용하여 생존과 예후를 분석한 연구가 국제학술지에 발표되었다. 국내 다기관 코호트 자료를 활용한 대규모 첫 연구다. 연구결과 치료받지 않은 환자들이 간세포암을 진단받은 평균나이는 59.6세였고, 80.2%가 남성이었다. 생존기간 중간값(median survival time)은 불과 3개월이었다. 생존기간 중간값은 병의 진단 날짜부터 병 진단을 받은 환자군의 절반이 생존해 있는 시간의 길이로, 100명의 환자가 있다고 가정하면 50번째 환자가 사망하는 시점이다. 간암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군이 치료받은 환자에 비해 고령이고, 종양 정도가 더 진행 된 상태였다. 하지만 치료를 안 받은 환자의 11.7%인 123명은 간암 병기(BCLC stage)가 0/A기로 매우 초기이고, 9.2%인 96명 역시 B병기로 초기에 해당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상태였다.
■ 청와대가 역대 대통령 역사를 모은 공간으로 변모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8일 청와대 개방 1주년을 맞아 10가지 연중 기획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청와대답게, 살아 숨 쉬게, 국민 속 더 깊게’를 콘셉트로 설정하고 대통령역사·문화예술·자연수목·전통문화재 등 청와대에 담긴 네 가지 콘텐츠를 기획했다. 문체부는 청와대를 전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역사문화 공간으로 확장하고, 관람객 유도를 위한 안내 체계와 편의시설·환경을 대폭 강화해 ‘K-관광의 랜드마크’로서 기능하게 할 계획이다. 박보균 장관은 "개방 2년차를 맞아 청와대 체험이 업그레이드되고 색달라진다"며 "청와대만의 품격·가치를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청와대 공간은 K-컬처의 매력적인 무대로 작동할 것이다. 문화재 등 청와대 경내의 보존, 관리 방안도 짜임새 있게 강화한다"고 전했다.
■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교외 쇼핑몰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희생자 가운데 한인교포 일가족 3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주휴스턴총영사관 댈러스출장소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6분께 댈러스 교외 ‘앨런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현장에서 30대 한국계 부부와 이들의 3세 아이가 총격에 맞아 숨졌다. 또 부부의 다른 자녀인 5세 아이는 크게 다쳐 당일 병원으로 옮겨진 뒤 현재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일가족은 모두 미국 국적으로 확인됐다. 댈러스에 거주하는 이들은 주말을 맞아 쇼핑을 나섰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한인 매체는 이 부부가 모두 전문직 종사자로, 지역사회에서 좋은 평판을 받았다고 전했다. 미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전날 이 아울렛 앞 주차장에서 한 남성이 차에서 내리자마자 총기를 난사해 모두 8명이 숨지고 최소 7명이 다쳤다. 총격범 역시 현장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사살됐다.
■ 중국 외교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과 한국의 외교정책을 연일 격하게 비난한 관영지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환구시보 영문판)에 대해 "관련 매체의 관점이 중국 정부 입장을 반영하지 않지만 중국 국내의 민의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주중한국대사관이 지난 5일 환구시보 등에 항의 서한을 보낸 데 대한 입장을 질문받자 "우리는 관련 보도를 알고 있으며, 그에 대한 환구시보의 대응 사실도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왕 대변인은 "근래 중·한 간의 부정적 여론은 애초 불거져서는 안 될 것인데, 그 근원이 어디에 있는지는 모두 분명히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근원을 잘 관리하는 것이 부정적 여론을 차단하는 데 있어 관건이며, 이를 위해 한국 측이 더 많은 건설적인 노력을 할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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