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덧 연말.
내일 마지막 송년회를 마치고 사진 여행을 떠나면 글과 사진 올릴 시간이 올해는 오늘밖에 없네요.
김제에는 우리 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벽골제라는 저수지 흔적이 있습니다.
백제 비류왕 27뇬(서기 330년)에 축조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신라가 통일한 후 신라가 축조한 것으로 기록되고 있으며 우리나라 저수지의 시원입니다.
벽골제에는 쌍용 조형물이 대나무로 만들어져 있어 보기 좋습니다.
벽골제에 쌍용이 있는 이유는 다음 설화와 관련이 있습니다.
통일신라 제38대 원성왕 때 벽골제가 축조된 지 오래되어 나라에서는 토목 기술자인 원덕랑을 급파하였다.
원덕랑이 벽골제에 도착하여 보수 공사에 힘을 쏟는 동안, 지역 태수의 딸 단야(丹若)는 원덕랑을 흠모하게 되었다.
한편, 큰 공사에는 ‘용추(龍湫)에 사는 청룡과 백룡에게 제물을 바쳐야 공사가 순조롭다’는 속신이 있었는데,
원덕랑이 이를 무시하고 공사를 진행하니 백성들 사이에서는 공사에 대한 우려가 번져가고 있었다.
그때 원덕랑의 약혼녀 월내가 김제 벽골제에 이르자, 태수는 딸 단야의 사랑을 이루어 주기 위하여
월내를 보쌈하여 제물로 바치고 보수 공사도 완공시키겠다는 음모를 꾸미게 되었다.
아버지의 계책을 알아챈 단야는 자신을 희생하여 제방도 완성하고, 원덕랑과 월내를 결합시키며,
또한 아버지의 살인도 막아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스스로 용의 제물이 되었고, 벽골제는 무사히 완공되었다고 한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2024년은 갑진년, 청룡의 해라고 합니다.
12간지 중 유일하게 이야기 속에서만 전해져오는 동물,
신화적, 전설적인 동화같은 이야기 속 동물입니다.
새해에는 단야낭자의 사랑처럼,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데 모두가 일조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제로섬 게임이라는 이론으로 세상에는 반드시 이득보는 자가 있으면 손해보는 자가 있다고 하는데
포지티브섬 게임처럼 상생하며 사는 세상이 있다는 것을 알고 실천했으면 합니다.
상부상조, 상생의 정신...얼마나 아름다운가.
많은 물리학자들은 우주의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 dark force의 존재와
그것들이 우주의 질량과 힘의 대부분이라는 것은 증명하면서
우리 인간 세상의 마음의 힘, 영적인 힘, 사랑의 힘은 정량화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그러한 미지의 힘이 dark force나 암흑 물질이 아닐까요?
그런 생각으로 가시적인 손해만을 보지말고 영적인, 마음적인 이득도 생각하는 한 해로,
2024년이 인류 전체에게 새로운 시작이 되는 동화같은 해가 되었으면 바래봅니다.
벽골제 쌍용이 올해부터 경관등이라는 새 옷을 입어 아름답습니다.
한 번 쯤 다녀오시고 새해 좋은 일을 기언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첫댓글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좋은작품 많이 만드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한해도 대작 담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