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2월 18일의 참사란다.
벌써 20년이 흘렀다.
192분이 돌아가셔서
유가족들의 비통함은 아직도 이어지고 있고
350여분이 부상을 당하셔서
지금도 그 후유증으로 고생하시는 분이 많단다.
나는 그날 지하철을 타기 전에
상인역 부근의 소공원에서 담배를 2대 피우고
지하철을 탓기에 사고 지하철을 피했다.
그래서 지금도 담배를 피울 때는 2대씩 피운다.
반월당역에서 지하철이 멈추고
내려달라는 방송을 듣고 지상으로 나와
중앙로역쪽을 바라보니
검은 연기가 올라오는 것이 보였다.
나는 바로 연합통신(?) 대구지사의 지인에게
전화를 하여 확인하라고 했다.
그 기사가 특종을 했다고 뒤에 들었다.
사람의 생사가 이렇게 갈리는구나 하는
그 생각을 참으로 오래도록 해왔다.
2까치의 담배를 피우지 않았다면
나도 20년 전에 불귀의 객이 되었을 것이다는
생각을 하며
그 후에 살아온 생은 여생이었다고 생각한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에게
이 글이 여러분의 부적이 되어
언제나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생종하처래
사향하처거
생야일편부운기
사야일편부운멸
부운자체본무실
생사거래역여연
아시는 분은 알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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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학 독자 마당
코로나995 대구 중앙로역 지하철 참사
경인 김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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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17 20:35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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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리네 삶은
어디에서 태어나 왔다가
죽으면 어디로 가는가?
삶이란 한 조각 구름이 일어남이요
죽음은 한 조각 뜬구름이 스러져가는 것이다.
뜬구름 자체가 본래 실체가 없는 것이니
태어나고 죽어가는 생사거래도 역시 이와 같도다